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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사이언스 한눈으로 보는 과학의 실체, 그리고 그 아름다움과 경이 / 아이리스 고틀립

570 G687s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예쁜 그림과 컬러풀한 색으로 채워나가는 과학 이야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마추어 과학자인 아이리스 고틀립이 어렵고 복잡한 이론들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인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과학책을 펴냈다. 『뷰티풀 사이언스』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물리과학 등 총 세 분야의 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지식들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그림과 글로 표현한 책이다.

제1부 생명과학에서는 해부학, 생물학, 식물학, 생태학, 유전학, 미생물학, 신경생물학, 동물학을 토대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명체의 몸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알아본다. 제2부 지구과학에서는 지질학, 지구물리학, 빙하학, 기상학, 해양학을 중심으로,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대기를 간단한 이미지들과 기발한 비유들로 만나본다. 제3부 물리과학에서는 천문학, 화학, 물리학을 예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름답게 보여준다.

이처럼 눈으로 즐기면서 과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그림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과학이 예술과 얼마만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 담긴 형형색색의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선사하는 과학의 아름다움
눈을 사로잡는 그림과 엉뚱하고 재치 있는 질문을 통해 과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지금까지 이런 과학책은 없었다! 그림은 어렵고 복잡한 이론들을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마추어 과학자인 이 책의 저자 아이리스 고틀립은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여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과학책을 만들어냈다. 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지식들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한 그림과 글로 표현한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시각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과학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과학을 사랑하는 예술가라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 덕분에 탄생한 이 책은 과학과 예술이 만나면 얼마나 색다른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지를 알게 해준다. 또한 여기에 저자의 기발한 비유까지 더해져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까지도 선사할 것이다.

과학이 다루는 대상의 대부분은 실제로 보거나 만질 수 없다. 따라서 그것을 머리로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저자는 과학을 글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전달한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지식이라도 시각적인 정보로 전달하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이라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를 ‘기상천외한 이야기들’과 다른 과학책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예쁜 그림들’을 통해 풀어낸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그림들은 과학을 어려워하는 누구라도 과학에 대한 경계를 허물 수 있게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물리과학 등 총 세 분야이다. 제1부 생명과학에서는 해부학, 생물학, 식물학, 생태학, 유전학, 미생물학, 신경생물학, 동물학을 토대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명체의 몸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알아본다. 또한 인간이 동물과 유전적으로 얼마나 비슷한지, 팔에 난 털은 왜 1미터까지 자라지 않는지, 우리는 어떻게 해서 꿈을 꾸게 되었는지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그림을 통해 이에 대한 답에 접근한다. 제2부 지구과학에서는 지질학, 지구물리학, 빙하학, 기상학, 해양학을 중심으로,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대기를 간단한 이미지들과 기발한 비유들로 만나본다. 예를 들면 빙하를 초코바에 빗대어 그 구조를 파악하거나 별의 수가 많은지 모래알의 수가 많은지 다채로운 그림으로 알아본다. 또한 밀물과 썰물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지, 쓰나미는 어떻게 발생하는지 등을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 설명한다. 제3부 물리과학에서는 천문학, 화학, 물리학을 다룬다. 우주를 하나로 붙들어놓는 힘이 무엇인지, 우주를 통해서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우리가 달의 한쪽 면밖에는 볼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예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과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범위의 과학을 예쁜 그림과 컬러풀한 색으로 채워나가는 이 책은 눈으로 즐기면서 과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그림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과학이 예술과 얼마만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형형색색의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7

제1부 생명과학 8
제2부 지구과학 72
제3부 물리과학 106

감사의 말 148
찾아보기 149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 생명의 탄생부터 우주의 끝까지 / 모리 다쓰야

500 삼221ㅅK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과알못을 위한 재미와 교양 모두를 갖춘 과학 이야기!

빅 퀘스천과 빅 히스토리를 아울러 수많은 과알못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연령과 분야를 초월해 과학적 사고력과 안목, 상식을 높여주는 훌륭한 과학 입문서가 되어줄 이 책은 생물학, 물리학, 뇌과학 등 과학의 전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자 철학적 질문에 대해 문과의 언어로 놀랍도록 부드럽게 과학의 여러 개념들을 풀어낸다.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부터 최초의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 현재의 인류 등 기나긴 역사에 촘촘히 박힌 과학의 위대한 발견과 앞으로 과학이 밝혀낼 무궁무진한 사실들, 최첨단 과학이 진행하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인간이라는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통찰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출판사 서평

 

인생에 한 번은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모든 것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괴짜 PD, 일본 최고의 과학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다
‘과알못’을 위한 친절하고 유쾌한 과학 이야기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주의 끝, 세상의 종말은 있을까? 5백만 년 전 나무 위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인류의 선조는 사냥과 교미 등으로 일상을 영위하면서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조금 더 깊이 사고한 개체라면 자신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궁금해 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항상 이 같은 거대한 질문들, 즉 ‘빅 퀘스천’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인간을 달에 보내고 인공 장기를 체내에 이식할 수 있게 된 지금도 우리는 그 질문들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류의 오래된 철학적 난제,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풀지 못할 이 질문들에 대해, 학계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생각을 들어볼 기회다.
일본에서는 ‘옴진리교 잠입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과격파 PD로 알려진 호기심 많고 집요한 문과형 인간 모리 다쓰야가 어릴 적부터 품어온 질문을 시작으로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을 듣는다. ‘왜 생명은 죽어야만 하는 걸까요?’ ‘왜 하필이면 그 많고 많은 행성 중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게 된 건가요?’ ‘지구 외의 행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요?’ ‘생명의 탄생 순간을 실험으로 재현할 수는 없나요?’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엉뚱한 질문을 폭격처럼 쏟아내는 ‘과알못’ 인간 앞에서 친절한 과학 해설가로 변신한 일본 과학계 최고의 지성이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물학, 물리학, 뇌과학 등 과학의 전 분야를 넘나들며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본질적 질문이자 철학적 질문에 대해 문과의 언어로 놀랍도록 부드럽게 과학의 여러 개념들을 풀어낸다. 연령과 분야를 초월해 과학적 사고력과 안목, 상식을 높여주는 훌륭한 과학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소립자부터 무한 우주까지, 생명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까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온 과학의 놀라운 발견들


소립자부터 무한 우주까지, 단세포생물의 탄생부터 인류의 진화까지, 찰스 다윈과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린 마굴리스, 스티븐 호킹을 넘나들며 질문을 던지는 괴짜 PD 모리 다쓰야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해 보이는 현대의 첨단 과학도 시작은 모두 단순한 질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과학사 전체가 질문과 투쟁한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인류학의 뿌리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생물학의 근원이,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형이상학적 명제라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언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리학의 기원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학은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한 일본 제일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시원하게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연구 결과와 과학 지식, 상상력 등을 동원해 저자의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다. 크게 1장부터 5장까지는 인간이라는 생물을 중심으로 생명의 탄생, 진화론과 그 파생 이론, 후성유전학, 인류의 진화 과정, 향후 인류 진화의 예측, 진화생태학의 관점으로 본 인간 행동 분석, 생명의 의미, 세포 분열과 유성 생식, 노화와 죽음의 의미 등을 다루며 6장과 7장에서는 우주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지구 밖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 양자역학, 다중우주 등을 설명한다. 8장과 9장은 뇌과학과 뇌공학, 뇌인지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인지 감각, 뇌공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체현실 기술, 인공 뇌의 기능 가능성 등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10장과 11장은 결론 격으로 과학의 의미와 과학이라는 학문에 있어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 저자의 대담 총평이 이어진다.
시작은 ‘빅 퀘스천’이지만 인터뷰는 거대한 질문의 답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세부 주제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간다. 진화론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할 때는 현재의 인간이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라면 우리는 왜 아직도 이렇게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묻고 세포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세포의 구성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밝혀냈음에도 왜 우리는 살아 있는 세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지를, 지구 최초의 생명 탄생이 대화의 이슈가 될 때는 왜 그 탄생의 순간을 실험실의 비커에서 재현할 수 없는지를, 뇌과학자와의 인터뷰에서는 SF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수조 안의 뇌’가 가능한지와 완벽한 인공지능이 왜 아직까지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지를 질문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생명의 발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 46억 년 전 원시의 수프였던 바다에서 단백질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가 안 갑니다. 학계 최전선에서 활약하시는 과학자 분들은 정말 그걸 이해하고 계신 건지, 우선 그것부터 여쭙고 싶습니다.” (147쪽)

또한 저자는 이처럼 자신의 무지에 전혀 개의치 않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높아만 보이는 과학자의 벽을 순식간에 허물어뜨린다. 그리고는 금세 대담자와 핑퐁처럼 대화를 주고받으며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더불어 한 번의 설명으로 따라잡기 어려운 내용이 등장하면 자신이 사전에 미리 공부한 내용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렇게 훌륭한 완충지대가 되어주는 저자 덕분에 독자 역시 어렵지 않게 대화에 녹아들 수 있다. 동시에 과학과 철학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신은 정말 없는 것인지’, ‘우주를, 생명을 만든 어떤 주체가 있다는 생각에 유혹당한 적이 정말 한 번도 없는지’를 불쑥 질문하는 저자와 이에 끝까지 넘어가지 않고 논리적 대답을 이어가는 과학자 등 대담자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도 또 하나의 즐거운 볼거리다.

과학의 세계를 안내하며 철학의 문을 열다
모든 과학자는 결국 철학자다

이기적 유전자, 암흑 물질, 양자역학, 힉스 입자… 멀게만 느껴지던 과학 개념이 어느덧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면서 최소한의 과학은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 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도 첨단 과학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이러다 곧 일상 대화에도 쉽게 끼어들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과알못’ 문과 인간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최근 대중 과학 도서의 연이은 흥행도 이 같은 경향의 연장선일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은 재미와 교양을 모두 갖춘, 빅 퀘스천과 빅 히스토리를 아울러 수많은 과알못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반가운 책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와 열 명의 과학자들을 따라 과학의 드넓은 세계를 구석구석 여행하며 과학이라는 문을 활짝 열어보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할 법한 질문에 대해 더욱 깊은 통찰을 할 수 있다.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부터 최초의 생명체와 인류의 기원, 현재의 인류 등 기나긴 역사에 촘촘히 박힌 과학의 위대한 발견과 앞으로 과학이 밝혀낼 무궁무진한 사실들, 최첨단 과학이 진행하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나다 보면 인간에게 왜 과학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사유하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인간이라는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우리를 둘러싼 우주를 통찰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단단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 인간은 왜 죽는가 -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에게 묻다
생물은 얼마나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는가 | 변화를 가져오는 생물의 힘은 무엇인가 | 내가 사라지고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
과학은 ‘왜’에 답하지 못한다 | 어차피 진화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 기린의 목은 정말 서서히 길어졌나 |
생명이 왜 발생했는지는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 | 과학의 최첨단은 미지투성이 | 이 세계는 인류를 위해 설계되었나 |
생물은 왜 죽는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끊임없이 죽고 다시 만들어진다 | 생물을 양자역학의 동시성 측면에서 보면 |
자아와 자유의지는 지금도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

2장 |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 인류학자 스와 겐에게 묻다
440만 년 전 인류의 선조 라미두스 원인 | 인간이 인간이 되기 전의 생태는 어땠나 | 성 선택과 직립보행은 함께 진화했다 |
초기 인류는 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나 | 생태적 지위의 변화 과정에 대해 |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유리한 점 |
새로운 발견만큼 미지의 영역도 커진다 | 우리는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3장 | 진화란 무엇인가 - 진화생태학자 하세가와 도시카즈에게 묻다
진화는 변이·경쟁·유전의 조합으로 일어난다 | 분야 간 융합에서 비롯된 마찰과 균열 | 레밍은 집단 자살을 하지 않는다 |
유전자를 둘러싼 도킨스와 굴드의 논쟁 | 이타행동도 ‘이기적 유전자’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인간과 동물의 무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 집단은 무리 지어 있기 때문에 폭주한다 | 이렇게 스탬피드가 시작된다 |
인류는 왜 아직도 불완전한가 | 다윈주의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수수께끼

4장 |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물학자 단 마리나에게 묻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가 안 갑니다” | 의인화를 배제하면 생물에 관해 알 수 없다 | 박테리아도 하나의 인격체다 |
세포는 몸 전체를 뇌처럼 사용하며 산다 | 가장 큰 경계는 삶과 죽음 사이에 있다 |
생물은 투쟁이 아니라 끈끈한 협력관계 속에 있다 | 세포는 못하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
생명은 왜 이다지도 위태로운가

5장 | 누가 죽음을 결정하는가 - 생물학자 다누마 세이치에게 묻다
삶을 규명하려면 죽음부터 생각해야 한다 | 태초에 유전자는 어떻게 발생했는가 |
‘개체의 죽음’은 유성생식에서 시작되었다 | 인간에게는 왜 ‘죽음의 회수권’이 프로그래밍되었나 |
우리에게는 두 가지 죽음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 우리는 왜 이토록 정교하게 만들어졌나 |
세포의 의사 결정 시스템은 규명되지 않았다

6장 | 우주에는 생명이 있는가 - 생물학자 나가누마 다케시에게 묻다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는가 | 서관충이라는 신기한 생물 |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하는가 |
우리는 죽는다, 그러나 난자는 죽지 않는다 | 생명 활동이란 작은 소용돌이다 | 생명은 우주의 터미네이터

7장 | 우주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에게 묻다
과거 우주는 원자 하나보다 작았다 | 양자역학의 다양한 패러독스 |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라는 대발견 |
빅뱅 이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할 수밖에 없다 |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우주는 정말 유일한가

8장 | 나는 누구인가 - 뇌과학자 후지이 나오타카에게 묻다
인지는 얼마나 주관적이고 감각은 얼마나 모호한가 | 옴진리교도와 연합적군이 평범한 이들인 이유 |
인간이라는 생물을 바꾸고 싶다 | 내가 보는 보라색이 당신에게는 갈색일 수 있다 |
다차원의 세계를 어떻게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가 | 인간을 확장하고 싶다는 동기는 어디서 왔나 |
우리는 경계가 없는 ‘세계의 일부’다 | 기술은 진보했다, 그러나 아톰은 태어나지 않았다

9장 | 뇌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에게 묻다
뇌는 왜 이런 ‘시시한 질문’을 하는가 | ‘자기를 묻는’ 언어의 덫 | 우리는 우주를 노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 |
인공지능은 왜 실현되지 않고 있나 | 정체성이라는 ‘잘 만들어진 착각’ | 타행성인과의 의사소통은 성립하지 않는다 |
우리는 세계를 왜곡함으로써 인식한다 | 신체는 뇌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 | 집단지성은 마음인가, 새로운 인격인가

10장 | 과학은 무엇을 믿는가 - 과학 작가 다케우치 가오루에게 묻다
다시 일본의 과학에 묻는다 | 신을 전제로 하는 서구, 신이 없는 일본 | 인간 따위가 이 세계를 밝혀낼 수 있을 리 없다 |
우주를 설계한 존재의 정체는 무엇인가 | 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규칙이지만… |
과학에 철학적 사고는 필수불가결하다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11장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모리 다쓰야에게 묻다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부모님의 죽음 | 덧붙이자면 끝이 없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궤도의 과학 허세 : 아는 척하기 좋은 실전 과학 지식 / 궤도

502 궤225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유튜브 감성의 과학 콘텐츠를 책으로 만나다!!

유튜브 시대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궤도는 누구인가?

“와 이분은 진짜 크게 될 분이시다. 전달력 화면구성이 너무 보기 좋고 쉽게 이해되게 설명을 잘하신다. 대단 바로 구독.”

궤도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안될과학> “리만가설 한방 정리(https://www.youtube.com/watch?v=aUwYZSIgXoY&t=299s)” 편에서 ‘좋아요’가 300개 달린 댓글이다. “리만가설 한방 정리”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어 16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댓글도 1,700개 이상 달렸다. <안될과학>은 이 영상 덕분에 순식간에 구독자 2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과학 채널이 되었다.
이 영상으로 ‘빵’ 뜨기 전에도 궤도는 아프리카TV <곽방TV>, 팟캐스트 <과장창(과학으로 장난치는 게 창피해?)>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였다. 온라인상의 이력도 화려하지만 이는 궤도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해온 활동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 궤도는 오프라인상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활약하고 있는데, 과학창의재단 소속으로 청와대 과학기술분야 정책자문위원을 맡았으며,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는 ‘페임랩(http://www.famelab.kr/)’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한편, 거리에서 직접 대중과 만나는 ‘사이언스 버스킹(https://www.youtube.com/watch?v=YUaSLfH4oQ0&t=399s)’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신 플랫폼에서 주로 활동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답게, 궤도는 젊고 감각적으로 과학 콘텐츠를 가공한다. ‘과학’ 하면 떠오르는 진지하고 어려운, 골치 아픈 이미지가 궤도의 콘텐츠에는 없다. 그러면서도 ‘재미’에만 집중해 과학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들을 소홀히 하지도 않는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다가가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가며 주제를 포장한다. 이런 ‘전문성’과 ‘감각’, 그리고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열정’이 궤도를 가장 주목받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만드는 원동력이다.

 

 

출판사 서평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소개하는 별의별 것의 과학

‘수포자’는 이제 일반명사다. ‘수포자’는 ‘수학을 포기한 자’의 줄임말인데, ‘수포자’가 이렇게 많다면 과학을 포기한 ‘과포자’가 그보다 적을 리 없다. 그런데 의외로 ‘과학’과 관련된 화제를 피해가긴 어렵다. 지구온난화를 걱정할 때, 가상화폐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과학을 알아야 할 거 같다. 하지만 이미 고등학교 과정도 마치기 전에 과학은 포기했으니, 과학 기사를 읽고 무슨 소리인지 몰라도 ‘그런가 보다’ 한다. 이런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분명히 과학을 주제로 하는데, 경쾌하고 발랄하다. 이 정도만 알면 나도 과학 관련된 화제가 나왔을 때 “내가 이건 좀 알지”라며 허세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제목도 『궤도의 과학 허세』다.

요즘 ‘핫’한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소개하는
최신 감각의 과학 콘텐츠


이 책의 저자인 ‘궤도’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인공위성 궤도를 전공했기 때문에 ‘궤도’라는 예명을 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TV <곽방TV>, 팟캐스트 <과장창>, 유튜브 <안될과학> 등 여러 플랫폼에서 과학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그 덕분에 이 분야에서는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젊은 느낌으로 만들면서 다듬어진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화폐, 다이어트, 연애 같은 친숙한 주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힉스, 블랙홀, 양자역학 같은 하드코어한 과학 개념들도 다루는데 모두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양자역학에 관한 ‘썰’을 푸는 거 같은데, 다 읽고 나면 양자역학이 뭔지 어렴풋이 알 수 있겠다 싶은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랜 시간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한 내공이 집약되어 있다.

어려운 과학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양념 가득 새콤달콤한 과학 레시피

저자는 과학을 브로콜리에 비유한다. 처음에는 무섭게 생겨서 잘 못 먹었지만, 굴소스로 된 요리를 먹은 후에는 브로콜리 마니아가 되었다는 경험을 들려주면서 말이다. 저자는 이 책이 굴소스 같은 역할을 해서, 과학과 친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과학의 매력을 알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과학은 과학자들만 하는 일인 것 같지만, 현대인들은 과학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알파고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 기후 때문에 우리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한다. 이런 이슈들을 이해하고 관련된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 과학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교양이 되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소개하는 이 책은 독자들이 과학 논의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굴소스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의 세계를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한 네비게이터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알면 좋지 않을까?

“그런데 신도림에 서 있는 사람이 당신이 아니라 트와이스 쯔위라면 어떨까? 날씬한 체형이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전철을 타러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쯔위를 알아본 수많은 시민들이 사인을 요청하거나 휴대폰으로 찍어댈 테고 아마 전철을 갈아타러 내려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인기가 많아 시민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면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힉스 장의 효과다.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가장 무거운 입자는 힉스 장과 가장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 입자이고 가장 가벼운 입자는 가장 적은 상호작용을 하는 입자다.”

이는 『궤도의 과학 허세』에서 힉스 장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힉스 장을 설명하기 위해 신도림역과 쯔위를 거쳐 상호작용에 도달한다.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보여서 어렵다. 하지만 비유와 농담이 가득한 ‘과학 허세’는 내가 아는 언어로 어려운 상황을 풀어준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이 쉽고 신나는 것이라는 즐거운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과학은 어렵다고 생각한 이들에게,
“과학 뭐 별거 아니네”

뉴스에서 하루 한두 잔 와인을 마시면 좋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말 그럴까?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면 빙하도 녹고 지구 전체가 다 따뜻해져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곳에는 한파가 닥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다. 그때 과학은 확실한 답은 아니더라도 잠정적인, 최소한 활발하게 논의 중인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과학의 언어가 어려워서 과학적인 답을 구하려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들을 젊은 언어와 감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독보적이다. 연애, 다이어트, 먹방 같은 친숙한 주제에서부터 블랙홀, 힉스, 양자역학같이 가장 진지한 과학적 개념에 이르기까지, 거기에 귀신, 외계인, 자유의지 같은 과학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올 거 같은 주제까지 과학이라는 현미경을 사용해 들여다본다. 독자들은 유쾌한 농담과 ‘썰’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두려움과 어색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새 “과학 뭐 별거 아니네”라고 허세를 부리는 자신을 마주할 수도 있는 일이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주제가 사회적인 논의나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경우가 많다. 예전 같았으면 그런 주제는 과학을 잘 아는 전문가에게 일임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결과가 사회 전체, 국가와 지구 전체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게 되고서는 이걸 과학자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으로 과학은 세계와 우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교양으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유사과학에 빠져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도 과학적인 지식이나 마인드는 필수다. 우리는 과학자가 아니라도 과학을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많이 이에게 일단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목차

 

진짜가 나타났다

1부 인간은 가지 않은 길을 궁금해하지
술이 당신을 마시는 이야기 (알콜의 과학)
심해에서 온천여행을 즐겨보자 (심해의 과학)
처음 만나는 블랙홀 (블랙홀의 과학)
과거의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시간여행의 과학)
이 안에 범인이 있다 (죽음의 과학)

2부 인생실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저 멀리 자전거를 타는 이상형을 보았다 (연애의 과학)
당신은 한 번도 선택한 적이 없다 (자유의지의 과학)
내 몸은 물만 마셔도 질량보존 (다이어트의 과학)
태초의 먹방은 이렇게 시작했다 (길들이기의 과학)

3부 영화 같은 현실, 현실 같은 영화
누군가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외계인의 과학)
지금은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인공지능의 과학)
왜 우리는 슈퍼 히어로에 열광하는가 (돌연변이의 과학)
읽지 말라는 글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귀신의 과학)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방법 (지구 멸망의 과학)

4부 이 정도는 필수교양! 모르면 손해여
치킨코인으로 배달을 시켜보자 (암호화폐의 과학)
약골의 역습 (중력의 과학)
깨끗했던 내 방이 더러워지는 과정 (힉스의 과학)
쓰레기라고 부를 자격 (우주쓰레기의 과학)
맛집탐방 보고서 (음식의 과학)
죽지 않는 좀비 고양이의 탄생 (양자역학)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가상 현실의 탄생  : VR의 과거와 현재!  / 재런 러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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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만난 VR의 과거와 현재!

가상 현실의 아버지, 실리콘 밸리의 구루로 평가받는 재런 러니어가 자신이 처음으로 고안하고 상용화한 가상 현실이라는 개념과 그 태동기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가상 현실의 탄생』. 전작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에서 디지털 세상, 정보 기술 등 컴퓨터 기술의 명암과 그 미래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자신의 독특하고 풍부한 개인적 경험을 버무려 가상 현실을 마주한 인간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VR에 대한 52개의 정의를 소개함과 동시에 VR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기 위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1984년 동료들과 함께 VR 스타트업인 VPL 리서치사를 설립한 저자는 대학 연구소의 과학자들, 정부를 상대로 하는 업자들,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에 자신이 만든 VR 키트를 판매했다. 그 당시 VPL이 만든 고글과 장갑이 현재의 그것과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지점이다.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VR은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매체이지만 그런 VR의 미래를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다중적이고 모순적이다. 저자는 VR에 대한 열광이 정점에 다다른 오늘날, 거짓 정보가 난무하는 소셜 미디어는 어쩌면 현실을 VR보다 더 인위적인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 세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가상 현실의 무한한 기술적 가능성과 인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VR을 이해한다는 것은 과학적·문화적 도전의 측면에서기술에 대한 가장 인본주의적 접근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 2017년 비즈니스 리더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책
『이코노미스트』 2017년 최고의 책
『복스』 2017년 최고의 책

VR의 아버지 재런 러니어, 자신과 과학을 말하다

가상 현실의 아버지, 실리콘 밸리의 구루로 평가받는 재런 러니어의 신작 『가상 현실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2016년 열린책들에서 번역 출간된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의 후속작인 이 책에서 러니어는 그가 처음으로 고안하고 상용화한 가상 현실이라는 개념과 그 태동기의 역사를 이야기한다(이 책의 원서 제목인 <새로운 모든 것의 새벽Dawn of the New Everything>의 의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작을 통해 디지털 세상, 정보 기술 등 컴퓨터 기술의 명암과 그 미래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러니어는 여기서 과학자이자 철학자로서 기술 발전에 대한 예의 날카로운 시각을 견지함과 동시에 자신의 독특하고 풍부한 개인적 경험을 버무려 가상 현실을 마주한 인간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러니어가 바라는 궁극적인 미래상은 인간이 기술에 소유되지 않고 인간이 기술을 소유하는 세상이다.

가상 현실이란 무엇인가

러니어가 지적하는바, 가상 현실Virtual Reality(VR)이 우리 시대의 과학적, 철학적, 기술적 첨단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부정하기 힘들다. 이제 VR은 SF 소설이나 영화에서 상투적이라 할 만큼 자주 등장하고, 참전 군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데 활용되며, 수술 연습용으로 널리 보급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사람들은 VR로 게임을 즐기고, VR은 드라마의 소재가 되어 일상생활에서도 낯설지 않은 개념이 되었다.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러니어는 VR이 컴퓨터와 기계가 만들어 낸 철저한 환상인 동시에 인지와 지각의 측면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가장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장치라고 강조한다. 기술 발전의 미래를 다분히 디스토피아적으로 그려 왔던 러니어는 VR에 대해서 <이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이토록 소름 끼치는 매체는 일찍이 없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러니어가 말하는 VR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VR에 대한 52개의 정의가 소개된다. 가령 <다른 장소, 다른 몸,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한 다른 논리의 환각을 만들어 내는 오락용 제품>처럼 언뜻 고개가 끄덕여지고 쉽게 생각해 봄직한 것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처지에 서게 해주는 매체이자 (바라건대) 공감을 늘리는 길>처럼 사회적이고 윤리적 측면에서 이해되는 것이기도 하며, 처럼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수학 공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VR을 주제로 하는 이 책에서 러니어의 독특한 서술 방식은 디지털 엘리트주의에 맞선다는 분명한 자기변호에도 불구하고 종종 엉뚱하게 다가온다. VR의 아버지로서 러니어는 이 책에서 자신이 VR에 대해 객관적으로 서술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리라 말한다. 러니어에게 있어 이 새롭게 드러난 물질성이 소중한 이유는 그 속에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VR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하기 위해 러니어는 대신 자전적인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가상보다 더 가상 같은 현실

1984년 러니어는 동료들과 함께 VR 스타트업인 VPL 리서치사를 설립했다. 대학 연구소의 과학자들, 정부를 상대로 하는 업자들,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에 자신이 만든 VR 키트를 판매했다. 이 책에 들어 있는 다양한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그 당시 VPL이 만든 고글과 장갑이 현재의 그것과 외현상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지점이다. VR의 뿌리는 문명의 이기의 정점에 선 현재의 우리가 쉽게 인정하기 어려울 만큼 훨씬 오래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을 수 있다.
유대계 이민자의 자녀인 러니어는 가난하고 무법천지인 뉴멕시코주 오지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바흐의 전위적 음악과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환상적 그림에 심취했던 어린 시절 러니어는 학교와 동네에서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다. 러니어는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고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던 어머니를 잃었다.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의 부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곧 이사를 가기로 계약한 집은 완공 이튿날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나 전소됐다. 돈이 없어 사막에서 텐트 생활을 하던 러니어 부자는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지오데식 돔 형태의 거주 공간을 만들었다. 건축 경험이 있던 러니어의 아버지는 열세 살 러니어에게 집의 형태를 스스로 고민해 보게 했다. 러니어는 빨대를 사용해 실제에 가까운 모형을 제작했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러니어는 손수 염소를 키웠고, 그 젖을 짜서 만든 치즈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 이때의 경험은 이후 잠시 산파의 조수로 일자리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우연히도 칼테크의 물리학과장이었고 그녀의 집에 놀러 가서는 리처드 파인만을 만나 기하학에 대해 대화하고 함께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책 전반에 걸쳐 그려지는 러니어의 삶은 종종 현실이 가상보다 더 가상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는 듯 비현실적이고 특별하다. 이 책에서 플로피 디스크 시대에 시작된 VR의 역사를 되짚어 보기 위해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60년대를 병치시키는 러니어의 선택은 절묘하고 탁월하다.

가상 현실의 미래

러니어는 VR을 두고 일찍이 없던 매체이고, 모든 것이자 그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상적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VR은 너드nerd적인 것과 히피 신비주의가 결합된 첨단 기술이자, 꿈같은 것이고, 한계 없는 경험의 묘약이다.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VR은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매체이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VR의 미래를 바라보는 러니어의 마음은 스스로를 조현병에 빗댈 정도로 다중적이고 모순적이다. 이 책에서 러니어의 역할은 치어리더이자 동시에 비관론자이다.
과거의 낭만적인 해커들과는 달리 거대 기업을 소유한 오늘날의 해커들은 정보 편향과 알고리즘 전쟁을 통해 힘을 키워 나간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만큼이나 러니어의 눈에 비치는 과거의 디스토피아적 경고는 이미 현실이 되어 있다. 홀로렌즈에 빠진 아이들과 전체주의 국가로의 이행을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은 러니어가 직접 목격한 현 시대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자 동시에 미래 사회를 부정적으로 예언했던 디스토피아 소설과 영화에서 보던 클리셰이다. 거짓 정보가 난무하는 소셜 미디어는 어쩌면 현실을 VR보다 더 인위적인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VR에 대한 열광이 정점에 다다른 오늘날 러니어가 기대하는 것은 다음 세대의 역할이다. 디지털 세계와 가상의 세상에 매료된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러니어는 자신에게 무엇보다 놀랍고 흥미진진하고 눈부시게 경이로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상의 현실이 아닌 현실의 우리가 만들어 내는 기적, 우정, 가족, 의미라고 말한다. VR의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것은 반어적이게도 사랑의 창조라는 것이다. 이것이 VR의 아버지 재런 러니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목차

 

 

서문 가상 현실의 순간
머리말 VR이란 무엇일까?

1 1960년대: 에덴에서의 공포
2 구조선
3 배치 프로세스
4 내가 VR을 좋아하는 이유(VR의 기초에 대하여)
5 시스템의 버그(VR의 어두운 면에 대하여)
6 길
7 해안
8 쾌락의 골짜기
9 이방인과의 조우
10 몰입의 느낌
11 새 만물을 입다 (햅틱에 대하여, 아바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12 해상의 여명
13 6도(센서와 VR 데이터에 대해 간략하게)
14 창업
15 자신의 소피라미드가 돼라 (VR용 시각 디스플레이에 대하여)
16 VPL 경험
17 인사이드아웃 스피어(VR〈 동영상〉과 음성에 대하여 간략하게)
18 장면
19 우리는 어떻게 미래의 씨앗 속에 자리 잡았나
20 1992 아웃
21 코다: 현실의 좌절
후기

부록 1 탈기호 소통(나의 고전적 VR 대화에서의 몽상에 대하여)
부록 2 표면 지향성(VR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부록 3 반신반인의 결투

감사의 글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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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