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의 심리학 :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추천도서/추천도서2021. 4. 13. 09:49
가짜뉴스의 심리학 :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 박준석
070.43 박77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이 책의 설명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을까? 심리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 박준석은 인간이 가짜뉴스에 속기 쉬운 과학적 이유가 있으며, 누구도 가짜뉴스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진영논리·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이 만들어낸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고, 4·15 총선 음모론·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등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한 줌의 진실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가짜뉴스에 쉽게 현혹되는지 심리학적으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가짜뉴스의 실체를 통계학적으로 섬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 정재승(뇌과학자)
“우리는 가짜뉴스 팬데믹 시대를 산다. 더 많은 시민이 이 책을 집어 들수록, 우리는 가짜뉴스 집단면역에 다가갈 수 있다.”
- 천관율(〈시사IN〉 기자)
1. 당신의 뇌는 가짜뉴스를 좋아한다!
- 과학의 눈으로 보면 달라지는 가짜뉴스의 실체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범람하는 시기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퍼지는 출처 불명의 이야기는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공유되고, 언론은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교묘히 편집하여 콘텐츠를 만든다. 이렇듯 진실보다는 감정과 성향에 호소하는 뉴스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굳게 믿는다. 나는 결코 가짜뉴스에 속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 《가짜뉴스의 심리학》은 인간에게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특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인지적 편향을 가지고 있고, 인지적 편향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데다가 감정적·동기적 요인까지 개입하며, 이를 스스로 인식하고 고치기는 무척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험과학적 접근은 가짜뉴스를 ‘어리석은 사람만 믿는 거짓말’로 치부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해독력)와 팩트체크가 중요하다는 수준의 조언보다 훨씬 나아간 분석과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인간 인지의 어떤 측면이 가짜뉴스를 믿기 쉽게 만드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피하려면 어떤 합리적·비판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기 쉽다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2. 심리학과 통계학이 코로나 음모론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바이러스, 4·15 총선, 독감백신... 실제 사례를 분석한 가짜뉴스 보고서
이 책에서 저자 박준석 박사는 먼저 인지 및 사회심리학, 통계학 등 경험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친다. 확증편향, 인지적 구두쇠, 동기화된 논증, 거짓 진실 효과, 생태적 합리성, 과적합 등 심리학 이론을 뼈대로 가짜뉴스와 관련된 인간의 인지적 특성을 하나씩 톺아본다. 이 이론들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사고하여 최적의 선택을 한다는 통념과 달리 우리가 성향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고,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고,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자주 보면 무턱대고 믿는 경향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저자는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전파된 실제 사례를 분석한다. 4·15 총선, 다큐멘터리 〈더 플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독감백신 등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큰 사안에 무수한 가짜뉴스가 걸러지지 않은 채 퍼졌다. 예를 들어 여당이 4·15 총선 사전 투표를 조작했다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은 정치인, 교수, 파워 유튜버 등 내로라하는 지식인 및 인플루언서로부터 확산되었다. 그런데 서울의 사전 투표에서 여당 후보가 모두 승리할 확률이 ‘2의 424제곱분의 1’에 불과하다는 과학으로 포장된 주장은 기초적인 확률·통계 지식으로 논파되는 황당한 오류였다. 저자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이를 확산시킨 사람들의 논리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동기화된 논증, 인지적 구두쇠 등 인지적 편향과 감정적·동기적 요소를 하나씩 밝힌다. 이는 앞서 살펴본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이 현실에서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구현되는지를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탁월한 보고서와 같다. 이 외에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감염병 테러를 가했다는 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상관을 인과로 잘못 이해하는 독감백신 음모론, 진보 지식인도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더 플랜〉 등은 동시대를 사는 독자가 당시 가짜뉴스의 생성 및 확산 양상을 떠올리며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소재다.
3. 가짜뉴스 팬데믹에 대처하는 백신은 무엇인가
- 탈진실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법
가짜뉴스의 진면목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가짜뉴스와 진영 논리를 피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법, 과학 뉴스를 읽는 법, 개인적 실천 과제 등으로 구분하여 우리가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어떤 사람이 해당 분야를 정말 잘 아는지, 동료 전문가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충돌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전문가로서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 전에 필요한 전제다. 대중매체의 과학 연구 보도를 읽을 때는 그 이론이 학계에서 어느 정도 확립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자료가 등장한다면 그것을 적절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스를 소비할 때는 항상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인플루언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어떤 경우에는 적절히 판단을 유보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구체적 방법을 확인했다면 가짜뉴스에 대항할 무기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제부터 가짜뉴스를 하나씩 걸러낸다면, 우리는 결국 ‘가짜뉴스 팬데믹’에 집단면역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챕터 1 메커니즘
1. 확증편향,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고른다
2. 인지적 구두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3. 동기화된 논증,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다
4. 거짓 진실 효과, 자주 보면 믿는다
5. 생태적 합리성, 통밥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6. 과적합, 비현실적으로 복잡하게 설명한다
챕터 2 케이스
7. 4·15 총선, 사전 투표는 조작되었다?
8. 〈더 플랜〉, 18대 대선 개표에 개입이 있었다?
9. 코로나바이러스, 사실 인플루엔자와 똑같다?
10. 독감백신, 사망에 이르게 한다?
챕터 3 솔루션
11.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태도
12. 과학 뉴스를 읽는 방법
13. 개인적 실천 과제
에필로그
주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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