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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17 비트의 세계 : 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

 

비트의 세계 : 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 / 데이비드 아우어바흐

004 A917b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컴퓨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컴퓨터와 인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가 정말 가능할까? 『비트의 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 일했던 괴짜 프로그래머의 회고록이자, 컴퓨터와 철학과 문학의 세계를 탐험한 인문학자의 통찰을 담은 책이다. 두 거대 테크기업의 초창기를 함께 하면서 기술의 위력을 몸소 체감했던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 지식, 풍부한 자료조사를 통해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말한다. MBTI 테스트,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제임스 조이스, 컴퓨터 게임, 그리고 자녀 교육까지…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컴퓨터의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하고, 컴퓨터와 인간이 상호작용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컴퓨터를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낯설게 본다.”

MBTI 테스트, 비트겐슈타인, 제임스 조이스, 컴퓨터 게임, 자녀 교육…
철학과 컴퓨터과학, 인간 사회와 비트의 세계를 넘나드는 유쾌하고 우아한 여행!

2016년 페이스북은 ‘최고예요’, ‘웃겨요’ 등 5가지 새로운 감정 표현 기능을 추가했다. ‘좋아요’ 이외의 감정 표현 기능을 추가하라는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해 10년 동안 고수해온 “좋아요” 단일 버튼 정책을 폐기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이 그토록 오랫동안 사용자들의 요구를 무시해온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새롭게 추가된 감정 표현 기능은 왜 하필 5가지였을까? 전직 프로그래머이자 기술과 철학과 문학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작가 데이비드 아우어바흐는 이렇게 말한다. “페이스북이 웹 전체로 퍼뜨린 ‘좋아요’ 단추는 역사상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인간 메타데이터 생성기다.”
페이스북은 퇴근 후 맥주를 마시는 사진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장문의 글에서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기 힘들다. 하지만 사용자가 맥주 회사 페이지나, 정치인이 올린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다면,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그 대상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페이스북이 그토록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페이스북의 단순한 시스템에 있었다. “단순한 분류 체계는 더 정교한 분류 체계를 이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기술의 무지막지한 위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가 모두 필요하다.
『비트의 세계: 프로그래머의 눈으로 본 세상, 인간, 코드(원제 - BITWISE: A LIFE IN CODE』는 컴퓨터의 세계와 인간 세계를 넘나드는 우아하고 유쾌한 여행을 담은 책인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동참했던 한 프로그래머의 회고록이다. 저자 데이비드 아우어바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 십여 년을 일했던 전직 프로그래머이면서, 대학교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인문학에 관한 글을 꾸준히 써온 칼럼니스트다. 두 거대 테크기업의 초창기를 함께 하면서 기술의 위력을 몸소 체감했던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폭넓은 인문학 지식, 풍부한 자료조사를 통해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말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세상을 기계의 언어로 번역해온 사람이
거꾸로 자신이 속했던 세상을 인간의 언어로 바꿔서 설명하는 책이다.”

컴퓨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컴퓨터와 인간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가 정말 가능할까? 저자는 컴퓨터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중요하고도 기술적으로 어려운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모호한 현실 세계를 칼로 무 자르듯이 분류하고 꼬리표를 다는 컴퓨터의 작업을 설명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분류하는 DSM 체계와 성격을 분류하는 MBTI 테스트 사례를 가져온다. 컴퓨터의 언어에 맥락이 부재하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을 언급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린 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면서 거대한 네트워크 시스템과 인간 사이에 어떤 유사성과 차이점이 있는지를 고찰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나누고 분류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기 훨씬 전부터 인간이 해오던 작업이었다. 인간은 분류 체계 속에서도 융통성을 발휘하여 불확실함과 모호함을 수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분류 체계가 맥락이 없는 컴퓨터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 분류는 고착화되고 미묘한 차이점은 사라지고 만다.
또한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집단인 프로그래머들과 테크기업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를 같은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말한다. 저자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우울한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어떻게 인간의 편향을 증폭시키고 인간 언어의 컴퓨터화를 불러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범죄자와 비범죄자의 얼굴 사진을 기계학습으로 분석해서 인상과 범죄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찾으려고 했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의 편향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지만, 알고리즘은 오히려 차이를 과장하고 존재하지 않는 분류 체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인간의 편향을 증폭시켰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춰야만 한다고 역설한다.

“지금의 인터넷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한계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실리콘밸리의 현대사”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은 불규칙하고 모호하며 비합리적인 실제 세계를 “표준화라는 증기 롤러”로 납작하게 만들어서 우리에게 되먹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의 언어와 인식 체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물론 컴퓨터 역시 인간의 지능을 닮기 위해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한계가 뚜렷하다. 저자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불러일으킨 놀라운 변화를 곁에서 지켜보았음에도, 여전히 기술에 “신중하게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기술이 가져오는 파국은 더욱더 고도의 기술을 개발함으로써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모든 미묘하고 모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미처 따라잡기도 전에 인간의 삶이 균일화되지 않도록 말이다.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부 코드
1장 로고와 사랑
2장 채팅 전쟁
3장 이진수

막간: 외국어

2부 인간
4장 부분에 이름 붙이기
5장 자기 근사
6장 컴퓨터가 하는 게임

막간: 텍스트 어드벤처

3부 세상
7장 빅 데이터
8장 내 아이를 프로그래밍하다
9장 빅 휴먼

나가는 말
감사의 말
후주
더 읽어볼 책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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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