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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의 발견 : 나만의 천재성을 찾아서 / 김민기

158.1 김39ㅌ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우리는 누구나 탁월해질 수 있고
자신의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

탁월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남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뜻이다.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남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어야만 하고 그 재능을 알아봐주고 길러줄 환경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오랜 시간의 훈련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탁월해진다. 그러나 남보다 뛰어난 재능은 특별한 것이다. 만약 내게 그런 특별한 재능이 없다면 어떨까.

저자는 누구나 탁월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기에 오랜 시간의 즐거움과 자신만의 해석이 더해진다면 탁월한 나만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탁월함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탁월함은 우수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고유성에 존재한다. 우수함은 비교될 수 있지만 고유성은 그대로 절대가치를 가진다. 이 세상에서 우리 각자만큼 고유한 존재는 없다. 가장 탁월한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을지 모른다.

지금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그 사람이 가진 명성과 부 그리고 성취만 보기 쉽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의 위대함이 아니라 매 순간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을 볼 수 있다. 그 사람의 10년 전 어느 날 아침을 상상해보자. 그날 아침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장담컨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 다음 날 역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런 오늘의 선택이 그의 현재를 만들었다. 탁월함은 우리가 끊임없이 찾아야 할 대상이고 선택이다.

 

출판사 서평

 
 

나, 이대로 괜찮을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간절한 무엇,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 심장이 뛰는 일, 완전히 몰입해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는 일, 인생 전체를 바쳐 만들어 나가고 싶은 일.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는가?
본인이 정말 오랫동안 그 일을 좋아하고, 그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관심과 신뢰가 간다. 진정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좋아하면, 뾰족한 나의 취향이 있으면 독보적인 장르를 만들 수 있다. 일과 놀이가 구별이 안 되는 상태,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짜 행복한 삶이다.
사는 게 너무 뻔해 지루하다는 사람이 있다. 투덜투덜 불만을 늘어놓는다. 직장도 불만, 친구도 불만, 이웃도 불만, 사는 동네도 불만. 전형적인 엑스트라의 삶이다. 지루하다면, 사는 게 재미없다면 위대한 이야기에 있는 원형이 없기 때문이다. 모험도 없고, 신비도 없고, 사랑도 없다. 그러니까 재미가 없다. 흥미진진한 삶이 되려면 일단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안락한 삶을 지향하지 않는다. 실제 삶에서 원형들이 무엇일까를 찾고 경험해야 한다. 경험이 인생이다.
매 순간 자신이 원하는 삶을 기획한다. 그것을 준비하고 실행한다. 그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주위 사람들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도전과 성장이 핵심이다. 자신을 최대한 확장시켜보는 삶이다. 자유는 성취를 통해 얻는 보상이 아니다.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여정이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동안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다.
이 책은 터지고 깨지더라도 진짜 진하게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보다
치열하지만 역동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잡이다.

꿈,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것!

꿈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묻는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서 꿈은 보통 직업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나중에 뭐 해 먹고 살래?”이다. 직업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었다. 그 직업을 가지려면 다른 사람이 만든 기준에 나를 맞춰야 한다. 그래서 자유롭지 않다.
꿈의 시작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위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또 재미있는 일을 찾았다고 꼭 꿈이 되지는 않는다. 간절한 꿈이 되려면 자기만의 해석이 있어야 한다.
재미있는 일이 꿈이 되려면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데, 저자가 생각하는 꿈의 정의는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사람은 자유를 쟁취한다. 원하는 시간에, 좋아하는 공간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자기 세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자신만의 작업을 통해 특별한 성취감을 선물받기도 한다.

 

목차

 

| 프롤로그 | 꿈은 없다

| 1장 | 원하는 게 없어도 좋다

인류가 몰랐던 진실
나로 가득 찬 인생
Who am I
당신 잘못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노동자의 뇌
신르네상스 시대가 왔다
예술성을 가지고 산다는 것
나로 존재한다
바스키아를 만나다
좋은 여행의 조건
욕망의 수준
커피 한 잔의 세계
7000RPM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형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나폴레온 힐

| 2장 | 나는 나로 살아야겠어

불편을 감지하는 능력
아직은 모르는 세계
인간관계의 연비
나만의 공간
내면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교환가치
삶의 편집권
기본급, 성과급, 존재급
재구성의 비밀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
아티스트와 기업가의 공통점
같은 건물 다른 해석
적자생존
나의 고래
《제로 투 원》-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야마구치 슈

| 3장 | 오직 두려움 없이

변화의 사분면
무조건 된다
삶의 3도
자립에서 자유로
마니아도 충분히 많다
Don’t find. Be found!
격의 시대
내 인생, 이대로 괜찮을까?
소수 권력
건당 이코노미
만원버스의 벨
유대감은 유료
취향으로 통한다
덕업일치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안도 다다오
《축적의 길》-이정동

| 4장 | 자유로워지는 순간

반전의 매력
모나리자는 어떻게 유명해졌나?
주인공이 될 각오
두려움보다 기대
특별했던 사람의 평범한 선택
자유의 수준
학습의 4단계
정답력 vs 질문력
도전이 두려운 이유
하루하루의 성공
망-꿈은 욕구 이전에 지식이다
본-꿈의 근육을 키운다
격-진정성을 탑재한다
류-자유로운 나만의 세계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롤프 옌센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 에필로그 | 탁월함은 선택이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돌, 깊이 읽기

 

 

BTS의 두 번째 영어곡 'Butter'가 지난 5월 21일 발표 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과거 소녀들의 한 때 열정이라고 가치절하 당했던 아이돌 그룹과 그들의 음악. 하지만 오늘날 케이팝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그 자체로 장르가 돼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티스트로서의 아이돌, 이들의 세계를 깊이 읽는 시도가 돋보이는 책을 살펴보자.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  김영대  / 문학동네  / 781.630951 김64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오늘날 우리가 아이돌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건 그것을 해석하는 적확한 언어를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었을까? 이 책의 저자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꾸준히 케이팝 음악에 관심을 갖고 그것의 미학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이 책에는 전세계 음악 팬을 매혹하는 케이팝 아티스트 10팀에 관한 그의 글이 실려 있다. 그는 BTS를 ‘케이팝의 역사가 낳은 가장 거대한 그룹’이라고 평가하고 엔시티에 대해서는 ‘세련되고 진보적인 케이팝 아방가르드’라고 칭한다. 블랙핑크는 ‘화려함과 태도로 무장한 케이팝 걸그룹의 첨단’이라 정의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단순히 산업이나 예술로서의 케이팝 이면에서 ‘꿈’과 ‘열정’을 읽어내주길 주문한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 박희아  /  우주북스  /  구입 중

오늘날 케이팝 전세계 흥행의 일등공신은 아티스트 당사자들이 아닐까? 그들은 이미지로서 많이 소비되곤 하지만, 정작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팬들을 만나는 한 명의 직업인이자 아티스트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아이돌 전문 기자이자 대중문화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약해온 저자가 만난 8명 아티스트의 목소리이다. 아이즈원 이채연, 청하, 에스에프나인 찬희, 아스트로 문빈, 세븐틴 호시, 오마이걸 유아, 빅스 레오, BTS 제이홉의 인터뷰가 실렸다. 열광과 함성의 대상인 아이돌일뿐 아니라 이들 역시도 각자의 고민과 열정을 가지고 꾸준히 발돋움 하는 청춘의 일원임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들이 구석구석 눈에 띤다.

 

아이돌을 인문하다 /  박지원  / SIDEWAYS  /  001.3 박79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오늘날 케이팝 음악은 한 계절을 풍미하는 유행가가 아니다. 탄탄한 서사와 거대한 세계관을 지닌 예술로서 자리잡았다. 대표적으로 BTS는 그들의 음악 속에 헤르만 헤세, 어슐러 르 귄 등 작가들의 고전을 모티프 삼아 곡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가 아는 아이돌의 음악 속에는 얼마나 많은 인문학이 숨어 있을까? 저자는 BTS, 트와이스, 워너원 등의 노래에서 성장과 책임, 아름다움과 구원, 생명과 약속, 정체성과 자유, 연대와 용기와 자존감과 같은 키워드를 읽어낸다. 이런 의미 읽기는 오늘날 케이팝 현상이 순간적인 신기루가 아닌 단단한 기반 위에 세워진 철옹성임을 알게해 준다. 



< 출처 : 인터파크도서 북DB > 

:
Posted by sukji

김영대 평론가가 주목한 지금 이 순간의 케이팝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 / 김영대

781.630951 김64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케이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지금이지만, 우리는 과연 케이팝에 대해 얼마만큼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을까? 그저 극성스러운 케이팝 팬들의 특이한 문화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돌을 둘러싼 각종 가십만이 화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음악으로서 케이팝이 지닌 예술성은 어떤 것일까?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는 음악평론가 김영대가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대중음악의 판도를 뒤흔드는 케이팝 아티스트 10팀의 음악 세계를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아티스트로서 그들의 면모를 다각도로 집중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김영대 평론가가 주목한 케이팝 아티스트는 BTS, 아이유, 블랙핑크, 태민, 태연, NCT, 레드벨벳, 데이식스, 이달의 소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각기 다른 음악적 미학과 개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아이돌들이다.

Q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라는 책 제목이 눈에 띕니다.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하이픈으로 연결해서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시는 열 팀을 특별히 고르신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돌과 아티스트는 공존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의미입니다. 아이돌은 음악 장르라기보다는 하나의 산업적 포맷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단지 아이돌이라는 점 때문에 예술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정당하게, 혹은 진지하게 다뤄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아이돌은 믿고 거른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 대중문화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는 예술로서 케이팝의 면모를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고른 열 팀은 단순히 케이팝 최고의 열 팀이 아니라 각각의 의미에서 케이팝을 대표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입니다. 물론 평론가로서 제가 높이 평가하는 아티스트들이기도 합니다.

Q 작가님은 ‘BTS 전문가’ ‘아미(BTS 공식 팬클럽)’가 인정한 평론가’라는 별칭으로도 많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정작 ‘아미’가 아니라고 말씀하시고요. 음악평론가로서 선생님에 대한 세간의 평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일까요? 음악평론가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시대 가장 큰 팬덤인 ‘아미’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굳이 제 스스로 ‘아미’가 아님을 강조하는 것은, 제 평가가 ‘팬’이 아닌 ‘평론가’로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저 음악과 현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담긴 의미를 분석할 뿐이죠. 그 과정에서 인정을 받을 수도 욕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그게 본질은 아닙니다. 음악평론가는 가장 즐거운 취미인 음악 듣기를 업으로 해야 하는, 어찌 보면 괴로운 작업입니다. 단순히 ‘좋다’ ‘싫다’를 넘어선 디테일한 분석을 하고 의미를 찾아내 정교하게 언어화하는 게 제 일이죠.

Q 이 책에서는 아이돌의 아티스트십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케이팝을 둘러싼 각종 현상들에 대한 해설도 담고 있습니다. 케이팝이 지금처럼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을 걸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케이팝에 대한 열광과 의구심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합니다. 케이팝을 ‘철저하게 외부로부터 주류 시장에 침투한 음악’이라고도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인 미국 입장에서 보면 케이팝은 전혀 예상치 못한 외부로부터의 충격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간 세계 대중음악의 주류는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음악이 중심이었고 그 외에 라틴 음악정도만이 제한적인 영향력을 유지해왔습니다. 그 나머지는 ‘월드뮤직’ 혹은 ‘민속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져왔죠. 그런데 케이팝이 독자적 산업으로서 세계를 타격하기 시작한 겁니다. BTS는 영미권 산업이 직접 만들지 않은 최초의 글로벌 팝 슈퍼스타입니다. 새로운 국면 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어요.

 

Q 세계적 관심과 열광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아이돌에 대한 무관심과 폄하의 정서가 존재한다고도 책에 쓰셨습니다. 아이돌의 음악에 대한 박한 평가에 대해 이제는 정당한 인정과 평가를 돌려주어야 할 때라고도 하셨고요. 하나의 문화를 두고 시각의 격차가 벌어지는 건 왜일까요?

아이돌 음악에 대한 누적된 선입견 혹은 불신이 하나의 이유일 것이고, 케이팝, 특히 아이돌이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일종의 관점 차이가 생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작 한국에서는 ‘덕후’들만의 문화로 취급받는 아이돌 음악이 세계적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세계 음악의 주류를 점령하는 음악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죠. 케이팝이 지금까지는 단지 한국의 음악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유래했을 뿐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즐기고 그 산업에 함께 참여하는 세계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로컬의 간극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도 그 같은 이유죠.

Q 미국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시기 전 한국에 계실 때도 활발한 음악평론 활동을 해오신 것으로 압니다. 언제부터, 왜 음악평론을 해오셨을까요? 그리고 음악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인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음악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스무 살 무렵인 1996년부터입니다. ‘PC통신’이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취미처럼 시작한 건데 곧 이런저런 곳에 쓸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2006년에 <90년대를 빛낸 명반 50>을 내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오히려 저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미국도 한번 가보지 않은 내가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미국 유학을 결심했어요. 제가 공부한 음악인류학(ethnomusicology)은 음악학 중에서도 클래식을 제외한 다양한 민속음악, 대중음악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음악을 텍스트적으로도 분석하지만 음악을 통해 문화와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 연재될 때부터, 전 세계의 케이팝 팬들이 선생님의 글을 자발적으로 번역해 돌려 읽으며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케이팝 팬들은 음악평론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번 책을 내신 소감과 함께 간략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래전부터 팬들의 그런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외국 팬들의 입장에서 어쨌든 케이팝은 한국의 음악이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찐’ 전문가들이 어떤 관점을 갖고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런 관심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운 좋게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활동한 경험이 있고, 그런 포지션을 적극 살려서 케이팝에 대한 올바른 담론이 한국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폭넓게 자리잡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금 여기의 아이돌-아티스트>가 그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 출처 : 인터파크도서 북DB > 

:
Posted by sukji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 : 소극장에서 웸블리 스타디움까지, 케이팝 콘서트 연출 노트 /  김상욱

792.0232 김51ㅋ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케이팝 아티스트의 콘서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설렘 가득한 오프닝부터 벅찬 엔딩까지
빠지면 섭섭한 앙코르의 여운도
오래도록 감동이 남는 그날의 공연을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들

우리에게 작년 한 해는 의미심장한 해였다. 이제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상으로 나뉠 것이라는 음울한 예감은 전혀 빗나가지 않았고 사람들은 여전한 불안 속에서 새로운 해를 맞았다. 필연적으로, 연말에 으레 이루어지는 여러 문화생활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평화의전당에서, 고척돔에서 바닥에 잔잔하게 포그가 깔려 있는 공연장 밖을 나서며 느꼈던 선선한 밤공기의 기억은 여전히 꿈결처럼 먼 기억이 되어버렸다. 이 책 『케이팝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오프라인 콘서트의 기억을 환기한다. 지난 책 『김피디의 쇼타임』을 통해 파릇파릇한 신입 피디의 이야기를 들려준 김상욱PD가 어느덧 중견 PD가 되어 PLAN A라는 이름의 자신의 회사를 이끌며 지구 최고의 케이팝 아티스트인 BTS의 데뷔 쇼케이스부터 월드투어 콘서트까지 함께 작업하며 성장해간 여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은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 보는 것을 즐기던 한 사람이 어떻게 콘서트 연출PD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연출을 담당하던 중 BTS의 데뷔 쇼케이스 연출을 인연으로 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함께하며 한 아티스트의 공연이 어떻게 새로운 연출을 덧입혀가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콘서트 연출PD의 일과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중간중간 낯설 수 있는 공연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우리들이 신나게 관람한 콘서트는 어떤 기획과 연습 과정을 거치는지, 공연 때 백스테이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는지를 생생한 현장 경험과 함께 보여준다.

어느새 모두가 어깨를 맞대며 생생한 공연 문화를 즐기기 어렵게 된 요즘, 수많은 콘서트들이 온라인 콘서트로 전환되어, 전 세계 사람들과 랜선을 통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때의 생생한 열기만큼은 우리의 기억 속에 또렷이 각인되어 있으며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각각의 공연을 투어의 흐름과 시간 순서에 따라 기록한 연출 노트로서, 아티스트의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관객과 가장 가까이에서 공연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현장감 있게 쓰여졌다. 따라서 공연PD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고, 그의 공연을 실황으로 지켜본 이들에게는 그날의 생생함을 다시 전하는 교두보가 것이며, 여러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진로를 정할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머리글 | 006

CHAPTER 1 착한 오리 성장기
삶은 켜켜이 쌓인다 | 012
거인의 어깨를 넘보다 | 016
거인국 여행기 | 021
펜에게 풀어놓은 일상 | 031
첫 뮤직 비즈니스 | 036
별난 알바의 시간 | 044
우연인지 필연인지 | 050
공연계로 가는 첫걸음 | 056
오리의 삼중생활 | 064
성공적인 대실패 | 071
공연 기초체력 증진 기간 | 082
전쟁통에도 사랑은 이루어졌다 | 092
PLAN A, 최고를 만듭니다 | 098

CHAPTER 2 PLAN A × BTS, 긴 여정의 기록
Debut Showcase | 108
THE RED BULLET Tour | 114
WAKE UP Japan Tour | 127
BTS BEGINS | 139
화양연화 ON STAGE Tour | 152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Tour | 166
3rd MUSTER [ARMY.ZIP+] | 179
THE WINGS TOUR | 192
4th MUSTER [HAPPY EVER AFTER] | 217
김PD의 투어 라이프 | 234

CHAPTER 3 그리고, 우리는 스타디움에 서 있다
起 pt.1_팀의 깊이 | 248
起 pt.2_담금질의 감금생활 | 258
承 pt.1_태풍 전야, 서울 잠실주경기장 | 267
承 pt.2_거대한 시작, 서울 잠실주경기장 | 275
傳 pt.1_숨가쁜 질주, 북미-유럽 아레나 투어 | 298
傳 pt.2_아시아를 넘어, 일본 돔-아시아 스타디움 투어 | 314
結 pt.1_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북남미-유럽-일본 스타디움 투어 | 324
結 pt.2_연장전,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 투어 | 374
結 pt.3_화양연화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서울 잠실주경기장 | 380

꼬리글 | 390
엔딩크레디트 | 396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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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