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미디어아트로 디지털 시대 문화예술 교육을”

 

[인터뷰] 대인 올슨 전미미디어예술교육협회 대표

 

대인 올슨 전미미디어예술교육협회 대표는 “미디어아트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 리더십, 책임감이 증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음악, 연극, 미술, 영화, 사진 등 서로 다른 기초 문화예술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융합하는 미디어아트 교육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즉 학생들이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해 매우 중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교육진흥원)이 5월 넷째주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지난 21~22일 개최한 ‘2024 문화예술교육 국제포럼’에 참석한 대인 올슨(Dain Olsen) 전미미디어예술교육협회 대표는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의 창조적 역량 배양을 위해 문화예술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그중에서도 미디어아트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준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미국에서 미디어아트를 정규 과목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래세대 역량으로 디지털 소양을 꼽았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과정에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교육진흥원은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예술로 탐구생활’ 워크숍,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연수 등을 통해 미디어아트 분야를 포함한 디지털, AI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학생·학부모에게 미디어아트 교육은 여전히 생소하다. 대인 올슨 대표에게 미디어아트 교육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미디어아트 교육의 개념을 자세히 소개해달라. 

 

“과거 문화예술교육은 음악, 연극, 미술, 영화, 사진 등의 기초 문화예술 분야를 각각의 과목으로 분리해 수업했다. 반면 미디어아트 교육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문화예술 분야를 융합하여 한 과목으로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음악·미술·영화가 결합된 뮤직비디오, 문학·사진·댄스를 합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교과과정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기존의 수업과 다른 점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미디어아트’를 만드는 과정의 주체가 되어 의견을 교환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수업이기 때문에 더욱 즐겁고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디어아트를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운다.”

 

- 미디어아트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와 같은 디지털 시대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 아이들은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이나 증강현실 기반 게임을 매개로 한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다. 미래세대가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디어아트 관련 소양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력·부모의 학습 수준 등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균등한 미디어아트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를 기반으로 한 공교육이 미디어아트를 다뤄야 한다.”

 

- 미디어아트 교육의 장점은?

“다중 감각, 쉽게 말해 오감을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는 인간의 인지 과정과 일치해 전인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수업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해내기 때문에 학생중심적 수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과거 수학 수업이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에 그쳤다면 미디어아트 교육에서는 비디오게임과 노래를 하면서, 연극과 영화를 보면서 수학적 개념을 익힌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 리더십, 책임감이 증대된다. 미디어아트 교육이야말로 아이들 관점에서 접근한 교육법이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줌으로써 역량을 극대화시킨다.

 

- 기존 기초 문화예술교육과 미디어아트 교육의 가장 큰 차이를 꼽는다면?

 

“현재의 미술 교육은 연필을 사용할 것이냐, 크레파스를 쓸 것이냐만 가르치고 있다. 반면, 미디어아트는 다중 감각적인 학습이다. 미술, 애니메이션 같은 움직임 형태의 예술을 통합하고, 소리(사운드)를 가미해 통합적으로 만들어낸다. 쉽게 말해 시를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를 매개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법을 교육한다. 역사, 수학, 과학 수업이라고 해서 외워야 할 개념만 무조건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픽디자인, 다큐멘터리 같은 문화예술 작품을 만들게 하고, 그 안에서 개념을 상상해 끄집어내고 이해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통합적 사고도 키울 수 있다.”

 

- 미국 내 미디어아트 교육 현황이 궁금하다.

“2000년대 초반 미디어아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문화예술교육과 미디어아트 교육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점점 지위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나 역시 미디어아트 교육에 대한 기준과 표준을 만들어달라는 엘에이(LA)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 4년간 2백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150명의 교육가들을 고용해 미디어아트 교육을 실행했다. 현재 30여개 주정부에서 미디어아트 교육의 기준을 도입했고,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올해 안에 미디어아트 교육과 관련한 법안이 상정되고 주의회에서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인 올슨 전미미디어예술교육협회 대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 미디어아트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 현장의 반응이 궁금하다.

“미디어아트 교육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적극적일 뿐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수업만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성취감을 주기 때문인지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연극,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도 동등하게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역량을 배양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한국의 미디어아트 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한국에서는 2014년부터 학교문화예술교육에서 미디어아트 분야 시범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교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술에 대한 부담감이다. 디지털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인력의 양성이 급선무다. 무엇이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아이가 걸음마하듯 단계를 밟아 차근차근 나아갔으면 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의 교육은 인간의 무궁무진한 사고와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각각의 세부 과목으로 분리해 가르쳤다. 미디어아트는 이것을 하나의 영역으로 가져올 수 있다. 완전하고 통합적인 것에 대한 잠재력을 키우는 역할을 미디어아트가 실현할 수 있다. 즉, 통합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 미디어아트 교육이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도 극대화될 수 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오감여행 : 여행의 맛을 일깨우는 이야기 / 고지수

915.104 고79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준비 자체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여행.
여행은 끝이 아니라 다음 여행을 불러와야 한다.
멋진 풍경도 한두 번이니, 내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여행을 찾아보자.

이 책은 제대로 ‘여행의 맛’을 채우고자 한 대한민국 여행서이다. 간단한 소개와 이미지 가득한 요즘 스타일 여행서는 아니다.
그러나 기대감, 미감, 정감, 식감, 만족감이라는 여행의 오감을 제대로 채워 줄 수 있는 사색과 자료들이 넘쳐난다. 단양팔경과 남도, 경주와 부여, 태백·영월과 서산, 울릉도와 동해 등 동서남북 유명한 지역이 소개되지만, 그 속에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도 숨어 있다. 이 책 한 권 들고 떠나는 여행에는 보고 느끼고 먹고 생각할 것들이 가득할 것이다.
여행을 가서도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는 초보 여행자라면, 이 책이 ‘여행의 기술’을 터득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풍경만 쫓던 여행이 끝날 즈음 갑자기 피곤해진다. 이제는 새롭지 않은 풍경을 뒤로 하고 빨리 집에 가고 싶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감흥 없는 사진들만 뒤적이고 있다.
세상 모든 게 그렇듯 의미를 주지 않으면 지루해진다. 여행도 마찬가지.
이 책은 여행의 맛을 제대로 알려주고픈 저자의 욕심이 듬뿍 담겨 있다. 여행지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고서를 살피는 정성이 있고, 풍경을 소개할 때는 당시의 사색과 느낌을 전달한다. 그중 백미는 지역 전통과 풍속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역민과 어우러져 느끼는 정감이다. 여행에서 돌아오더라도 그곳에 대한 기억은 ‘사람’이 될 터이다.

 

목차

 

들어가며_오감의 맛


part 1. 꽃 대궐 속으로_남원, 구례, 하동, 광양
춘향의 사랑, 남원
산 너머 남촌, 산동
지리산 간편 등반 - 노고단
천년고찰 화엄사
선비의 멋과 여유 - 쌍산재 등등
part2. 선비의 향기를 찾아_단양, 영주, 안동, 문경
(신)단양팔경 + 구경
사통팔달 영주
최초 사액서원, 소수서원
선묘낭자가 머무는 곳 - 부석사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근대역사문화거리 등등

part 3. 남도서정_신안, 진도, 해남, 보길도, 산도, 강진, 보성, 벌교, 순천
섬티아고 순례길 - 신안
거리예술의 진수, 암태도 기동삼거리
마법의 세계, 퍼플섬
보배섬 진도
“신에게는 13척의 배가…” - 울돌목

part 4. 심산유곡에 울리는 삶의 노래_정선, 태백, 영월, 삼척
산 넘고 물 건너 심산유곡으로
산중에 사람소리 새어 나오고 - 아리랑시장
떼꾼과 처녀의 애달픈 이별 - 아우라지
환상의 낭만여행, 정선레일바이크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나전역 등등

part 5. 검이불루 화이불치_공주, 부여
이름마저 잃어버린 도읍지, 공주
산책길로 변한 왕궁터 - 공산성
화려하고도 단아한 백제문화 - 송산리고분군
전설의 본좌, 마곡사
언덕에 핀 난초 - 부여 등등

part 6. 지붕 없는 박물관_경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최부자댁
침묵이 수런거리는 계림
과학과 예술의 총화, 첨성대
천마 타고 하늘로 오른 왕후장상의 영혼
부르르 흔들리는 신라의 황홀한 밤 - 월정교 등등

part 7. 백제의 미소와 꽃이 지천으로 핀_서산, 해미, 예산, 태안
소래포구의 추억과 우렁쌈밥
산문길이 아름다운 개심사
백제의 미소, 서산마애삼존불
폐사지의 고즈넉함 -보원사지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 해미읍성 등등
part 8. 사림과 정자의 고장_거창, 함양
집안싸움으로 번진 명물, 수승대
여기가 선계 - 용추사
선비문화길 화림동계곡
좌안동 우함양 - 개평마을
남계서원 등등

part 9. 다 있는 곳_군산, 부안, 고창
당일치기 맛과 역사 여행의 백미 - 군산
시간여행 - 경암동 철길마을
장군의 아들 촬영지 - 히로쓰가옥
국내 유일 일본식 사찰, 동국사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 해망로 등등

 

part 10. 한점선_울릉도, 독도
숱한 사연을 간직한 해안 일주도로 566
환상의 섬 유람선 관광 574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등등

part 11. 창파 넘실대는 옛 정취를 따라_(신)관동팔경
해당화 피고 지는 역사의 현장, 화진포
시름이 사라지는 청간정
월출이 아름다운 낙산사
뻥 뚫린다 -바다부채길
바닷바람이 고샅길을 핥는 벽화언덕 - 논골담길 등등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