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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 과학이 우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 로빈 던바

158.25 D899f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 옥스퍼드 석학 로빈 던바의
친구, 우정, 관계에 관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탐구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자 ‘던바의 수’로 널리 알려진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교수의 신작 《프렌즈》가 출간되었다. 그가 학문적 인생 대부분을 바친 ‘사회성’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우정의 기원과 진화, 가치에 관한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탐구가 돋보이는 책이다.

로빈 던바는 이 책에서, 우리는 왜 친구를 사귀는지, 우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끝을 맺는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는지,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둘 수 있는지, 우리의 뇌는 친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왜 우정이 중요한지를 흥미롭게 살펴본다. 심리학, 인류학, 신경과학, 유전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아우르며 그야말로 ‘우정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에 가장 과학적으로 대답하고 있다. 겔라다개코원숭이의 털 고르기에 관한 연구부터 휴대전화 통화 빅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연구까지, 방대한 연구 자료를 넘나들며 엮어나가는 서술이 지적 즐거움을 더해준다. KAIST 정재승 교수의 해제는 로빈 던바 연구의 학문적 성과부터 책의 주요 내용은 물론 의의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우정의 세계를 탐험하는 독자들을 위한 좋은 지도가 되어준다.

〈애틀랜틱〉지는 이 책을 두고 “우정을 되새기거나 재평가하도록 자극하는 이 시점에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책”이라고 평했다. 친구와 우정, 관계에 대한 탁월한 통찰이 빛나는 이 책은 디지털 환경과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으로 심각한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겪고 있는 현대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KAIST 정재승 교수 해제 및 추천!

최근 20년간의 의학 연구가 밝혀낸 가장 놀라운 사실
우정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좌우한다

최근 20년간의 의학 연구에서 얻어낸 가장 놀라운 연구 결과는 친구가 많을수록 우리가 덜 아프고 오래 산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로빈 던바는 사회적 관계가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진심 어린 우정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말해준다.
로빈 던바는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줄리안 홀트 룬스타드 교수의 연구를 인용한다. 홀트 룬스타드는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148편의 역학 연구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생존 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교 활동 수치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원을 자주 받는 사람, 사회적 네트워크와 지역 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소속되어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생존 확률이 50퍼센트나 높았다.
반면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거나 아웃사이더라고 여기는 사람은 극심한 불안을 느끼며, 이것은 우리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로빈 던바는 카네기 멜론 대학 세라 프레스먼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고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연구진은 대학 신입생들이 고독감을 느낄 때 독감 예방접종 후의 면역 반응이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고독하다고 느낀 신입생들의 면역체계는 위축되었고 백신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은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올 경우 잘 막아내지 못했다. 면역체계의 생리적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정, 유대감은 우리에게 지극히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우정이 우리의 건강과 생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KAIST 정재승 교수가 이 책의 해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 학자들이 인간관계 중에서도 ‘우정’이라 불리는 관계에 대해 특별히 학문적으로 주목”하며 본격적으로 탐구하게 된 현실을 반영한다. 그리고 “우정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가장 오랜 탐구자인 로빈 던바가 연구 결과의 핵심들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각별하다.

내 절친은 누구일까? 나는 친구를 몇 명이나 사귈 수 있을까?
‘던바의 수’와 ‘우정의 원’으로 살펴본 사회적 관계의 비밀

로빈 던바는 영장류 연구를 토대로 다른 대형 유인원들과 인간을 비교하고, ‘사회적 뇌 가설’(동물의 뇌 크기가 사회집단의 크기를 결정한다, 더 정확하게는 뇌 크기가 사회집단의 크기를 제약한다)이라는 대담한 가설을 제시했다. 특히 인간의 뇌가 사회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발달해왔으며, 따라서 뇌의 크기와 용량으로 인간관계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숫자가 바로 ‘150명’이며,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아는 ‘던바의 수’다.
던바의 표현에 따르면, 이 150명은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그 사람을 발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다가가서 옆자리에 앉을 만큼”의 친분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사실 이 150명은 로빈 던바가 발견한 ‘우정의 원’의 층 중 하나이다. 던바는 소규모 사회의 크기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해, 여러 개의 사회적 층이 약 5명, 15명, 50명, 150명, 500명, 1500명이라는 형태로 상당히 뚜렷한 연쇄를 형성하며 하나의 층이 순차적으로 다음 층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던바에 따르면, 이 원들을 일상생활의 용어로 설명하면 5명 원은 ‘절친한 친구들’, 15명 원은 ‘친한 친구들’, 50명 원은 ‘좋은 친구들’, 150명 원은 ‘그냥 친구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500명 원은 ‘지인(함께 일하는 사람들 또는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 1500명 원은 ‘이름만 아는 사람들’로 구분했다.
각각의 원(또는 층)은 특정한 접촉 빈도, 감정적 친밀도, 도움을 주려는 의지와 관련이 있다. 유의미한 친구를 나타내는 원들(150-층) 바깥으로 벗어나면, 이타적으로 행동하려는 우리의 의지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다. 우리는 이 바깥쪽 원(층)에 속한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의지가 별로 없다. 설령 도와준다 해도 철저한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행동한다. 우리가 150명의 친구들을 도와줄 때는 반드시 보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아주 가까운 친구들을 도와줄 때는 아예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이처럼 ‘우정의 원’은 우리가 기대어 울 수 있는 친구는 누구인지, 일상적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영화관에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는 누구인지, 결혼식에는 어떤 친구를 부를지 등 우리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던바의 수’는 온라인 세상에서도 유효하다
우리가 지금 우정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이유

이 책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던바의 수 ‘150명’이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논증한다는 점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하면서 인간의 친구관계가 훨씬 넓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대화하고 친교를 나누는 친구의 수는 150~250명 사이라는 것이다.
로빈 던바는 본문에서 아주 흥미로운 사례를 언급한다.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어느 유명 TV 진행자는 던바의 수가 실제로 유효한지 검증해보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를 일일이 찾아갔다. 어떤 사람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않고 불쑥 등장한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그를 반겨준 사람들은 그가 원래 알던 사람 또는 그의 사교 생활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대개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을 표했고, 어떤 사람들은 그의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으며, 문전박대한 사람도 있었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대학생을 표본 삼아 소셜 미디어 사용이 사회적 네트워크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페이스북에 공개된 친구 수를 수집해 분포 그래프로 나타낸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연구, 오슬로 대학 교직원과 대학생이 보낸 이메일 패턴을 분석한 연구들 역시 온라인 세상에서도 ‘던바의 수’가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74~77쪽)
이처럼 로빈 던바는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도 인간의 사회적 관계는 무한히 확장되지 못하며 사회적 뇌의 용량에 지배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맺어진 새로운 친구는 대개 사이트들의 광고 수익을 위한 것이며,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현재의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더 우선한다고 보았다.
로빈 던바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 새로운 형태의 소셜 미디어들이 과거였다면 대면 만남을 지속하지 못해 식어버렸을 우정을 유지시켜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온라인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집단 상호작용이 아니라 일대일 상호작용이라는 점, 타인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타협하는 대신 접속을 중단해버리는 방식으로 관계를 끝낸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낸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이러한 방식으로 소통을 계속하다 보면 사교술을 발달시키지 못하고 거절, 공격, 실패를 다루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가상세계에서의 만남이 일상화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직접적인 소통, 함께하는 사교 활동, 가벼운 신체 접촉, 대화와 수다가 소중한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로빈 던바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목차

해제: 우정에 대해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 (정재승)
책머리에

1장 왜 지금 우정을 말하는가
2장 던바의 수
3장 당신의 뇌가 친구를 만드는 방법
4장 우정의 원
5장 사회적 지문
6장 우정과 뇌의 메커니즘
7장 시간과 접촉의 마법
8장 우정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들
9장 우정의 언어
10장 동종선호와 우정의 일곱 기둥
11장 신뢰와 우정
12장 연애는 우정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수 있을까
13장 우정과 젠더
14장 그들은 왜 멀어졌을까
15장 나이에 따른 우정의 변화
16장 온라인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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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과학자의)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 장대익

302 장222ㅅ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외로운 과학자 장대익 교수의 사회성 고민 상담소!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더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회성이 고민입니다』. 인간의 강력한 사회성, 즉 초사회성을 다룬 전작 《울트라 소셜》을 통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사회성이 고민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 저자는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사회성, 인간관계에 대해 과학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네 번의 강연을 열었고, 서로의 고민을 나눈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간 지속해온 인간 사회성 연구를 일상의 고민과 접목해 친구와 대화하듯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관계, 외로움, 평판, 경쟁, 영향, 공감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이미 잘 알려진 연구는 물론 저자가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실험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이처럼 과학이 들려주는 인간 본성에 새겨진 사회성을 알아가다 보면 스스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무수한 관계에 지친 삶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당신도 ‘사회성’이 고민입니까?
인간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하고 있지만,
저도 인간관계가 고민이랍니다

1인 가구, 혼밥ㆍ혼술의 시대라지만 우리는 아직도 혼자인 것을 타인에게 보이는 게 두렵다. ‘나’를 잃고 싶지는 않지만, 미움받을 용기는 생각만큼 쉽게 생기지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데, 이런 나는 진화를 역행하고 있는 돌연변이인 걸까? 가족 속에서도 외롭고,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도 늘 혼자인 것만 같은 나. 세상 속에서 홀로 당당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나.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우면 결국 오롯이 혼자일 뿐인데, 우리는 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걸까?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의 신간 《사회성이 고민입니다》는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더 복잡해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인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간 지속해온 인간 사회성 연구를 일상의 고민과 접목해 친구와 대화하듯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과학이 들려주는 인간 본성에 새겨진 사회성을 알아가다 보면, 스스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무수한 관계에 지친 삶이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 타인과 어울리기가 힘든 것은 사회성 부족 탓인가요?
- 나만 외로움을 타는 걸까요?
- 모두에게 칭찬받고 싶은 나는 정상일까요?
- 꼭 타인과 경쟁해야만 할까요?
- 왜 나는 남의 이야기에 이토록 휘둘릴까요?

사회성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외로운 과학자’ 장대익이 건네는 쿨한 위로

과학자와 사회성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지만, 실제 과학자를 만나본다면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의 셸던 쿠퍼 박사 같은 까칠한 과학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과학자 중에서도 사회성만큼은 꽤 좋은 편이라고 자부해왔던 장대익 교수는 왜 ‘외로운 과학자’를 자청하고 나섰을까? 그는 인간의 강력한 사회성, 즉 ‘초사회성’을 다룬 전작 《울트라 소셜》을 통해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사회성이 고민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사회성을 자부하던 장대익 교수 그마저도 사실 혼밥이 학생에게 들킬까 신경쓰이고, 아는 사람이 없는 모임은 왠지 빨리 벗어나고만 싶은, 사회성을 고민하는 소심한 개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
그래서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사회성, 인간관계에 대해 과학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네 번의 강연을 열었고, 서로의 고민을 나눈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사회적 뇌가 수용할 수 있는 관계의 범위를 넘어섰다면 스스로에게 자발적 고립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던바의 수), 하지만 고독이 아닌 외로움은 신체의 고통과 똑같은 괴로움을 주기에(배측 전대상피질 활성화) 만성적 외로움이라면 탈출을 시도하자, 남의 말에 휘둘리기 싫은데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 고민하지만(동조 연구) 적절한 개방성이 주는 건강성을 안다면 나의 팔랑귀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등 관계, 외로움, 평판, 경쟁, 영향, 공감에 대한 우리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연구는 물론 장대익 교수가 새롭게 연구하고 있는 실험들(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에고 네트워크 실험 등)도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인간 사회성의 진화와 AI 시대 인간 공감력의 진화에 대해 연구해온 장대익 교수가 연구와 일상을 오가며 써내려간 ‘사회성’ 고민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쿨한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기 싫은 나에게
가끔은 과학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진화심리학자 로빈 던바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SNS가 아무리 확장되더라도 한 사람이 유지할 수 있는 관계는 150명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인간 뇌용량이 허용하는 관계의 최대치가 그렇다는 가설이다. 우리 뇌가 수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총량은 그대로인 채 사회적 채널이 급격히 늘어나고, 그것을 원활하게 유지하려고 하니 수많은 관계에 지치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우리에겐 자발적 외로움(고독)의 시간이 필요하고, 혼밥ㆍ혼술은 현대인의 새로운 생존 기술이기도 하다.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은 나에게 무심한 듯 들려주는 이런 과학의 이야기가 뜻하지 않은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마음이 답답하고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철학관에 가서 점을 보는 대신 나와 사람과 세상과의 답답한 관계를 과학자와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과학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인간 사회성에 대해 훨씬 많은 연구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으니까.
외롭고 못난 나를 위한 하소연의 장,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대익 교수의 ‘사회성 고민 상담소’가 이제 그 문을 연다.

 

 

목차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1장 관계에 대하여: 관계 총량 법칙과 사회적 뇌
-타인과 어울리기가 힘들어요. 사회성이 부족한 걸까요?

2장 외로움에 대하여: 의존과 배제의 함수
-홀로 버려진 느낌이 들어요. 나만 외로움을 타는 걸까요?

3장 평판에 대하여: 관종의 심리학
-모두에게 칭찬받고 싶은 나, 정상인가요?

4장 경쟁에 대하여: 경쟁과 배려의 상관관계
-꼭 타인과 경쟁해야 할까요? 이기는 것만이 답일까요?

5장 영향에 대하여: 네트워크의 마음
-귀가 너무 얇은 나, 왜 나는 남의 이야기에 흔들릴까요?

6장 공감에 대하여: 공감의 반경과 관계의 미래
-인간은 AI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그림 출처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