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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짜장면’ 다 되는 것처럼 R도 ‘알’ ‘아르’ 다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 “언어 현실 반영”
‘브이아르’(VR) ‘브이알’ 모두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국립국어원이 그동안 ‘아르’로 표기하도록 해왔던 영문자 ‘R/r’에 대해 ‘알’ 표기도 인정하기로 했다.

 

19일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어심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로 ‘알’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여태껏 ‘브이아르’(VR), ‘에이아르에스’(ARS)처럼 ‘아르’만을 R/r의 한글 표기로 인정했다. 그러나 ‘브이알’, ‘에이알에스’처럼 ‘알’로 적고 읽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표기 규범이 언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언어현실을 반영하고 국민 언어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표기 방식을 모두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픽사베이
 
                                                                        국립국어원 누리집 화면 갈무리
 

다만 이번 변경안은 영문자 R/r을 한글로 옮겨 적는 방법에 대한 것이므로, ‘아르바이트’(arbeit)나 ‘아르곤’(argon) 같은 말까지 ‘알바이트’나 ‘알곤’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립국어원은 밝혔다. 변경된 표기법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외래어 표기 용례 등에 반영된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
Posted by sukji

 

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 데이비드 크리스털

400 C957lK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인간의 언어는 어떤 매력과 반전을 품고 있을까?
말과 글의 기원부터 일상생활 속 활용법까지, 언어에 관한 모든 것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언어의 지배를 받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중요성과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언어의 역사』는 세계적인 언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이 언어의 역사가 왜 재조명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밝히면서 갓난아기가 내뱉는 최초의 낱말부터 문자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변이 과정과 가변성을 재치 있는 논리로 풀어나간다. 언어의 재탄생과 사멸 위기에 놓인 언어들에도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기술의 발전이 일상적인 읽기, 쓰기, 말하기에 미치는 영향까지 폭넓게 탐구한다. 친근하고 재기발랄한 문체를 바탕으로 적절한 예시와 퀴즈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딱딱해질 수도 있는 언어라는 주제를 모든 연령층이 한 번쯤 꼭 읽어야 할 매혹적인 이야기로 탈바꿈시켜놓았다.

이 책은 언어에 관한 일반적인 관점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6,000여 개에 달하는 전 세계의 언어는 제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발음 규칙, 문법, 어휘, 대화 규칙이 서로 다르고 문자로 표기될 때 언어마다 나름의 철자법과 구두법이 있다. 말하기와 쓰기 스타일, 악센트와 방언, 문학 등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영어로, 중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중국어로 말을 배우지만 엄마와 아기가 나누는 대화나 언어습득 과정은 거의 동일하다. 수천 년 동안 진화해오면서 인간은 성대를 이용해 말을 하게 되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고음이고, 아이가 글자를 인식하고 학습하는 과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출판사 서평

 

인간에게 말과 글이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언어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그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에서, 그리고 인간의 역사에서 언어보다 더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 또 있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매순간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언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자신의 욕구나 감정, 그리고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서로 소통하는 매개라는 단편적인 사실을 뛰어넘어 언어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게 되면 기본적인 체계와 학습 과정, 기원과 변화,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법 등에 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그중 각각의 분야는 음성학, 문법론, 의미론, 사회언어학, 심리언어학, 역사언어학 등과 같은 고유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물론 이 책은 언어에 관한 학문적인 지식을 논하지 않는다. 일반 독자들이 언어에 대해 한 번쯤 품었을 만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인간은 언제부터 말과 글을 사용했을까?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왜 서로 다르게 발음하거나 억양이 다를까?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나 이모티콘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까? 갓난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어떻게 말과 글을 배우고 익혀나갈까? 결국 인간에게 언어란 무엇이며, 더 효율적이고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세계적인 언어학자로, 언어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숱한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해준다. 40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읽히면서 각 챕터의 말미에 연관된 사례와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덧붙임으로써 언뜻 딱딱해 보일 수도 있는 내용을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전문 언어학자임에도 불구하고 꽉 짜인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언어에 관심 갖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라져가는 언어를 향한 안타까움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언어에 관심 있는 이들을 향한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언어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수 언어와 자신의 모국에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가능한 한 많은 언어를 배우려 하고,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서라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곧 지금의 언어 세계를 보다 풍요롭고 유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언어에 관한 일반적인 관점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6,000여 개에 달하는 전 세계의 언어는 제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발음 규칙, 문법, 어휘, 대화 규칙이 서로 다르고 문자로 표기될 때 언어마다 나름의 철자법과 구두법이 있다. 말하기와 쓰기 스타일, 악센트와 방언, 문학 등도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인간의 언어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영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영어로, 중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중국어로 말을 배우지만 엄마와 아기가 나누는 대화나 언어습득 과정은 거의 동일하다. 수천 년 동안 진화해오면서 인간은 성대를 이용해 말을 하게 되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고음이고, 아이가 글자를 인식하고 학습하는 과정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알아야 할 공통된 언어의 세계
최초의 언어와 사라져가는 언어,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언어의 다양한 패턴까지!

언어의 역사에서 첫 번째 궁금증은 단연 말과 글의 기원일 것이다. 말을 할 수 있으려면 갖가지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발성기관과 소리를 단어 또는 문장으로 변환시키는 뇌가 필요한데, 연구자들은 유골로 남아 있는 두개골과 목뼈의 형태를 현대인과 비교함으로써 기원전 3만 년경에 인간의 말과 어느 정도 비슷한 소리를 만들어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인류의 최초 문자는 기원전 3만 년경에 동굴 벽면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호 형태로 남아 있다. 이후 기원전 3400년경에 필경사들이 점토판에 부호를 새겨 넣는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 체계가 개발되었고,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에는 갈대로 쓴 쐐기 모양의 부호 집합체, 즉 설명문자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류 발전사에서 최초의 진정한 글쓰기 체계는 설형문자인데 이집트, 중국, 중앙아메리카 등지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각기 고유한 문자를 개발해왔다는 것이다.
언어의 변이 과정 또한 흥미롭다. 사회계층과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발음과 억양, 철자가 생겨나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표준’이라는 지위를 누리게 되면서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나이와 성별, 인종 집단 등에 따라 어투나 어법이 달리 나타나는데, 언어는 한 개인이 속한 사회계층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표식이기 때문이다. 어떤 관계인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주고받는 말과 호칭이 달라지고, 장소가 말하는 방식을 결정짓기도 한다. 법정이나 의회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정해진 대로 지칭해야 하고, 신문지상이나 영상물에서는 목적에 맞는 문어의 형태를 취해야 한다.
사용자 수가 극히 적어 곧 사멸할 가능성이 높은 ‘위기언어’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언어학자들은 100년 내에 전 세계 언어의 절반이 사멸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과 함께 오늘날 2주마다 하나꼴로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정부의 소수 언어 탄압과 새로운 언어 습득을 통한 개인의 성공 욕구 등이 언어의 다양성 보존을 해치는 요인으로 손꼽히는데, 그 해결 방안으로 여러 방안이 제시되거나 실행되고 있다. 그 예들 중 하나로 뉴질랜드에서 시행되고 있는 는 ‘언어 보금자리(language nests)’를 꼽을 수 있는데, 마오리족 아이들이 ‘보금자리’를 떠나기 전에 마오리어를 완전히 배워 익혔다가 훗날 성인이 되면 이번에는 그들이 발 벗고 나서서 다음 세대가 그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현대의 언어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메일, 채팅,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문자메시지, 온라인 게임, 웹 페이지 검색 등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은 다양한 문체와 신조어의 발생을 촉발시키고 있다. 약어와 이모티콘, 언어유희 등은 기존의 철자법이나 구두점 사용법을 따르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글쓰기 형태를 보여준다. 그 사례들을 통해 향후 우리의 언어생활이 어떻게 변화해갈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언어폭력과 악플이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언어란 과연 무엇인가를 돌이켜본다!
흉기가 되어버린 말과 글, 품격 있고 건강한 언어 선택이 절실한 때다

인간이 말하고 쓰고 수화하는 목적은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도 대부분 그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서로 생각과 견해를 공유한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요청하거나 우리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준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짓을 말한다. 경우는 달라도 그 기본적인 목적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다른 사람의 머릿속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말하고 쓰고 수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놀이 언어, 정체성이나 감정 표현, 예의를 갖추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고 건네는 인사말, 경매장ㆍ종교ㆍ사교 단체 등에서의 의식과 같은 경우에는 의사소통이나 정보 전달 수단으로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언어에 대해 알아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그들 특유의 말과 글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감정을 조작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특정한 어휘나 발음, 문장 패턴 등을 효과적으로 선택하여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려 한다. 이것은 정치가가 유권자를 설득하여 표를 얻기 위한 연설이나 마케팅 담당자와 광고대행업체가 소비자를 자극하여 특정 제품의 수요를 조장하려 할 때 즐겨 사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그들이 의도하는 바를 꿰뚫어보는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언어는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게끔 만들기도 한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 이상의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되고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면서 언어폭력과 가짜뉴스가 넘쳐나고, 인신공격성 발언과 악성 댓글로 인해 개인의 삶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버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건강하고 시의적절한 말과 글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자신의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상대방의 주장도 겸허히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말하고 표현해야 할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굳이 언성을 높이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발끈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필요가 없다. 적절하게 선택된 언어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배려하면 되는 것이다. 말과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가는 흉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왜 굳이 말하고 쓰고 수화하는 법을 배워야 했을까?’ ‘언어를 사용하는 목적은 과연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곱씹어보면서 지금 우리의 언어생활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할 때다.

 

목차

1 베이비 토크
2 울음소리에서 말로
3 이해 방법 학습
4 음파
5 발음하기
6 문법의 발견
7 대화하기
8 읽고 쓰기 학습
9 철자와의 씨름
10 철자법과 그 변이형
11 문법 규칙과 그 변이형
12 악센트와 방언
13 이중 언어 사용
14 전 세계 언어
15 말의 기원
16 글쓰기의 기원
17 오늘날의 표기법
18 수화
19 언어의 비교
20 사라져가는 언어
21 언어의 변천
22 언어의 변이
23 직업어
24 속어
25 사전
26 어원
27 지명
28 인명
29 전자혁명
30 문자메시지
31 놀이 언어
32 언어는 왜 필요할까?
33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
34 정치적 공정성
35 문학어
36 스타일 개발
37 언어의 복잡성
38 언어학
39 응용언어학
40 여러분의 언어 세계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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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