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4. 09:59
리볼트 : 세계화에 저항하는 세력들 추천도서/추천도서2021. 4. 14. 09:59
리볼트 : 세계화에 저항하는 세력들 / 나다브 이얄
303.4 E97rKㅊ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계화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오늘날 사람들이 처한 위기를 기자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내다!
유발 하라리가 추천해 화제를 모은 책이자 전 세계 16개국에서 출간 예정인 [리볼트]는 세계화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가 처한 현실을 고발하는 르포르타주이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기자이자 이스라엘의 퓰리처 상이라고 불리는 소콜로프 상을 받은 이 책의 저자 나다브 이얄은 10여 년에 걸쳐서 세계화 이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취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고자 하지 않았던 세계화에 대한 진실에 접근함으로써 오늘날의 세계화가 왜 지속 가능하지 않은지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을 기자의 눈을 통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묘사해 읽는 이로 하여금 세계화의 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출판사 서평
생산비가 적게 들어서 수입품의 가격이 저렴해졌다면
이는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목숨을 희생한 대가일 것이다
이 책은 세계화로 삶의 변화를 겪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계화의 민낯을 보여준다. 세계화는 수많은 사람들을 끔찍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고 문맹률을 감소시켰으며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했다.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은, 노동력과 에너지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고 원자재를 이용할 수 있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을 착취 허브로 활용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외화와 일자리가 절실한 빈곤국들은 기업들이 놓은 덫에 걸려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화는 지구 생태계를 무참히 파괴했다. 한 연구는 세계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서 2030년까지 1억2,200만 명이 다시 가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 지상주의와 끊임없는 생산 활동으로 생태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인간과 동물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세계화의 대가를 온몸으로 치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세계화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들여다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광부들과 저출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본의 어느 마을의 사람들, 대재앙이 닥친 조국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려는 난민들의 모습은 오늘날 전 세계가 맞닥뜨린 위기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힐러리와 트럼프, 두 거짓말쟁이 사이에서 결정해야 했어요.
그리고 적어도 트럼프는 노력이라도 하겠거니 생각했죠.”
저자는 세계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시아가 처한 상황을 예로 든다. 아시아의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스마트폰 가격은 적당한 수준으로 안정화되었지만 그것을 제작할 때에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생산지에 그대로 남아서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해외, 특히 서양의 소비자에게 제공할 엄청난 양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더욱 낮은 인건비를 위해서 중국에 있는 공장을 동아시아 지역으로 옮기면 오염물질 또한 개발도상국가로 그대로 이전된다. 이는 세계화가 대기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은 출국 수속이나 관세 규제가 필요 없고 국제기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국제무역과 수입품의 증가는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덕분에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지만 동시에 미국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00년대 미국 제조업 분야에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최소 1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들 중에서 몇몇은 이전보다 임금이 낮고 덜 안전한 직종으로 재취업했다. 2016년 대선 운동 기간에 트럼프는 “베이징과 전 세계 도시들에는 마천루가 올라갔는데 디트로이트의 공장과 마을은 허물어졌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만난 웨인즈버그 폐광촌의 광산 노동자들은 그에게 자신들이 들은 두 가지에 대해서 언급한다. 첫 번째는 죽어가는 석탄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트럼프의 말이고, 두 번째는 어떤 정부도 이들을 구제할 수 없다는 힐러리의 말이다. 저자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죽은 후에 언젠가 해결책을 만들어주겠다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믿기 어렵지만 세계화라는 강력한 흐름을 멈추겠다고 약속한 사람을 택했다. 결국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사람들은 ‘샤이 트럼프(Shy Trump)’가 아니라 생계가 달린 문제에 직면한 이들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전 세계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세계화된 세계에서 한 지역의 위기는 그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지역의 위기는 처음에는 그곳에만 머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으로 퍼지고 그다음에는 이웃 나라로 흘러가서 결국에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이다. 단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 어느 나라에서 겪고 있는 위기는 결국 우리가 맞게 될 위기와 다르지 않다. 저자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저항운동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화에 따른 착취나 생태계 파괴 문제를 도외시하는 태도는
무지에 따른 것이 아닌 도덕적 선택의 결과이다
이 책은 총 21장에 걸쳐서 그가 만난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은 언뜻 보면 전혀 다른 곳에서 일어난 서로 다른 사례들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장을 거듭할수록 세계화라는 하나의 현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 책을 가리켜서 “『리볼트』는 오늘날 세계화의 위기를 훌륭하게 다루며 우리의 생각을 일깨운다. 모든 사람들이 나다브 이얄의 해석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무관심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편에 설 수는 없겠지만, 이들로 하여금 전 세계가 처한 현실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화된 세계에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진 빚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세계화에 대한 대가를 온몸으로 치르고 있는 이들의 삶이 담긴 저항의 기록이자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할 길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시대의 죽음
1. 언론사가 공격받다
2. 한 달에 두 번 목욕하는 사람들
3. 세계화 전쟁
4. 코끼리의 마지막 땅
5. “우리는 죽기를 거부합니다”
6. 저항의 조짐
7. 민족주의자와의 대화
8. 나치의 부활
9. 중산층의 저항
10. 페라리를 모는 무정부주의자
11. 사라지는 아이들
12.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
13. 탈출하는 사람들
14. 실험과 그 대가
15. 피로 물든 강
16. 제국 시민의 이야기
17. “어머니가 이곳에서 살해되었습니다”
18. 반세계화 운동가
19. 진실의 붕괴
20. 진보를 위한 싸움
21. 새로운 이야기
감사의 말
주
역자 후기
인명 색인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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