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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7. 10:32

트럼프 2.0 시대 추천도서/추천도서2024. 11. 27. 10:32

트럼프 2.0 시대 / 박종훈

320.973 박75ㅌ / 사회과학열람실(도서관 3층)

 

 

책 소개

2024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 2017년 트럼프 정부 1기 때와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 양상이다. 한층 강력해진 트럼프 정부 2기를 앞두고 여러모로 불리한 정책 방향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사의 현장에서 함께 뛰어온 박종훈 경제 전문가가 정확한 분석과 대비를 통해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더불어 트럼프 정책이 어떤 나비 효과를 불러올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떠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정확하게 분석한다.
국내 대다수 언론들의 예측을 깨고 대선 전부터 트럼프 당선을 예견해 온 저자가 더욱 막강해진 트럼프 2.0 시대에 환율, 금리, 물가 등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지각 변동, 미중 패권 전쟁과 무역 질서의 재편,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의 향방,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중국과 대만 갈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와 더불어 이러한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면밀히 짚어 본다. 트럼프 시대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과 더불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부활의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 본다.

 

출판사 서평

슈퍼 트럼프 시대, 위기인가 기회인가?
트럼프 리스크를 트럼프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 부활의 길
제47대 미국 대선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두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고, 대한민국 주요 언론들은 해리스의 당선에 좀 더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보도를 내놓았다. 결국 대부분의 예측과 다르게 트럼프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호언장담했던 실수가 다시 한번 재현된 것이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의 현장에서 발맞춰 온 저자는 언론의 역할을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하고, 이를 통해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대처 방안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미국 대선 향방을 분석하는 데 어떠한 가치관이나 바람도 담아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정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언론 보도가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변질되는 순간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까지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당장 대한민국의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산업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보 문제와 국방비 지출, 재정 적자 및 군수 산업의 미래도 마찬가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들이 부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분석과 대비가 있다면 불안 요소들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트럼프 2.0 시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책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지 주력한다. 지난 트럼프 정부 1기보다 더욱 강력해진 트럼프 2.0 시대를 정확히 파악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삼기 위함이다.

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 박종훈의 냉철하고 정확한 분석으로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다
지난 27년간 대한민국 대표 경제 전문가로서 국내외 경제 이슈와 경제사의 현장 속에서 함께 뛰어온 저자는 새롭게 펼쳐질 트럼프 정부를 “슈퍼 트럼프의 시대”라고 칭한다. 더욱 강력해진 권력으로 중무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럼프 시대로 인해 저자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치열한 미중 패권 전쟁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세계적으로 무력 충돌이 격화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경제적인 난관으로 이어질 상황을 대비하여 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유럽이나 중국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아주 가깝게 맞닿아 있다. 이미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고, 국가 채무는 사상 최대치에 달한 대한민국이 트럼프 정부의 휘몰아치는 정책 속에서 재도약의 길을 모색하는 일이 국가의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다.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AI, 바이오, 로보틱스 등 핵심 전략 산업의 발전 미미 등으로 인해 세계 경쟁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과거에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여 발전시켜 온 저력을 잊지 않고, 국내의 훌륭한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만 있다면 아직 우리에게는 무한한 기회가 남아 있다. 지난 한강의 기적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부활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목차

1장 정치: 트럼프 2.0 시대가 몰고 올 태풍
더 강력해진 트럼프가 온다
왜 미국인들의 절반이 트럼프에 열광했을까?
역사상 최강의 미국 우선주의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0 시대의 명암
치열한 미중 패권 전쟁의 도래
저물가 저금리 시대 올까?
험난한 경제적 도전이 시작된다

2장 국제: 더 격화된 무력 충돌
앞으로 7년 대만 침공이 위험하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없는 치명적 약점
총 한 방 쏘지 않고 대만을 점령할 수 있다고?
누가 해상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또 다른 패배자, 유럽
중동 전쟁의 불씨는 더 커질까?

3장 경제: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가 흔들린다
부유했던 유럽은 왜 가난해졌나?
영국의 가난이 불러일으킨 대규모 폭동
가난을 수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중국, 과연 성공할까?
인플레 유도하려다 가난해진 일본

4장 사회: 끝나지 않은 한강의 기적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맞이하는 자세
사상 최대의 국가 채무에 직면하다
집값 상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그냥 쉬는 청년들
대한민국 부활의 길은?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Posted by jisanlib24

 

 

 

바이든 VS 트럼프 미국의 선택은? 

 

바이든, 트럼프 두 대선 후보의 1차 토론이 끝났습니다. 다음 미국 대통령을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에 관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습니다.

 

01. 미국은 왜 : 역사, 세계전략, 동맹, 트럼프까지 미국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18가지 질문

/ 이성대 / 정리 중

02. 미국의 핵전략 : 전략적 억제와 안정의 딜레마 / 이만석 / 정리 중

03. 트럼프의 귀환 : 위기인가 기회인가 / 조병제 / 320.973 조44ㅌ  

04. ON AIR, 미국은 내전 중 :  PD특파원, 미국의 진실을 생중계하다 / 강윤기 / 320.973 강67ㅁ  

05. 동맹의 기원 : 국가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국가와 동맹을 맺는가 / 스티븐 M. 월트

/ 327.1160956 W231oKㅇ 

06. 모든 제국은 몰락한다 : 미국의 붕괴 / 안드레이 마르티아노프 / 320.973 M388dKㅅ  

07. 세 개의 전쟁 : 강대국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김정섭 / 327.16 김73ㅅ

08. 슈퍼파워 미국의 핵전력 : ‘핵무기 있는 세상’의 실체에 접근하는 취재 기록 / 와타나베 다카시

/ 327.1747 도44ㄹKㄱ

09.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 펜타곤 출입기자가 파헤친 미국의 본심 / 김동현 / 327.73 김225ㅇ 

10. 벌거벗은 한미동맹 :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 필요한 이유 / 김성해 / 327.51073 김53ㅂ

11. 우발적 충돌 : 미국과 중국은 왜 갈등하는가 / 스티븐 로치 / 327.73052 R628aKㅇ

12. 미국이 불타오른다 :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뒤흔드는 미국의 젊은 진보 / 레이나 립시츠

/ 320.973 L767rKㄱ

13. 물러나다 : 촘스키, 다극세계의 길목에서 미국의 실패한 전쟁을 돌아보다 / 노엄 촘스키

/ 327.73 C548wKㅇ

14. 우크라이나전쟁과 신세계질서 / 이해영 / 947.7086 이92ㅇ

15. 바이든의 첫 100일 : 인수위와 첫 100일의 기록, 10가지 레슨 / 유민영 외 / 320.973 유39ㅂ

16. 패권 충돌의 시대 한국의 대전략 / 이교관 / 327.51 이16ㅎ

17. 미국 외교의 대전략  : 자유주의 패권의 연장인가, 역외균형으로의 복귀인가 / 스티븐 M. 월트

/ 327.73 W231hKㄱ

18. 전체주의 중국의 도전과 미국 : 중국몽의 본질과 미국의 대응 전략 / 뉴트 깅리치 외

/ 327.52 G492tKㅈ

19.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 미국 없는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부상하고 어떤 국가가 몰락하는가

/ 피터 자이한 / 327 Z46dKㅎ

20.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 : 나의 삶, 신념, 정치 / 조 바이든 / 328.73092 B585pKㅇ

21. 바이든 이펙트 : 새로운 세상의 뉴리더인가 또 다른 긴장과 위협의 반복인가 / 홍장원

/ 320.973 홍71ㅂ

22. 바이든과 오바마 : 전설이 된 두 남자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정치 로맨스 / 스티븐 리빙스턴

/ 973.932092 L665bKㅈ

23. 트럼프 시대 트럼프를 말하다 : 한반도 핵문제 비롯한 트럼프 글로벌 전략 심층 분석 / 김문수

/ 328.73092 T871ㄱ 

 

 

 

 

 

 

< 출처 : 예스24 >

:
Posted by sukji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 / 미치코 가쿠타니

320.973 각15ㅈ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비평가의 눈으로 기록한 탈진실 시대!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진 일본계 미국인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가 탁월한 서평가의 눈으로 진실이 죽어가는 이 세계를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언 매큐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조지 손더스 등의 비평적 조력자였고, 자신의 비평 원칙에 따라 작품 그 자체에 대해 냉정하고 무자비한 비평을 구사했으며, 날카롭고 신랄한 어조로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낸 저자의 두 번째 책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 같은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좌우를 막론하고 일상생활, 정치, 학계, 문학과 대중문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아우르며 다양한 영역에서 진실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기록한다. 이를 통해 하루에 평균 5.9가지 거짓말을 하는 트럼프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개탄하고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를 진단하며, 진실성과 투명성을 갖는 언어의 복원을 희망한다.

 

출판사 서평

 

증오와 혐오, 가짜 뉴스, 거짓말, ‘관종’, 반지성주의…
‘트럼프’가 만든 세계에 울리는 냉혹한 비평가의 경보

퓰리처상을 수상한《뉴욕타임스》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의 책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탁월한 서평가의 눈으로 진실이 죽어가는 이 세계를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다. 트럼프가 ‘하루에 평균 5.9가지 거짓말’을 하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과 혐오의 언어로 뒤덮인 세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단 한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이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 같은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한국사회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들려주는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해제 또한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할 것이다.

전설의 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의 국내 첫 출간작

2017년 1월,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과 책을 주제로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은 바로 그였다. 조앤 롤링이 필명으로 쓴 탐정소설 『실크웜』을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걸스><디 어페어> 등 여러 드라마에서 언급되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된 서평가, 조너선 프랜즌이 “뉴욕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 살만 루슈디가 “이상한 여자”, 노먼 메일러가 “1인 가미카제”, 수전 손택이 “명석한 악평과 대조되는 멍청한 악평”을 썼다고 공격한 이 서평가의 이름은 미치코 가쿠타니이다.
미치코 가쿠타니는 일본계 미국인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 《워싱턴포스트》《타임》을 거쳐 1979년 《뉴욕타임스》에 합류해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서평을 담당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수전 손택, 마거릿 애트우드, 조너선 프랜즌, 노먼 메일러 등 유명 작가들의 특정 작품을 향해 독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작가들은 그의 혹평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때문에 그가 유명세를 탄 것은 아니다. 그는 이언 매큐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조지 손더스 등의 비평적 조력자였고, 자신의 비평 원칙에 따라 작품 그 자체에 대해 냉정하고 무자비한 비평을 구사했으며, 날카롭고 신랄한 어조로 그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가쿠타니는 1998년에 비평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미치코 가쿠타니가 뽑은 올해의 책’ 리스트나 발췌한 서평으로 그의 이름을 접했던 독자들은 2019년 가을, 드디어 그의 글을 한국어로 직접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원제: The Death of Truth: Notes on Falsehood in the Age of Trump)는 가쿠타니의 두 번째 책으로, 여러 작가와 예술가들의 인터뷰를 묶은 『피아노 앞 시인』(The Poet at the Piano) 이후 30년 만에 발표한 책이다.

‘트럼프’와 탈진실 시대를 비평가의 눈으로 기록하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문학비평가이자 서평가로서 명성을 얻은 미치코 가쿠타니가 《뉴욕타임스》 퇴임 후에 출간한 첫 책으로, 정치·문화비평에 속한다. 어째서 본격 저술가의 삶을 시작하며 집필한 실질적인 첫 책이 문학비평이 아니라 정치·문화비평일까? 여기서 독자는 긴급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가쿠타니의 절실한 비평적 개입을 읽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이러한 개입이 비평의 중요한 소임 중 하나가 아닐까). 가쿠타니는 “‘진실의 쇠퇴’라는 말이 ‘가짜 뉴스’와 ‘대안사실’ 같은, 이제는 익숙한 어구가 포함된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사실에 대한 무관심, 이성을 대신한 감성, 그리고 좀먹은 언어가 어떻게 진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과 세계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검토하”고자 이 책을 썼다.
가쿠타니는 이 책에서 진실이 공격받고 객관성이 인기를 잃으며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하루에 5.9가지 거짓말을 하는 상황, 이성과 과학이 후퇴하고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과 혐오의 언어로 뒤덮인 세계를 “진실의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건져 올려, 결코 타협하지 않는 서평가의 눈으로 냉정하고 명징하게 읽어낸다. 그는 트럼프 개인의 거짓말과 나르시시즘, 혐오의 정치뿐만 아니라 ‘트럼프’로 상징되는 우리 시대 전반적인 문화를 가로지르며, 정치 현실과 역사와 문학을 한데 엮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어째서 진실과 이성이 이런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까? 눈앞에 닥친 진실과 이성의 죽음은 우리의 공적 담론과 정치 및 통치의 미래에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
그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수십 년 전부터 서서히 나타났다. 가쿠타니는 좌우를 막론하고 일상생활, 정치, 학계, 문학과 대중문화,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을 아우르며 다양한 영역에서 ‘진실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기록한다. 1960년대에 문화전쟁이 시작된 이래, 학계에서 논의되던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중문화와 정치 주류까지 스며들어 상대주의를 퍼뜨렸고, 크리스토퍼 래시가 “나르시시즘의 문화”라 하고 톰 울프가 “‘나’의 시대”라 일컬은 것이 꽃을 피우며 주관성이 부상했다. 또한 1980년 무렵부터 미국은 1960년대의 사회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분열되기 시작해 “가치관, 취향, 신념”을 중심으로 삶을 재편했다. 그리고 여기에 불을 붙인 게 인터넷이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풍경들,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과 문화전쟁에 관한 논의, 주관성의 부상, ‘현실’(reality)의 붕괴, 필터버블·저장탑·부족 현상,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문제,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트럼프뿐만 아니라 히틀러·레닌·푸틴의 언어, 사회 전반에 만연한 허무주의, 프로파간다와 인터넷 트롤 등을 아우르며,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는 것들의 어두운 핵심을 예리하고 깊숙이 파고든다. 조지 오웰, 한나 아렌트, 슈테판 츠바이크, 톰 울프,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어떻게 탈진실이 오늘날 광범위하게 확산되어서 우리의 환경이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이러니와 편견과 혐오의 언어에 도착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간명하고 명쾌한 지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민주주의의 초석일 진실을 되살릴 수 있겠냐고 되묻는다.

‘한국사회’에서 거짓과 혐오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는가

제목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진실이 죽어가는 세계를 만들어낸 태도를 함축하며, 사실 이 책의 주장과 반대되는 역설적 표현이다.『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트럼프’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개탄하고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를 진단하며, 진실성과 투명성을 갖는 언어의 복원을 희망한다. 그리고 가쿠타니의 분석과 제언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가짜 뉴스 논란에서 보듯이 여전히 과잉되고 편향된 말들로 시끄러운 한국사회에서 더욱 유용하다. 이 책은 댓글부대와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 조작, 거짓말과 정치적 선동, 태극기부대, SNS와 부족주의, 음모론, 반지성주의, 악플과 혐오발언 등에 관해 유의미한 통찰과 비판의 지점들을 제공할 것이다.
말미에는 한국사회에 관해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들려주는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의 해제를 덧붙여, 거짓과 혐오가 일상이 된 우리 사회에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한다. 정희진은 “이 책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제기한 문제를 공유하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썼다. 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하며 진실이 있다고 믿는 가쿠타니와 달리, 정희진은 진실을 내세운 단 하나의 목소리를 경계한다. 그러나 이 책이 “이 시대 최고의 트럼프 보고서”로서 “필독서”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썼다. “‘노오력’과 같은 자기계발”조차 “불가능한 자아실현”이 되고 사람들은 “타인을 밀치고 혐오하고 ‘관종’이 됨으로써 자신을 실현”하려고 하는 시대, “트럼프의 의미는 이런 시대의 모델이라는 데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은 내 주변의 ‘트럼프들’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랄한 서평가가 정직하게 기록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사회를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통찰뿐만 아니라 거대한 전투를 위한 중요한 자원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 이성의 쇠퇴와 몰락
2 새로운 문화전쟁
3 ‘자아’와 주관성의 부상
4 실재의 소멸
5 언어의 포섭
6 필터, 저장탑, 부족
7 주의력 결핍
8 ‘거짓말이라는 소방호스’: 프로파간다와 가짜 뉴스
9 남의 불행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

나가며

추가 출처

해제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인간의 조건―정희진
옮긴이의 말 독설 서평가의 본격 문화·정치비평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