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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3 국민 독서실태 조사
"평일 하루 독서시간 18.5분, 일 때문에·스마트폰 보느라 시간없어"
학생 독서지표는 개선…종합독서율 95.8%·연간 독서량 평균 36권

 

독서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열린 2024년 도서관의 날 기념 '송파구 도서관, 내일을 봄' 행사에서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2024.4.12 ryousanta@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

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된 2013년(72.2%)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역대 성인·학생 종합독서율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재판매 및 DB 금지]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로, 2021년(23.8%)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지만, 역시 같은 기간 3.6% 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독서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4.7%였으나,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경우 독서율이 9.8%에 불과했다.

매체별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율이 32.3%로, 성인 10명 중 7명이 종이책을 1년에 1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보다 0.6권 줄어든 3.9권이었다. 특히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에 그쳤다.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의 경우 1.0권, 전자책은 1.2권이었다.

독서 행태를 보면 성인은 평일에는 하루 평균 18.5분을 책 읽기에 할애하고 있으며, 휴일에는 25.0분을 사용했다.

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3%)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책 읽는 아이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인과는 달리 학생의 독서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초·중·고교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로,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같은 기간 1.6권 더 늘었다.

독서에 쓰는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82.6분, 휴일에는 89.0분으로 집계됐다.

학생 85.4%가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52.3%는 독서모임 등 독서 활동을 경험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과서와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 도서의 독서 비율을 따졌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독서의 범위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의 범위를 묻는 말에 학생의 49.6%가 '만화책 보기'도 독서에 포함된다고 봤고, 성인의 경우 67.7%가 '웹소설 읽기'를 독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시사점을 토대로 올해 시행되는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의 정책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비독자가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출처 : 연합뉴스 >

:
Posted by sukji

 

 

 

"K컬처로 글로벌 도약"… 콘텐츠 키우기에 1조7400억 쏟는다

 

문체부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
IP 확보 6000억규모 민간펀드
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제외

 

                                             2024 문화체육관광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BTS와 오징어게임을 이을 다음 'K-컬처', 'K-콘텐츠' 대표작을 발굴하라.'

정부가 K-컬처를 글로벌에 심고 콘텐츠를 국가 대표 수출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1조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등 전방위 육성시스템을 가동한다. K팝으로 시작된 인기를 K-컬처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제 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작품을 발구하고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32억4000만달러(약 17조5900억원)로 이차전지(100억달러), 가전(81억달러) 등 수출 주요 산업을 능가했다. 올해 콘텐츠 산업 규모는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적 콘텐츠 제작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 79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6000억원 규모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펀드'를 새로 조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킬러 콘텐츠와 IP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완성보증 제도를 개편해 콘텐츠 밸류체인의 전체 단계에서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콘텐츠 기업이 기획·개발 단계에도 콘텐츠 IP 가치를 평가 받아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보증을 제공한다. 수출 콘텐츠에 대한 수출 이행 자금과 서비스종합보험 지원 등 수출 특화보증도 해준다.

 

문체부는 또한 상반기 중 콘텐츠산업 2단계 도약전략을 수립하고 게임·영상·만화·웹툰 등 핵심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게임 분야에서는 K-게임의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시장 선점을 지원한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사 중 4개가 국내 기업일 정도로 차세대 K-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만화·웹툰 분야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육성한다. 웹툰을 포함해 법제를 전면 개정하고, 웹툰 유통 관리를 위한 별도 식별체계를 도입한다. 웹툰·웹소설의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재, 식품, 뷰티 등 연관산업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15개소인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올해 25개까지 늘리고 현지 지원을 강화한다. 한류종합박람회를 확대하고 UAE 해외 홍보관 등 관계부처 합동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한국 문화 전반에 걸쳐 국제 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작품의 창출과 해외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단체 간 교류와 협업으로 오페라, 발레 등의 해외진출과 뮤지컬, 미술, 문학, 공예 등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장르별 창작공간 지원 확대, 국립공연장 대관료 인하, 예술 맞춤형 홍보·마케팅 등 간접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융자 및 펀드 등 자금지원 정책 도입도 검토한다.

 

특히 올해 열릴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개최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각 분야 국립예술단체의 현지 공연을 연다. 9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와 함께 K팝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여는 해가 되도록 문화·예술, 스포츠 등 모든 자원을 융합, 관광 효과로 연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6월에는 광화문과 강남·명동·성수 등을 거점으로 뷰티·패션·의료를 융합한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0월은 '(가칭)대한민국공연축제'로 '웰컴대학로 페스티벌'과 '서울국제예술제', '서울아트마켓' 등을 연계한 공연 분야의 대표 브랜드 축제를 육성한다.

 

관광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6365억원의 융자 지원과 4000억원 규모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입국·교통·쇼핑 분야 외국인 여행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민 부담을 낮추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 민생정책도 추진한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는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련 시스템 구축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추진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장을 지원하고, '여행가는 날' 캠페인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교통·숙박을 할인하는 등 국민 여행 부담도 낮춘다. 또 운동하는 국민에게 인당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증 가능 시설과 사용처를 확대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해 저소득 유·청소년 12만명, 장애인 2만명의 스포츠활동 지출 부담을 완화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국민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함께 전문 체육인을 지원하고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며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일상 속 스포츠활동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각 세대에 맞는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하고 초등 1~2학년 정규 체육수업을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건강 스포츠활동 참여도 지원한다. 스포츠 기업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모태펀드 투자를 늘려 스포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이 문화를 통해 국민 일상과 지역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도약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입지를 드높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디지털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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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