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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오의 한국현재사 : 역사학자가 마주한 오늘이라는 순간  / 주진오

951.7 주79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첨예한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기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역사학자가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현실 참여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는 오래전부터 주요 현안마다 빠짐없이 목소리를 내왔다. SNS, 신문 칼럼,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을 마다하지 않으며 그는 대중들과의 소통에 있어 항상 최전선에 있어왔다. 《주진오의 한국현재사》는 바로 그러한 주진오 교수의 생각과 실천이 담긴 역사에세이로, 지난 30여 년간 저자가 꾸준히 ‘현재’의 문제와 마주하며 소통해온 기록이자 그의 첫 번째 대중교양서다.

 

출판사 서평

 

“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기록된다”
시대와 호흡하며 써내려간 ‘역사학자의 오늘’ 36

각종 이슈의 최전선에서 목소리를 내온 역사학자
주진오가 지난 30여 년간 기록해온 ‘오늘의 역사’
얼마 전 한 K-POP 그룹의 멤버들이 ‘역사 무지’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이 한 방송 중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했던 장면이 문제가 된 것이다. 수많은 네티즌과 언론들이 어떻게 역사의 영웅 안중근도 몰라보느냐며 이들에게 비난을 일삼았다. 그러자 한 역사학자가 나서 이러한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정작 ‘역사 무지’로 비판받아야 할 사람들은 몇몇 연예인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들이라며 우리 사회가 엉뚱한 곳에 분노를 쏟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아이돌그룹 질타로는 해결될 수 없는 역사교육의 참담한 현실을 되짚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글은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각종 기사와 방송을 통해 전파되었다. 역사와 관련한 이슈가 등장할 때마다 일상에 맞닿아 있는 언어로 목소리를 내온 그는 언론계에서 가장 먼저 찾는 역사학자로 손꼽힌다. 《주진오의 한국현재사》는 바로 그러한 주진오 교수의 생각과 실천이 담긴 역사에세이로, 지난 30여 년간 저자가 꾸준히 ‘현재’의 문제와 마주하며 기록해온 SNS 포스트 및 칼럼들을 선별하여 수록한 첫 번째 대중교양서다.

“역사 속 인물을 생생한 ‘사람’의 얼굴로 보기”
안중근부터 서재필까지, 이승만부터 문재인까지
저자의 삶과 체험 속에서 묻어난 ‘사람의 역사’
저자가 본격적으로 역사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항쟁이었다. 특히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을 마주하며 저자는 자국민의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하는 군사정권의 폭거를 목격했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처럼 자신의 삶에서 체험하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굴곡진 스토리를 소개해온 저자는 1장 ‘사람의 역사’를 통해 격동의 근현대사를 통과해온 여러 인물들의 성과와 한계를 다각도로 짚어낸다.
안중근과 이봉창의 삶을 소개하며 그들이 영웅이 아닌 ‘인간’으로서 어떤 공과 과가 있었는지 설명하고, 독립운동가 서재필과 친일파 윤치호의 삶을 비교하며 그간 알려진 바와 전혀 다른 평가를 제시한다. 이승만과 박용만 사이에 일어났던 독립운동 노선의 갈등과 그로 인한 분열의 책임을 묻고, 일방적인 찬양 위주로 운영되는 박정희기념관과 여전히 반성이 없는 전두환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권력자들에 대한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음을 밝힌다. 나아가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한 솔직하고 대담한 평가를 통해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방향이란 무엇인지 모색한다.

“역사학자가 첨예한 이슈에 대응하는 법”
건국절 논란, 한일관계, 한국여성사에 이르기까지
역사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만들어가는 역사’
E. H. 카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라는 말은 오랫동안 역사학의 본령처럼 여겨져 왔다. 여기서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랑스 역사학자 장 셰노를 따라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 관계”라고 규정한다. 이는 역사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현실에서 우리의 세계관과 삶의 태도가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역사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때마다 소신 있게 의견을 밝혀온 저자는 2장 ‘만들어가는 역사’를 통해 그간 있어왔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새로운 해석과 평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정확한 사료 비판을 통해 그간 알려진 역사적 사실에 대한 ‘팩트체크’를 수행하고, 자생적 근대화를 추구했던 고종과 대한제국 정부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공로를 부정하고 이승만 중심의 건국절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각종 사태들에 대항하며 일본의 뿌리 깊은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다. 아울러 제주 4ㆍ3 사건 및 대만 2ㆍ28 사건을 기념하는 의미를 되짚고, ‘인생의 패배자’로만 여겨지던 여성들이 ‘역사의 승리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국여성사’의 의의를 제시한다.

“단일한 역사해석과 역사교과서란 있을 수 없다”
‘역사교육 정상화’부터 ‘국정 역사교과서 철폐’까지
역사교육의 기준을 바로세우는 ‘참여하는 역사’
중고등학교 검정 역사교과서의 대표집필자로서 모든 교과서를 심사에서 합격시켜온 저자는 그간 역사교육의 방향과 지침,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왔다. 3장 ‘참여하는 역사’에서 저자는 남북한 공동역사교과서를 만들자는 논의가 나왔던 김대중 정부 때부터 부실한 역사교육 정책을 내놓은 이명박 정부,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진행한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정권의 입맛에 따라 바뀌어온 교육과정의 실상을 밝힌다.
집중이수제를 통해 근현대사 교육을 대폭 축소시킨 이명박 정부는 ‘금성출판사 한국근현대사교과서 수정 지시’라는 초법적 행정조치를 밀어붙였다. 박근혜 정부는 문제가 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검정에서 통과시켰고 기존의 검정교과서에 대해서는 ‘좌편향’이라 낙인찍으며 뉴라이트 진영 학자들을 대거 등용해 국정교과서를 탄생시켰다. 이 같은 흐름에 맞서 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역사관을 주입받게 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조하면서, 이승만ㆍ박정희에 대한 미화의 의도가 짙은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그리고 각종 기고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어떻게 대대적인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역사는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이야기다”
영화 〈암살〉과 〈밀정〉부터 ‘러시아 여행기’까지
역사에 새로운 상상력과 재미를 입히는 ‘이어주는 역사’
역사콘텐츠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상명대학교에서 학과 개편을 주도했던 저자는 4장 ‘이어주는 역사’에서 역사와 관련한 각종 영화ㆍ드라마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던 이야기를 담아낸다. 특히 〈암살〉과 〈밀정〉 등 대중과 평단에게 고루 후한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어떻게 역사적인 개연성과 생명력을 얻을 수 있었는지 등장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고증에 충실하면서도 재미있는 역사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며 지금도 계속 등장하고 있는 역사콘텐츠의 ‘사실왜곡’ 논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려준다. 아울러 〈남한산성〉 등의 콘텐츠가 잘 극화하지 못한 역사의 명장면이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 ‘러시아 여행기’를 통해 120여 년 전 조선 사절단이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오늘의 시점에서 생생하게 전달한다.

“역사는 추앙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역사학자의 내공
《주진오의 한국현재사》에 수록된 36편의 글들은 1990년대부터 2020년대에 걸쳐 쓰였지만 결코 낡거나 오래된 글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당시로서는 ‘현재’의 시점에서 쓰였기에 현장감과 긴박감이 넘치는 서술을 전개하며, 오늘의 독자에게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 주진오 교수는 역사란 과거의 박제된 사실이 아니라 오늘의 시점으로 불러와 항상 소통과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역사는 추앙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삶을 통해 직접 역사를 만들어가고 또한 그러한 ‘역사적 순간’에 우리를 초청하고자 한다. 이처럼 ‘사람의 역사가’, ‘만들어가는 역사가’, ‘참여하는 역사가’, ‘이어주는 역사가’로서 활동해온 주진오 교수의 시대와 호흡한 결과를 담아낸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인에게 필요한 태도를 전해준다.

 

목차

 

들어가는 글: ‘현재’를 기록하고 살아가는 역사학자의 기준

1장 사람의 역사
독립운동가들의 ‘영웅화’보다 중요한 것 _안중근과 이봉창의 평범하게 비범한 삶
결과를 따질 것인가, 인생 전체를 평가할 것인가 _서재필과 윤치호, 운명을 바꾼 그들의 선택
독립운동의 물줄기를 가른 형제의 난 _이승만은 살아남고 박용만은 잊힌 이유
서재필은 독립운동을 대표할 수 있는가? _서재필의 업적과 관련한 역사지식 바로잡기
박정희 대통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_반성 없는 일방적 찬양에 반대하며
역사의 법정에는 시효도, 사면도 없다 _전두환에 대한 심판이 끝나지 않은 이유
희생을 치르며 더욱 타오른 민주화의 열망 _박종철과 이한열이 일으킨 6월 항쟁
힘들지만 의연하게, 비판을 넘어 책임으로 _정치인 노무현이 걸었던 길을 회상하며
정부의 통솔력보다는 ‘직접민주주의’를 믿는다 _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를 생각하며

2장 만들어가는 역사
사료 비판 없는 역사는 신화에 불과하다 _역사학자가 제기하는 한국사 ‘팩트체크’
대한제국과 고종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_자생적 근대화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
역사를 ‘추앙하기’보다 ‘만들어가기’ 위하여 _이승만의 국적 논쟁과 건국절 논란
전쟁에 짓밟힌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_‘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학문의 자유’가 피해자의 권리보다 우선하는가? _‘제국의 위안부’ 사태에 대한 입장
철저한 반성 없는 용서와 화해는 기만이다 _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하여
4ㆍ3은 제주만이 아닌 현대사의 비극이다 _제주 4ㆍ3 사건 70주년을 맞이하며
4ㆍ3이 일어나기 전 대만에서 벌어진 일 _대만 2ㆍ28 사건 70주년을 맞이하며
인생의 패배자라고 슬퍼하지 마라 _역사 속 여성들의 삶을 생각하며

3장 참여하는 역사
역사교과서를 거꾸로 돌리지 않으려면 _냉전을 넘어 통일을 지향하는 역사교육
역사교육을 진정 강화하고 싶다면 _정권의 입맛에 따라 바뀐 교육과정의 실상
누가 편향된 교과서를 쓰는가? _‘역사 공작’을 벌이는 뉴라이트의 실체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려는 교육부 장관 _‘역사교과서 국정화’ 프로젝트의 시작
유관순과 기독교가 역사교과서에서 빠져 있다? _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려는 꼼수
거짓말과 획책으로 내세운 ‘복면집필진들’ _터무니없는 지원으로 탄생한 엉망진창의 결과물
역사학자들의 교정을 공짜로 받는 정부 _국정교과서의 수많은 오류와 왜곡
“국정교과서는 폐기의 대상이고, 곧 그렇게 될 것이다” _‘역사교과서 국정화’ 프로젝트의 마지막
대한민국에서 역사교과서 집필자로 산다는 것은 _내가 역사교과서를 계속해서 쓰는 이유

4장 이어주는 역사
‘영광스러운 고립’보다 ‘고통스러운 소통’을 _SNS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자의 태도
노동자를 ‘노동자’라 부르지 못하고 _‘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을 기념하며
현충일을 기념하는 바람직한 방법 _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것
역사콘텐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_재미와 고증을 모두 갖춘 역사드라마를 기대하며
영화 〈암살〉에서 만난 ‘백마 탄 장군’의 전설 _‘독립적’ 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의 삶
당신이 ‘밀정’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_경계에 선 인물 황옥이 던지는 질문
“찢어버리는 자도, 주워 모으는 자도 있어야 한다 ” _영화 〈남한산성〉이 놓친 최명길의 명대사
120여 년 전 모스크바에 휘날린 태극기의 감동 _조선 사절단의 여정을 따라, 러시아 여행기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_전염병의 역사가 주는 교훈

나오는 글: 다 하지 못한 연구실 밖의 이야기

주석

 
 
<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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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