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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모먼트, 혁신의 변환점 :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무기로 만든 반도체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 프로세스

/ 하영욱 저   658.4063 하64ㄷ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무엇이 다른가?”
10년간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활약해온
삼성전자의 혁신 내비게이터가 들려주는 실무 스토리

- 실리콘밸리 현직 CEO, 리더들과 VC(벤처투자자)들의 강력한 추천!
- 미래 준비를 위한 결정의 순간! 지난 10년의 혁신 현장을 가다

‘미래는 준비된 시간만큼에 비례한다.’ 즉 10년의 미래를 위해서는 10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도기업에서 명실상부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 반도체 글로벌 1등 기업의 지난 10년은 이 말을 고스란히 증명한다. 반도체에 시스템 지능지수를 키우는 ‘혁신’을 선택하고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혁신팀’을 만들었던 것이다. 고객의 가까이에서 기술의 혁신적인 변화를 감지하고 전략 수립 및 투자 등을 통해 시스템 기술 변화를 배워나가기 위해서였다.

10년 동안 무려 9만 시간의 마일리지를 쌓으며 그 같은 혁신의 정중앙을 경험한 저자가 ‘4번째 위기 속의 혁신’ 프로세스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혁신 현장의 최전선을 누벼온 이야기, 그리고 최고경영자와 혁신리더(사장급), 본사 관련 부서와 실리콘밸리의 혁신팀이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정리하였다. 혁신 조직의 미션을 수립하고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200여 명의 실리콘밸리 인재들과 일하며 깨달은 실리콘밸리식 인사 관리와 경영, 각국의 연구기관 및 VC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부품 차원의 혁신(플랫폼) 과제 수행, 자회사 운영, 혁신 펀드 등 혁신 과정의 전반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또 무엇보다도 실리콘밸리 혁심팀과 한국 본사 사이에서 서로 다른 조직문화를 연결하는 ‘소통의 가교자’로 활약해온 저자의 실무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최근 변화를 토대로 미래 준비를 위해 눈여겨볼 게임 체인저(신기술 영역)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실리콘밸리의 문화가 글로벌 1등 기업의 혁신과 결합되기까지 치열했던 순간순간의 기록인 동시에, 혁신 업무의 실제와 그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_ 혁신의 첫걸음그리고 준비

인트로 _ 혁신의 첫발을 내디디며

PART 01 위기감에서 시작한 혁신
- 첫 걸음 내딛는 순간
01 반도체 위기감 속의 미래 준비
02 실리콘밸리의 성공 핵심 인자
03 반도체 30여 년의 경험으로 본 혁신 리더의 조건
04 실리콘밸리 8학군, 샌드 힐 로드
05 유럽의 실리콘밸리와 혁신 가속화
06 혁신을 만들어 가는 조직에 주어진 최고경영진 미션

PART 02 필연적인 변화, 혁신하라
- 글로벌 혁신의 여정
01 미래는 데이터 시대, 반도체 혁신을 위한 준비
02 개방형 4대 전략 과제의 결정 요건 및 추진
03 실리콘밸리에 가면 소통 문화를 배워라
04 혁신 내용을 공유하고 상호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라
05 혁신 조직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권한과 책임의 중요성 154

PART 03 혁신 내비게이터가 가야 할 길
- 2030년 연결의 순간
01 과거 10년과 미래 10년이 연결되는 순간
02 S : 반도체는 미래 국가 전략 자산
03 S : 자율주행과 로봇 시대로 만들어질 편리한 세상
04 I : 지능형 사물인터넷이 구현하는 패러다임 변화
05 C : 급속하게 진화 중인 바이오와 개인 건강관리

PART 04 혁신을 멈추지 않기 위하여
- 인내와 끈기의 순간
01 최고의 기술에 개방형 혁신의 뿌리를 접목하다
02 자회사 설립, 청산 그리고 유지
03 스타트업 투자 정리 과정에서 필요한 기업의 신뢰
04 글로벌 거점 확대 후 전략적 협력을 통한 위기 관리
05 혁신의 핵심은 우수한 인력 채용 그리고 유지

에필로그 _혁신은 진행형,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 마일리지
감사의 글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세상 바꿀 신기술 쏟아져도 정부지원 없인 신기루일 뿐

 

장용승 디지털테크부장 현장 메시지
3년만에 활력 되찾은 CES 전세계 참가 기업만 3100곳

 

◆ CES 2023 ◆

 

 

CES 개막을 앞두고 1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가 조명을 밝히고 있다. 【CES특별취재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CES가 3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레저아일랜드 호텔 로비에는 체크인하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섰다.

CES가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휴일인데도 저녁까지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지난해 대면 행사에 불참했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표 빅테크가 올해 전시관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전시관 체험행사도 다양해졌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밝힌 올해 참가업체는 3100여 곳에 달한다. 지난해 2200여 개에 비해 40%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2022년에는 일정이 단축된 채 온·오프라인 혼합 형태로 열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CES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Be in it(빠져들어라)'이라는 올해 CES 주제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제한적으로 체험할 수밖에 없었던 신기술을 올해만큼은 '마음껏 즐겨보라'는 의미를 함축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서 다뤄지는 주제는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웹3.0, 메타버스 등 24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신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려면 법제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한국 현실을 바라보면 신기술에 관한 제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년 전부터 통신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혁신은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이뤄져 왔지만 정작 한국 국회는 2020년 택시업계 여론을 의식해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IT와 헬스케어가 결합된 디지털 헬스 분야도 그렇다. 한국에서는 현재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19에 따른 특수성 때문에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을 뿐 코로나19가 '심각' 단계에서 풀리면 이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 디지털 헬스 관련 회사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원격진료와 개인 맞춤형 의료 등을 의미하는 디지털 헬스는 CES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아온 신기술이다. 미국 헬스케어 업체 애벗의 로버트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기조연설을 했는데, 디지털 헬스 관련 연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역대 처음이었다.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CES에서도 디지털 헬스와 관련한 여러 신기술이 공개된다. 이처럼 전 세계가 미래를 바꿀 새로운 기술로 디지털 헬스를 주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원격의료 제도화 논의는 더딘 상황이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각국에서는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기술 중요성 논의에만 치중한다면 한낱 신기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액션'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주변국 대만만 하더라도 '엔지니어 천국' 생태계를 구축했다. 구글이 한국보다 대만에서 10배나 많은 엔지니어를 고용하고 있을 정도다.

CTA는 이번 CES에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재키 로즌 민주당 상원의원(네바다주) 등 주요 관료·정치인이 참석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의회의 신기술 정책 우선순위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게리 셔피로 CTA 회장은 "정부와 업계가 미국 내 혁신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혁신이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회의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올해 CES에는 여야 국회의원 여러 명이 참여한다. 한국 경제가 '신기술 날개'를 달고 비상(飛上)할 수 있도록 이들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해본다.

장용승 디지털테크부장

 

< 출처 : 매일경제 >

:
Posted by sukji

쇼터(Shorter) :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 / 알렉스 수정 김 방

650.1 P191s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직원은 워라밸을 꿈꾸고
기업은 계속 성장하길 열망한다
이 둘의 꿈은 그저 동상이몽일까?

지금껏 우리는 24시간 일할 준비를 갖추고,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하며, 동료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계속 더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은 개인에도 기업에도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 번아웃만 초래할 뿐. 그럼에도 우리는 무려 100여 년 전에 굳어진 지금의 노동시간을 소위 4차 산업 시대라고 하는 오늘날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의심해보지 못한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게 정말 최선일까?’ ‘또 다른 선택지가 우리에게 있다면?’ 하는 물음표를 띄우고 먼저 변화를 시도해본 곳들이 있다.

『쇼터(Shorter)』는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생산성이나 수익을 희생시키지 않은 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터득한 전 세계 리더들과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일하는 장소나 시간이 아닌 ‘아웃풋’을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과 비효율성을 제거했다. 효과적인 협업을 이끄는 제도를 만들고 기술을 지원했다. 그리하여 주 4일 근무제가 인재의 채용과 유지를 증진하고, 비용은 줄이면서 수익은 더욱 높이며, 기업과 개인의 커리어를 한층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실리콘밸리의 싱크탱크 스트래티직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에서 일했고, 스탠퍼드와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는 전 세계 100여 곳의 기업들을 직접 취재하여 그들이 근무시간 단축제를 어떻게 실행했는지, 또 그들에게는 어떤 대가와 혜택이 따랐는지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기록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왜 주 40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했어요.
왜 45시간도 아니고 35시간도 아니고 하필 40시간일까?”

19세기 이후 유럽 노조가 내세운 개념을 우리는 왜 지금까지도 따르고 있는 걸까?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직원의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을 주당 37.5시간으로 단축했고, 2017년 3월 들어서는 주 35시간으로 더 줄였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봉진 대표는 말했다.

“사업 진행 속도를 늦추려고 이 제도를 도입한 게 아닙니다. 제가 세운 목표는 정신을 좀더 집중해서 일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려면, 먼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반드시 더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걸까?
성과는 노동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키운 세계의 기업과 리더들

주 4일 근무가 통할지 말지를 놓고 더 이상 논쟁 벌이지 말라.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근무시간 단축제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를 물어야 할 때다.
-월스트리트저널

 

마이크로소프트(MS), 日서 주 4일 근무해봤더니…
직원 1인당 생산성 40% 향상, 직원 만족도 92% 기록!

MS 일본지사는 작년(2019) 여름 한 달 동안 주 4일 근무제를 시도해봤다. 이 기간 직원들의 1인당 매출 기준으로 생산성은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 전기 사용량은 23.1%, 종이 인쇄는 58.7% 각각 감소해 비용 절감 효과도 있었다. 주4일 근무제에 대한 회사 설문에서 직원 2,280명 중 92.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에 변화와 영향이 있었다는 응답은 96.5%, ‘삶’에 변화와 영향이 있었다는 응답은 97.1%였다.

작년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 지도자의 64%가 직원 생산성이 증가했고, 77%의 근로자들은 이를 삶의 질 향상과 연결시켰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기치 못하게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실시하게 된 기업들도 많다. 이 위기가 펜데믹이 되고 장기전의 조짐을 보이자,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던 기업들도 점점 더 근본적인 변화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일부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던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도 펜데믹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됐다.

ㆍ 구글 CEO “코로나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ㆍ 뉴질랜드 총리 “고용주들이 주4일 근무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ㆍ 韓 기업 10곳 중 6곳 “재택근무 도입 땐 주 52시간제 변화도 함께 필요”
ㆍ SK그룹, 2019년 국내 대기업 최초 ‘주 4일 근무’ 도입
ㆍ 삼성전자, 지난 두 달간 ‘주 4일제’ 시행
ㆍ 롯데그룹 “코로나 위기에 체질을 개선해 생존하는 기업에는 엄청난 승자독식의 기회가 올 것”
ㆍ 엔씨소프트, 지난 4월 ‘전 직원 대상 주 4일제’ 실시
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월 1회 주 4일 근무제’ 전격 시행

이처럼 근무시간 단축제 논의가 본격화한 데는 직장인의 번아웃, 워라밸, 생산성 향상 과제, 공중 보건을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들에 대처하는 데 주 4일 근무제가 유용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작용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기술과 직장 문화가 달라진 21세기에 현재의 일하는 방식은 더 이상 맞지 않다는 문제의식도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 펜데믹,
일하는 공간뿐 아니라 시간도 바뀐다

신간 《쇼터: 하루 4시간만 일하는 시대가 온다》는 올 3월 미국에서 먼저 출간됐다. 원제는 《SHORTER: Work Better, Smarter, and Less - Here’s How》이다. 이 책은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생산성이나 수익을 희생시키지 않은 채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터득한 전 세계 리더들과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은 일하는 장소나 시간이 아닌 ‘아웃풋’을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과 비효율성을 제거했다. 효과적인 협업을 이끄는 제도를 만들고 기술을 지원했다. 그리하여 주 4일 근무제가 인재의 채용과 유지를 증진하고, 비용은 줄이면서 수익은 더욱 높이며, 기업과 개인의 커리어를 한층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실리콘밸리의 싱크탱크 스트래티직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에서 일했고, 스탠퍼드와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는 전 세계 100여 곳의 기업들을 직접 취재하여 그들이 근무시간 단축제를 어떻게 실행했는지, 또 그들에게는 어떤 대가와 혜택이 따랐는지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기록했다.
가령, 저자는 모든 회사가 다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해야 한다고도, 금요일에 쉬어야 한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하루 6시간을 일하든 주 4일 일하든, 또는 월요일 오전에 휴무하든, 금요일에 휴무하든, 업종과 규모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핵심은 “근무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직원 창의성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있다.

물론 근무시간 단축제가 즉각적으로 뉴노멀이 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저자는 ‘실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책에는 단축근무를 실험해볼 기간과 휴무일을 정하는 방법, 직원과의 새로운 계약 내용, 기존의 업무 시스템을 새롭게 최적화하는 방법, 더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할 기술 등, 단축근무 제도의 고민부터 시험적 운행, 정착까지 모든 과정의 노하우와 성공비결을 담았다.

실천 기업들의 국가도 다양해서 흔히 상상하듯 북유럽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북유럽과 서유럽(59개), 미국(24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9개) 등의 서구뿐 아니라 장시간 근무로 악명 높은 한국(14개)과 일본(5개)도 포함됐다. 해당 기업들이 속한 업계도 매우 다양하다. 세계적 평판을 쌓고 있는 레스토랑부터 IT 기업, 마케팅·광고·홍보 기업, 게임 회사, 디자인·건축 기업, 컨설팅·보험·금융서비스업, 제조 기업과 유지보수 기업, 헬스&뷰티 기업, 사회복지 기업 등 다양한 업계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단, 아마존이 일부 직원에게 그랬듯, 임금을 줄일 목적으로 직원에게 근무시간 단축제를 제안한 기업은 제외했다. 일본의 세븐일레븐처럼 주 5일에서 4일로 근무일을 단축했지만 하루 근무시간을 10시간으로 연장한 기업도 제외했다.

근무시간 단축이
개인과 기업에 안기는 혜택은 다양하다

▶ 지속가능한 기업과 커리어: 성공하는 사람은 의도적 휴식을 즐긴다. 일만큼 휴식 시간도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소파에 파묻혀 TV 채널을 돌리거나 한없이 잠만 자는 게 아니다. 휴식에도 전략과 테크닉이 필요하며,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야말로 더욱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하는 방법임을 증명한 기업들이 소개된다.

▶ 비효율을 제거하고 생산성을 높인다: 근무시간 단축으로 오히려 수익의 증가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 기업들은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줄이지 않았다. 근로자들이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좀 더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루틴하게 돌아가던 업무 스케줄을 재설계했다. 일하는 방식을 아예 새롭게 리디자인한 것. 불필요한 회의를 줄였고, 보고 단계를 간소화했으며, 몰입을 방해하는 동선과 공간을 다시 디자인했다. 생산성이 향상한 것은 물론이다.

▶ 동료의식과 자율성의 증가: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 팀워크가 더 돈독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5일 안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을 4일 안에 완수할 방법을 자율적으로 궁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스템과 룰이 생겨나고,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론 직원들의 협력 기회가 더 늘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졌다.

▶ 인재의 채용과 유지: 근무시간 단축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최고의 인재를 끌어모은다. 아마존 같은 세계 거대 기업에 인재를 뺏기지 않을 수 있는 방법으로 근무시간 단축제도는 효과가 있었으며, 일본 그룹웨어 기업인 시보주(Cybozu)는 ‘근무시간 단축을 실시하면 MS 및 삼성과 경쟁하는 데 유리해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버지니아주 소재 양로원인 글레브(Glebe)가 주 30시간 근무로 전환하자 간호사의 연간 이직률이 128%에서 44%로 떨어져 숙련된 직원을 보유하는 데 기여했다.

▶ 성별 격차의 감소: 근무시간 단축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워킹맘을 채용하려 한다. 일과 삶의 경계를 유지하고, 탁월한 업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집중적으로 몰입하며 일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직원이 근무시간 단축제 아래서 일하므로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일찍 퇴근한다는 오명과 싸울 필요가 없는 이 같은 기업들에서 워킹맘은 실제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임시방편책 쓰지 말고,
일하는 공간 · 시간 · 문화를 다시 설계하라

위기는 늘 기회이다. 지금이 바로 코로나 위기를 오히려 기회 삼아,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볼 최적의 시간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평소 하기 어려운 변화도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고 협조도 구할 수 있다. 한시적인 임시방편책만 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일의 공간·시간·문화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시도해보자. 먼저 고민하고 시도해본 리더들의 노하우가 좋은 가이드가 돼줄 것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일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인간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

목차

한국판 서문
서문_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워라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가?
짧게 일하고 서핑을 즐기자! / 일에서 문제는 무엇일까? / 미봉책을 쓰지 말고 다시 설계하라 / 이 책에 관하여

1장_문제 정의
일하는 장소와 시간은 물론 일의 미래 전반을 재설계할 때가 왔다
대한민국 서울, 소월로 / 변화를 위한 도구로서의 디자인 씽킹 / 요점

2장_영감 발휘
근무시간 단축제를 실험하게 된 동기, 그리고 기대 효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시, 세인트 레너드 거리 / 근무시간을 단축한 기업들 / 근무시간 단축제의 종류 / 미친 듯이 일했던 리더들 / 리더들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동기 / 요점

3장_아이디어 창출
새로운 제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가
영국 런던, 태너 스트리트 / 첫 반응 / 휴무 요일을 선택하는 방법 / 정량적인 척도와 주요 성과지표 / FAQ, 시나리오, 비상 대책 / 실험 기간을 정하고 일단 시도해보기 / 시작하기 / 요점

4장_프로토타입 제작
더 집중적인 업무와 더 효과적인 협업을 지원할 기술, 문화, 규칙
덴마크 코펜하겐, 아틸러리바이 / 근무시간을 리디자인한다 / 기술을 활용한 변화 / 사교활동을 리디자인한다 / 공간을 리디자인한다 / 직원에게 통제권을 준다 / 고객에게 알린다 / IIH노르딕의 업무 업그레이드 / 요점

5장_실험과 리뷰
근무시간 단축이 생산성, 수익, 채용, 고객만족도 등에 미치는 영향
영국 런던, 스크루턴 스트리트 / 고객은 어떻게 반응할까? / 주 4일 근무제는 업무 성과를 향상시킨다 / 주 4일 근무제는 채용을 향상시킨다 / 주 4일 근무제는 이직률을 낮춘다 / 주 4일 근무와 일하는 부모 / 주 4일 근무가 창의성을 북돋운다 / 주 4일 근무제는 장기적인 행복과 직업 만족도를 높인다 / 주 4일 근무제는 더욱 나은 리더를 만든다 / 직원들은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 요점

6장_스토리 공유
패러다임의 전환,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약속
일본 하다노시, 쓰루마키키타 / 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 일의 미래는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 / 운동의 확산 / 결론

부록_이 책에서 연구한 기업 리스트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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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