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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2편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6년만에
日거장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도
이정재 감독 데뷔작 비경쟁 부문에

 

                                    ‘헤어질 결심’(왼쪽 사진)과 ‘브로커’ 포스터. CJ ENM 제공

 

 

★ 헤어질 결심 2021 제작

 

요약 : 한국

감독 : 박찬욱

출연 :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등

줄거리 :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로커 2021 제작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22.06 개봉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등

줄거리 :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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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 영화 2편이 진출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 시간)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제75회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18편을 발표했다. 이 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첫 한국 영화 ‘브로커’가 포함됐다.

박 감독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2016년 영화 ‘아가씨’ 이후 6년 만이다. 신작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은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출연한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용의자로 의심을 받는 ‘서래’(탕웨이)와 그에게 관심을 품는 형사 ‘해준’(박해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앞서 박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2004년 심사위원 대상을, ‘박쥐’로 2009년 심사위원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는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등 국내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렸다. 외국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가 해외 주요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오른 건 처음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2018년 일본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박 감독과 더불어 칸이 사랑하는 감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영화제에서 두 작품 중 하나가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공동 주연을 맡았다.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영화 ‘기생충’ 보고 여운이 남는다면? ‘빈부 격차’ 다룬 소설 3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영화를 보며 온전히 웃을 수만은 없었던 건 전면에 드러난 ‘빈부 격차’와 ‘계급 갈등’의 현실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부유한 가족이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볕 잘드는 저택에 살 때, 가난한 가족은 비오는 날 물에 잠기는 지하방에 산다. 부유한 자들은 가난한 자들의 서비스로 윤택한 삶을 누리고, 가난한 자들은 굴욕을 견디며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 과연 돈이 있고 없다는 차이만으로 이렇게 판이한 극과 극의 삶을 사는 게 온당한 걸까? 출생 신분으로 계급이 결정되는 사회는 끝났지만 우리는 또다른 계급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영화는 일깨워주고 있다. ‘기생충’에서 전면에 드러난 ‘빈부 격차’와 ‘계급 갈등’이라는 문제 의식을 공유하는 다른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24시간, 16시간, 8시간…계급에 따라 활동 시간이 달라진다?

<고독 깊은 곳> / 하오징팡 / 글항아리 / 812.32 학14ㄱKㄱ  (3층, 인문과학열람실)

중국의 젊은 SF작가 하오징팡의 단편집. 수록작 중 하나인 ‘접는 도시’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미래 중국의 베이징을 그린다. 감당할 수 없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 고안된 대책은 ‘도시를 접는다’는 생각. 도시를 큐브 형태로 접어서 지반을 뒤집으면 또 다른 도시가 나타나는 식이다. 제1공간 사람들은 지반의 한쪽 면을 사용하면서 24시간 활동 24시간 휴면 주기로 살아간다. 다른 한쪽 면은 제2공간과 제3공간이 함께 사용하는 탓에 주어진 24시간을 쪼개어 제2공간 사람들이 16시간, 제3공간 사람들이 8시간을 쓴다. 계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달라지 는 셈이다. 제3공간 주민 라오다오가 딸의 유아원 등록비를 벌기 위해 제1공간으로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계급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달라지는 건 오늘날 우리의 풍경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노동에 바쳐야 하니 말이다.

이 사회는 당신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레드 라이징> / 피어스 브라운 / 황금가지 / 823.92 B879rKㅇ (3층, 인문과학열람실)

색으로 계급이 분류되는 미래 사회. 화성에 사는 대로우는 가장 낮은 ‘레드’ 계급이다. 그는 헬륨 광산 가장 밑바닥까지 내려가 광맥을 찾는 ‘헬다이버’다. 대로우는 자신의 노력이 미래 세대에게 피와 땀이 되리란 신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어느 날 레드 계급에게 허용되지 않는 숲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아내와 함께 태형에 처해지고, 아내는 심지어 금지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사형에 이르게 된다. 아내의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반란군 무리인 ‘아레스의 아들들’에게 구출되고 레드 계급은 지배 계층에게 노예 그 이상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대로우는 잔혹한 소사이어티의 지배계급에 맞서 경쟁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피지배 계층은 쉽사리 위로 갈 수 없게 설계된 사회를 풍자한다.


무제한 ‘유료’ 투표로 목숨 결정하는 사회?

<셀 7 : 일곱 번째 수용실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 / 케리 드루어리 / 다른 / 828.92 D776cKㅈ

 (3층, 인문과학열람실)

 

사법제도가 붕괴된 가까운 미래의 영국. 사형 여부는 TV쇼 ‘사형이 정의다’에서 시청자 전화 투표로 결정된다. 문제는 횟수에 제한 없는 ‘유료’ 투표라는 점. 즉, 돈이 많은 사람이 누군가의 생사여탈 결정권을 많이 갖게 되는 셈이다. 빈부격차가 엄청난 이 사회는 세 개의 지역으로 나뉘는데 시티, 애비뉴, 하이라이즈다. 이중 하이라이즈는 개중 가장 가난한 도시 외곽이며 주인공 16세 소녀 마사 허니듀가 속한 곳이기도 하다. 마사 허니듀는 유명인 잭슨 페이지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수용실에 갇힌다. 스스로 범죄를 자백한 주인공은 범죄를 시인해 사형이 확실시 된다. 그녀의 상담사 이브는 상담 과정에서 숨겨진 음모를 발견하게 된다. 사형마저도 오락거리로 소비되고 돈으로 생명이 결정되는 현실은 전복될 수 있을까?

 

< 출처 : 인터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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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