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5. 09:28
대학 축제·강의도…캠퍼스 파고든 메타버스 교육.기타2021. 5. 25. 09:28
대학 축제·강의도…캠퍼스 파고든 메타버스
코로나로 메타버스 도입 가속
대학 건물 디지털공간에 재현
아바타로 소통, 수업도 진행
건국대 등 가상공간 봄축제
순천향대, 6월 강의에 활용
'가상' 캠퍼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그래픽으로 대학 내 주요 건물과 시설을 재현한 디지털 공간에서 학생과 교수들이 아바타로 소통하며 입학식이나 축제는 물론, 강의까지 진행하는 사례가 늘면서다.
순천향대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피닉스 열린 강좌'라는 교양 강의를 6월 말부터 메타버스로 개설한다. 해당 강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매주 연사로 초청하는 15주짜리 특강 수업이다. 진행을 위해 SK텔레콤 '점프VR' 플랫폼에 계단식으로 의자가 놓인 원형 강의실 형태로 콘퍼런스룸을 꾸밀 예정이다. 학생들이 각자 이름의 아바타로 출석체크를 하고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내용은 질문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메타버스 강의는 지난해 말 순천향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상과 현실 캠퍼스를 융합하겠다는 비전으로 수립한 '열정캠퍼스 플랫폼' 계획의 일환이다.
순천향대는 이미 그 첫 프로젝트로서 메타버스 입학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입학식 때 개설된 학과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동아리·MT 등 자율활동을 하도록 하고, 향후 고등학생 대상 입시설명회를 포함한 각종 세미나와 경진대회도 메타버스로 구현하도록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했다.
대면 개최가 어려워진 축제도 마찬가지다. 건국대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봄 축제를 VR게임 기업 플레이파크와 함께 정교하게 구현한 '건국 유니버스'에서 진행했다. 포켓몬고처럼 랜덤으로 출현하는 길고양이·거위·자라 같은 학교 명물을 발견해 인증하는 이벤트, 가상 학생회관에서 퀴즈를 푸는 방탈출게임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보상으로 주어진 캠퍼스 머니로 옷이나 액세서리를 구매해 각자 아바타도 꾸밀 수 있게 했고, 실시간 채팅으로 학생 간 교류를 도왔다. 진승민 총학생회 행사기획국장은 "20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5500명으로 재학생 3명 중 한 명은 축제에 참여한 셈"이라며 "이 정도면 비대면 축제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숭실대도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축제에 메타버스 플랫폼 '개더(Gather)'를 활용했다. 개더는 공간을 꾸미고, 캐릭터를 만들어 서로 대화하도록 한 실리콘밸리의 가상공간 영상회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공학관, 중앙분수 등 학내 주요 시설과 단과대·동아리별 홍보 부스를 구현했다. 학생들의 아바타가 서로 마주하면 캠과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 영상 대화가 가능하다. 김채수 숭실대 총학생회장은 "기존에 유튜브 생중계로만 진행하던 온라인 행사를 넘어,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직접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서로 상호작용하며 놀 수 있도록 메타버스 축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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