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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_읽다가_떠나게된_여행 : 읽다 보면 여행하는 기분이 나는 에세이

 

01. 조용한 여행 : 서두를 것도 꼭 해야 하는 일도 없는, 오래 바라보고 가만히 귀 기울이는 여행

/ 최승표 / 정리 중

02. 완전 (망)한 여행 : 망한 여행도 다시 보면 완전한 여행이 될 수 있지 / 허휘수 외

/ 811.6 허9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3. 무정형의 삶 : 김민철 파리 산문집 / 김민철 / 811.6 김39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04. 나의 파란, 나폴리 / 정대건 / 811.6 정222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05. 우주를 건널수는 없더라도 : 내 차 타고 떠난 유라시아 대륙횡단 35,000km / 유운

/ 811.6 유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6. 유럽의 다정한 책장들 : 24개 나라를 여행하며 관찰한 책과 사람들 / 모모 파밀리아

/ 811.6 모35ㅇ  북큐레이션(3층)

07. 우리만의 사적인 아틀란티스 / 정승민 / 811.6 정58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08. 파리와 생각 / 이광호 / 구입 중

09. 노플라잇 세계여행 : 서울에서 시애틀까지 비행기 없이 세계일주 / 조진서

/ 811.6 조79ㄴ  인문과학열람실(3층)

10. 모든 것이 거기 있었다 : 함정임의 유럽 묘지 기행 / 함정임 / 811.6 함73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11. 교토의 햇살을 간직해 : 오래 보아야 아름다운 도시 교토에서 만난 작은 여행 / 현봄이

/ 811.6 현45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 출처 : 예스 24 >

:
Posted by sukji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굿즈 제작 비법 / 빨간고래

006.686 빨11ㅎ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굿즈 제작에 관심 있는 개인 제작자들을 위해 ‘진짜’ 굿즈 제작법을 알려주는 “굿즈 제작 교과서”
빨간고래의 친절한 설명+생생 리뷰&특별 동영상 강의로 누구나 쉽게 굿즈를 만들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따뜻한 색감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빨간고래의 굿즈 제작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내 그림을 굿즈로 만들어 판매하고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도 참가해볼 수 있게 안내합니다. 다시 말해 캐릭터 굿즈 제작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굿즈 바이블’입니다.

인쇄 지식이 없어도, 디자인 툴 사용이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실습 단계마다 빨간고래의 꼼꼼한 설명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빨간고래의 실무 꿀팁’이 구성되어, 혼자서도 즐겁게 굿즈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글보다 영상으로 봐야 이해가 더 쉬운 실습은 ‘빨간고래의 특별한 영상 강의’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빨간고래 작가가 직접 발주한 굿즈를 ‘생생 리뷰 영상’으로 구성해 실제 제작한 굿즈 실물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빨간고래의 굿즈 제작 노하우를 차근차근 따라 하면 어느새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드는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걸 만들어볼까?’ 생각만 하지 말고, 지금 당장 빨간고래와 함께 최신 유행 굿즈 9종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독자를 위한 책인가?
ㆍ 내 캐릭터를 다양한 굿즈로 만들어 판매하고 싶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ㆍ 내 그림을 굿즈로 만들어서 소장하거나 선물하고 싶은 사람
ㆍ 기업 홍보용으로 굿즈(회사 판촉물)를 제작하려는 마케터, 디자이너
ㆍ 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진과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하고자 하는 팬
ㆍ 굿즈 제작 업체나 굿즈 제작자로서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
ㆍ 일러스트레이션페어 등 관련 행사에 관심 있는 사람
ㆍ 굿즈 제작 업체와 업체별 특징이 궁금한 사람

이 책의 특징
ㆍ 혼자 해도 정말 쉽다!
인쇄 지식을 전혀 몰라도, 디자인 툴(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로크리에이트)에 익숙하지 않아도 굿즈 제작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굿즈 제작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색상 프로파일 설정 방법과 인쇄 관련 필수 용어를 쉽게 알려주고, 굿즈 제작 과정과 추천 제작 업체 리스트까지 낱낱이 공개합니다. 차근차근 따라 하면 혼자서도 쉽게, 프로처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ㆍ 빨간고래의 특별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실버버튼 유튜버이자 ‘따뜻한 색감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빨간고래의 특별한 굿즈 제작 노하우가 가득합니다. 빨간고래가 17년 동안 실무를 하면서 터득한 경험과 여러 제작 업체와 직접 소통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실무 꿀팁’으로 가득 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씰 스티커, 투명 포토 카드, 아크릴 키링 등 최신 유행하는 굿즈 9종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 업체별 제작 가이드를 꼼꼼하게 소개합니다.

ㆍ 특별한 영상 강의와 생생 리뷰 영상으로 빠르고 속 시원하게 배운다!
굿즈 제작과 발주를 진행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이 생깁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빨간고래가 직접 총 17개의 리뷰 영상과 특별 강의를 촬영하고 편집했습니다. 예제를 따라 하며 눈여겨보아야 할 내용은 ‘빨간고래의 특별한 영상 강의’를 통해 빠르고 속 시원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생생 리뷰 영상’을 통해 완성한 파일을 그대로 업체에 주문하고, 언박싱부터 특징 비교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굿즈 생생 리뷰와 특강으로 제작 실력을 업그레이드해보세요.
※ 본 책에서 주문한 모든 굿즈는 업체로부터 받은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빨간고래의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ㆍ 빨간고래가 만든 실제 주문 파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2024년 6월 기준, 총 네 번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한 베테랑 작가의 실제 주문 파일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에서는 실습에 필요한 준비 파일과 실습이 모두 끝난 완성 파일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완성 파일은 실제로 업체에 주문이 가능한 파일입니다. 실습 중에 참고하면 좋은 참고 파일도 제공합니다. 빨간고래의 실무 경험이 녹아든 예제 파일을 확인해보세요.

 

 

목차

 

INTRO 굿즈 만들기 워밍업

환영합니다
이 책을 보는 방법
혼자 해도 프로처럼 잘 만든 굿즈 미리 보기

PART 01. 굿즈 제작 준비하기
LESSON 01. 준비물 챙기기
장비와 앱 준비하기
예제 파일 다운로드하기
LESSON 02. 색상 프로파일 설정하기
색상 프로파일(Color Profile)이란?
어떤 색상 프로파일을 선택해야 하나요?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상 프로파일 설정하기
포토샵에서 색상 프로파일 설정하기
LESSON 03. 인쇄 관련 용어 익히기
비트맵과 벡터
RGB와 CMYK
해상도
LESSON 04. 굿즈 제작 순서 알아보기
1. 아이템 정하고 제작 업체 선택하기
2. 사이즈와 가이드 확인하기
3. 주문 파일 만들기
4. 주문하기
5. 굿즈 제작
6. 검수하고 포장하기
LESSON 05. 추천 제작 업체 리스트

PART 02. 굿즈 제작하고 발주하기
LESSON 01. 엽서 만들기
굿즈 미리 보기
업체 선정 후 사이즈 확인하기
주문 파일 만들기
주문하기

 

중략

 

LESSON 01. 주문 파일 보내기 전 필수 확인 사항
색상 모드는 CMYK
Create Outlines(윤곽선 만들기, 래스터화)
Embed(포함)
사이즈 확인
Expand(확장)
Over Print(겹쳐 찍기)
레이저 합쳐서 보내기
선은 면으로 만들기
LESSON 02. RGB를 CMYK로 바꾸는 방법
포토샵에서 색상 모드 확인하기
포토샵에서 색상 모드 변경하기
포토샵에서 채도와 명도 조절하기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상 모드 확인하기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상 모드 변경하기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상 보정하기
[빨간고래의 특별한 영상 강의] 프로크리에이트에서 색상 모드 확인하고 변경하기
LESSON 03. 색상 프로파일의 종류
RGB
CMYK
LESSON 04. 종이의 종류
일반 지류
고급 지류
특수 지류
LESSON 05. 인쇄의 종류
옵셋 인쇄
인디고 인쇄(디지털)
LESSON 06. 알아두면 좋은 인쇄 지식
인쇄 도수
DPI / PPI
8bit / 16bit
후가공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최소한의 시민 : 뉴스에 진심인 사람들의 소셜 큐레이션 16 / 강남규 외

301.0951 강211ㅊ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폐허가 된 공론장에서 제대로 된 말을 찾아 헤맸던
모든 동료 시민에게 권한다!”

정답 없는 문제적 시대를 읽어내는 태도와 관점들
‘다른 의견’에서 시작하여 ‘나의 생각’을 되찾을 수 있는 16가지 키워드
★김소연(〈뉴닉〉 대표), 김인정(저널리스트), 홍성수(법학자) 추천!

 

성별, 나이, 직업, 학력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다. 서로의 견해를 덧대고, 받아치고, 뭉치며 더 나은 그리고 다른 의견을 발명하는 생각 협업 공동체 ‘토론의 즐거움’의 구성원들이 말을 걸어온다. 대화의 우연한 마주침이 만들어낸 대안의 오솔길 가운데에서 보다 능동적이고 중요한 개인이 되어보자고, ‘더 나은 세상, 다른 세상, 몫 없는 자들의 몫을 찾는 세상’에 더 가까이 가보자고 환대의 마음을 전한다. 내 삶이 바빠서 놓치고 있었던 여러 분야의 굵직한 뉴스들을 이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더 글로리〉를 통해 본 ‘사적 복수’부터 우영우와 전장연을 대하는 극명히 다른 시선을 탐구한 ‘장애 담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언행을 파고들어 발견해내는 ‘혐오 정치‘까지, 이 책은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논쟁적인 이슈 16가지를 추려낸다. 무엇보다 신선하고도 날카로운 언어가 무기인 논객들의 명문을 읽다 보면, 모두가 아는 뉴스를 이렇게 달리 볼 수 있다는 관점과 태도의 차이에 무릎을 치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진심이지만,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하나의 모범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생각 협업 공동체 ‘토론의 즐거움’

“다른 의견을 공적으로 밝히면 언제, 어떻게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는 시대에 ‘다른 의견’을 각자의 방식대로 밝히며 살아온 여섯이 뭉쳤다. 냉소와 절망을 덜어낸 사회비평서 《지금은 없는 시민》의 저자 강남규, 《한국의 능력주의》를 쓴 독립연구자 박권일, CBS 뉴미디어 〈씨리얼〉의 PD 신혜림, 2003년부터 기자로 일하며 주간지 《한겨레21》 편집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 소수자들의 곁이 되어주었던 제21대 국회의원 장혜영, 〈직썰〉에서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했던 칼럼니스트 정주식이다. 이들은 우리 편이 아니면 적으로 규정하는 세상, ‘옳은 나’들만 사는 듯한 사회, 건전하고 상식적인 비판은 사라지고 ‘누칼협(“누가 칼로 위협했냐”의 줄임말)’과 조롱만 남아 폐허가 되어버린 공론장 등에 대해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대안으로서 ‘토론의 회복’을 말한다. 이들은 ‘더 나은 의견’을 발명하기 위해서 서로 대화를 나눠보자고 2022년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모였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그 이후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책은 언제나 시의적절한,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주제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조주빈의 얼굴에 파묻혀버린 사회〉는 최근에 다시 논란이 된 ‘범죄자 신상 공개’에 대해서 예리하게 파고든다. 범죄자 신상 공개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에 관한 관심을 ‘가해자는 누구인가’에 관한 호기심으로 바꿔놓는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피해자의 고통은 은폐되고, 공동의 의무로서 사회적 성찰은 증발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화성 오피스텔 여자친구 살인사건’ 피의자의 머그샷,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여전히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걸 여과 없이 보여준다. 정주식은 이런 경향에서 조주빈 같은 흉악범죄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포토라인 앞에 선 범죄자의 얼굴을 보는 것을 기대하는 대중의 심리를 읽어내고 우리에게 성찰을 권면한다.

2년 동안 진행했던 98번의 토론에서 응축해낸 16개의 키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바란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으로서 독자에게 닿는다. 이 책은 ‘어쩌다 클릭한 것들’이 만들어놓은 알고리즘이 진짜 우리의 삶인지(도파민 중독 사회), ‘지불한 만큼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이 왜 잘못된 것인지(소비자주의), 짜릿한 복수에 쾌감을 느끼지만 정작 그런 상황을 만든 일에는 왜 무심한지(사적 복수), 봄날의 햇살 최수연, 편견 없는 동그라미와 같은 이웃을 현실에서도 만날 방법은 없는지(장애 담론), 배우려고 하지 않는 세대와 가르쳐주려고 하지 않는 세대만 남은 사회는 건강한지(꼰대론), 별점 0점과 10점만 존재하는 시대에서 올바름을 구원할 방법은 없는지(PC 논쟁) 묻는다.

《최소한의 시민》은 정연한 논리로 자신들만의 답을 제시하되 절대적 진리라고 강변하지 않는다. “당신이 이 책의 모든 내용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우리 함께 그저 소용돌이를 다스려보자. 그렇게 조금만 더, 능동적이고 중요한 개인이 되어보자”는 신혜림의 권유는 이 책의 색깔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열린 질문을 건네고 싶고, 그저 ‘다른 의견’에 덧댈 ‘또 다른 생각’이 궁금할 뿐이다. 이런 태도가 바로 ‘시민의 최소한’이다.

 

독자들은 여섯 필자가 던진 질문과 그들의 의견을 경유하여 ‘나의 생각’을 벼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의견을 가지고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면, ‘더 나은 의견’을 함께 발명하는 일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즐거움은 그저 싸우기 위한, 상대방을 꺾기 위한 대결의 언어로는 결코 얻을 수 없다. 이 책에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공존의 언어’가 가득하다. 이 책은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의 구석진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모두가 1센티미터만큼이라도 성장하는 생각의 협업

《최소한의 시민》의 각 장의 첫머리에는 여섯 필자가 토론에서 제시했던 의견 중의 일부를 발췌하여 수록했다. 해당 주제를 어떤 태도와 관점에서 써 내려갔을지, 쟁점은 무엇일지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각 주제를 여섯 필자가 나눠서 썼지만, 그들 모두의 다채로운 견해가 조금씩 녹아들어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요컨대 이 책의 모든 주제와 글의 시작점은 ‘토론’에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전한다.

이 책에는 토론문 전문 2개를 함께 실었다. 토론문 자체를 수록한 것은 우선 사유의 경로를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척 익숙해져버린,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할 말을 잃게 만들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토론이 아니라 모범으로서의 토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로의 부딪힘 속에서 모두가 1센티미터만큼이라도 성장하는 것”(강남규), “배틀(Battle)이 아니라 협업”(장혜영), “대화의 우발적 마주침 속에서 대안의 오솔길을 넓혀가는 작업”(박권일)이라고 말한 필자들의 말에서 토론에 임하는 태도를 발견한다.

첫 번째 토론문 〈왜 우파 정권들은 도서관을 싫어할까〉에서는 현 정권을 비롯한 보수 우파의 출판계, 도서관 탄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송경진 전 마포중앙도서관장 파면 사건과 같은 보수 정권의 만행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도서관의 공공성, 희망도서 제도의 명암, 사서 노동자의 실태, ‘작은도서관’의 존재 의의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두 번째 토론문 〈우린 아직 어른이 안 됐는데 홍세화는 없네〉는 일종의 오비추어리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대의 어른이었던 홍세화를 추모하며 그의 유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각자 말하는 홍세화의 궤적에서 ‘시민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빠뜨린 게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민의 언어

이 책은 하나의 끝이자 또 다른 하나의 시작이다. 여섯 필자가 열띤 토론을 거친 후에 거기에서 얻은 의견들을 가지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정제해낸 결과물이라는 점, 그리고 혐오와 차별이 난무하고 적대와 불신이 횡행하는 시대의 흐름을 ‘끊어내고’ 싶은 필자들의 소망을 담았다는 점에서 ‘끝’이다. 우리가 빠뜨린 게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민의 언어,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에게 연결되려는 말이 가득 담겨 있다는 점에서는 ‘시작’이다. ‘이미 늦었다’는 냉소의 말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늘 세상을 바꿔왔다. 그들은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불 보듯 뻔한 일’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사람들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여섯 필자가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이 책은 최소한의 선택이자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 ‘다른 의견’에서 ‘나의 의견’을 얻기까지

힘내는 게 너무 지겨운 문동은이 바라는 세상
사적 복수 ─ 정주식

끊임없이 누르는 자, 끊임없이 치받는 자
꼰대론 ─ 이재훈

시간을 되찾는 말하기
도파민 중독 사회 ─ 신혜림

어디까지 올바름이라고 해야 하는 거예요?
PC 논쟁 ─ 강남규

국뽕의 대체재를 찾아서
개인과 국가 ─ 박권일

우영우를 좋아하는 마음이 전장연을 향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을까
장애 담론 ─ 장혜영

조주빈의 얼굴에 파묻혀버린 사회
범죄자 신상 공개 ─ 정주식

혐오하는 이준석이 만들어낸 가치 소멸의 잔혹사
혐오 정치 ─ 이재훈

과학자와 정치인의 시곗바늘 사이에 끼여 죽어가는 시민들
기후위기 ─ 신혜림

사흘 전, 금일에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명징하게 밝힌 당신의 무운을 빈다
문해력 ─ 강남규

우리 안의 일베 그리고 아렌트
책임과 윤리 ─ 박권일

동성애자가 동료 시민이 될 때 우리의 운은 권리가 된다
동성혼 ─ 장혜영

MZ를 향한 구애와 멸시의 종합선물세트
세대론 정치 ─ 정주식

몫 없는 자들이 아닌 정치인만 살아남은 곳
제3지대 정치 ─ 이재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MZ노조 ─ 강남규

오직 지불한 자만, 지불한 만큼 누릴 수 있다
소비자주의 ─ 박권일

토론의 즐거움 1 - 왜 우파 정권들은 도서관을 싫어할까
토론의 즐거움 2 - 우린 아직 어른이 안 됐는데 홍세화는 없네

나가며 - 생각의 협업이 주는 다채로운 즐거움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소중한 보물들 : 이해인 단상집 / 이해인

811.4 이92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꽃향기를 맡으면 꽃사람이 되지”
작은 희망을 노래하는 이해인 수녀
수녀원 입회 60주년 기념 단상집

우리 시대의 시인 이해인 수녀가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 2024년에 이르기까지 60년간 품어온 이야기를 담은 책 《소중한 보물들》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사형수의 엽서까지, 첫 서원 일기부터 친구 수녀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수녀원의 고즈넉한 정원부터 동그란 마음이 되도록 두 손을 모았던 성당까지, 열정 품은 동백꽃에서 늘 푸른 소나무까지 그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이 책은 이해인 수녀가 인생의 노을빛 여정에서 생각을 정리하며 쓴 단문, 칼럼 그리고 신작 시 열 편을 추려 엮었다. 법정 스님과의 일화, 김수환 추기경의 서간문, 신영복 선생의 붓글씨 등 하늘나라로 떠난 인연들과의 추억담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10대 초등학생부터 90대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나눈 덕담, 수녀 공동체부터 독자 공동체까지 기쁨과 슬픔을 껴안으며 나눈 정담, 편지 수천 통부터 작은 선물 수천 가지를 주고받으며 나눈 진담도 펼쳐놓는다. 피사체의 빛과 그림자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정멜멜 사진작가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이해인 수녀와 동행하며 찍은 사진을 실어, 독자를 수녀원의 반짝이는 일상으로 초대한다.

꽃씨 한 알이 꽃을 피우기까지 그 꽃씨가 품은 향기를 오롯이 알긴 어렵다. 이해인 수녀가 처음 선보이는 단상집도 그러하다. 책장을 펼쳐야 비로소 그 안에 깃든 참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펼쳐 읽는다는 건 어둑한 마음에 꽃물을 들이는 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삶에 희망을 슬며시 들이는 일, 지금 내 곁에 가만히 머물며 내 등을 도닥이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맑은 경험일 터이다.

 

 

출판사 서평

 

언제나 동그란 마음으로 60년간 간직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비밀 서랍이 있다. 다만 이 책을 쓴 저자의 비밀 서랍은 닫혀 있지 않고 언제나 열려 있다. 그 서랍 안에는 조가비와 돌멩이, 편지지와 색연필, 엽서와 손수건 등 손님에게 나눠줄 선물로 쓰일 사물들이 들어 있다. “선물은 돌고 돌아 결국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야 빛난다고 생각”(9쪽)하는 그이기에, 평생 가진 것을 나눠주려고 서랍을 비우고 채우길 되풀이한다.

어느 사형수는 그에게 편지를 받고 “이모님, 모두 제게 회개하라고 하는데 제 안의 맑은 마음을 꺼내라고 한 분은 처음입니다”(35쪽)라는 답신을 썼고, 어느 독자는 그에게 받은 “글방 앞의 분꽃 씨”(45쪽)를 마당에 심어 분홍 분꽃을 피웠다. 사람들은 그가 건넨 작은 선물에 울고 웃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값비싼 보석이 아니라 차갑지 않고, 값진 정성이라 뭉근한 온기가 느껴지기 때문이겠다.

그리하여 그가 살아온 흔적과 그가 건넨 눈빛은 시라고, 그가 손가락을 굽혀 쓴 한 줄은 외로운 희망을 외롭지 않은 곳으로 인도하는 시라고 세상은 말한다. 《소금꽃나무》의 저자 김진숙 선생은 “스물여섯 살에 해고되어 벌판에 홀로 선 듯 외롭고 막막할 때”(43쪽) 그의 시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한 초등학생은 그의 책을 읽고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자”(53쪽)라고 다짐했다.

이렇듯 모든 사람에게 꽃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한 시인, 이해인 수녀가 60년간 모은 이야기를 담은 책 《소중한 보물들》이 출간되었다. 인생의 여정을 정리하며 낡은 일기장을 들추며 쓴 글, 친구와 마지막 작별인사한 뒤 침방에 돌아와 쓴 시, 앞치마 안에 넣어둔 메모지를 꺼내 적은 기록, 일간지에 연재한 칼럼 일부를 공글려 엮었다.

1964년 수녀원에 입회해 “언제나 가난한 마음으로 별빛을 씹고 바람을 마시면서 사는 마음 착한 ‘아이’이고”(193쪽) 싶던 그가, 지금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 되어“부족하나마 시로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 기도를 멈추지 않는 자그마한 엄마”(191쪽)가 되길 겸허히 소망하며 꺼낸 〈첫말〉은 이것이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8쪽)

어쩌면 우리가 잊은 소중한 것들의 목록

책의 차례는 혹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짚는다. 일일이 나열하면 셀 수 없기에 추려서 총 5부에 나누어 담았다. 책의 사진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정멜멜 작가가 이해인 수녀와 동행하며 찍었다.

 

아픔을 아프지 않게 껴안는 환대의 책

이해인 수녀는 〈끝말〉에서 “단순히 수녀가 쓴 글이라서 점수를 후하게 준 것일까. 그래서 관심과 조명과 인정을 받은 것일까. 내가 수도원 밖에 있었다면 독자의 사랑을 그리 오래 받지 못했을 거란 동료들의 말이 정말일까”를 자문한 적이 있다고 썼다. 이번 책에 실린 신작 시편 중 한 편인 〈그리움〉에서 “일생의 화두가/ 언제나 그리움이어서/ 삶이 지루하지 않고/ 내내 행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움’을 ‘행복’으로 치환한 시를 쓰는 시인에게 어떤 명함이나 직함이 필요할까.

그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환대’, 아픔을 이겨내는 방식은 ‘명랑’, 시에 담는 주제는 ‘작은 위로’. 그러하니 그가 쓴 글에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을까. 그는 시와 산문으로, 작은 사랑이 목말랐던 우리의 심장에 따스함을 들여놓았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꽃잎 한 장에도 무게가 있듯 사랑에도 무게가 있음을 알았고, 그래서 기꺼이 사랑의 무게를 겪으며 삶의 근육을 단단히 키울 수 있었다. 그러하니 그는 우리 시대의 든든함 버팀목이리라.

백 번 치는 종소리보다 한 번 치는 종소리가 마음속 깊이 울려 퍼지는 순간이 있듯, 《소중한 보물들》의 한 문장이 독자를 울리기도 할 터이다. “지극히 절제된 울음만 조용히 안으로 삼키다 보니 아무런 체면 없이 큰 소리로 우는 이들이 때론 부럽기도”(191쪽) 했다는 그의 티끌 없는 고백에 가슴 시리기도 할 터이다. 그러다 “묵언 수행하는 꽃들의 침묵만큼 분위기를 명랑하게 만드는 즐거운 수다쟁이”(88쪽)가 필요하다는 문장을 읽고 입꼬리를 올리기도 할 터이다. 독자는 이 책을 보물찾기하듯 읽다가 결국 알게 될 터이다. “아픔도 소중한 선물”(121쪽)이란 것

 

목차

 

첫말 /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1 글방의 따사로움
작은 시인의 작은 기쁨
해인글방
책갈피
등불
사랑의 도구
새 시계
환대에 관하여
꽃구름
시인의 몫
편지 골목길과 편지 창고
말씀 뽑기 통
평상심
열두 알의 편지
방명록
식물 키우기
손님맞이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기쁨 발견 연구원
글방 단상

2 생명의 신비로움
꽃향기를 맡으면 꽃사람이 되지
동백꽃을 사랑하며
태산목
민들레 홀씨
솔방울
한 평 꽃밭
텃밭
나무들의 이사

노수녀님의 감탄사
새가 되어 새로이 떠나려는
잎사귀
만세선인장
다육이
목화
생명 단상

중략

 

5 추억의 아름다움
맑은 물에 닦이고 깎이듯
좋은 말씀 수첩
어머니의 편지
빗자루 카드
언니 수녀님의 편지
김수환 추기경님의 엽서
인두
꽃 골무
단추
88번 손수건
아버지 사진을 볼 적에
첫 서원 일기
오빠가 보낸 수석
장영희 교수의 시계
사형수의 목각
사형수의 엽서
민들레의 영토
여권 사진
반지
추억 단상

끝말 / 시가 될 사람
부록 / 열 편의 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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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