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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가 책 속에 빠진 해, 2019년 주목할 책 

                                                                                  < 책 제목 : 가제 >

 

세상에 쉬운 문제는 없다. 풀기 쉽다면 애초 문제로 인식되지도 않았을 터이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려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이 한계에 다다른 일부 자영업자들의 폐업을 불러오고,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 ‘역차별을 불러온다’며 남성들의 반격에 가로막힌다. 불친절한 택시의 서비스에 등을 돌린 소비자들은 카풀 서비스에 환호하지만, 수입과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두려워하는 택시 기사들의 저항을 외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문제에 어떻게든 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인간 사회가 처한 근본 조건이다. 한 사회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고차원 방정식을 풀어낼 역량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가. 인류가 지나온 길과 나아갈 길을 읽어내고, 자신의 견해와 반대되는 주장을 인내심 있게 경청하는 느린 사고를 하며, 정해진 틀을 깨는 새로운 사상과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몫 없는 자들의 몫을 찾아주는 이성과 감성 말이다. 40개 출판사에 올해 나올 책 중에 가장 앞줄에 두고 싶은 책이 어떤 책인지 물었다. 대부분 책은 가제다.

 

감수성의 최전선, 문학

문학계에선 대형 작가들의 신작 출간이 예고되어 있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이후 한강 소설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신작 소설이 상반기에 출간된다. 한강 작가는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별’에 신작을 더해 ‘눈 3부작’(문학동네)을 선보인다. 등단 10주년을 맞은 정유정 작가는 <7년의 밤> <종의 기원> 등 긴장감 넘치는 전작과 사뭇 다른 경쾌한 판타지 휴먼드라마 <진이 지니>(은행나무)로 오는 5월께 독자들에게 돌아온다. “강인한 침팬지 사육사를 주인공으로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출판사는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는 시공간을 알 수 없는 작은 도시 국가에서 ‘불법체류자’들이 모여 사는 낡은 맨션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민음사)을 준비 중이다.

은희경 작가는 7년 만에 내놓는 여덟 번째 장편소설 <빛의 과거>(문학과지성사)에서 소설가가 되어 나타난 오랜 친구와의 만남 이후 소실된 기억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작가 심윤경은 6년 만에 펴내는 장편소설 <설이>(한겨레출판)로 한국의 부모들에게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를 묻는 소설판 <스카이 캐슬>의 출간을 예고했다.

국외 소설가도 빼놓을 수 없다. 엘레나 페란테는 ‘나폴리 4부작’을 쓰기 전 출간한 세 권의 중편소설집 ‘나쁜 사랑 3부작’(한길사)에서 자식과 아내와 어머니라는 역할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겪는 심리적 변화를 파헤친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우리 대 당신들>(다산책방)은 전작 <베어타운>의 사건에서 수개월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후속작이다. 을유문화사는 ‘을유세계문학’ 100권째 작품으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특히 공들여 번역해 낼 예정이다.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과 끝, 역사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된 학문적 성과가 열매를 맺는 해다. 2월 중으로 한국역사연구회에선 5권 분량으로 기획한 ‘3·1운동 100주년 총서’(휴머니스트)를, 권보드래 고려대 교수는 <3·1운동의 문화사>(돌베개)를 출간할 계획이다.

한편, 역사 관련 대형 시리즈들이 시작되거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가 일본편에 이어 중국편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둔황과 실크로드를 시작으로 중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며 우리 역사와 관계를 찾아가는 장대한 여정을 예고했다. 서해문집은 5년 간 기획해온 <한국 근현대생활사 큰사전> 시리즈의 시작으로 ‘시각’ 편 다섯권의 저서를 낸다. 문헌학자 김시덕은 5권으로 계획한 <일본인 이야기>(메디치미디어)의 첫 번째 편으로 16~17세기 전환기 일본을 살펴본다. 주명철 한국교원대 교수는 <프랑스 혁명사> 9, 10권(여문책)을 출간해 2015년 시작한 10부작 시리즈의 문을 닫을 예정이다.

조선시대 여성들이 혼자 힘으로 소송 서류를 제출하고 법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음을 처음으로 밝혀낸 김지수 워싱턴대학 교수의 <정의의 감정-조선시대 성, 신분 그리고 법률행위>(너머북스)도 올해 독자들을 만난다. 역사 전문 작가 심용환은 87년 체제에서 성장한 30·40세대로서 쓴 한국 현대사 <나의 10년>(사계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와 <문명의 붕괴>를 잇는 문명사 3부작의 완결편 <대변동>(김영사)으로 성공한 국가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왔는지 탐구하고 국가와 세계가 나아갈 방향을 예측한다. 냉전 시기 독일 주재 미국 외교관이었던 윌리엄 스마이저가 독일 분단의 시작부터 통일까지를 다룬 <얄타에서 베를린까지>(동녘)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 통찰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 출판사인 루아크는 19세기 이후 발명된 마취제와 수면제,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이 현대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룬 로랑 드 쉬테르의 <마취의 시대>를 올해 낼 책 중 기대작으로 꼽았다.

 

뿌리째 뒤흔드는 사상

철학과 사회과학, 페미니즘, 경제 분야의 단단한 책들도 독자들을 기다린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현대 한국철학을 대표하는 함석헌의 사상을 서양의 형이상학·존재론과 대결시키고 고유한 특질을 밝히는 <함석헌의 철학>(길)의 출간을 예고해 독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진보적 법학자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영화와 문학의 여러 사례로 현실의 법 현상을 설명하는 법학 길잡이 책 <법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아르테)를 낼 예정이다.

최근 인류학·철학 분야의 중요한 흐름인 ‘존재론적 전회’를 이끄는 필리프 데스콜라의 <자연과 문화를 넘어서>(사월의책)도 독자들의 기대 목록에 오를 만하다. 서발턴 집단에 대한 독창적 연구를 발표해온 제임스 스콧의 <지배와 저항의 기예>(후마니타스)는 권력의 배후에서 오간 말들을 다루는 정치학의 고전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필립 쇼트의 <마오쩌둥>(교양인)은 마오를 신격화하거나 악마화하지 않고 총체적 관점으로 그려내 ‘마오쩌둥 전기의 결정판’이란 평가를 받는 책이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수나우라 테일러의 <짐을 끄는 짐승들>(오월의봄)은 동물해방과 장애해방이 수렴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철학과 윤리학, 정치학의 공리들을 뒤집는 저작이다.

마이클 카우프만 ‘화이트 리본 캠페인’ 공동설립자는 왜 페미니즘이 성별을 불문하고 모두가 실현해야 할 목표인지를 <왜 남성은 성평등을 위해 싸워야 하는가>(바다출판사)에서 간결한 언어로 설명한다. 오슬로대학의 두 여성 의학자 니나 브로크만과 엘렌 스퇴켄 달의 <질의 기쁨>(열린책들)은 수치심의 근원으로 여겨졌던 여성의 생식기를 자부심의 대상으로 되돌려놓는다.

<기업의 역사>(에코리브르)는 조엘 모키르 등 약 20명의 경제사가가 참여한 1000쪽이 넘는 대작으로 기업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김종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회사의 본질>(개마고원)에서 주식의 본질이 계약권과 재산권의 결합이라고 설명하며 주식회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인류의 미래를 묻는다, 과학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까치글방)은 인류가 극복해야 할 큰 물음에 대한 스티븐 호킹의 간결한 대답과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을 담은 유작이다. 리처드 프럼의 <아름다움의 진화>(동아시아)는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자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자가 살아남는다는 ‘배우자 선택 이론’으로 ‘적자생존’에 기반을 둔 기존의 다윈주의에 반기를 들어 2017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된 문제작이다.

논픽션과 과학의 결합도 흥미롭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존 맥피의 <이전 세계의 연대기>(글항아리)는 20년간 미국의 다양한 지질학적 장소들을 답사해 지구 형성 과정을 조사한 5권의 책을 묶은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299종의 희귀 새 가죽을 훔친 사건을 논픽션 작품으로 탄생시킨 커크 월리스 존슨의 <깃털 도둑>(흐름출판)도 관심작이다.

<전길남에게 미래를 묻다>(사이행성)는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이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를 수십 차례 인터뷰해 만들어낸 평전이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아제이 아그라월이 조슈아 갠스, 아비 골드파브와 함께 쓴 <예측 기계-인공지능의 간단한 경제학>(생각의힘)은 인공지능의 막강한 예측 능력이 몰고 올 경제·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하는 책이다.

 

위로하거나 뜨겁게 하거나, 에세이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칼럼니스트이자 전문 인터뷰어인 김서령 작가의 유작인 음식문화 에세이 <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푸른역사)가 그를 떠나보낸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과 젊은 정신과 펠로 박종석이 보통 사람들에게 건네는 ‘심리학 약봉지’ <심리학이 어른의 안부를 묻다>가 책세상의 임프린트 ‘해의시간’에서 출간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자신의 첫 번째 에세이 <본 어 크라임>(Born A Crime: Stories from a South African Childhood)에서 남아공에서 태어난 자신이 겪어온 감동적이고 장엄한 이야기를 코믹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비(B)급 좌파’ 김규항은 <혁명노트>(알마)에서 자본주의를 극복하고 혁명을 이뤄내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은유 작가는 타인에 대한 공부를 통해 자신의 편견을 깨뜨리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당신의 삶에 밑줄을 그었다>(어크로스)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문에세이’의 한 표본을 보여줄 예정이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 정기문

909 정19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역사학자 정기문이 혼자만 알기 아까운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를 하나둘 모아 정리한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유별나 보이는 역사 속 사건이나 흐름의 이면을 파헤치고 들여다보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의 주류 흐름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이자 다소 황당하게까지 느낄 수 있을 역사의 장면을 보여주고, 그것이 그렇게 된 이면을 해설하면서 은근히 지금의 잣대로만 과거를 해석하는 일이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역사학자 정기문이 해설하는

그 역사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


역사란 무엇일까? 삶에 의미를 더하는 귀한 학문이라는 사람도 많지만, ‘역사는 재미난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역사학자 정기문 교수는 틈만 나면 새로운 이야기를 찾고 수집한다. 하지만 역사가로서 느끼는 진짜 재미는 그 이야기가 왜 재미있는지, 그 이면을 파헤치고 들여다보는 것이다.
재미난 이야기의 기준은 뭘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모르는 이야기’,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과 다른 의외성이 있는 이야기, 그리고 지금껏 알고 있던 사실이나 상식이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을 밝혀주는 이야기, 우리의 허위의식을 끄집어내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가 많다. 저자는 그렇게 혼자만 알기 아까운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를 하나둘 모아,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역사 속에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기이한 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과 행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면 그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고 우리의 본성을 찾아낼 수 있으며,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역사의 무거움

역사란 무엇일까? 진리나 지식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 진지하게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역사를 귀하게 여긴다. 어떤 사람들은 역사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줄 수 있다고 말한다. 역사가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립해준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역사가 삶의 교훈이고, 진리의 증언이며, 미래의 예언이라고 말한다. 역사를 깊이 파헤치고 공부하는 역사학자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역사에다 무거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손사래를 치는 괴짜 역사가가 있다. 군산대 사학과 정기문 교수는 “나는 지적 능력이 뛰어나거나 진지한 사람이 결코 아니”어서인지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는 주장을 더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는 종종 재미난 이야기를 찾기 위해 책을 읽으며, 새로운 역사학자를 만날 때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해달라고 조른다.
17세기 프랑스 사람 피에르에 따르면 “왕은 의사도 포기할 만큼 병이 중해서 약만 축내고 있었는데, 로마 역사 1회분을 복용하고 기분이 유쾌해져 곧 병이 나았다”. 이 이야기에서 역사란 긴장된 신경의 이완제이며 최고급 오락거리다. 저자는 이처럼 혼자만 알기 아까운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를 하나둘 모아,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기묘하고 황당하다고? 나는 왜 그렇게 느끼는 걸까?
역사가 주는 진짜 재미


재미난 이야기의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모르는 이야기’여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둘째, 의외성이 있어야 한다. 평범한 사람의 흔해빠진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 특별한 사람은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비로소 재미난 이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셋째,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볼 수 있는 ‘영양가’가 있어야 한다. 이 외에 지금껏 알고 있던 사실이나 상식이 전혀 근거 없다는 것을 밝혀주는 이야기, 우리의 인식 구조에 자리 잡고 있는 허위의식을 밝혀주는 이야기가 재미있을 때가 많다. - ‘들어가며’에서(26~27쪽)

이 책이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표방한다고 해서 역사 속 유머 모음집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저자가 선사하는 진짜 재미는 유별나 보이는 역사 속 사건이나 흐름의 이면을 파헤치고 들여다보는 것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재미난 이야기의 기준’은 곧 이 책이 독자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방식과 통한다. 즉 역사의 주류 흐름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이자 다소 황당하게까지 느낄 수 있을 역사의 장면을 보여주고, 그것이 그렇게 된 이면을 해설하면서 은근히 지금의 잣대로만 과거를 해석하는 일이 잘못된 것임을 밝혀주는 것이다.

가짜 마르탱이라고 고발당한 사람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재판관들이 피고가 마르탱이 틀림없다고 선언하려는 순간, 진짜 마르탱이 절뚝거리며 나타나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했다. 가짜는 어떻게 마르탱 행세를 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마르탱 주변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가 마르탱이라고 생각해왔던 걸까? 여기에는 거울 보기조차 두려워하던 전근대인들의 ‘시각적 후진성’과, 그가 가짜임을 대번에 알았으면서도 ‘돌아온 남편’으로 맞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아내가 처한 당시 여성에 대한 억압적 상황이 배경에 있었다. (1부 1장 〈진짜와 가짜의 대결〉)

17세기 유럽 각지에서는 빈민에 대한 자선을 국가가 나서서 금지했다. 이는 가난과 노동에 대한 시각이 시대마다 급격하게 변했음을 보여주는 예다. 12세기 이전에 지어진 성당들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아담은 추운 겨울에 속옷만 입고 맨발로, 언 땅에 삽질을 하는 사람으로 그려졌다. 반면 13세기 이후에 아담은 따뜻한 봄날에 좋은 옷을 입고 쟁기를 끌거나 포도밭을 경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노동이 죗값을 치르는 참회의 수단에서 숭고한 행위로 바뀌고 나태, 즉 가난하다는 것 자체와 빈민을 돕는 행위 모두가 죄악시되었다. (1부 4장 〈구원과 죄악을 넘나든 가난에 대한 생각들〉)

유대교와 기독교는 ‘책의 종교’였다. 그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베껴 쓰는 필사자들이었지만, 사실 그 상당수는 글을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한 예로 14세기, 어느 필사자는 〈누가복음〉 3장을 어지럽게 왔다 갔다 하면서 단어들을 마구 섞어가며 베껴 썼다. 그리하여 예수의 족보가 아주 어지럽게 되어버렸는데, 그가 만든 필사본에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인류의 시초가 되시는 분은 하느님이 아니라 베레스라는 인간이었다. 그리고 하느님은 아람이라는 사람의 아들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그 필사자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글을 안다고 행세했을 것이다. (2부 3장 〈하늘에서 내려온 편지〉)

고대에 유아 살해는 죄가 아닌 당연한 풍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결혼할 때면 아이를 많이 낳기를 빌었고 고대의 통치자들은 끊임없이 다산을 장려했다. 이런 모순적인 일이 왜 일어났을까? 이는 인구 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아이들이 너무 많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즉 자체적인 인구 조절 시스템을 갖추었던 셈이다. 이런 사회에서 유아 살해를 금한 유대인들은 기이하게 여겨졌고, 그들의 인구 증가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3부 3장 〈아이를 많이 낳으라, 그러고 죽여도 좋다〉)

비주류 다양성의 시대에 어쩌면 가장 적절한 역사 입문서

이 책은 어쩌면 ‘역사가 재미난 이야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역사 속에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기이한 일이 많이 있다. 그러나 시대적 배경과 행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면 그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 사람들과 대화하고 우리의 본성을 찾아낼 수 있으며,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역사 학습’이고, 사실은 이것이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역사의 진짜 재미’다.
역사 하면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만 생각하는 학생이나, 역사에서 거창한 무언가를 읽어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가볍게 역사를 접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특히 이 책을 권한다.

 

 

 

목차

 

들어가며: ‘재미난 이야기’로서의 역사를 꿈꾸며

1부 상식 밖의 역사 이야기
1. 진짜와 가짜의 대결
2. 말똥 줍는 사람들
3.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잡은 유럽인들
4. 구원과 죄악을 넘나든 가난에 대한 생각들
5. 네 남자의 마지막 사랑

2부 신과 함께한 시간들
1. 보름달이 뜨면 나타나는 늑대 인간
2. 다산의 여신과 신을 낳은 여인
3. 하늘에서 내려온 편지
4. 신의 뜻을 알아내는 방법
5. 천사에 대한 착각과 진실

3부 편견과 억압의 역사
1. 부르주아들이 유모를 둔 이유는?
2. 문명 속 여성의 잔혹사
3. 아이를 많이 낳으라, 그러고 죽여도 좋다
4. ‘악의 꽃’이라 불린 청소년기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빅뱅부터 2030년까지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만나는 인류의 역사

 /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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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2030년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인간이 걷고 있는 오늘과 걸어갈 내일을 비춰볼 수 있는 세계사를 소개하는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역사를 움직인 100여 개의 결정적 사건과 그래픽을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흐름을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하는 책으로, 사라진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4차 혁명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무엇이고, 향후 세계패권을 거머쥘 국가는 어디일지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2030년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출판사 서평

 

역사의 트렌드를 알면 미래의 트렌드가 보인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통찰하는 똑똑한 세계사 공부


세계사는 복잡하다? 지루하고 어렵다? 트렌드·마케팅·경제·문화·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폴리매스(polymath)' 김민주. 이번에 출간된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는 역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이 걷고 있는 오늘과 걸어갈 내일을 비춰볼 수 있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세계사는 단순 지식이 아니며, “역사의 진정한 목적은 단지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투영하는 것에 있다.” 이 책은 역사를 움직인 100여 개의 결정적 사건과 그래픽을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1.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트렌드 전문가 김민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세계사 공부


세계사는 복잡하다? 지루하고 어렵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역사 공부법은 대부분 단순 암기이다. 몇 년에는 어떤 인물이 무슨 일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의의가 무엇인지 기계적으로 외운다. 그러다 보면 역사는 고루하고 따분하다는 편견이 생기기 쉽다.
트렌드·마케팅·경제·문화·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폴리매스(polymath)' 김민주. 이번에 출간된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간이 걷고 있는 오늘과 걸어갈 내일을 비춰볼 수 있는 세계사를 소개한다. 세계사는 단순 지식이 아니며, “역사의 진정한 목적은 단지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투영하는 것에 있다.”(469쪽) 이 책은 역사를 움직인 100여 개의 결정적 사건과 그래픽을 통해 오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2.
빅뱅부터 2030년까지 한눈에 꿰뚫는 인류 문명사
역사의 트렌드를 알면 미래의 트렌드가 보인다


저자는 세계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해를 기준으로 여덟 개로 시대를 구분한다.

- 선사시대(138억 년 전~기원전 3000년): 지구 탄생, 청동기문명 발생.
- 역사시대(기원전 3000~기원전 500년): 로마공화정 시작, 불교 탄생.
- 고대시대(기원전 500~서기 800년): 바이킹 영국 침략, 샤를마뉴대제 서로마제국 황제 등극.
- 중세시대(800~1430년): 명나라 정화 세계 최초 해상 원정, 비잔틴제국 쇠락.
- 근세시대(1430~1750년): 중국의 최전성기, 유럽의 민주화와 산업화 분위기 무르익음.
- 근대시대(1750~1910년):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 발발.
- 현대시대(1910~1990년): 독일 통일, 소련 공산주의 붕괴.
- 동시대(1990~2030년): 인터넷혁명과 4차 산업혁명 본격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미국과 회색 자본주의로 급부상한 중국의 패권 다툼.

이렇게 구분한 시대별로 주요 사건을 꼽아 세계사의 맥을 잡는다.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매 장의 끝부분마다 오늘날에 적용해보도록 'THINK'를 제공하는데 “어떤 국가가 다른 나라의 땅을 새로 점령하여 자국 땅으로 편입시킨 경우도 있지만, 에스파냐의 국토회복운동처럼 빼앗긴 땅을 다시 찾는 일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우리나라 고려, 조선 역사에서 땅을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경우가 있는지 찾아보자”처럼 특히 한국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과거가 어떻게 오늘을 형성했는지, 또 현재에 던지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동시대(1990~2030년) 부분은 이 책의 백미이다. 거의 대부분의 세계사책들이 과거를 다루는 것에서 그치는데 이 책은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굵직한 흐름을 통해 미래의 모습까지 예측하고 있다. 사라진 직업과 사라질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4차 혁명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무엇이고, 향후 세계패권을 거머쥘 국가는 어디일지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2030년 세계의 모습을 전망하고 미래를 대비한다.

3.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세계사 여행

토인비는 역사를 기술할 때 문학적 표현을 즐겨 사용하여 서사를 만드는 일에 집중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진화생물학자라는 전문성을 토대로 무기, 균, 금속이 인류 문명이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사의 장면 장면을 다큐멘터리보다 생생하고 영화보다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질문하라
중국문명은 왜 양쯔강이 아닌 황허강에서 시작되었을까? 인류가 가장 바빴던 해, 1776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세계대전’이라는 용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자본주의는 왜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을까?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저자는 인문학의 핵심은 제대로 된 질문에 있다고 말하며 언급한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형태로 서술한다.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문제점을 확실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천여 개, 만여 개의 질문을 저자 스스로가 계속 던지며 최종적으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100여 개의 핵심적 사건과 질문들만 꼽았다.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읽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질문을 떠올리게 되고 답을 찾게 되고 더 깊이, 더 자세히 세계사를 이해하게 된다.

▶ 동서양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세계사 하면 서양사 중심으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동서양의 균형을 의식한다. 특히 근현대시대를 다룰 때 서양을 중시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그런 불균형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시대를 구분한 기준이 되는 해를 살펴보면 동서양 각각에 중요한 사건이 있었거나 전 지구적 파급효과가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근세시대(1430~1750년)의 기준이 되는 1750년 무렵에는 중국이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고, 유럽에서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반이 착착 닦이고 있었다. 서양사 중심의 반쪽짜리 역사를 넘는 통합과 균형의 세계사로 보다 폭넓은 세계관을 기를 수 있다.

▶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한다
저자는 단순히 글자에 그치지 않고 지도와 도표를 포함한 그래픽으로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역사 속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대부분 빅뱅이론과 추리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에드거 앨런 포가 이미 19세기에 빅뱅이론에 관해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에드거 앨런 포가 빅뱅이론에 관해 쓴 《유레카》라는 책은 비록 산문시 형태이지만 오늘날의 빅뱅이론과 매우 흡사하다. 700년에 인구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당나라 수도 장안으로 100만 명이었다. 당나라는 중국의 여러 왕조 중 가장 화려했던 시기로 수도 장안은 비단길을 통해 많은 물건과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세계 최대 도시였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선사시대. 기원전 3000년 이전
1. 추리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 19세기에 이미 빅뱅이론을 썼다고?
2. 지구 말고 우주 다른 곳으로 이사 가게 되는 날이 올까?
3. 여섯 개의 대륙은 원래 하나였다?
4.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지역은?
(Tip) 인간은 왜 동물에 비해 몸에 털이 적을까?
5. 호모에렉투스, 호모하빌리스, 호모사피엔스… 이름도 어려운 이들의 차이는?
(Tip) 구석기시대 유럽?아프리카인이 아시아인보다 우월하다고?
6. 네안데르탈인의 몰락,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Tip) 선사시대에도 예술활동이 있었을까?
7. 야생동물은 어떻게 인간의 가축이 되었을까?
8. 비주류이지만 고고한 바스크인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9. 언어에도 족보가 있다?

Part 2 역사시대. 기원전 3000~기원전 500년
1. 인류 최초의 문명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 비도 잘 안 오는데 나일강은 왜 오히려 범람할까?
3. 중국 고대 문명은 왜 양쯔강이 아닌 황허강에서 시작되었을까?
(Tip) 중국은 왜 자꾸 역사를 고칠까?
4. 카스트제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5. 철기를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들은?
6. 로마와 세 번이나 싸운 카르타고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7. 4대 문명에 속하지 않는 유럽문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Tip) 그리스철학의 시작은 소크라테스가 아니다?
8. 인류 최초의 유일신 종교는 유대교가 아니다?
(Tip) 로마 이전 이탈리아반도의 강자는 누구일까?
9. 대왕이라는 칭호를 받은 페르시아의 지배자는?
10. 이솝 이후 우화는 어떻게 발전했을까?
(Tip) 터키는 왜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일까?
(Tip) 유럽은 지리적으로 어떻게 구분될까?

Part 3 고대시대. 기원전 500~서기 800년
1. 왜 국제정치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반복될까?
2. 불교는 어떻게 아시아 전체로 퍼졌을까?
3. 왜 전쟁이 잦았던 춘추전국시대에 오히려 다양한 사상이 분출되었을까?
4. 중국 최초의 통일제국인 진나라는 왜 20년도 채 유지되지 못했을까?
5. 알렉산드로스대왕이 혹시 최초의 혼혈결혼 주선자는 아니었을까?
6. 13년 만에 임무를 완수한 한나라 장건의 업적은?
7. 유럽인들을 바들바들 떨게 한 훈족 아틸라는 누구일까?
(Tip) 동아시아에서 조공을 바치는 나라는 그저 종속국이기만 할까?
8. 왜 로마제국은 기독교를 박해하다가 국교로 공인했을까?
9. 힌두교는 왜 인도 문화와 동격일까?
10. 과거 700년에는 세계에서 어떤 도시의 인구가 가장 많았을까?
(Tip) 중국의 수도는 어떻게 바뀌어왔을까?
11. 이슬람교는 어떻게 신자가 가장 많은 종교가 되었을까?

Part 4 중세시대. 800~1430년
1. 오늘날 서유럽 국가의 원형은?
(Tip) 왜 유럽 왕들에게는 별명이 많이 붙었을까?
(Tip) 유럽을 대표하는 강은 무엇일까?
2. 교황의 나라 바티칸은 어떻게 도시국가가 되었을까?
3. 바이킹 이야기는 과장된 전설일까, 실제일까?
(Tip) 노르웨이의 통일이 한 여자의 청혼 거절 때문이다?
(Tip) 살인자 레이프 에리크손은 어떻게 콜럼버스보다 먼저 북아메리카를 발견했을까?
(Tip) 아시아계 민족인 헝가리는 왜 유럽연합 소속일까?
(Tip) 떠돌이 집시의 고향은 어디일까?
4. 십자군전쟁은 어떻게 2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을까?
5. 에스파냐는 어떻게 700년을 통치한 이슬람을 이베리아반도에서 물리쳤을까?
6. 몽골은 어떻게 세계 역사상 규모 2위의 제국이 되었을까?
7. 만약 잔 다르크가 없었다면 백년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8. 유럽 봉건제도가 붕괴된 원인 중 하나가 흑사병이다?
9. 명나라는 왜 서구보다 앞선 정화의 항해 기록을 불태워버렸을까?

Part 5 근세시대. 1430~1750년
1. 포르투갈이 대항해를 꿈꿀 수 있었던 이유는?
(Tip) 15~16세기 유럽인의 해양 탐험이 낳은 파급효과는?
2. 체스의 여왕 말 모티브가 될 정도로 강력했던 에스파냐 이사벨 여왕은 누구일까?
3. 흑인을 사고파는 일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4.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은 왜 인류 최대의 발명일까?
5. 오스만제국은 어떻게 아시아와 유럽의 가교 역할을 했을까?
(Tip) 기독교 연합군과 오스만제국 간에 벌어진 빈전투는 왜 역사상 결정적인 전환점일까?
6. 80년이나 이어진 네덜란드의 독립전쟁은 어떻게 끝나게 되었을까?
7. 일본은 왜 독점적 교역 국가를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로 바꾸었을까?
8.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 관계에는 어떤 역사적 맥락이 있을까?
9. 칭기즈 칸의 후예가 세운 무굴제국은 어떻게 팽창하고 몰락하였을까?
(Tip) 유목민족에게 변발은 왜 필요했을까?
10. 18세기 유럽 귀족들도 유학을 갔을까?

Part 6 근대시대. 1750~1910년
1. 인류가 가장 바빴던 해, 1776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 자본주의는 왜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을까?
(Tip) 영국에 이어 두 번째 산업혁명이 벨기에에서 시작한 이유는?
3. 왜 나폴레옹전쟁 중에 영국에서는 기계파괴운동이 발생했을까?
4. 워털루전투는 얼마나 아슬아슬했을까?
(Tip) 나폴레옹의 첫 약혼자는 조제핀이 아니었다?
5. 19세기 후반 비스마르크에 가려진 독일 통일의 선구자는 누가 있을까?
(Tip) 포경업은 왜 19세기 중반에 전성기를 맞았을까?
6. 유럽 각국의 근대 국민국가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7. 동아시아 국가 중 왜 일본만 개항과 개혁에 성공했을까?
8. 네팔 용병은 왜 유독 인기가 높았을까?
(Tip) 이슬람에서의 여성 복장은 서로 어떻게 다를까?
9. 태국은 어떻게 제국주의시대에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10. 제국주의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를 어떻게 철저히 분할했을까?
11. 유럽에서는 1871~1914년을 왜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부를까?
(Tip) 왜 중앙아시아 국가 이름에는 ‘스탄’이 붙을까?

Part 7 현대시대. 1910~1990년
1.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는 왜 세 번이나 황위에서 폐위되었을까?
(Tip) 레닌이 설마 책 제목을 표절했다고?
2. 제정러시아 관료의 아들이었던 레닌은 어떻게 러시아혁명을 주도하게 되었을까?
(Tip) ‘세계대전’이라는 용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3.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은 왜 쌍둥이일까?
4. 하나의 유럽, 유럽연합은 어떻게 결성되었을까?
(Tip) 전 세계 국가의 수는 몇 개일까?
5. 각 나라의 국부는 어떤 사람일까?
(Tip) 영국에서 여왕은 얼마나 있을까?
6. 왜 인류 역사의 최대 호황기는 1950~1973년일까?
7. 15세기 르네상스 이후 창조성이 가장 높은 서양화는?

Part 8 동시대. 1990~2030년
1.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Tip) 페이팔 창업자가 만든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는 어떤 기업일까?
2. 독일은 왜 여전히 장인정신을 중요시할까?
(Tip) 행복산업, 설득산업, 신뢰산업처럼 새로운 산업 분류는 왜 나오지 않을까?
3. 동아시아 국가가 세계패권을 거머쥘 날이 올까?
4. 한국 역사에는 몇 번의 르네상스가 있었을까?
5.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Tip) 어떤 사람들이 노벨상을 받았을까?
6. 우주개발은 왜 필요할까?
(Tip) 과연 우주장례를 할 날이 올까?
7. 세계사책에 등장하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에필로그: 2030년 세계의 모습은?
참고자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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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