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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심리학 :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 또한 믿기 쉬운 / 박준석

070.43 박77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이 책의 설명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을까? 심리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 박준석은 인간이 가짜뉴스에 속기 쉬운 과학적 이유가 있으며, 누구도 가짜뉴스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진영논리·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이 만들어낸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고, 4·15 총선 음모론·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등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출판사 서평

 

“한 줌의 진실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가짜뉴스에 쉽게 현혹되는지 심리학적으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가짜뉴스의 실체를 통계학적으로 섬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 정재승(뇌과학자)
“우리는 가짜뉴스 팬데믹 시대를 산다. 더 많은 시민이 이 책을 집어 들수록, 우리는 가짜뉴스 집단면역에 다가갈 수 있다.”
- 천관율(〈시사IN〉 기자)

1. 당신의 뇌는 가짜뉴스를 좋아한다!
- 과학의 눈으로 보면 달라지는 가짜뉴스의 실체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범람하는 시기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퍼지는 출처 불명의 이야기는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공유되고, 언론은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교묘히 편집하여 콘텐츠를 만든다. 이렇듯 진실보다는 감정과 성향에 호소하는 뉴스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굳게 믿는다. 나는 결코 가짜뉴스에 속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 《가짜뉴스의 심리학》은 인간에게 가짜뉴스를 믿기 쉬운 특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인지적 편향을 가지고 있고, 인지적 편향은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는 데다가 감정적·동기적 요인까지 개입하며, 이를 스스로 인식하고 고치기는 무척 어렵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험과학적 접근은 가짜뉴스를 ‘어리석은 사람만 믿는 거짓말’로 치부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정보 해독력)와 팩트체크가 중요하다는 수준의 조언보다 훨씬 나아간 분석과 대응을 가능케 한다. 인간 인지의 어떤 측면이 가짜뉴스를 믿기 쉽게 만드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피하려면 어떤 합리적·비판적 사고가 필요한지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기 쉽다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야 한다.

2. 심리학과 통계학이 코로나 음모론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 코로나바이러스, 4·15 총선, 독감백신... 실제 사례를 분석한 가짜뉴스 보고서
이 책에서 저자 박준석 박사는 먼저 인지 및 사회심리학, 통계학 등 경험과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친다. 확증편향, 인지적 구두쇠, 동기화된 논증, 거짓 진실 효과, 생태적 합리성, 과적합 등 심리학 이론을 뼈대로 가짜뉴스와 관련된 인간의 인지적 특성을 하나씩 톺아본다. 이 이론들은 인간이 항상 합리적으로 사고하여 최적의 선택을 한다는 통념과 달리 우리가 성향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고,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고,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자주 보면 무턱대고 믿는 경향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저자는 가짜뉴스가 만들어지고 전파된 실제 사례를 분석한다. 4·15 총선, 다큐멘터리 〈더 플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독감백신 등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큰 사안에 무수한 가짜뉴스가 걸러지지 않은 채 퍼졌다. 예를 들어 여당이 4·15 총선 사전 투표를 조작했다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은 정치인, 교수, 파워 유튜버 등 내로라하는 지식인 및 인플루언서로부터 확산되었다. 그런데 서울의 사전 투표에서 여당 후보가 모두 승리할 확률이 ‘2의 424제곱분의 1’에 불과하다는 과학으로 포장된 주장은 기초적인 확률·통계 지식으로 논파되는 황당한 오류였다. 저자는 4·15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이를 확산시킨 사람들의 논리와 당시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동기화된 논증, 인지적 구두쇠 등 인지적 편향과 감정적·동기적 요소를 하나씩 밝힌다. 이는 앞서 살펴본 가짜뉴스의 메커니즘이 현실에서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며 구현되는지를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탁월한 보고서와 같다. 이 외에도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감염병 테러를 가했다는 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상관을 인과로 잘못 이해하는 독감백신 음모론, 진보 지식인도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더 플랜〉 등은 동시대를 사는 독자가 당시 가짜뉴스의 생성 및 확산 양상을 떠올리며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흥미로운 소재다.

 

3. 가짜뉴스 팬데믹에 대처하는 백신은 무엇인가
- 탈진실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법
가짜뉴스의 진면목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으로 해야 할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가짜뉴스와 진영 논리를 피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법, 과학 뉴스를 읽는 법, 개인적 실천 과제 등으로 구분하여 우리가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어떤 사람이 해당 분야를 정말 잘 아는지, 동료 전문가는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충돌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일은 전문가로서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 전에 필요한 전제다. 대중매체의 과학 연구 보도를 읽을 때는 그 이론이 학계에서 어느 정도 확립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자료가 등장한다면 그것을 적절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스를 소비할 때는 항상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인플루언서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말고, 어떤 경우에는 적절히 판단을 유보하는 등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구체적 방법을 확인했다면 가짜뉴스에 대항할 무기가 생긴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제부터 가짜뉴스를 하나씩 걸러낸다면, 우리는 결국 ‘가짜뉴스 팬데믹’에 집단면역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챕터 1 메커니즘
1. 확증편향,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고른다
2. 인지적 구두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3. 동기화된 논증,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다
4. 거짓 진실 효과, 자주 보면 믿는다
5. 생태적 합리성, 통밥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
6. 과적합, 비현실적으로 복잡하게 설명한다

챕터 2 케이스
7. 4·15 총선, 사전 투표는 조작되었다?
8. 〈더 플랜〉, 18대 대선 개표에 개입이 있었다?
9. 코로나바이러스, 사실 인플루엔자와 똑같다?
10. 독감백신, 사망에 이르게 한다?

챕터 3 솔루션
11. 전문가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태도
12. 과학 뉴스를 읽는 방법
13. 개인적 실천 과제

에필로그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아바타 통해 코로나 백신 시험을 한다면? 2020년 신흥기술

 

세계경제포럼 10가지 선정...“3~5년 내 영향력 커질 것”

 

손톱 끝마디만한 크기의 패치에 400개의 미세바늘이 꽂혀 있다. 피츠버그의대 제공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을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할 수 있다면? 비행기가 항공유 대신 전기로 날고, 햇빛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유용한 다른 물질로 바꿀 수 있다면? 센서가 모퉁이 저 너머에서 오고 있는 자동차까지도 볼 수 있게 해준다면?

아마도 수많은 생명이 뜻하지 않은 질병과 사고로부터 목숨을 구하고 인류를 위협하는 지구온난화 속도도 훨씬 더뎌질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일과 교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세기 후반 디지털 시대가 열린 이후 기술 혁신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영향력이 훨씬 더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2020년에도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기술 혁신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는 어떤 기술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들고 나왔을까?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과 미국의 유서 깊은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2020년 새롭게 부상한 `10대 신흥 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존 기술보다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사회와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3~5년 안에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기술들이다. 1차로 75개 후보 기술을 고른 뒤 온라인 회의를 통해 최종 평가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전문가 선정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세계 보건 및 기후변화 해법과 관련한 기술을 특히 관심있게 살펴봤다. '올해의 10대 신흥 기술'을 두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미세바늘과 일반 바늘의 크기 비교. 위키미디어 코먼스

 

_______  통증 없는 주사·검사 가능한 마이크로니들 의료 분야에선 3가지 기술이 선정됐다. 우선 통증 없는 주사와 혈액 검사가 가능한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니들은 길이 50~2000마이크론(종이 1장 두께), 너비 1~100마이크론(사람 머리카락 굵기)로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새로운 약물전달장치다. 주사기나 패치에 부착해 사용한다. 말단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이미 많은 미세바늘 주사기와 패치 제품이 백신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당뇨, 암, 신경통 치료에서도 임상시험 중이다. 이러한 장치는 약물을 표피 또는 진피에 직접 삽입하기 때문에 기존 패치제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올해는 피부 건선, 사마귀, 일부 암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미세바늘이 개발돼 나왔다. 선정단은 미세 바늘은 특히 값비싼 장비나 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 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에서 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물론 미세바늘에도 단점은 있다. 다량의 약물이 필요한 경우엔 미세바늘로는 충분히 약물 성분을 투여할 수 없다. 모든 약물이 미세 바늘을 통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정단은 그럼에도 무통 주사 및 검사는 약물 전달과 진단의 범위를 크게 확장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하트플로우 시스템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판별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_______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가상 장기 컴퓨터가 환자를 대신할 수 있는 가상환자 기술도 유망 기술로 꼽혔다. 일종의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예컨대 환자의 장기를 고해상도로 촬영한 뒤, 여기서 도출한 해부학적 데이터를 해당 장기의 메카니즘을 구현하는 수학 모델에 집어넣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돌리면 실제 장기처럼 작동하는 가상의 장기가 만들어진다. 이런 가상 모델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 활용할 수 있다면 백신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될 것이다. 백신 부작용에 따른 임상시험 참가자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물론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선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효 시험이 필요하지만 초기 안전성 및 효능 평가에선 유용한 방법이다. 선정단은 가상의 임상 실험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새로운 유방 조영술 시스템 평가에 사람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관이 발표한 약물 및 장치 시험 설계 지침에는 가상 환자도 포함돼 있다.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도 가상 환자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미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하트플로우 분석'(HeartFlow Analysis) 시스템은 환자 심장의 시티(CT, 컴퓨터 단층촬영) 영상을 기반으로 혈액의 흐름에 대한유체 역학 모델을 구축해 관상 동맥 질환 여부와 그 정도를 식별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없다면 번거로운 혈관 조영술을 실시해야 한다. 선정단은 “이같은 방식은 개인별 맞춤형 치료에 유용하다”며 “당뇨 치료에서 이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 앱 '리셋' 화면.

 

_______  센서가 든 알약, 디지털 치료 앱…비대면시대 큰 활약 기대 기존 치료법의 효과를 높이고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소프트웨어, 즉 디지털의약품도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것으로 마이크로생체전자칩, 즉 센서가 든 알약이 있다. 이 디지털 알약을 삼키면 미생물이 체내에서 배출하는 가스나 위출혈, 체내 온도, 산소 농도 등을 센서가 체내에서 측정해 곧바로 앱에 전송한다.다양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소프트웨어도 있다. 디지털치료제로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는 모바일 앱이나 게임, 가상현실 등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2017년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최초로 디지털 치료제 승인을 받은 피어 테라퓨틱스의 약물 중독 치료용 앱 `리셋'은 환자에게 약물 중독 대처법을 훈련시키는 소프트웨어다. 임상시험 결과 앱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치료 효과가 두배 이상 좋게 나왔다. 이 회사는 2020년 3월엔 불면증 치료 앱 '솜리스트(Somryst)'도 디지털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지난 6월엔 아킬리 인터액티브(Akili Interactive)란 회사가 어린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엔데버아르엑스(EndeavorRx)'를 승인받았다. 이는 최초의 게임 방식 디지털 치료제다. 안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약시 치료용 가상현실 앱도 나왔다.선정단은 앞으로 스마트워치가 이용자의 말과 접촉 패턴 변화를 파악한 뒤 우울증 치료 경보를 보내고, 이용자는 챗봇을 통해 상담을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대면 시대를 연 코로나19가 디지털 의약품의 중요성을 부각시켜줬다고 선정단은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전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올해 20억달러에서 2025년엔 70억~8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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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