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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2023)

811.32 교45 2023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새로운 작가, 가장 빛나는 스토리의 발견
장르를 넘어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

신예 작가 5인이 선보이는 참신한 스토리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표지 전면 리뉴얼!

새로운 작가, 가장 빛나는 스토리의 발견
장르를 넘어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이 제10회를 맞이했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은 2013년 로맨스공모전으로 시작해 SF,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스릴러 등 장르에 제한 없이 오직 ‘스토리’에 집중하여 조예은, 이두온, 청예 작가 등 빛나는 신예 작가를 발굴해왔다. 여타 공모전과 달리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짓지 않고 매년 참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추구한다. 제10회를 맞아 표지를 전격 리뉴얼하여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스토리를 모아 전한다.

이번 단편 부문 응모작으로 총 2300여 편 이상의 단편소설이 접수되었고, SF, 드라마,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순으로 많았다. 예심은 박인성 평론가, 김성희·정해연·차무진 소설가가, 본심과 최종심은 정해연·차무진 소설가가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의 열띤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작품들 중에서도 완성도가 뛰어나고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고 있는 다섯 작품이 선정되었다. 그 영예의 주인공은 이승훈, 김단한, 고반하, 함서경, 강솟뿔 작가다.

 

 

출판사 서평

 

최후의 인간 야구 심판과 AI심판의 우정과 연대
이승훈 작가, 「야구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
“참신한 소재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서사, 독자를 사로잡는 몰입감“ -정해연 소설가

「야구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의 주인공 ‘나’는 최후의 인간 야구 심판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AI심판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나’는 자신보다 더 인간다운 미소를 지을 줄 아는 AI심판 ‘FF-001’이 자신을 ‘선배’라고 부를 때마다 어색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그러하듯, FF-001 또한 진심으로 야구를 사랑하길 바란다.
AI심판이라면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인간 심판으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던 중, ‘나’는 어떤 낌새를 눈치채고 만다. 바로 AI심판 중 하나가 승부조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현 KBO 총재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였던 동기 ‘염윤석’을 의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FF-001과 특별한 작전을 펼친다.

해녀 할머니와 AI 인어공주의 아름다운 치유
김단한 작가, 「울다」
“따뜻한 이야기, 밀도 높은 문장력,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 -정해연 소설가

「울다」는 바다 생물이 멸종된 섬마을에 홀로 남은 우리나라 마지막 해녀 ‘순향’과 AI 인어공주이자 ‘최초의 수중 로봇’으로 불리는 ‘울다’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순향은 어린 시절 바다에서 부모님을 잃고, 이후 생계를 위해 해녀가 된 언니를 도둑맞는다. 행복을 앗아간 바다를 미워했지만, 순향은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는 해녀 삼촌들과 함께하고 싶어 해녀가 된다.
몇십 년을 해녀로 산 순향은 2032년 섬 바다의 바다 생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걸 목격한다. 해녀 삼촌들이 모두 떠난 뒤 홀로 외롭게 지내던 중, 사회복지사 ‘예진’이 순향에게 뜻밖의 제안을 해온다. AI 인어공주 울다가 순향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 ‘로봇’이라면 질색이었지만, 순향은 언니가 늘 이야기하던 인어공주라는 말에 끌려 울다를 만난다. 바다로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며 울다는 순향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순향은 울다를 도와 사라진 바다 생물을 되찾으려 한다.

로봇과 인간의 연애를 통한 ‘진짜’ 인간다움의 발견
고반하 작가, 「인간다운 여름」
“안드로이드 서사의 정형에서 벗어난 서정, 신선한 전개와 세계관“ -차무진 소설가

 

「인간다운 여름」의 주인공 ‘지나’는 로봇을 사랑하게 된 친구 ‘유리’를 위해 편의점 휴머노이드 ‘도현’을 만난다. 도현의 시스템을 해킹해 연애 기능을 활성화시켜 유리를 이상형으로 등록하기 위해서였다. 지나는 유명 스트리밍 사이트 ‘NOON’ 콘텐츠 기획팀의 핵심원으로, 모두에게 에이스라 불린다. 기획 회의 중 팀장은 지나에게 휴머노이드를 아이템으로 한 아이디어가 있는지 묻고, 지나는 자연스럽게 도현을 떠올리고 자기도 모르게 휴머노이드와 인간이 연애하는 다큐멘터리를 찍자는 의견을 낸다.
덥석 제안을 받아들인 유리 덕분에 촬영은 신속하게 진행된다. 그런데 분명 유리를 이상형으로 등록했는데도 도현은 유리에게 반하지 않았다. 지나는 이를 수상스럽게 여기고, 도현의 프로그램을 다시 해킹해 ‘인간 외’와 연애 모드를 설정한다. 항상 ‘진짜’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동경해왔던 유리의 정체와 마주하게 된다.

지독하고 치명적이며 순수하고 절박한 사랑 이야기
함서경 작가, 「too much love will kill you」
“흥미로운 설정과 섬세한 감정 묘사, 완성도 높은 작품” -정해연 소설가

「too much love will kill you」는 좀비 바이러스 시국을 배경으로 한다. 약사였지만 약국에 불이 나 전소해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옆집 남자를 좀비를 착각하고 총을 빼 든다. 옆집 남자의 왼쪽 뺨이 살점이 떨어져 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집 남자는 좀비 바이러스가 완치된 ‘치료자’였다. ‘나’는 처음엔 미안함을 갖다가 점점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좀비에 의해 잃은 옆집 남자에게 빠져든다.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가는 것처럼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는 옆집 남자. 원래 미술학원 강사였던 그는 치료자가 된 후 생계를 위해 좀비 페티시가 있는 사람들이 찾는 불법 업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 치료자를 살해하는 집단 ‘디케’에게 언제 타깃이 될지 모르는 상황을 곁에서 지켜보며 ‘나’는 옆집 남자가 끝내 살아남아, 삶다운 삶을 살기를 염원한다. 그러던 그들에게 파란 단발머리 여자가 나타나고 ‘나’와 옆집 남자 두 사람은 새로운 위험에 처한다.

병아리를 통해 삶의 구원을 받은 한 남자의 분투기
강솟뿔 작가의 「여보, 계(Hey, chicken!)」
“생생한 캐릭터와 유머,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청승 루저들의 이야기” -차무진 소설가

 

「여보, 계(Hey, chicken!)」의 주인공 ‘준규’는 유학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전 여자친구가 두고 간 푸들, ‘아롱이’와 살고 있다. 아롱이가 죽으면 나도 죽으리, 하며 지내던 준규에게 그날이 찾아오고 만다. 노견 아롱이가 끝내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이다. 영화감독으로 겨우 입봉작 하나만 찍고 8년을 버티듯 살아온 준규는 삶을 등지려 준비를 시작한다. 그러다 길가에서 한 마리에 500원에 팔리는 병아리들을 만난다.
갑자기 내린 비를 맞은 병아리들이 다 죽고, 준규도 따라 죽으려던 그때, 삐약 소리가 들린다. 병아리 한 마리가 살아 있었던 것이다. 준규는 자신이 찍은 영화의 조연 배역이었던 ‘현 선생’의 말을 따라 병아리에게 ‘여보 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여보게’도 되고 ‘헤이, 치킨’도 되는 여보 계의 이름을 부르며 준규는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때마침 인기 배우도 준규의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를 찍겠다고 하고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던 준규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야구규칙서 8장 ‘심판원에 대한 일반 지시’」 「울다」 「인간다운 여름」 「too much love will kill you」 「여보, 계(Hey, chicken!)」 이 다섯 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매력과 소재로 반짝이고 있다. 앞의 세 작품은 크게 보면 SF로 나눌 수 있지만, SF를 소재로 각각 드라마, 로맨스 등을 다루고 있다. 「too much love will kill you」는 판타지, 아포칼립스, 로맨스를, 「여보, 계(Hey, chicken!)」는 휴먼 드라마를 담고 있다. 신예 작가 5인의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들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찾아 헤매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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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