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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심리학 :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 박준석

070.43 박77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이 책의 설명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을까? 심리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 박준석은 인간이 가짜뉴스에 속기 쉬운 과학적 이유가 있으며, 누구도 가짜뉴스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진영논리·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이 만들어낸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고, 4·15 총선 음모론·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등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한 줌의 진실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가짜뉴스에 쉽게 현혹되는지 심리학적으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가짜뉴스의 실체를 통계학적으로 섬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 정재승(뇌과학자)
“우리는 가짜뉴스 팬데믹 시대를 산다. 더 많은 시민이 이 책을 집어 들수록, 우리는 가짜뉴스 집단면역에 다가갈 수 있다.”
- 천관율(〈시사IN〉 기자)

1. 당신의 뇌는 가짜뉴스를 좋아한다!
- 과학의 눈으로 보면 달라지는 가짜뉴스의 실체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범람하는 시기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퍼지는 출처 불명의 이야기는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공유되고, 언론은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교묘히 편집하여 콘텐츠를 만든다. 이렇듯 진실보다는 감정과 성향에 호소하는 뉴스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굳게 믿는다. 나는 결코 가짜뉴스에 속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 《가짜뉴스의 심리학》은 인간에게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특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인지적 편향을 가지고 있고, 인지적 편향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데다가 감정적·동기적 요인까지 개입하며, 이를 스스로 인식하고 고치기는 무척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험과학적 접근은 가짜뉴스를 ‘어리석은 사람만 믿는 거짓말’로 치부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해독력)와 팩트체크가 중요하다는 수준의 조언보다 훨씬 나아간 분석과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인간 인지의 어떤 측면이 가짜뉴스를 믿기 쉽게 만드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피하려면 어떤 합리적·비판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기 쉽다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2. 심리학과 통계학이 코로나 음모론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바이러스, 4·15 총선, 독감백신... 실제 사례를 분석한 가짜뉴스 보고서
이 책에서 저자 박준석 박사는 먼저 인지 및 사회심리학, 통계학 등 경험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친다. 확증편향, 인지적 구두쇠, 동기화된 논증, 거짓 진실 효과, 생태적 합리성, 과적합 등 심리학 이론을 뼈대로 가짜뉴스와 관련된 인간의 인지적 특성을 하나씩 톺아본다. 이 이론들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사고하여 최적의 선택을 한다는 통념과 달리 우리가 성향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고,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고,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자주 보면 무턱대고 믿는 경향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저자는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전파된 실제 사례를 분석한다. 4·15 총선, 다큐멘터리 〈더 플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독감백신 등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큰 사안에 무수한 가짜뉴스가 걸러지지 않은 채 퍼졌다. 예를 들어 여당이 4·15 총선 사전 투표를 조작했다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은 정치인, 교수, 파워 유튜버 등 내로라하는 지식인 및 인플루언서로부터 확산되었다. 그런데 서울의 사전 투표에서 여당 후보가 모두 승리할 확률이 ‘2의 424제곱분의 1’에 불과하다는 과학으로 포장된 주장은 기초적인 확률·통계 지식으로 논파되는 황당한 오류였다. 저자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이를 확산시킨 사람들의 논리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동기화된 논증, 인지적 구두쇠 등 인지적 편향과 감정적·동기적 요소를 하나씩 밝힌다. 이는 앞서 살펴본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이 현실에서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구현되는지를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탁월한 보고서와 같다. 이 외에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감염병 테러를 가했다는 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상관을 인과로 잘못 이해하는 독감백신 음모론, 진보 지식인도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더 플랜〉 등은 동시대를 사는 독자가 당시 가짜뉴스의 생성 및 확산 양상을 떠올리며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소재다.

 

3. 가짜뉴스 팬데믹에 대처하는 백신은 무엇인가
- 탈진실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법
가짜뉴스의 진면목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가짜뉴스와 진영 논리를 피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법, 과학 뉴스를 읽는 법, 개인적 실천 과제 등으로 구분하여 우리가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어떤 사람이 해당 분야를 정말 잘 아는지, 동료 전문가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충돌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전문가로서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 전에 필요한 전제다. 대중매체의 과학 연구 보도를 읽을 때는 그 이론이 학계에서 어느 정도 확립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자료가 등장한다면 그것을 적절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스를 소비할 때는 항상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인플루언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어떤 경우에는 적절히 판단을 유보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구체적 방법을 확인했다면 가짜뉴스에 대항할 무기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제부터 가짜뉴스를 하나씩 걸러낸다면, 우리는 결국 ‘가짜뉴스 팬데믹’에 집단면역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챕터 1 메커니즘
1. 확증편향,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고른다
2. 인지적 구두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3. 동기화된 논증,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다
4. 거짓 진실 효과, 자주 보면 믿는다
5. 생태적 합리성, 통밥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6. 과적합, 비현실적으로 복잡하게 설명한다

챕터 2 케이스
7. 4·15 총선, 사전 투표는 조작되었다?
8. 〈더 플랜〉, 18대 대선 개표에 개입이 있었다?
9. 코로나바이러스, 사실 인플루엔자와 똑같다?
10. 독감백신, 사망에 이르게 한다?

챕터 3 솔루션
11.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태도
12. 과학 뉴스를 읽는 방법
13. 개인적 실천 과제

에필로그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스켑틱 :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  마이클 셔머

501 S553s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음모론과 가짜 뉴스 시대,
우리에겐 과학의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

미국인의 20%는 여전히 달 착륙을 의심하고, 60%는 초능력의 존재를 믿으며 45%는 진화론이 아닌 창조론을 믿는다. TV쇼에는 해마다 외계인에 납치당했다는 사람이 등장한다. 코로나19 시국에서 팬데믹만큼 무서운 것이 인포데믹이었다. 부정확한 정보와 가짜 뉴스는 바이러스가 퍼지듯 삽시간에 지구 구석구석까지 퍼졌다. 매체는 자극적인 기삿거리를 찾고, 혼란 속에서 돈벌이에 밝은 사람들은 엉터리 주장을 펼치며 건강한 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수많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충돌한다. 무엇이 진짜 정보이고, 무엇이 가짜 정보인지 확인하기도 힘들다.

인포데믹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팩트 체크다. 그리고 팩트 체크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과학이다. 『스켑틱』은 비과학적인 믿음을 바로잡는 과학계의 팩트 체커 마이클 셔머가 과학과 이성을 위협하고, 인류를 위기에 빠뜨리는 세력들의 가짜 뉴스와 비합리적 헛소리를 과학적 회의주의의 원칙에 따라 하나하나 논파한 책이다. 과학저널 《스켑틱》의 발행인이기도 한 셔머는 오랫동안 책과 잡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강연을 통해 유사과학자, 심령술사, 창조론자, 컬트 집단을 고발해왔다.

이 책에 실린 75편의 칼럼을 통해 셔머는 과학의 본질과 회의주의의 원칙부터 각종 유사과학과 헛소리를 파헤치고, 세계와 종교의 관계를 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설득력 있는 논증,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통계를 들며 셔머는 사람들이 왜 이상한 믿음에 빠지는지, 그리고 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세상을 구하는 것이 왜 신앙이나 종교가 아니라 과학인지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마이클 셔머는 어리석음의 바다에 떠 있는 이성의 횃불이다”
_닐 디그래스 타이슨

유사과학과 반지성주의를 격파하는
회의주의, 가장 세련된 방식의 사고법
과학과 이성을 위협하고, 인류를 위기에 빠뜨리는 세력들의 가짜 뉴스와 비합리적 헛소리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회의주의적 태도를 몸에 익히는 것이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회의주의Skeptic가 ‘사려 깊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단어 스켑티코스Skeptikos에서 왔다고 했다. 라틴어에서는 ‘탐구하는’ ‘성찰적인’이라는 뜻의 라틴어 스켑티쿠스scepticus라는 단어도 있다. 즉 회의주의는 ‘사려 깊고 성찰적인 탐구’라 할 수 있다. 회의주의의 목적은 비판적 사고를 하는 것이며, 회의주의자는 생각의 오류를 감시하는 사람이다.
회의주의자가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는 확률과 통계다. 서구권 국가는 종교적 신념과 교회 출석률이 높은 반면 10대 임신 및 성병이 더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개인으로서 종교인은 더 건강하고 친절하며 행복하고 자비롭다. 우리 주변에서 꾸준히 기적이 일어나는 현상도 간단한 수학으로 증명된다. 매주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은 확률을 뚫고 누군가는 복권에 당첨되지만 아무도 이것을 기적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회의주의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회의주의가 모든 것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지적이다. 회의주의는 특정한 무언가, 곧 근거와 논리가 부족한 것들을 의심하는 것이다. 회의주의자는 무조건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의심하고, 충분한 근거를 신뢰한다. 회의주의자는 비판적 사고와 일관된 논리에 따라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 못한 ‘탐구자’다. 그들은 신념과 지식에 갇혀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근거와 지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열려 있다.

헛소리와 미신, 어뷰징 뉴스
사람들은 왜 아직도 이상한 것을 믿는가
미국에서 9/11 음모론 서적은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다. 미국인의 60%는 초능력의 존재를 믿으며, 40%는 점성술이 과학적이라고 믿는다. 전설의 동물을 찾겠다며 숲속을 헤매는 사람도 여전하고, 해마다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는 사람이 텔레비전 쇼에 등장한다. 아무런 의학적 근거도 없는 자기장 치료를 신뢰하고, 대체의학이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미국인의 70%는 확률과 통계를 바탕으로 실험을 통해 가설을 검증하는 과학적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다.
AI가 실생활에 응용되고, 블랙홀의 비밀이 밝혀지는 지금 이 시대에도 베스트셀러 사기꾼, 초자연 현상, 외계인 납치, 괴물, 민간 의학 등 세상은 허무맹랑한 헛소리와 믿을 수 없는 정보로 넘쳐난다. 왜 사람들은 아직도 이상한 것들을 믿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장 배경이나 취향에 따라 특정한 믿음을 형성한다. 실제 사실을 자신이 평생 쌓아온 필터를 거쳐서 바라본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단 과학의 결과를 가르치기보다 과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의 기본은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타협 없는 검증을 통해 자연 현상에 대한 자연주의적 설명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과학이다. 과학이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유사과학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데이터와 이론의 절묘한 혼합물, 과학
과학은 늘 의심하며 자신을 시험한다
오늘날 세상을 파악하는 가장 뛰어난 도구인 과학은 데이터와 이론, 사실과 가설, 관찰 결과와 관점의 절묘한 혼합물이다. 고정되고 독단적인 지식의 합이 아니라 유동적이며 역동적인 체계다. 과학은 지식의 축적을 통해 진보하며 과거의 실수 위에 만들어진다. 종종 틀릴 수도 있지만 데이터가 쌓이고 이론이 만들어지면서 점점 덜 틀리게 된다. 과학은 계속 발전하며, 그것을 이루는 어떤 이론이든 새로운 데이터와 이론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 과학의 역사는 버려진 이론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정상적인 과학은 수많은 동료 평가를 거친 뒤 발표되며, 일단 발표된 뒤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이론의 도전을 받는다. 자정 작용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건강한 과학의 대척점에 서는 것이다. 가설의 검증에 기반을 둔 사고방식인 과학은 늘 의심하고 회의하며 자기 자신을 시험한다. 이와 같은 과학의 작동 방식은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과 신념에 빠져 그릇된 선택을 하지 못하게 막아준다.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학적 태도를 체화하면 환상과 현실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고, 우리를 미혹하는 그릇된 정보와 건강하지 못한 신념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대립과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근본주의와 극단주의가 부상하는 세계에서 우리를 구원할 것은 종교적 신념이 아닌 과학이다.

사람들은 왜 사실을 확인하지 않는가
음모론과 유사과학은 실제로 해롭다
2000년 4월 열 살의 소녀 캔디스 뉴메이커가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저산소증에 의한 허혈성 뇌증이 유발한 뇌수종과 부종, 질식이다. 여러 명의 성인이 캔디스를 담요로 감싸고 쿠션으로 막은 다음 위에 올라가 수 시간 동안 눌렀다. 캔디스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부모 역시 참고 견디라 했다. 애착치료 중이었기 때문이다.
캔디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애착치료는 ‘훈육이 곤란한’ 아이의 억압된 유아기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물리적인 “대면”과 “억제” 치료법을 쓰는 것이다. 매일, 매주 아이가 ‘유아’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재애착’을 구현한다. 애착치료는 어떠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아이에게 며칠에서 몇 주 동안 가혹행위를 강제한다. 캔디스의 치료사들이 16년 형을 받았음에도 애착치료는 계속 성장했다. 무엇이 되었든 애착치료는 유사과학이고, 비윤리적 행위다.
수많은 음모론과 유사과학이 무슨 피해를 주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믿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유사과학의 주장의 뒤에는 ‘금전적 이득’이 있다. 아무런 효능도 없는 신비의 자석, 병을 치료한다는 마법의 물, 귀를 청소해 마음을 청소한다는 이어코닝 같은 간단한 것부터 죽은 자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영매, 위독한 병을 더 위독하게 만드는 대체의학, 그리고 불로장생으로 유혹하는 냉동 보존술까지, 유사과학을 퍼뜨리는 자들은 사람들을 속이고 현혹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들에게 속아 넘어간 사람들은 아무런 효과도 없는 돌멩이와 오염된 물을 사고, 뻔하디뻔한 내용이 실린 책을 사며, 일상을 저당잡히고,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재산을 갈취당한다.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미신과 유사과학은 근거 없는 주장과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해를 끼친다.

비판적 사고가 우리에게 줄 자유,
세상을 구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과학이다
미국인의 45%는 ‘1만 년 전 신이 자신과 비슷한 형상으로 인간을 만들었다’고 믿는다. 37%는 신의 인도 아래 인류가 진화한 것이라고 믿으며, 제대로 된 진화론을 믿는 인구는 12%였다. 창조론과 진화론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다른 조사에서는 57%가 창조론을 택했고 진화론은 33%밖에 택하지 않았다(10%는 “잘 모름”을 골랐다).
미국에 진화론을 부정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진화론을 자신들의 종교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진화론을 인정하면 신앙의 기반과 삶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믿는 이들은 진화론도 그저 하나의 ‘이론’일 뿐이며 생명은 진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다고 주장한다.
신앙에 갇힌 눈은 확률, 증거, 논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셔머에 따르면 과학이 밝혀낸 진화론은 좋은 신학 이론과 잘 맞으며, 인간의 본성에 관한 기독교적 관점과 원죄를 설명한다. 또한 가족의 가치와 기독교의 도덕률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를 향해 가는가 하는 질문에 진화론만큼 확실한 답을 주는 것은 없다.
종교는 사회적, 심리적, 감정적 요소들에 의지한다. 이것이 신앙의 강점이자 약점이다. 하지만 종교적 신념에 갇혀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우리는 세상의 진실에서 그만큼 더 멀어질 것이다. 다윈이 말했듯이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 정신의 점진적 계몽이야말로 인간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과학과 함께할 때 인류는 유한한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는, 장대한 우주의 드라마에 찰나와 같은 무대를 함께 장식하는 동반자로서 더 높은 수준의 겸손과 인류애를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모든 순간, 모든 관계, 모든 인간에게 더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론 이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I 과학
1 다채로운 조약돌과 다윈의 언명
2 대조와 연속성
3 내가 틀렸군요
4 과학의 주술사, 호킹
5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가?
6 과학의 길을 밝히는 촛불
7 단순한 디자인, 알찬 내용
8 신념을 바꾼다는 것
9 조작, 실수, 재연
10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어

II 회의주의
11 달착륙 음모론이라는 헛소리
12 유사과학의 헛소리 팩트 체크 1
13 유사과학의 헛소리 팩트 체크 2
14 은둔 과학자와 괴짜
15 회의주의는 아름다워
16 절묘한 균형의 조건
17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18 화씨 2777도

III 유사과학과 헛소리
19 왜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을까?
20 세상에, 신비의 자석이라뇨!
21 괴물,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22 손해가 있냐고?
23 헛소리는 사기다
24 마법의 물과 멘켄의 법칙
25 유사과학이 부른 죽음
26 자연치료와 사기꾼

IV 초자연적 현상
27 죽은 자와의 토크쇼
28 방황하는 텔레파시
29 유체이탈의 비밀
30 바이블 코드라는 헛소리
31 아틀란티스를 찾아서
32 비틀스 음악을 거꾸로 틀면
33 기가 모인다, 기가 모여!
34 이것이 궁극의 영성이다

V 외계인과 UFO
35 셔머의 마지막 법칙
36 왜 ET는 우리에게 전화를 걸지 않는가?
37 시간 여행의 역설
38 외계인에게 납치당했어요!

VI 변경 지대의 과학과 대체의학
39 엉터리 나노 기술과 인체 냉동 보존술
40 복제인간의 존엄
41 아직도 생수 드세요?
42 양자역학적 사기
43 불로장생의 헛된 꿈
44 침술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45 감기약 사기 사건
46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VII 심리학과 뇌
47 커크 선장의 법칙
48 고릴라를 못 보는 사람들
49 대중의 지혜
50 자살 폭탄이라는 이름의 살인자살
51 지상 최고의 행운아
52 자기계발이라는 사기
53 뇌는 정치적인가?
54 민간 과학의 미신
55 자유 의지와 선택의 과학
56 부시의 잘못과 케네디의 실수

VIII 인간의 본성
57 호색적인, 그리고 폭력적인 존재
58 야비한 야만인
59 길들여진 야만인
60 바운티호의 과학적 진실
61 마음의 비밀을 풀다
62 행복의 과학

IX 진화와 창조론
63 인간 정신의 점진적 계몽
64 진화와 창조, 6가지 오해
65 끝없는 중간 단계의 함정
66 아는 것과 모르는 것
67 다윈의 끈기와 집요함
68 보수주의자를 위한 다윈주의

X 과학, 종교, 기적, 그리고 신
69 우주에 우리뿐일까?
70 불멸? 지금을 즐겨라!
71 신은 수명을 다했다
72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기적을 경험한다
73 육체와 영혼의 관계
74 기도의 힘을 믿어야 할까?
75 종교의 쓸모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 데이비드 롭슨

153.9 R667i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균형 잡힌 사고와 합리적 판단의 토대가 되는 ‘현실지혜’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IQ가 높은 사람은 임금을 많이 받더라도 파산할 확률이 더 높다. 전문가는 계속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기업 문화는 비판적 사고 대신 ‘실용적 어리석음’을 부추긴다. 똑똑함과 능력 탓에 되레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지능의 함정』은 심리학, 신경과학 등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능이 저주가 되는 이유를 밝히고, ‘지능의 함정’을 피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스마트하다. 실수하지 않고, 가짜 뉴스에 속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지혜의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진지하게 유령의 존재를 믿었고,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FBI는 2004년 마드리드 폭탄 테러를 조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을 범인을 몰아 굴욕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도대체 왜 뛰어난 두뇌와 재능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것일까 저자는 똑똑함과 어리석음이라는 양극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뒤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출판사 서평

 

똑똑한 사람도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해결책은 있을까?

인간의 비합리성을 규명한 기존의 유사 도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균형 잡힌 사고와 합리적 판단의 토대가 되는 ‘현실지혜’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 특히 머리 좋은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겸손과 호기심의 힘을 강조하는 아주 훌륭하고 중요한 책.
_안나 로슬링 뢴룬드, 《팩트풀니스》 공저자
★★★

지능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진지하게 유령의 존재를 믿었고,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가 죽음을 재촉했다. FBI는 192명이 죽고 2,000여 명이 다친 2004년 마드리드 폭탄 테러를 조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았다가 굴욕적인 사과를 해야 했으며, NBA 2010~2011년 시즌에 천부적 선수로 넘쳐난 마이애미 히트는 오히려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대체 뛰어난 두뇌와 재능이 어째서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일까? 과연 지능은 축복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이 책은 똑똑함과 어리석음이라는 양극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뒤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머리가 좋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그 좋은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 지능과 합리성의 상관관계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오히려 머리가 좋으면 그만큼 편향과 합리화에 빠져 헛똑똑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식 부족이나 경험 부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지능의 함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똑똑할수록 바보가 되는 역설
의도한 추론에서 고착까지, 지능의 함정이 작동하는 방식

지능의 함정에 걸려든 사람은 ‘논리 차단실’을 세워 스스로를 가둔 셈이다. 의도한 추론, 편향 맹점, 합리성 장애, 자초한 교조주의, 고착 등에 빠진 탓이다. 자기만의 세계관에 갇힌 사람은 결론이 애초에 자기가 정한 목적과 맞을 경우에만 자기 방어적으로 두뇌를 가동(의도한 추론)하기 때문에, 타인의 허점은 발견하면서 자기 논리의 편견과 오류는 외면하는 성향(편향 맹점)을 띠게 된다. 또한 객관적 근거를 묘한 방식으로 재배치하거나 무시해 자신의 편향을 확증하는 비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고 만다(합리성 장애). 자기 전문성을 확신한 나머지 타인의 관점을 무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폐쇄적 사고방식(자초한 교조주의)은 생각과 판단이 한 방향으로만 굳어져 융통성이 없어지는 현상(고착)을 불러온다.
의사로 개업한 뒤 셜록 홈스 시리즈라는 걸출한 추리소설을 쓸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코넌 도일은 온 지적 능력을 쏟아 요정을 믿었다. 요정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를 전자기 이론을 들먹이며 ‘과학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이 장난 삼아 만든 ‘요정 사진’을 심령 현상을 세상에 알릴 설득력 있는 증거로 여긴 그의 눈에는 사진 속 핀 자국이 요정의 배꼽으로 보였다. 요정들이 자궁에서 탯줄을 통해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였다. 코넌 도일의 사례는 똑똑한 사람이 그 좋은 머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 정체성에 가장 중요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기회주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보여준다.

지능을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등장한
‘증거 기반 지혜’가 제시하는 지혜의 과학

이런 지능의 배신은 지능의 전통적인 정의를 넘어서 논리적 사고를 새롭게 규정할 새로운 과학의 등장을 불러왔다. 저자가 힘주어 소개하는 ‘증거 기반 지혜evidence-based wisdom’가 출현한 배경이다. ‘증거 기반 지혜’는 통념을 의심하고 관련 증거를 모두 감안해 진료에 임해야 한다는 ‘증거 기반 의학’을 본뜬 새로운 분야로,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현실적 능력인 지혜를 연구한다. IQ 테스트나 수능 시험으로 측정하는 ‘일반 지능’이 내포한 위험을 조정하고 예방하는 지혜의 기술을 제시한다.

ㆍ 감정 나침반
자기 생각과 느낌을 인식하고 해부해 그 정체를 알아내는 능력은 논리적 사고에 필수적이다. 연구 결과, 면접관이 지원자를 처음 봤을 때 날씨가 안 좋으면 그 지원자를 뽑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느낌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그 감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관련이 없는 경우 무시해야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ㆍ 심리 대수학
쟁점의 장단점을 구분해 적은 다음, 중요도가 같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목록에서 지운 뒤 최종적으로 남는 항목의 내용을 근거로 판단하는 방법. 미국 헌법의 기초를 놓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고안한 전략으로,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정보에 근거해 판단하는 편향된 성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

ㆍ 소크라테스 효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의 한 형태로, 내 문제를 어린아이에게 설명한다고 상상하는 것. 편향을 부추기는 자기중심적 ‘뜨거운’ 인지를 줄일 수 있다. 나와 거리를 두고 제3자가 되어 자신을 관찰하면 열린 마음으로 더 넓은 관점과 맥락에서 사안을 바라보게 되어 매몰된 시점을 피할 수 있다.

ㆍ 지적 겸손
자기 판단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류 가능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능력. 중요하지만 간과되곤 하는데, 특히 리더에게 중요한 특성이다. 자신의 무지와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촉진시켜 교조적인 추론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ㆍ 사전 부검
편협하고 의문을 품지 않는 태도는 조직에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기업 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실용적 어리석음’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 사전 부검이 효과적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그런 상황을 유발할 법한 모든 요소를 추려보면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균형 잡힌 지혜로운 사고 방식은 지능과 달리 배우고 노력하면 향상된다!”
지금까지 없었던 현실지혜 가이드

‘증거 기반 지혜’가 제시하는 사고 능력은 지능과 달리 훈련이 가능해서 IQ에 상관없이 누구든 좀 더 지혜롭게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자기 문제를 정의하고, 다른 관점을 찾아보고, 사건이 불러올 다른 결과를 상상하고, 잘못된 주장을 골라내는 연습을 하면 지혜롭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과 지적 겸손 같은 자질이 행복을 예견하는 지표로서 지능보다 뛰어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인간의 비합리성을 다룬 유사도서는 이미 다수 출간되었지만, 하나같이 실수와 오류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그친다. 반면 《지능의 함정》은 지능을 재정의하고 지혜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를 소개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무게중심이 있다. 똑똑한 사람은 많아졌는데 왜 가짜 뉴스에 휘둘리고 기후변화에 무감한 사람이 늘어나는지 알고 싶다면, 그리고 그런 비합리적인 성향을 바로잡는 실천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지능의 허점: 높은 IQ, 고학력, 전문성이 어떻게 어리석은 행동을 부추기는가
1장 흰개미의 흥망: 지능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가
2장 뒤엉킨 주장: ‘합리성 장애’의 위험
3장 지식의 저주: 전문성의 장점과 허점

2부 지능의 함정 탈출하기: 논리적 사고와 결정에 필요한 도구
4장 심리 대수학: 증거 기반 지혜 과학을 지향하며
5장 감정 나침반: 자기 성찰의 힘
6장 헛소리 감지 도구: 거짓말과 오보 알아보는 법

3부 학습의 기술: 증거 기반 지혜가 어떻게 기억력을 높이는가
7장 토끼와 거북이: 똑똑한 사람은 왜 배우지 못하는가
8장 쓴맛 보기의 효과: 동아시아 교육과 심층 학습의 세 가지 원칙

4부 군중의 어리석음과 지혜: 팀과 조직은 어떻게 지능의 함정을 피할 수 있는가
9장 ‘드림팀’ 만들기: 슈퍼그룹 조직하는 법
10장 들불처럼 번지는 어리석음: 재앙은 왜 일어나고,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맺는 말
부록: 어리석음과 지혜의 종류
이미지·그래프 출처

감사의 말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 / 미치코 가쿠타니

320.973 각15ㅈ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비평가의 눈으로 기록한 탈진실 시대!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진 일본계 미국인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가 탁월한 서평가의 눈으로 진실이 죽어가는 이 세계를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언 매큐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조지 손더스 등의 비평적 조력자였고, 자신의 비평 원칙에 따라 작품 그 자체에 대해 냉정하고 무자비한 비평을 구사했으며, 날카롭고 신랄한 어조로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낸 저자의 두 번째 책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 같은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좌우를 막론하고 일상생활, 정치, 학계, 문학과 대중문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아우르며 다양한 영역에서 진실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기록한다. 이를 통해 하루에 평균 5.9가지 거짓말을 하는 트럼프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개탄하고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를 진단하며, 진실성과 투명성을 갖는 언어의 복원을 희망한다.

 

출판사 서평

 

증오와 혐오, 가짜 뉴스, 거짓말, ‘관종’, 반지성주의…
‘트럼프’가 만든 세계에 울리는 냉혹한 비평가의 경보

퓰리처상을 수상한《뉴욕타임스》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의 책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탁월한 서평가의 눈으로 진실이 죽어가는 이 세계를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다. 트럼프가 ‘하루에 평균 5.9가지 거짓말’을 하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과 혐오의 언어로 뒤덮인 세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 같은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한국사회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들려주는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해제 또한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할 것이다.

전설의 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의 국내 첫 출간작

2017년 1월,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과 책을 주제로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은 바로 그였다. 조앤 롤링이 필명으로 쓴 탐정소설 『실크웜』을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걸스><디 어페어> 등 여러 드라마에서 언급되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된 서평가, 조너선 프랜즌이 “뉴욕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살만 루슈디가 “이상한 여자”, 노먼 메일러가 “1인 가미카제”, 수전 손택이 “명석한 악평과 대조되는 멍청한 악평”을 썼다고 공격한 이 서평가의 이름은 미치코 가쿠타니이다.
미치코 가쿠타니는 일본계 미국인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 《워싱턴포스트》《타임》을 거쳐 1979년 《뉴욕타임스》에 합류해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서평을 담당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수전 손택, 마거릿 애트우드, 조너선 프랜즌, 노먼 메일러 등 유명 작가들의 특정 작품을 향해 독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작가들은 그의 혹평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때문에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아니다. 그는 이언 매큐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조지 손더스 등의 비평적 조력자였고, 자신의 비평 원칙에 따라 작품 그 자체에 대해 냉정하고 무자비한 비평을 구사했으며, 날카롭고 신랄한 어조로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가쿠타니는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미치코 가쿠타니가 뽑은 올해의 책’ 리스트나 발췌한 서평으로 그의 이름을 접했던 독자들은 2019년 가을, 드디어 그의 글을 한국어로 직접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원제: The Death of Truth: Notes on Falsehood in the Age of Trump)는 가쿠타니의 두 번째 책으로, 여러 작가와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묶은 『피아노 앞 시인』(The Poet at the Piano) 이후 30년 만에 발표한 책이다.

‘트럼프’와 탈진실 시대를 비평가의 눈으로 기록하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서 명성을 얻은 미치코 가쿠타니가 《뉴욕타임스》 퇴임 후에 출간한 첫 책으로, 정치·문화비평에 속한다. 어째서 본격 저술가의 삶을 시작하며 집필한 실질적인 첫 책이 문학비평이 아니라 정치·문화비평일까? 여기서 독자는 긴급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가쿠타니의 절실한 비평적 개입을 읽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이러한 개입이 비평의 중요한 소임 중 하나가 아닐까). 가쿠타니는 “‘진실의 쇠퇴’라는 말이 ‘가짜 뉴스’와 ‘대안사실’ 같은, 이제는 익숙한 어구가 포함된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사실에 대한 무관심, 이성을 대신한 감성, 그리고 좀먹은 언어가 어떻게 진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과 세계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검토하”고자 이 책을 썼다.
가쿠타니는 이 책에서 진실이 공격받고 객관성이 인기를 잃으며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하루에 5.9가지 거짓말을 하는 상황, 이성과 과학이 후퇴하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과 혐오의 언어로 뒤덮인 세계를 “진실의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건져 올려, 결코 타협하지 않는 서평가의 눈으로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다. 그는 트럼프 개인의 거짓말과 나르시시즘, 혐오의 정치뿐만 아니라 ‘트럼프’로 상징되는 우리 시대 전반적인 문화를 가로지르며, 정치 현실과 역사와 문학을 한데 엮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어째서 진실과 이성이 이런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까? 눈앞에 닥친 진실과 이성의 죽음은 우리의 공적 담론과 정치 및 통치의 미래에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
그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수십 년 전부터 서서히 나타났다. 가쿠타니는 좌우를 막론하고 일상생활, 정치, 학계, 문학과 대중문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아우르며 다양한 영역에서 ‘진실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기록한다. 1960년대에 문화전쟁이 시작된 이래, 학계에서 논의되던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중문화와 정치 주류까지 스며들어 상대주의를 퍼뜨렸고, 크리스토퍼 래시가 “나르시시즘의 문화”라 하고 톰 울프가 “‘나’의 시대”라 일컬은 것이 꽃을 피우며 주관성이 부상했다. 또한 1980년 무렵부터 미국은 1960년대의 사회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분열되기 시작해 “가치관, 취향, 신념”을 중심으로 삶을 재편했다. 그리고 여기에 불을 붙인 게 인터넷이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풍경들,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화전쟁에 관한 논의, 주관성의 부상, ‘현실’(reality)의 붕괴, 필터버블·저장탑·부족 현상,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문제,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트럼프뿐만 아니라 히틀러·레닌·푸틴의 언어, 사회 전반에 만연한 허무주의, 프로파간다와 인터넷 트롤 등을 아우르며,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는 것들의 어두운 핵심을 예리하고 깊숙이 파고든다. 조지 오웰, 한나 아렌트, 슈테판 츠바이크, 톰 울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이러니와 편견과 혐오의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민주주의의 초석일 진실을 되살릴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한국사회’에서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는가

제목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진실이 죽어가는 세계를 만들어낸 태도를 함축하며, 사실 이 책의 주장과 반대되는 역설적 표현이다.『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트럼프’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개탄하고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를 진단하며, 진실성과 투명성을 갖는 언어의 복원을 희망한다. 그리고 가쿠타니의 분석과 제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가짜 뉴스 논란에서 보듯이 여전히 과잉되고 편향된 말들로 시끄러운 한국사회에서 더욱 유용하다. 이 책은 댓글부대와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 조작, 거짓말과 정치적 선동, 태극기부대, SNS와 부족주의, 음모론, 반지성주의, 악플과 혐오발언 등에 관해 유의미한 통찰과 비판의 지점들을 제공할 것이다.
말미에는 한국사회에 관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들려주는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해제를 덧붙여, 거짓과 혐오가 일상이 된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한다. 정희진은 “이 책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제기한 문제를 공유하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썼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진실이 있다고 믿는 가쿠타니와 달리, 정희진은 진실을 내세운 단 하나의 목소리를 경계한다. 그러나 이 책이 “이 시대 최고의 트럼프 보고서”로서 “필독서”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썼다. “‘노오력’과 같은 자기계발”조차 “불가능한 자아실현”이 되고 사람들은 “타인을 밀치고 혐오하고 ‘관종’이 됨으로써 자신을 실현”하려고 하는 시대, “트럼프의 의미는 이런 시대의 모델이라는 데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은 내 주변의 ‘트럼프들’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랄한 서평가가 정직하게 기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사회를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통찰뿐만 아니라 거대한 전투를 위한 중요한 자원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 이성의 쇠퇴와 몰락
2 새로운 문화전쟁
3 ‘자아’와 주관성의 부상
4 실재의 소멸
5 언어의 포섭
6 필터, 저장탑, 부족
7 주의력 결핍
8 ‘거짓말이라는 소방호스’: 프로파간다와 가짜 뉴스
9 남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

나가며

추가 출처

해제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인간의 조건―정희진
옮긴이의 말 독설 서평가의 본격 문화·정치비평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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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