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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7. 09:55

말장난 : 유병재 삼행 시집 추천도서/추천도서2020. 11. 17. 09:55

 

말장난  : 유병재 삼행 시집  / 유병재

811.8 유44ㅁ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유아인, 조세호 추천! 유병재 삼행시집 『말장난』
유병재, 농담이 아닌 시(詩)로 돌아오다!

코미디언 유병재, 방송인 유병재, 작가, 유병재, 크리에이터 유병재……! 2014년 SNL에서의 첫 등장 이후 유병재라는 이름 앞에 따라오는 타이틀은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삶의 어떤 단계에서든, 메모를 멈추지 않고 묵묵히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그는 늘 같은 모습이다.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출간되는 유병재의 『말장난』에는 짧고 깊이 있는 삼행시들이 201편 담겨 있다. 제목부터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한없이 가벼운 듯 묵직한 글들로 가득한 한 권의 책 안에서, 독자들은 눈물을 웃음으로 극복하고, 굳이 한계를 설정해 그 안에서 뛰어노는, ‘진지’와 ‘유머’ 모두를 갖춘 작가 유병재를 만날 수 있다.

“이전의 책 농담집을 ‘코미디언’으로서 썼다면 이번 책은 스스로 ‘감정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써봤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공감할 만한 단어들 위주로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삼행시 달인이라고도 불리는 작가 유병재에게는 현실을 둘러싼 모든 낱말들이 표제어가 된다. 가족, 관계, 직장부터 기쁨, 절망, 분노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우러나는 감정들이 짧은 문장 안에 뿌리내리고 있다. “단 한 사람에게라도 어설픈 위로보단 단순한 응원으로 남기를” 바라는 그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간을 사는 우리에게 딱 필요한 감정 대리인일지도 모른다.

 

출판사 서평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병들고 늙어가도, 재미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감정 대리인’ 유병재가 전하는 201편의 삼행시들

《말장난》은 표지부터 글까지 작가 유병재를 쏙 닮았다. 띠지를 벗기면 보이는 유병재의 얼굴 이미지부터 소심한 듯 솔직한 듯, 웃음이 많은 듯 진지함이 가득한 글들이 지은이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만 같다. 그런데 읽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서두에서 작가는 말한다. “왼손 손바닥을 보면 손금 모양에 ‘시’라고 적혀 있어 인간은 누구나 시를 쓰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누군가의 구라가 떠오릅니다.” 그 말대로라면 우리는 누구나 시인인 셈이다. 매일 실수하고 소심하게 움츠러들기를 반복하지만, 각자 자신만의 단어로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지 않는가. 속 시원하게 울고 웃고 화내고 소리 지르며 감정을 내질러야 하는 우리기에,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이라는 부제목에 따라 인간의 온갖 감정을 담아놓은 이 작은 삼행시집에 공감하고, 그것을 또 다른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진다.

새로 사귄 고민들, 벽돌 되어 머리맡에. (새벽)
치졸한 것들에 시달리다가 맥추는 유일한 시간. (치맥)
시발, 간다고 말 좀 해주지. (시간)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대화가 불편하긴 하지만, 면 년 후면 우리는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 거예요. (비대면)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짧은 글 속에 사람들이, 그 마음들이 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혼자 고민하고, 황당한 배신에 분노하고, 치맥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며, 거리를 둔 채 서로 위안하는 모습들……. 말장난인 듯 아닌 듯 가슴 어딘가에 턱턱 걸리는 문장 하나하나에 오늘도 우리는 마음을 달랜다. 책의 말미에서 작가는 말한다. 단 한 사람에게 단 한 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겠노라고.

* TMI 하나, 《말장난》의 띠지를 벗기면 작가 유병재의 얼굴이 보인다. 2018년 유병재 그리기 대회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유정 님의 작품이다.

 

목차

말장난 003
Prologue 작가의 말 005

순한맛

기억 014
새벽 015
하늘 016
응원 017
강아지 018
고양이 019
반려 020
마음 022
고구마 023
우울 024
요즈음 025
큰누나 026
작은누나 027
건강검진 028
한숨 029
민낯 030
희망 031
상담 033
거짓 034
거울 035
수제비 036
서점 038
덕질 039
기부 040
비대면 042
고백 044
연애중 045
백일 046
이백일 047
사백일 048
동거 049
권태기 050
결혼준비 051
상견례 052
이별 053
혼술, 자취 054
치맥 055
소심 056
하지만 057
모기 058
상담원 064
소방관 065
택배 066
운송장번호 067
어제 068
오늘 069
내일 070
행복 071
고마워 072
미안해 074
사과, 반성 075
걱정 076
실수 077
불안 078

중간맛

상처 082
장난, 농담 083
다이어트 084
눈바디 086
근손실 087
고기 088
채소 089
치팅데이 090
아쉬움 091
탄수화물 092
지방 093
치부 094
쾌변 095
인스타 096
인맥 099
최애 100
부계정 101
예민 102
표절 103
중고나라 104
세월 106
비혼 107
역세권 108
금수저 109
지갑 110
무소유 112
얼죽아 113
좋아요 114
적금 116
고통 117
가난 118
중산층 119
대출 120
이자 121
예비군 122
민방위 123
가끔 124
역할 125
편견 126
차별 127
길담배 128
소문 129
MBTI 130
INFP 131
모의평가 132
내신 133
적성 134
글쓰기 135
새내기 136
과제, 전공 137
사과문, 동대문, 서대문 138
남대문, 북대문, 취준생 139
자기소개서 140
사원, 대리 142
과장, 차장, 부장 143
상무, 전무 144
이사, 대표, 사장 145
사무실 146
월요병 147
아침, 출근 148
점심, 퇴근, 야근 149
서울 150
과정, 결과 152
분위기 153
월급 154
퇴사 156
사직사유서 157

매운맛

개인사업자 160
자영업 161
직장 162
장사 163
충고 164
조언 165
침대 166
캥거루 167
어머니, 아버지 168
불쌍 169
읽씹 171
MASK 173
성공 174
재테크 175
상한가 176
하한가 177
선물 178
펀드 179
채권 180
코스피 181
평범 182
고수익 183
건물주 184
졸부 185
조별과제 186
엄친아 187
실검 188
인건비 190
알바 191
오징어, 꼴뚜기 192
후회 194
친구 195
미시오 196
당기시오 197
주머니 198
시간 199
자존심 200
자존감 201
역사 202
일본 203
취향 204
존중 205
평양냉면 206
설날 208
세뱃돈 209
추석 210
가족 211
시기, 질투 213
체크카드, 신용카드 214
미니멀 215

Epilogue 작가의 말 217
말장난 218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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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