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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佛여성소설가 아니 에르노

 

1. 그들의 말 혹은 침묵/ Ernaux, Annie / 843.914 E71c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2.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 Ernaux, Annie / 843.914 E71jK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3. 집착 / Ernaux, Annie / 843.914 E71o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4. 탐닉 / Ernaux, Annie / 843.914 E71sK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5. 단순한 열정 / Ernaux, Annie / 843.914 E71pKㅊ  인문과학열람실(3층) 

6. 세월 / Ernaux, Annie / 843.914 E71aKㅅ2 인문과학열람실(3층) 

7. 남자의 자리 / Ernaux, Annie / 843.914 E71pK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8. 얼어붙은 여자 / Ernaux, Annie / 843.914 E71fK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9.,빈 옷장  / Ernaux, Annie / 843.914 E71aK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2022 노벨문학상]
자전소설 통해 사회구조 파헤쳐

프랑스 여성 소설가 아니 에르노(82·사진)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 시간) “개인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은 2014년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 이후 8년 만이다.

프랑스 릴본에서 태어난 에르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루앙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했다. ‘남자의 자리’ ‘사건’ 등 개인적 경험을 통해 사회 구조를 파헤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상금은 1000만 크로나(약 12억8000만 원)다. 에르노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7번째 여성 작가가 됐다. 국내에는 ‘빈 옷장’을 비롯해 ‘탐닉’ ‘집착’ 등 주요 작품이 20권 가까이 출간됐다.

허구 아닌 체험한 것만 글로 써… 낙태-빈곤 등 날것 그대로 ‘폭로’


佛 여성작가 에르노의 삶과 작품세계

소상인 딸로 태어나 교직 거쳐 등단…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주제에 천착
폭력-성적 억압 등 파격적 문학실험… 기성 문단 ‘문학 아닌 노출증’ 비난도
생존작가 첫 갈리마르 총서로 출간 “자신의 가면 파헤친 용기 평가받아”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는 6일(현지 시간)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영광이다. 동시에 제게 주어진 대단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리는 (사회적 문제가 아닌) 작품 자체와 문학적 질에 집중한다. 지난해 수상자는 비(非)유럽인이었고 올해 수상자는 여성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82)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한 직후 이렇게 설명했다. 문학적 성취를 강조하면서도 페미니즘, 성 문제에 천착해온 여성 작가를 선정한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지난해 수상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74)였다.

신수정 문학평론가(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한림원이 80세가 넘은 여성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건 자신의 가면을 가차 없이 파헤치는 작가의 용기를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젠더와 계급에 대한 억압, 차별을 폭로한 작가를 선정한 한림원 발표에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에르노는 1940년 프랑스 소도시 릴본에서 카페 겸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루앙대를 졸업하고 중등학교 교사가 됐다. 1971년 현대문학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까지 문학교수를 지냈다. 1974년 자전적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한 뒤 소설 ‘남자의 자리’로 1984년 프랑스 4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아니 에르노 문학상’이 프랑스에서 제정됐다. 2011년 선집 ‘삶을 쓰다’로 생존 작가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로 출간되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스스로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2001년 펴낸 대표작인 장편소설 ‘탐닉’에는 허구가 없다. 작가는 자신이 연인과 만나고 헤어지기까지인 1988년 9월부터 1990년 4월까지의 일기를 공개했다. 이 일기를 쓸 당시에도 에르노는 이름난 작가였으며, 연인은 35세의 파리 주재 소련대사관 직원이었다. 에르노는 작가들의 소련 여행을 수행하던 연인과 레닌그라드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파리로 돌아왔고, 연인이 소련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내연 관계를 이어갔다.

그는 사회적으로도 금기시되는 주제에 천착했다. 임신 중절 경험, 노동자 계층의 빈곤, 문화적 결핍, 가부장제적 폭력, 부르주아의 위선, 성적 억압 등에 대해 문학적 실험을 이어갔다.

2002년 출간한 장편소설 ‘집착’에서 그는 감정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추한 모습까지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 작품에서 ‘나’는 스스로 연인을 떠났다가 곧 연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기자 집착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고백한 것. 2020년 발표한 단편 선집 ‘카사노바 호텔’에서도 폭로는 이어진다. 이 작품에서 현실에 지친 ‘나’는 오랜만에 옛 애인을 만나 근처의 카사노바 호텔로 향한다. 어머니의 병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지만 ‘나’는 애인과 카사노바 호텔에서 사랑을 나누는 파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폭로를 통해 그가 그려내려 한 건 구원이다. 소상인의 딸로 태어나서 열등감과 자기혐오부터 내면화해야 했던 자신을 구원해준 것이 바로 문학이었다. 이런 자기 폭로를 통해 독자에게 공감과 연대감을 불러일으키려 했다. 모든 버림받고 소외당한 이들을 살아 있게 해준 것이 글쓰기라고 그는 고백한다.

처음 기성 문단은 “에르노의 작품을 과연 ‘문학’이라 부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폭로로 점철된 ‘노출증’이라고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르노의 문학적 도전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내면적인 것은 여전히, 그리고 항상 사회적이다. 왜냐하면 하나의 순수한 자아 속에 타인, 법,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에르노)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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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토니 모리슨 별세 

대표작 ‘빌러비드’ 등에서 흑인 고통 묘사
출판사 편집자 거쳐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
오프라 윈프리 “우리의 양심이며 선지자” 애도

 

가장 푸른 눈 / 823.914 M882bKㅅ 

술라 / 823.914 M882sKㅅ 

솔로몬의 노래 / 823.914 M834sKㄱ

소중한 사람들 : beloved / 823.914 M882bKㅅ

빌러비드 / 823.914 M882bKㄱ 

재즈 / 823.914 M882jKㅊ 

파라다이스 / 823.914 M882pKㄱ 

자비 / 823.914 M882mKㅅ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 823.914 M882GKㅈ 

타르 베이비 / 823.914 M882tKㅅ 

러브 / 823.914 M882LKㄱ 

 

 

 

흑인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토니 모리슨 별세

대표작 ‘빌러비드’ 등에서 흑인 고통 묘사 출판사 편집자 거쳐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 오프라 윈프리 “우리의 양심이며 선지자” 애도

www.hani.co.kr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진은 2012년 5월 그가 백악관에서 ‘자유의 메달’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 뉴욕/AP 연합뉴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1993년)을 수상한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이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8.

 

1931년 오하이오주 로레인에서 흑인 노동자의 딸로 태어난 토니 모리슨(결혼 전 성은 워포드)은 흑인 대학인 하워드대학교를 거쳐 코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58년 자메이카인 건축가였던 해럴드 모리슨과 결혼해 두 아이를 가졌지만 1964년에 이혼했다.

그는 1965년부터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작가가 될 준비를 했고 1970년에 첫 소설

<가장 푸른 눈>을 발표했다.

토니 모리슨은 생전의 한 인터뷰에서 젊은 작가들에게 주고픈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마흔 살에 시작하라”고 답하기도 했다. 만으로 39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한 자신의 체험을 염두에 둔 대답으로 짐작된다. 1931년생으로 1970년에 등단했으며 등단 당시 아이들의 어머니였다는 그의 이력은 작가 박완서를 떠오르게도 한다.

박완서 역시 1931년생이며 1970년 장편 <나목>으로 등단했을 때,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가장 푸른 눈>은 금발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는 미국 사회에서 백인처럼 푸른 눈을 갖고 싶어하는 흑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소설이다. 1973년에 낸 두번째 소설 <술라>는 두 흑인 여성 사이의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다. 세번째 소설 <솔로몬의 노래>(1977)는 ‘이달의 책 클럽’에 선정되었는데, 리처드 라이트의 <토박이> 이후 흑인 작가의 소설로는 처음이었다.

 

1981년에 네번째 소설 <타르 인형>을 낸 그는 1983년 소설 창작에 전념하고자 출판사 일을 그만두었다. 대학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던 그가 1987년에 내놓은 소설 <빌러비드>는 그에게 퓰리처상을 안기는 등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소설은 그가 편집자로 일할 때 낸 책 <검은 책>에 나오는 실제 이야기에서 소재를 가져온 작품이었다. 마거릿 가너라는 흑인 여성 노예가 탈출했다가 노예 사냥꾼들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두 살짜리 딸을 먼저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다 붙잡혔던 사건이었다. 모리슨의 소설에서는 죽은 아기가 ‘빌러비드’(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유령이 되어 어머니와 가족들을 찾아온다.

 

<빌러비드>는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어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으며 비평가들에게서도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모리슨은 1920년대 뉴욕의 할렘 르네상스를 배경으로 한 삼각관계를 그린 소설 <재즈>(1992)와 1997년작 <패러다이스>를 <빌러비드>와 한데 묶어 ‘빌러비드 3부작’으로 꼽는다.

 

1993년 모리슨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흑인 여성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국적을 막론하고 그가 처음이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환상의 힘과 시적 함축으로 미국 현실의 본질적 측면에 삶을 부여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고, 그는 수상 연설에서 이야기의 힘을 역설했다.

 

토니 모리슨은 1998년 잡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되었는데, 여성 소설가로는 두번째였고 흑인 소설가로도 역시 두번째였다. 2008년 대통령선거에서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던 그는 오바마가 취임한 뒤 “강력한 애국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바마 정부 당시였던 2012년 그는 미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로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토니 모리슨의 글은 우리의 양심과 도덕적 상상력에 대한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오프라 윈프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리슨은 우리의 양심이며 선지자, 진실을 말해주는 이였다”며 “그녀는 단어의 힘을 이해한 언어의 마술사였다. 그 말을 이용해 그녀는 우리를 휘젓고 일깨웠으며 교육시켰고, 우리의 깊은 상처와 대면하고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썼다.

< 내용 출처 : 한겨레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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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