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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칼럼]쇼츠의 시대 더 절실해진 독서의 시간

 

시청각 영상학습 효율적 측면 있지만
독서 통해 펼쳐지는 상상의 날개 제약
쇼츠 탐닉 땐 집중력-끈기 형성 힘들어
청소년들이 독서 즐길 방안 마련 시급

 

 

김도연 객원논설위원·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금년은 9월 중순의 추석 때까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하지만 벌써 지난주에는 새벽에 살얼음이 잡힐 정도로 차가운 날씨가 되었으니, 가을은 결국 1년 중 두 달 남짓으로 짧아진 듯싶다. 우리가 애국가에서도 기리고 있는 아름다운 계절이 이렇게 훌쩍 지나는 것이 매우 아쉽다. 오래전에는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했는데, 쾌청한 날씨에 맑은 정신으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기에 붙인 이름일 것이다. 혹은 야외 활동에 너무 좋은 계절이지만 책에서도 멀어지면 안 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1976년에 발간된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즉, “가을은 독서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비독서지절(非讀書之節)이다. 독서의 계절이 따로 있어야 한다는 것부터 이상하다. 얼마나 책하고 인연이 멀면 강조 주간 같은 것을 따로 설정해야 한단 말인가? 그렇더라도 나는 이 가을에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그 한 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이해지는 내 일상을 깨우쳐 준다.”

그렇다. 법정 스님이 전하고자 했던 독서의 높은 가치는 전혀 변함없지만,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가을만이 아니라 1년 4계절 모두가 비독서지절이 되고 말았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영상으로 주고받는 시대가 되면서 일반인은 물론 특히 청소년 학생들이 이제는 책에서 더욱 멀어졌다. 사실 어려운 개념이나 복잡한 과학 원리도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영상을 통하면 이해가 훨씬 빠르고 용이하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해서 무언가를 깨치는 일, 즉 독서학습보다 영상학습은 확실히 효율적이다.

 

그러나 독서는 스스로 능력에 맞추어 내용을 파악하는 능동적 학습으로 이 과정은 주입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가 깨치고 얻는 것이다. 그리고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을 다시 펼치는 과정에서 끈기와 집중력이 단련된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 중 머릿속에 펼쳐지는 상상의 날개이며, 그렇게 얻어지는 상상력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독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키우는 일이다. 반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사용하는 영상학습에서는 상상의 공간이 지극히 제한된다. 이는 많은 정보를 흐름에 따라 수용해야 하는 수동형으로, 금세 피로를 느끼고 짧은 시간에 집중력이 분산된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은 15분이 지나면 영상에 대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짧은 영상들에 익숙해지면서, 긴 호흡으로 무엇인가에 장시간 집중하는 능력은 이미 상당히 사라졌다. 젊은이들은 10분 정도의 영상도 많은 경우 2배속 시청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얻는 데는 5분도 지루하다. 이에 부응해 최근에는 유튜브에서도 6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인 쇼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를 포함해 틱톡이나 릴스 같은 지극히 짧은 동영상들은 이미 우리 청소년들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들이 청소년의 튼실한 성장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짧은 영상들은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누구나 이를 접하기 시작하면 새로운 자극을 탐닉하며 지속하기 마련인데, 실제로 우리 사회의 많은 청소년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시간씩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크게 우려되는 일이다. 이는 소중한 시간 그 자체를 의미 없이 낭비하는 것이다. 아울러 크고 작은 목표를 이루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집중력과 끈기의 힘을 크게 해치는 과정이다. 게다가 창의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가는 길이다.

청소년 학생들이 독서에 많은 시간을 쓰도록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 학생 개인은 물론 사회의 미래를 가름하는 일이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독서에 흥미를 갖도록, 즉 독서를 ‘읽어야 할 과제’가 아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다양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선 좋아하는 주제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추천하면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을 접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하튼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독서의 중요성을 새롭게 되새기면 좋겠다. 법정 스님이 탄식했던 독서 강조 주간이라도 다시 만들어야 할 듯싶다.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디자인 구구단 : 디자인이 필요한 순간, '툭' 튀어나오는 디자인 공식 / 에이핫

745.2 에69ㄷ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디자인의 중요성을 느끼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디자인의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피그마 등 툴에 대한 강의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디자인의 뼈대가 되는 기초 이론은 미대 전공자가 아닌 이상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디자인 구구단은 총 9개의 이론(비율, 공간, 균형, 색의 속성, 질감, 형과 형태, 움직임, 율동, 서체)을 통해 디자인이 필요한 모든 분이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감각은 앉아서 강의를 듣고 이론을 이해한다고 키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입문자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이론을 배우고, 직접 작업물을 만들어보면서 무의식적인 감각이 키워지게 됩니다. 디자인 구구단에서는 12년간 실무에서 감각을 키우고 3년간 직접 교육을 하면서 누구나 쉽게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만든 트레이닝 북입니다. 디자인 툴을 다루지 못해도 일상을 관찰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간단한 드로잉 훈련을 통해 디자인 감각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여러분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는 세계가 나타날 것입니다.”

디자인은 나의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에서 튼튼한 다리를 짓기 위한 방법을 조형 원리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디자인 구구단은 9개의 중요한 원리(비율, 공간, 균형, 색의 속성, 질감, 형과 형태, 움직임, 율동, 서체)를 모아 디자이너는 물론,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디자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시합니다. 또한, 디자인 구구단은 그래픽, 영상, 사진, 제품 등 시각적인 작업 대부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디자인을 공부할 이유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디자인을 배우면 좁은 시야로만 봤던 일상의 모든 대상의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디자인과 같은 이론이 적용되는 사진도 잘 찍게 됩니다. PPT를 만들 때 디자인을 잘하면 메시지의 전달력이 올라갑니다. 인테리어를 할 때 가구를 선택하는 센스와 공간 배치를 잘할 수 있게 됩니다. 패션 센스도 디자인 감각이 필요한 만큼 옷을 고르거나 매치를 하는 능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음식 사진을 찍거나 플레이팅을 할 때도 디자인 이론을 적용할 수 있죠. 예술 작품을 볼 때 이론을 알고 보면 더 깊은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코딩 개발자에게도 디자인 감각은 큰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을 누군가에게 맡기더라도 본인이 어느 정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을 배우면 좋은 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감각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디자인 구구단과 함께라면 디자인 감각도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선천적인 재능과 환경에 따라 배우는 속도는 다를 수 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기 위해 구구단을 외웠나요? 구구단을 배우는 이유는 일상에서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구구단에서는 노력으로 채울 수 있는 영역을 배웁니다. 기본적인 감각만을 이용해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브랜드 디렉터, 창업 등을 이뤄낸 작가의 실제 노하우를 디자인 구구단에서 만나보세요!

 

목차

 

1단. 비율

2단. 공간
3단. 균형
4단. 색의 속성
5단. 질감
6단. 형과 형태
7단. 움직임
8단. 율동
9단. 서체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죵이의 스마트폰으로 요즘 사진 잘 찍는 법 : 구도와 촬영법을 한번에!!

인물·풍경·음식·제품까지 일상을 화보로 만드는 사진 수업

/ 박지홍   771.33 박79ㅅ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24만 구독자를 가진 파워 인플루언서 죵이가 공개하는 사진 촬영 잘하는 법!!
‘요즘에는 이렇게 찍어요!’

 

『죵이의 스마트폰으로 요즘 사진 잘 찍는 법』은 이전에 출간된 스마트폰 사진 촬영법과는 확연히 다른, 요즘 사람들이 찍고 싶어 하는 재미있는 촬영법과 아이디어, 사진 구도를 담은 책입니다. 광고모델이었던 이력 때문에 인물이 더 예쁘고 날씬하고 비율이 좋아 보이게 촬영하는 숨은 스킬을 많이 알고 있어요! 셀카를 찍을 때, 여자친구를 찍을 때, 가족사진을 찍을 때도 보다 화보처럼 촬영할 수 있어요!
누군가는 사진가가 되고 싶고 누군가는 모델이 되고 싶은 열망을 가득 담은 책입니다.
인물사진은 물론, 풍경과 여행 사진, 제품과 음식 사진 등 한 끗이 다른 사진 촬영법과 사진 구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듬뿍 담았으니 차근차근 알아보세요!

 
 
 

출판사 서평

 

보정이 필요 없는 폼나는 사진
쉽고 간단하게 찍어보자!

인물사진 촬영 노하우
누군가는 말한다. 사진이 좋은 게 아니고 모델이 좋은 거라고... 하지만 아무리 좋은 모델이라도 이것을 모르면 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게 나온다. 좋은 모델을 더 비율 좋게 만드는 촬영법! 격자를 켜고 격자 선 어디에 인물을 위치시키고 얼굴과 다리는 어디쯤 위치시켜야 가장 비율 좋고 예쁜 사진이 나오는지 등등 인물 사진을 보다 매력적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죵이의 스마트폰으로 요즘 사진 잘 찍는 법』에 모두 공개한다.

풍경과 여행 사진 촬영 노하우
좋은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을 담는 법, 평범하게 그냥 찍지 말고 죵이가 알려주는 대로 해보자! 높은 건물이나 키가 큰 나무와 사진 찍는 여러 가지 방법들, 비 오는 날에만 담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촬영법, 물 한 병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예술 사진까지! 그 외에도 죵이가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촬영법을 『죵이의 스마트폰으로 요즘 사진 잘 찍는 법』에 모두 공개한다.

제품과 음식 사진 촬영 노하우
음식은 온도가 생명이다. 맛있게 보이는 온도 조절 장치, 주변에 뒹구는 낙엽 하나로 화보 사진 만드는 촬영법 등... 크고 작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품과 음식 사진 촬영법을 『죵이의 스마트폰으로 요즘 사진 잘 찍는 법』에 모두 공개한다.

 

목차

 

● 스마트폰 카메라 쥐는 법부터 배워요

Special Page | 사진 비율 알아보기
● 스마트폰 카메라의 사진 비율 알아보기
◇ 아이폰 카메라 기본 옵션 알아보기
●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보자

Part 1
한 끗이 다른 인물 사진 촬영 노하우
● 흔한 것을 거부하는 MZ세대, 흔들린 밤 사진 촬영하기
● 외국감성, 흔들린 낮 사진 촬영하기
● 빌딩 숲속 재밌는 인물 사진 어떻게 찍을까?
● 카페에서 자연스럽게 셀카 사진 촬영하기
● 셀프 보디 프로필 근육이 잘 나오는 보디 프로필 촬영하기
◇ 순광 촬영과 측광 촬영
● 리딩 라인을 활용해 눈에 확 띄는 인물사진 촬영하기
● 날씨 때문에 울적해하지 말자! 비가 와서 더 좋은 반영 사진 촬영하기
● 비율이 좋아 보이는 사진 촬영하기
● 무조건 외워야 여자 친구에게 사랑받는 데이트 사진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눈높이에 따른 카메라 앵글
● 인물 사진 모드를 활용해 인생사진 촬영하기
◇ [인물 사진] 모드의 조명 효과
| Special Page | [인물 사진] 모드로 촬영한 사진의 효과 변경하기
jyong2’s photo story | 조리개(iris)
● 성공적인 카페 사진 구도 알아보기
● 인물과 얼마나 가까이 서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구요? 촬영자와 인물과의 거리 설정하기
● 사진 찍기가 어색한 당신을 위해 파파라치 컷 촬영하기
● 전시회에 간다면 작품과 함께 인증샷 촬영하기

Part 2
특별함에 특별함을, 여행·풍경 사진 촬영 노하우
● 도시 속 높은 빌딩과 함께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줌(Zoom)이란?
● 여행 중에 만난 높은 건물에서 인생샷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파노라마 촬영이란?
● 반영을 이용해 도시 속 야경 사진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반영 사진을 재미있게 활용해보세요!
● 키가 큰 야자수와 인물 사진 촬영하기
● 높은 타워와 함께 사진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로우앵글로 촬영하기
●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여행 사진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라이브 포토(Live Photo)
● 풍경과 인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여행 사진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풍경 사진 구도
● 조금 특별하게! 드라이브 인증샷 촬영하기
● 폴라로이드 사진 프레임으로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재미있는 사진 구도: 프레임 속 프레임(Frame within Frame)
● 반영을 이용해 신기한 풍경 사진 촬영하기
● 갤럭시폰 카메라로 별이 빛나는 밤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화이트밸런스(WB)란?
| Special Page | 갤럭시폰에서 사진 색온도 편집하기
● 갤럭시폰 카메라로 화보같은 스트릿 포토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
jyong2’s photo story | ISO(감도)
● 아이폰 카메라로 별이 빛나는 밤 촬영하기
| Special Page | 아이폰에서 사진 색온도 편집하기

 

Part 3
맛있고 멋있는 음식·제품 사진 촬영 노하우
● 음식은 온도가 생명이다 , 맛있고 멋있는 음식·제품 사진 촬영 노하우
● 질감이 살아있는 디저트 촬영하기
jyong2’s photo story | 사진을 풍부하게 만드는 빛의 활용
● 더 맛있어 보이게 촬영하는 스마트폰 툴 활용하기
● 음식점에서도 예쁘게 나오는 사진 구도 알아보기
● 인물 사진 모드를 활용해 성공적인 카페 사진 촬영하기
● 무조건 성공하는 카페 사진 구도 알아보기
● 인물 사진 모드로 제품 화보 촬영하기
● 주변 소품으로 제품 화보 사진 촬영하기
● MZ 촬영법, 쇼핑몰 모델처럼 폼 나는 데일리룩 인물 사진 촬영하기
01 반반 구도
02 얼굴을 숨기는 촬영
03 모자를 활용한 사 진 촬영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문체부,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
"평일 하루 독서시간 18.5분, 일 때문에·스마트폰 보느라 시간없어"
학생 독서지표는 개선…종합독서율 95.8%·연간 독서량 평균 36권

 

독서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행사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2024.4.12 ryousanta@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역대 성인·학생 종합독서율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으나,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불과했다.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중 7명이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보다 0.6권 줄어든 3.9권이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의 경우 1.0권, 전자책은 1.2권이었다.

독서 행태를 보면 성인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을 책 읽기에 할애하고 있으며, 휴일에는 25.0분을 사용했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책 읽는 아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인과는 달리 학생의 독서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초·중·고교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같은 기간 1.6권 더 늘었다.

독서에 쓰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82.6분, 휴일에는 89.0분으로 집계됐다.

학생 85.4%가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52.3%는 독서모임 등 독서 활동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과서와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의 독서 비율을 따졌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독서의 범위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의 범위를 묻는 말에 학생의 49.6%가 '만화책 보기'도 독서에 포함된다고 봤고, 성인의 경우 67.7%가 '웹소설 읽기'를 독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시사점을 토대로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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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