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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상영중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 2024

 

개요 : 미국 / 액션 외 / 144분 / 12세이상 관람가

개봉 : 2024.05.08.

감독 : 웨스 볼

출연 : 오웬 티그, 프레이아 앨런, 케빈 듀런드, 트래비스 제퍼리  외

줄거리

인류의 시대는 끝났고,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는 완전한 군림을 위해 인간들을 사냥하며 자신의 제국을 건설한다. 한편, 또 다른 유인원 '노아'는 우연히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시저’의 가르침을 듣게 되고, 의문의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美 버라이어티 선정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 제작진 x <메이즈 러너> 웨스 볼 감독. 5월 8일, 압도적 비주얼 스펙터클을 경험하라!

 

 

 

악마와의 토크쇼  상영중  Late Night with the Devil, 2024

 

 

개요 : 오스트레일리아 / 공포93분 / 15세이상 관람가

개봉 : 2024.05.08.

감독 : 캐머런 케언스, 콜린 케언스

출연 :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잉그리트 토렐리, 로라 고든, 조지나 헤이그  외

줄거리

<핼로윈 특집 생방송 ‘올빼미 쇼’> -오늘의 큐시트. 1부 출연자 - 영매 VS. 영능력자 사냥꾼. “기적의 사나이라 불리는 영매,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밝히는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 과연 진실은?”. *중간 광고 후 2부 시작* 2부 출연자 -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 & [악마와의 대화] 저술한 초심리학자. “사탄교회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악마에게 빙의됐다는 것이 사실인지 현장 검증!”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일단 틀고 보는 방송국 놈들 때문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 발생! 그리고 마침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 밤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영상이 최근에 발견됐는데… 47년간 숨겨진, 절대 생중계돼서는 안 될 최악의 토크쇼가 마침내 공개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미지수  상영중 Unknown, 2024

 

 

개요 : 한국 / 드라마 외 / 69분 / 12세이상 관람가

개봉 : 2024.05.08.

감독 : 이돈구

출연 ; 권잎새, 반시온, 박종환, 양조아  외

줄거리

헤어진 연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지수’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붕괴 직전인 ‘우주’ 우주선 발사 뉴스에 집착하는 ‘기완’ 비가 오면 발작하는 남편 때문에 괴로운 ‘인선’ 베란다에 장총을 두고 살아가는 ‘신애’ “나 혼자 우주를 떠다니고 있어. 나 좀 꺼내줘” 삶의 궤도에서 이탈한 다섯 인물들의 미지의 슬픔 그리고 미지의 시간

 

 

 

 

 

< 내용 출처 : 다음 영화 >

:
Posted by sukji

 

 

 

시대를 기억하는 10편의 책 : 책으로 읽는 현대사 

 

 

01. 광장.구운몽 (광복과 분단) / 최인훈  / 811.32 최69광3  / 독서인증실(3층)

02. 순이 삼촌 (제주 4.3사건) / 현기영 / 811.32 현19현 / 인문실(3층)

03. 그 산이 정말 거기 잇었을까 (한국전쟁) / 박완서 /  811.32 박66ㄱ 인문실(3층)

04. 디 에센셜  (4.19혁명) : 김수영 / 김수영 / 구입 중

05. 무기의 그늘 (베트남전쟁 파병) : 전2권 / 황석영 / 구입 중

06.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산업화와 1970년대) / 조세희 / 811.32 조53난 인문실(3층)

07. 소년이 온다(5.18광주민주화운동) / 한강 / 811.32 한11ㅅ  인문실(3층), 북큐레이션(3층)북카페(4층)

08. 투명인간 (산업화와 민주화) / 성석제 / 811.32 성53ㅌ  / 인문실(3층), 보존서고

09. L의 운동화(6월 항쟁) / 김숨 / 811.32 김57ㅇ 인문실(3층)

10. 거짓말이다 (세월호 참사) / 김탁환 / 811.32 김831ㄱ 인문실(3층)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레드 오션, 과감히 버리세요. 그리고 실험하세요. 나만의 블루오션에서”

 
 
지난해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인도 출신 방송인 니디 아그르왈과 함께 ‘한글과자’를 선보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 ‘한글과자가 왜 없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그는 아주 작은 아이디어도 우선 실현해보는, 자칭 ‘실험중독자’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①목표에 압도돼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②남의 승리는 나의 패배로 느껴진다.
③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원동력이 없다.

위의 세 가지 항목 중 독자 여러분은 몇 가지에 해당하시나요? 전부 다 해당한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경주마처럼 달리는 것에 익숙해졌을 테니까요. (저를 포함해서요.)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과감히 내던진 이가 있습니다. 그는 한국살이 14년 차 방송인 타일러 라쉬(36)입니다. ‘비정상회담’에 나온 ‘대한미국인’, 9개 국어가 가능한 ‘뇌섹남’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를 한 단어로 정의하긴 힘듭니다. 석사 과정 대학원생으로 한국에 온 그의 직함은 방송인, 작가, 영어 강사, 환경운동가, 에이전시 대표, 한글 과자 사업가로 끊임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안정과 인정을 바랐다면 택하지 않았을 길입니다.

그는 어떻게 남들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까요? 답은 ‘실험’에 있습니다. 거창한 도전보다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실험을 해 보는 것이 관성을 깨는 첫걸음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의 머릿속 실험실은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아티스트와 회사의 수익 배분율이 9대 1인 에이전시 ‘웨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창업, 한국인도 만든 적 없는 한글과자 출시…. 모두 머릿속 실험실에서 작게 시작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인터뷰는 타일러가 방송 등을 통해 선보였던 그의 독특한 한국어 표현 스타일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 한국에 온 지 14년 차가 되셨어요. 어쩌다 한국에 오래 눌러앉게 되신 건가요?

3년 정도 있다 가려고 했어요.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잖아요. 학교를 다니다 ‘비정상회담’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을 시작했고, 창업 등 여러 일을 하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왔네요. 3년 전 영주권도 취득했고요. “한국에서 계속 살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최종 정착지라는 게 있을까요? 유럽에서 창업할 수도, 발리에서 쇼핑몰을 차릴 수도 있는 시대잖아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어요.

― 미국에선 외교관을 꿈꾸셨다고요?

대학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어요. 외교관 시험에 지원했고, 어렵게 마지막 관문인 3차까지 갔는데 아슬아슬한 점수 차이로 떨어졌어요.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데 그 이유가 황당했어요. ‘경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죠. 전 어렸고, 대학 졸업도 안 한 상태라 경력이 없을 수밖에요.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낙방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게 있습니다. ‘남이 정한 길대로 가는 방식에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굉장히 크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면서 결과도 보장받지 못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어요. 나만의 길을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개국 출연자들이 한국 사회의 화두를 주제로 토론하는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JTBC)에 미국 대표로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타일러 라쉬. JTBC 화면 캡처외교관 시험 낙방은 그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겼습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회가 된 겁니다. ‘내 삶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된 그는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합니다. 누가 시켜서, 남들이 좋다고 해서가 아니라 내 안에 들끓는 호기심과 열정이 가리키는 대로 가보기로 합니다. 2011년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한국에 와 서울대 외교학 석사 과정을 밟던 외교학도는 변화를 택했습니다.

― 방송인, 환경운동가, 작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글과자 사업까지… 대학원생으로 한국에 와서 ‘N잡러’ 그 자체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원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인가요?

‘도전’이라고 하면 거창한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 같잖아요. 전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이걸 실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 규모가 뭘까?’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거창한 목표를 잡으면 그 규모에 압도돼 포기하거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입돼서 비효율적이죠. 글을 쓰고 싶다고 ‘책을 내자’거나, 창업을 하고 싶다고 ‘10억 원을 투자받자’고 마음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최소 단위의 실험을 기준으로 보면,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어요.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면에서 궁금한 것을 꺼내 실험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삶의 낙이에요.

― 한국 사회에선 분위기나 여러 상황상 최소한의 실험을 시도하기 어려운데요.

한국 사회의 획일성이 근본적 원인 같아요. 진로, 투자, 심지어 창업에도 틀이 있고, 그걸 벗어나면 위험하다는 공포에 사로잡혀요. 한 가지 결과물을 향해 모두 달려가니까요. ‘남이 이긴 바는 내가 진 바’가 돼요. 대부분의 사람이 사회가 정한 ‘올바른 길’로 가려 하기 때문에, 그 영역은 레드오션을 넘어 아예 낄 틈조차 없는 그런 바다가 돼 버려요.

사각지대를 바라봐야 기회가 생깁니다. 블루오션을 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보통 우리가 ‘어떤 걸 더 배워야 할까요?’라고 되물어요. 나한테 없는 능력을 취득해야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건 덧붙이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관점을 더하는 게 아니라 기존 관점을 깨뜨려야 해요.

부동산을 예로 들어 볼게요. 평생 일해도 대출 없인 집을 못 살 정도로 한국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데, 굳이 한국에서 집을 사야 하나요? 일본 나가사키의 낙후된 주택이 5000만 원 정도에 거래된대요. 그걸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서 에어비앤비로 운영할 수도 있고, 노후가 고민이라면 은퇴 이민 제도가 잘 갖춰진 말레이시아로 가도 돼요.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쫓으면 결국 레드오션밖에 안 보입니다. 스스로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봐야 해요.

― 말처럼 쉬운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블루오션으로 눈을 돌리고, 뭐든 실험해보는 성격을 어떻게 갖게 됐는지 궁금해요.

유년 시절에 받은 ‘학습자 중심 교육’의 영향이 커요. 버몬트에서 다닌 학교에선 시험 대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직접 기획해 과제를 하도록 했어요. 첼로, 수학, 뜨개질을 좋아하던 제 친구는 모차르트의 여러 교향곡을 수학적으로 분석해 패턴을 만든 뒤, 패턴에 맞춰 원단을 짰어요. 뭘 하고 싶을 때 ‘이래서 안 돼’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워요. 또 그냥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은 특이하거나, 남들이 안 해 본 일이라 누군가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없거든요. 제가 0부터 만들어 나가야 해요.

 

 

웨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소속 아티스트들. 출신 국가가 벨기에, 미국, 폴란드, 파키스탄, 인도, 브라질, 러시아 , 프랑스로 모두 다르다. 타일러는 “국적은 상관없다. 자기 결정권과 책임감, 이 가치관에 동감하는 아티스트는 누구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블루오션으로 과감히 눈을 돌려라. 그 바다에 뛰어드는 대신 발부터 적셔 봐라. 타일러는 두 단계를 거쳐 새로운 길로 들어섭니다. ‘물이 너무 차가운 건 아닐까? 다리도 넣어도 될까?’ 조금씩 변수를 조정해보면서 말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블루오션에서 자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타일러가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만든 에이전시 웨이브 엔터테인먼트도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외국인이 대표인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이곳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 지난해 3월 웨이브 엔터를 만드셨어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4년 방송을 시작했는데, 섭외 문의가 SNS, 카톡, 지인,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들어왔어요. 매니저가 자체적으로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고, 자세한 정보를 몰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어요. 답답함을 느껴서 2017년에 직접 스케줄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시스템으로 섭외 요청을 받는 ‘창구 일원화’를 한 거죠. ‘일이 줄지 않을까’라는 주변 우려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어요. 누락되는 섭외가 없었거든요. 더 큰 장점은 이 일에 관여된 모든 사람이 시스템을 통해 섭외가 들어온 콘텐츠의 내용, 장소, 출연료, 일정까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2022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줄리안에게 이 시스템을 적용해봤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어요. 여러 실험 끝에 시스템이 효과적이란 확신이 생겨 창업했습니다.

― 섭외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편리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섭외하고 싶은데 연락처가 없거나, 이메일을 보내놓고 답이 올 때까지 무기한 기다리는 경우 많잖아요. 전 이게 꼭 한정판 전략 같아요. 제품을 만들었는데 어디서 팔지는 안 알려주는 거죠. 아티스트를 섭외할 수 있는 장치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내용을 넣어 제출하면 저희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모든 이의 섭외 요청이 접수되고, 모두에게 답장이 갑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웨이브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아티스트들. 왼쪽부터 포토그래퍼 겸 감독 심형준, 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우혜림,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송현, 이탈리아에서 온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티스트가 섭외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일정을 선택한다는 점도 신선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선 아티스트가 왕입니다. 아티스트에게 알 권리와 결정권을 온전히 줍니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모든 섭외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본인이 결정해요. 대표 입장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도 의견만 줄 뿐, 절대 강요하진 않습니다. 단 책임도 따릅니다. 들어오는 섭외를 통해 ‘시장이 나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구나’를 이해하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죠. 아티스트와 회사의 수익도 9대 1입니다. 보통 6대4, 7대3인 것과는 다르죠. 매니지먼트와 에이전시, 기획사 역할을 모두 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와는 다르게 에이전시 역할만 하기 때문에 이런 분배가 가능합니다.

타일러의 MBTI는 INTP(논리술사)다. 그는 “모든 걸 시스템화하는 걸 좋아해서 J처럼 보이는데, 스스로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J처럼 움직이는 P형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그의 실험실은 매일같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지난해 10월엔 ‘한글과자’를 출시했습니다. ‘알파벳 과자는 많은데 한글과자는 왜 없지?’라는 궁금증이 발단이었죠. 쉬지 않고 일을 벌이는 원동력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안 하고 어떻게 넘어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를 움직이는 건 거창한 원동력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어떻게 꽃 피울지 궁금해하는 ‘호기심’입니다.

지난해 연예기획사를 꾸린 지 얼마 안 돼서 또 ‘한글과자’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셨습니다.

영어 학습 프로그램 ‘Speak Up Meet Up’을 진행하던 중 참가자들에게 줄 상품이 필요했어요. 알파벳 과자를 주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문득 ‘한글과자는 있나?’라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없는 거예요! 너무나 충격이었어요. 인도인 친구 니디에게 연락해 한글과자가 없다고 하니, “말도 안 돼!”라며 놀라더군요. 그렇게 둘이 같이 한글과자를 만들기로 했어요. 8월 집 부엌에서 만들어보기 시작했고, 10월 9일 한글날에 상품을 냈어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해 쑥맛, 마늘맛을 냈고, 최근 쌀 맛, 초콜릿 맛을 추가했습니다.

― 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라는 게 신선합니다. 한국인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거잖아요.

제가 한글과자를 만들려고 한다니까 “한국인들 관심 없을 것 같은데?”라는 피드백을 준 사람도 있어요. 한글박물관까지 만든 나라가 한글과자에 관심이 없다고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충격받았어요. 한글과자가 없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해요. 알파벳 과자를 먹으면서 영어 공부를 했듯 한글 교육에 활용할 수 있고, 해외 친구들한테 선물 주기도 좋고요. 최근 한 와인바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한글 과자를 이용해 주어진 단어를 빨리 만드는 게임을 진행했어요. 게임이 10시에 끝났는데 와인바 사장님이 직원들이랑 새벽 3시까지 했대요. 한글과자를 갖고 3시까지 놀았다는 말에 행복했습니다.

타일러와 니디가 함께 개발한 한글과자.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다양한 단어와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오른쪽은 타일러가 부엌에서 한글과자 반죽을 하는 모습. 타일러 라쉬 제공


―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원동력이 뭔가요?

‘이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죽도록 커요. ‘이게 가능할까?’ 라는 부정적 감정에 압도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감정을 이겨내고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먹어야 해요. 한번 해 보면, 내 관점에서만 보이는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에 중독돼요. 이걸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오거든요. 이 아이디어를 책임지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까요. 내가 안하면 아이디어는 죽잖아요. 세상에 태어나서 어떤 것이 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어요.

‘관성을 깬 경험’을 물었다. 타일러는 “관성을 안 보고 산다. 애초에 관성을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산다.”고 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출처 : 동아일보 > 

:
Posted by sukji

 

 

 

 

챗GPT와 업무자동화 : 1분 만에 끝내는 엑셀, 구글 시트, 파워포인트, 파이썬 자동화 with ChatGPT  / 김철수

006.3 김813ㅊ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코드 한 줄 몰라도 1분 만에 끝내는 엑셀, 구글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 업무 자동화!

 

우리는 ChatGPT에게 코드를 요청하고, ChatGPT가 작성한 코드를 사용해서 엑셀이든 파워포인트든 구글 시스프레드시트든 뭐든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Ctrl+C와 Ctrl+V로 하루 종일 해야 했던 단순 반복 업무를 ChatGPT만 있으면 1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믿기지 않는다고요? 이 책을 보면 이제 Ctrl+C와 Ctrl+V의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ChatGPT는 사람의 직업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 업무 같은 작업을 대신하거나, 아주 빠르게 하도록 도와주는 것뿐입니다. ChatGPT와 같은 AI에 익숙해진다면 업무 효율이 부쩍 올라가고 여유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느낄 겁니다.

★ 이 책의 구성 ★

◎ ChatGPT 개념과 간단한 사용법
◎ ChatGPT를 사용해서 엑셀을 자동화하는 방법
◎ ChatGPT가 작성해주는 주는 VBA 코드를 엑셀에서 활용하는 방법
◎ ChatGPT를 활용한 구글 스프레드 자동화
◎ ChatGPT의 다양한 활용 - 파이썬으로 뉴스 수집, D3 시각화, 웹페이지 만들기 등

 

목차

 

▣ 1장: 부사수 대신 ChatGPT

1. ChatGPT 하나가 신입사원 열보다 낫다고?
___3년 차 막내 김 주임에게 부사수 신입사원이 생기다
___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퇴사하다
___김 주임, ChatGPT를 처음 배우다
2. ChatGPT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하기
___이메일로 가입하기
___구글 계정으로 가입하기
3. ChatGPT 사용하는 법
___질문하고 요청하는 법
___한국어? 영어?
___유료 서비스도 있다
4. ChatGPT에게 질문하고 요청하는 법
___알고 써야 하는 ChatGPT의 특성 3가지
___프롬프트 잘 쓰는 법 4가지

▣ 2장: ChatGPT로 엑셀 자동화 시작하기 - 이제 함수 안 외워도 된다
5. ChatGPT가 엑셀 파일 검토를 다 해준다고?
___공짜로 자동화가 된다고?
___예상 매출 데이터를 검토하라
6. 영업사원 코드를 교차 확인하기
___영업사원 코드에 퇴사한 직원 코드가 있다
___무슨 함수를 써야 할지 모르면 ChatGPT에게 물어보자
___ChatGPT가 알려준 VLOOKUP 함수로 해결하다
___IFERROR로 VLOOKUP의 #N/A를 해결하다
___영업사원코드가 있는 것만 몇 개인지 개수를 세고 싶다면?
___영업사원코드가 없는 셀만 노란색으로 칠하고 싶다면?
7. 영업 시작일에서 잘못된 날짜를 오늘 날짜로 바꾸기
___영업 시작일에 이상한 날짜가 있다
___조건부 서식으로 오늘 이후 날짜를 찾아 바꾼다?
___함수로 잘못된 날짜와 특정일 이후 날짜를 한꺼번에 바꾸자
8. 제안 금액에서 이상한 숫자 찾기
___제안 금액에 이상한 숫자가 있다

___조건부 서식으로 이상하게 작은 숫자를 찾다
___이상치를 찾는 다양한 방법
___평균과 표준편차로 이상치 찾기
9. 수주 확률과 현재 상황이 안 맞는 것 찾기
___두 열의 관계를 찾는다
___한 열의 값에 따라 다른 열의 값을 바꾼다
___과연 이게 자동화일까?

▣ 3장: VBA 사용하기 - 코딩 못 해도 매크로와 VBA를 쓸 수 있다
10. 프로그래밍을 못 하는데 VBA를 사용할 수 있다고?
___똘똘한 ChatGPT 하나, 열 신입사원 안 부럽다
___VBA? 매크로? 함수?
___함수와 조건부 서식 대신 VBA로 한 방에!
11. VBA 편집기 사용법
___VBA 바로가기 메뉴가 안 보인다면?
___VBA 편집기 화면 구성
___VBA 코드 실행하기
___ChatGPT로 엑셀 매크로
12. 수주 확률과 현재 상황이 맞지 않는 데이터를 VBA로 찾기
___현재 상황이 계약 완료면 수주 확률을 100%로 만드는 VBA 코드
___ChatGPT가 다 해주지만 그래도 알면 더 좋은 코드의 의미
13. 영업사원 코드를 VBA로 교차 확인하기
___영업사원 코드를 교차 확인하자
___ChatGPT에게 VBA 코드를 짜 달라고 하자
___ChatGPT가 준 코드를 실행하자
14. 잘못된 날짜와 이상한 숫자를 VBA로 찾아 바꾸기
___영업 시작일이 이상한 날짜를 찾아 바꾸자
___제안 금액에 이상한 숫자를 찾아 바꾸자
15. VBA를 이용해 여러 파일 내용을 하나의 파일로 합치기
___우리에겐 아직 합쳐야 할 파일이 120개나 남았습니다
___여러 엑셀 파일을 하나로 합치자

__런타임 오류를 해결하자
___열 제목이 계속 추가되는 것을 막자
16. 통합시트를 지점별로 쪼개서 파일 만들기
___통합시트를 지점별 시트로 나누기
___각 시트를 새 엑셀 파일로 만들기

▣ 4장: ChatGPT로 구글 시트 자동화하기 - 엉망인 설문 결과 바로잡기
17. 구글 시트도 자동화할 수 있다고?
___오피스 전문가로 소문난 김 주임
___엉망진창 설문 결과 시트
___엑셀 말고 구글 시트에서도 자동화할 수 있을까?
18. 휴대폰 번호 형식 통일하기
___휴대폰 번호가 이상하다
___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써 보자
___코드를 살펴보자
___앱스 스크립트 실행하기
___휴대폰 번호 형식도 통일하자
___해당 함수가 삭제되었습니다?
___구글 앱스 스크립트도 VBA랑 비슷하다
19_ 이메일만 추출하기
___이메일에 이상한 글자가 잔뜩 있다
___한글 오타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___한글이나 특수 문자를 없애자
___이메일 형식이 아닌 셀을 찾아 노란색으로 칠하자
___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정확하게’ 요구하자
20. 날짜 형식 통일하기
___날짜가 완전 제멋대로다
___ChatGPT는 오늘이 며칠인지 모른다
___ChatGPT에게 예시 날짜를 주고 코드를 짜 달라고 하자
___날짜가 제대로 안 바뀌면 일반 텍스트로 바꾸고 하자
21. 한 셀에서 이름, 휴대폰, 이메일 추출하기
___여러 정보가 뒤섞인 것을 풀어내려면…
___빈 셀, 빈 행, 빈 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___사람 이름은 어떻게 찾아야 하나?
22. 강좌명을 열로 분리하기

__한 셀에 쉼표로 구분된 데이터 분리하기
___오류가 나면 ChatGPT에게 오류 메시지를 알려주자
23. 주소로 우편번호 찾기
___네이버에서 우편번호를 찾는다고?
___웹 페이지에서 우편번호만 정확히 추출하려면?
___시트에서 방금 만든 우편번호 찾기 함수를 쓰자
24. 신청자에게 맞춤 이메일 보내기
___구글 시트의 이메일 명단으로 맞춤 메일을 바로 보낼 수 있을까?
___시트 이름만 정확히 알려주면 된다
___메일 제목과 본문을 바꾸려면

▣ 5장: 기타 오피스 도구 자동화하기 - 뭐든 다 자동화할 수 있다
25. 오피스 업무 자동화 세미나를 하라고?
___업무 자동화 전문가로 소문난 김 주임
___김 주임, 사장실에 불려가다
___전사 ChatGPT 활용 세미나를 준비하다
26.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에서 데이터 추출하기
___구글 시트에 지메일 데이터 가져오기
___구글 시트에 구글 캘린더 데이터 가져오기
27. 파워포인트에서 제목 디자인 통일하기
___슬라이드 제목의 색깔과 크기를 통일하자
___슬라이드 제목의 위치도 통일하자
28. 파워포인트에서 표 디자인 통일하기
___파워포인트에서 표 디자인을 통일하자
___디자인 코드는 ChatGPT에게 섬세하게 요청해야 한다
___표 안에 있는 글자 크기를 바꾸자
___모든 셀에는 테두리가 4개 있다
29. 파워포인트로 슬라이드 사진첩 만들기
___사진 수백 장을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마다 한 장씩 넣기
30. 파이썬(Python)으로 포털 사이트의 뉴스 제목 추출하기

__파이썬으로 뉴스를 수집한다고?
___설치하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파이썬 사용하기
___코드 수정하기
___다음 페이지 뉴스도 추출하기
31. 간단한 행사 안내용 웹 페이지 만들기(html)
___웹 페이지 만들기
___HTML 수정하기
32. 웹 페이지에서 데이터 시각화하기(D3)
___웹 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D3
___D3로 레이싱 차트 웹 페이지 만들기
33. 구글 시트에서 ChatGPT 함수 사용하기
___구글 시트에 ChatGPT를 넣을 수 있다고?
___GPT for Google Sheets and Docs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 보자
___OpenAI의 API 키를 받아야 한다
___구글 시트의 셀에서 GPT 함수를 쓸 수 있다

▣ 부록: 프롬프트 모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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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