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연극의 흐름과 방향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서울연극제(예술감독 김승철)가 30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1977년 출발해 올해로 42회를 맞은 이번 연극제에는 응모작 82편 가운데 희곡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뽑힌 8편이 무대에 오른다. 삶의 본질적인 물음, 현시대 한국을 돌아보는 현대판 마당극, 난민 이야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사회의 편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선정작은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30일~5월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허길동전>(30일~5월9일 씨어터 쿰), <노인과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5월7~1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이단자들>(5월7~16일 아트원씨어터 3관), <다른 여름>(5월11~1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생활풍경>(5월14~2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붉은 낙엽>(5월20~29일 아트원씨어터 3관), <정글>(5월22~2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자리씩 띄어 앉도록 해 전체 객석 절반만 사용한다.
42회 서울연극제 포스터. 서울연극협회 제공
극장을 벗어나 연습실·스튜디오·카페 등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무료 공연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된 단막 희곡 2편을 무대에 올린 ‘단막 스테이지’, 우수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하는 ‘단막 희곡 공모’, 작품을 관람하고 평가하는 ‘100인의 관객리뷰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자세한 정보와 예매 안내는 누리집(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