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 정보라

811.32 정45ㅈ  추천도서(3층_R코너)

 

 

책 소개

 

치열하게 저항하고 사랑하는 작가
정보라의 첫 자전적 SF소설

당신의 손을 맞잡고 망가진 세상과 맞서며
함께 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진심의 사랑

“이토록 천연덕스럽게 섬뜩한 소설이 또 있을까.” (황인찬, 시인)
“때때로 현실이 소설보다 더 터무니없고 더 마술적이고 더 잔혹할 수 있잖아요.” (정보라 인터뷰에서)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에 이어 2023년 국내 최초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정보라가 해양 생물을 주제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SF연작소설을 선보인다. 작가 본인이 살고 있는 바다 도시 포항의 풍경과 더불어, 그의 가족과 이웃, 친구와 똑 닮은 인물들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담긴다. 수록된 여섯 편의 이야기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 치열한 투쟁과 투병을 이어온 기록이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약한 손을 마주 잡고 깊은 사랑을 나눠온 장면의 모음이다.
자꾸만 말하는 해양 (외계) 생물과 마주치는 ‘나’와 ‘남편(위원장님)’은 정체 모를 검은 양복 군단에게 연행되지만, 기묘한 사건들에 휘말리는 와중에도 이들은 “열받으니까” 잘못된 일에 목소리를 내고 시대의 불합리와 대결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물들의 코믹한 행보와, 분노가 가득 담긴 ‘속사포 랩’ 같은 문체를 따라 읽다 보면 절로 웃음이 터지지만, 작가가 겨냥하는 주제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해고 처분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무시한 시설, 작은 나라의 이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21세기 제국주의, 잔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며 이에 맞서 조금씩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온 사람들의 용기 있는 걸음을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항복하면 죽는다. 우리는 다 같이 살아야 한다.”

직접 움직이고 실천하는 소설가 정보라의 진실한 픽션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자였던 작가님께 메시지를 받았다. 올해 최종 후보자들이 시상식에서 가자지구 학살 반대 성명을 낼 계획인데 참여하겠냐는 제안이었다. 나는 당장 동의했다. (…) 시상식 당일, 저스틴 토레스 작가가 소설 부문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토레스 작가는 수상 소감을 짧게 끊고 우리를 모두 무대 위로 불렀다. 빌랄 작가가 앞에 나서서 성명문을 읽었다.(정보라 칼럼,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을 멈춰라〉, 《여성신문》 2023년 11월 22일 자)

2023년 가을, 작가 정보라는 《저주토끼》가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뉴욕으로 향했다. 맨해튼 공공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길에서 사탕을 팔고 있던 열 살배기 아이를 본 일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런 일들은 나를 화나게 만들고, 화가 날 때 글을 쓴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그는 가자지구 학살 반대 성명을 낭독하는 자리에 함께했고, 폴란드 크라쿠프 중앙광장에서도 팔레스타인 내 집단 학살을 규탄하는 시위에 함께했다.
‘사실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라는 소설의 성격에 충실한 정보라의 첫 자전적 연작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는 해양 (외계) 생물이 출몰하는 여섯 편의 소설이 모였지만 우리 세계의 모순을 거울처럼 비춰낸다. 노동, 장애, 기후와 생태 등의 이슈가 단지 머릿속 구호로 멈추지 않고 실제 거리에 나가 땡볕이나 추위를 견디며 목소리를 내온 작가의 행보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격발하는 분노를 담은 거친 문장들이 《저주토끼》를 비롯한 많은 전작과 닮았지만, “이 소설의 대부분은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라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 작가가 2020년대를 지나오며 느낀 솔직한 고민과 남편을 만나 사랑하게 된 시절의 흔적이 군데군데 드러난다. 한편 종잡을 수 없는 서사가 펼쳐지며 외계 존재와의 조우로 코믹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목차

 

문어

대게
상어
개복치
해파리
고래

작가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판타지 소설 읽으며 ‘꿈’꾸고, 재테크 책 보며 '부자 꿈'··· 베스트셀러로 보는 2021

 

 

2021년 교보문고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10위. 사진·교보문고 페이지 캡처

 

달러구트 꿈 백화점(전2권) /  이미예 /
811.32 이39ㄷ 인문과학열람실(3층)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 / 염승환
332.6322 염58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 Guillén, Mauro F 330.9 G958t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 조국
320.951 조17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 Weiner, Eric / 102 W423sK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Sandel, Michael J  306.0973 S214tK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Haig, Matt  823.92 H149mKㄴ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장편소설 / 정유정
811.32 정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해커스 토익 기술 보카 / 데이빗 조 (David Cho)
428.24 C545해5 v.3  인문과학열람실(3층) 
 

 

올 한해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꿈’을 좇았다. 꿈을 사고파는 콘셉트의 판타지 소설, ‘부자의 꿈’을 그리게 하는 재테크 관련 도서들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2021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자료를 6일 발표했다. 올해 도서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요약하는 키워드로 ‘꿈’이 선정됐다. 판매량 종합 1위는 판타지 소설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 차지했다. 달러구트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꿈 백화점에 온 사람들이 ‘하늘을 나는 꿈’ ‘성공하는 꿈’ ‘타인 삶을 사는 꿈’ 등 온갖 종류의 꿈을 사간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 1권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올해 7월 2권까지 출간된 이 책은 1·2권 합쳐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판타지 소설 시장은 매년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판타지 소설 판매는 전년보다 116.6% 상승했으며, 특히 한국 작가들이 쓴 판타지 소설 판매가 187.7% 증가했다.

재테크 열풍에 힘입어 경제경영 분야 도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분야를 살펴보면 경제·경영과 소설 분야가 각각 22종으로 가장 많았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메이트북스·2위), <2030 축의 전환>(리더스북·7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민음인·13위),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15위)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독자들이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같은 신기술 관련 투자처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분야 도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도서는 전년 대비 6.2배나 많이 팔렸다.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국일증권경제연구소),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경향미디어) 등이 가상화폐 분야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 올해 도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대상 경제 학습 도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89%나 증가했다. 올해 이 분야 신간은 약 50종으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젊은층의 ‘미라클 모닝’ 열풍을 중심으로 자기계발 도서 인기는 여전했다. 시간관리, 마인드컨트롤·감정 등이 포함된 자기능력계발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6% 늘었다. 비즈니스 소양, 기획력 등을 포함하는 비즈니스능력계발 분야 판매량은 전년 대비 78.0% 늘었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후생활관리 분야 도서는 전년 대비 318.8% 증가했다.

대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사회 분야 도서는 종합 4위에 오른 <조국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종합 100위권 안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현실 정치를 다루는 책보다 사회문제에 대한 담론을 다룬 책이 인기였다.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 나란히 분야 2, 3위에 올랐다.

 

역사문화, 과학, 인문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년 대비 역사문화는 8.0%, 과학은 3.5%, 인문은 0.3% 감소했다. 100위권 내 인문 분야 책은 2019년 20종, 2020년 14종, 2021년 11종으로 계속 줄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철학과 인문고전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받는 도서들이 있었으나, 올해는 화제가 된 도서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소설 판매량이 6.2% 늘었지만, 시·에세이는 8.6% 감소했다. 교보문고는 “시, 에세이 부문은 첫 책을 내는 저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인 만큼 출간종수는 전년 대비 5.2% 늘었으나, 비슷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며 식상함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돼 판매량이 증가한 ‘화제성 도서’ 중에서도 tvN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 관련 책이 두각을 나타냈다.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방송 직후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정세랑 소설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이 작가의 방송 출연 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다. 정유정 작가는 출연 이후 <종의 기원> <7년의 밤> 등 전작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콘텐츠들이 흥행하면서 원작 만화와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예스24 집계 자료를 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의 원작 만화 <DP 개의 날>은 8월 콘텐츠 공개 직후 677.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옥>의 원작 만화 <지옥> 판매량은 작품화 발표 후 점점 늘어나다가 지난 11월 콘텐츠 공개 직후 445.3% 급증했다.



< 출처 : 경향신문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