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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주목할 ‘이머징 이슈’ 15가지…1위는?

 

국회미래연구원, 키워드 추출과 전문가 조사 결과
‘미-중 대립’이 가능성과 파급력에서 가장 큰 점수

 

                                미-중 대립은 2022년 이머징 이슈 중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pexels 제공

 

2022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이머징 이슈’로,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대립이 꼽혔다. 이머징 이슈는 5~10년 후 지배적 트렌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회 흐름을 말한다.국회미래연구원은 장차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주목할 15개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연구원이 컴퓨터 알고리즘의 키워드 추출과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이머징 이슈는 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10개, 가능성은 낮지만 파급력은 큰 5가지로 나뉜다.이 가운데 미-중 대립은 가능성과 파급력에서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큰 점수를 받았다. 15개 이머징 이슈 가운데 유일하게 두 항목이 모두 8점(10점 만점)을 넘었다.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중국을 배제한 채 경제와 안보를 엮은 동맹국 연합을 강화하고, 중국은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면서 미-중 대립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미-중 경쟁이 경제, 기술, 국방을 넘어 우주자원 확보를 위한 우주개발 경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머징 이슈를 관통하는 3가지 흐름
 

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10개 이머징 이슈를 관통하는 흐름은 기후변화, 디지털화, 저출산·고령화다.우선 세계적인 기후위기 의식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반영하는 듯 기후변화와 관련한 것이 3개였다. 환경재난의 빈발에 따른 국가간 갈등 확대, 교통과 물류 분야를 선두로 한 에너지 전환의 급진전, 기후위기를 반영한 새로운 안전 개념의 공간 등장이 여기에 포함됐다.디지털화 가속에 따른 흐름도 3개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의 급진전, 인공지능의 오용 및 편향성, 대면 접촉 감소로 인한 탈사회화를 주목할 흐름으로 보았다.나머지 사회적 돌봄노동 증가, 새로운 임금체계 논의, 모자이크 가족 확산 흐름의 저변에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 구성 변화가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대. pexels 제공
 
지속적인 공론화와 대안 모색 필요

연구를 이끈 박성원 혁신성장그룹장은 보고서에서 “이 10가지 이슈는 이미 일어나고 있으면서 앞으로 점차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이라며 “세계 각국은 환경보호와 기술경쟁으로 치열한 대립을 이어가고,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혼란과 사회적 우려가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개인주의의 강화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고립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가능성은 낮지만 파급력 있는 5개 이머징 이슈로는 토지의 공공성 부각, 에너지 자립과 분권화 결합, 로봇의 자율성 증대와 사회적 합의, 우주 생활권 진입, 에코파시즘이 꼽혔다. 박 그룹장은 “가능성이 낮지만 파급력이 높은 이머징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대안을 모색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나 팬데믹 확산 등 블랙스완 이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화는 이머징 이슈를 관통하는 저변의 흐름 3가지 가운데 하나다. pexels 제공
 
 
집단·공공보다 개인이익 우선해 갈 듯

보고서는 “15개 이머징 이슈의 파급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판단에서는 개인주의 대 집단주의, 또는 개인이익 대 공공이익이라는 두가지 프레임의 대립이 특징적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개인주의와 개인이익 프레임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이머징 이슈를 파악하는 것은 사회 변화의 큰 흐름을 올바르게 이해해 좀 더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엔 에너지의 무기화와 탈산업화가, 1980년대엔 환경오염과 고령화, 성차별이, 1990년대엔 세계화와 가족 해체가, 2000년대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사이버 불링이, 2010년대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각각 이머징 이슈로 떠올랐다.이번 이머징 이슈 발굴은 3단계 과정을 거쳤다. 우선 국회미래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추출한 이머징 키워드와 연세대 송인 교수(문헌정보학) 연구팀이 추출한 키워드를 토대로 100여개의 이머징 이슈를 1차로 도출한 뒤, 자문회의 등을 거쳐 36개를 선별하고, 이를 42명의 전문가에게 의뢰해 10점 만점 척도로 평가했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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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