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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 :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  /  오리여인

811.4 오239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오리여인의 신작. 작가는 책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에서 예측 불가한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마주했던 시간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해 선보인다.
비혼을 꿈꾸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곧이어 1년 뒤 출산을 하고 찾아온 산후우울증과 그 이후의 고군분투한 시간들까지. 혼자의 삶에서 이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기필코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어놓았다.

 

 

출판사 서평

 

“평범한 우리 이야기에 더해진 비범한 아름다움.” _이해인(수녀, 시인)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오리여인 3년 만의 신작!
혼자의 삶에 찾아온 함께 살아가는 일에 대한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의 순간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오리여인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자신만의 보폭으로 걸어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독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던 작가는 책 《완벽하지 않아 다행이야》에서 예측 불가한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마주했던 시간들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기록해 선보인다. 삶은 늘 그렇듯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혼자의 삶에서 이인분의 삶으로, 다시 셋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빠르게 변해가는 날들 속에서 작가가 기필코 지켜낸 것들, 발견한 것들, 그 안에 빼곡히 숨은 모든 다행과 불행과 사랑을 가감 없이 꺼내어놓았다.
혼자 사는 삶이 좋았다.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일, 나만의 공간을 나만의 취향으로 가꾸는 시간, 친구들과 나누던 든든한 우정. 혼자 사는 일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비혼을 꿈꾸던 작가는 한 사람과 만난 지 두 달 만에 청혼을 받고, 여섯 달 만에 결혼했다. 결혼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 두 집안이 하나의 가족으로 이어지는 일은 무엇인지, 평생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한집에 사는 것 등등 예상치 못한 순간을 매번 마주할 수밖에 없던 시작이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결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났고, 작은 것 하나부터 다른 것들이 많았지만 둘이 함께 사는 재미를 부지런히 찾았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 아니었다는 것도, 다르게 살아온 서로의 시절을 인정해주는 방법도 알아가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삶의 방식으로 하나둘 맞춰 갔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주제들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나란히 동네를 산책하고, 마주 보고 밥을 먹는 둘만의 작은 행복에 가꾸었다. 비로소 마음이 채워지는 것 같았는데 그 행복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아이가 생겼다. 그렇게 삶은 또 다른 방향으로 작가를 이끌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너그러워지자.
앞으로 우리는 함께 살날이 훨씬 많으니까.”
불완전한 너와 내가 만나
온전한 우리가 될 수 있다면

 

평생 남이었던 사람들과 가족이 되는 일, 아이를 낳아 기르고 엄마가 되는 일이란 무엇일까. 사람 얼굴이 각기 다르고 마음이 다르듯 그 삶의 모습도 다 다를 것이다.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 결혼 3개월 차에 아이를 갖게 된 그녀는 처음 마주한 자신의 아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그렇게 아이라는 충만한 세상이 새롭게 열렸지만, 세계는 너무도 낯설었고 곧이어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이를 키우는 건 또 다른 삶의 영역이었다.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행복했지만 그때마다 눈물도 함께 흘렀다. 새로운 가족들과의 예상치 못한 순간들, 온 마음으로 아이를 품어주는 ‘평범한’ 엄마가 아닌 것 같은 죄책감,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조급함. 복잡한 마음들은 스스로 관대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채찍질하게 했다. 그 괴로움과 슬픔에는 순수한 사랑이 얽혀 있어 더욱 지난했다고 고백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사는 일은 때론 짐이기도 했지만 결국 힘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가족, 나아가 이웃, 온 마을이 생기는 일이었고, 그녀가 걸었던 무겁고 어두운 시간을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지나올 수 있었음을 이제는 알고 있다. 힘들 때 곁에서 손잡아주는 사람, 육아를 함께해주는 가족들, 아이로 인해 알게 된 새로운 인연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육아에서 해방되어 스스로 시간을 주는 일이었다. 엄마라는 새로운 자아를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일. 모래시계의 틈처럼 아주 좁을지라도.

놀이터에서 자기 집에 놀러 오라는 엄마들을 만나 함께 육아의 힘듦을 나누며 좀 덜어냈고, 부부 둘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고, 야근한 날에도 집안일과 이유식을 만드는 육아 동지가 곁에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조금은 나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건 마을이 필요한 일이니, 외딴섬처럼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않기, 그게 중요했다. 육아라는 세상에서 젖은 엄마만 줄 수 있지만, 나머지는 함께해야 했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조금 더 나은 마음이 되기를. 조금 더 행복해지길.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혼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해서 함께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책을 덮을 때쯤 알게 된다. 혼자라고 생각했을 그 어떤 시절에도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다는 사실을. 그렇게 우리라는 이름의 사랑을 담은 이 책을 당신에게 전한다.

 

 

목차

 

일, 혼자 살았습니다

 

물 위의 평화
귀여운 것들
언제쯤 평온해질 수 있을까
소개팅
행복과 불안
교양 있는 사람
실패한 연애
고마움의 무게
우정도 사랑처럼
좋은 사람이 있을까?
카톡이 뭐길래
죽과 약
봄은 구석구석
취향이 생기는 시간
친구의 결혼
비슷한 결
밸런타인데이
그럴 수도 있지
마음의 문
글 쓰는 재미
나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여행
추억
작은 성의
아무것도 모른 채

중간 생략

 

사,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첫 부부싸움
행사, 행사, 행사
오리가 일해야 하니까
그때쯤이면 좀 수월해지나요?
예순네 살, 두 살
나 좋아해?
몰래 먹은 보약
나의 쓰임
까만 줄
모유 수유
닭 다리 두 개
뭐라도 해야 하나
놀이터 친구
담배 안 피웠는데
전복죽
동그라미 사이에 태어난 별 모양
자꾸만 신경이 쓰여서
사뿐하고 느긋하게
오랜 고민
아끼는 것
다시 돌아간다면
복 받은 남자
좋은 사람
딸이 안 볼 때
봄날의 맛
나는 못 해도 너에겐
지금의 모습
에브리 맘

에필로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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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