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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다큐 맛집’…넷플릭스가 고른 추천작은?

 

 

인간과 문어의 교감 다룬 다큐 <나의 문어 선생님>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왓챠·티빙 등 OTT ‘강추’ 다큐 10선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오티티)에는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들이 즐비하다. 수준 높은 웰메이드 다큐를 보려고 오티티에 가입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오티티 3곳에서 ‘강추’한 다큐 10선을 소개한다.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다큐 맛집’으로 통한다. 범죄 실화부터 역사·자연물까지 가장 많은 편수를 자랑한다. 남아프리카 바다에서 만난 문어와 인간의 신비로운 소통을 다룬 <나의 문어 선생님>(2020)은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자신이 에스엔에스(SNS) 중독이라고 생각한다면 <소셜 딜레마>(2020)를 권한다. 자신들의 창조물인 에스엔에스에 대해 경고하는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의미심장하다.

 

공장이 문 닫은 미국 오하이오주를 배경으로 한 <아메리칸 팩토리>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다면 <아메리칸 팩토리>(2019)를 추천한다. 공장이 문 닫고 일자리가 사라진 미국 오하이오주에 한 중국 기업이 공장을 연다. 희망이 싹트나 싶더니 두 나라 문화가 충돌하면서, 도시에 암운이 드리운다. 오랜 화두인 죽음을 어둡고 무겁지 않게 그려낸 다큐도 있다.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2020)는 감독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기 전 몇해를 재기발랄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의 도시 알레포에서 태어난 사마의 이야기를 다룬 <사마에게> 포스터. 왓챠 제공

 

 

토종 오티티 왓챠에도 보석 같은 다큐 명작들이 있다. 다큐의 본령이 세계의 비참함을 폭로하는 데 있다면, <사마에게>(2019)는 그에 걸맞은 작품이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의 도시 알레포에서 태어난 딸 사마를 위해, 엄마인 저널리스트 와드는 내전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다.

 

여섯 영부인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조명한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 포스터. 왓챠 제공

 

 

권력이 어떻게 부패하는가를 알고 싶다면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2019)을 볼 일이다. 필리핀의 20년 독재정권의 실세 이멜다 마르코스의 오늘을 고발한다. 미국 영부인들을 다룬 다큐도 있다.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2020)은 유색인종 출신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시작으로 재클린 케네디, 낸시 레이건, 엘리너 루스벨트, 레이디 버드 존슨, 힐러리 클린턴 등 여섯 영부인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다큐는 현실 너머 세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안 라이프>(2020)는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현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다룬 단편 모음이다. 그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과 그를 선택한 배경, 그리고 앞으로 꿈꾸는 미래를 알아본다.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을 주인공으로 한 버스킹 다큐 <다시, 벚꽃>. 티빙 제공

 

 

티빙도 부지런히 새로운 다큐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감동을 원하는 시청자에겐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2020)를 권한다. 가난과 전쟁으로 절망적 상황에 놓인 수단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이자 교육자로 헌신한 이태석 신부의 기적이 눈물을 쏟게 한다.가는 봄날을 화사하게 물들일 음악 다큐도 좋겠다. <다시, 벚꽃>(2017)은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휴먼다큐 사랑>(문화방송)의 유해진 감독과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 장범준이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버스킹 무비다.

 

< 출처 : 한겨레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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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22회 전주국제영화제 29일(오늘)개막…코로나 뚫고 온 186편 “영화는 계속된다”

 

▶ 홈페이지 : www.jeonjufest.kr/Default.asp?

 

141편은 OTT ‘웨이브’에서 상영

개막작 <아버지의 길>의 한장면.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전북 전주 영화의거리 극장들과 온라인에서 함께 열린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6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적은 있지만, 극장에서 감염된 경우는 없다”며 “방역 기준에 맞는 방식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제21회 전주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 후 한국에서 처음 열린 국제영화제였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위원과 감독·배우만 참여하는 오프라인 상영과 OTT 웨이브에서의 온라인 상영을 병행했다. 7월부터 ‘장기상영회’란 이름으로 전주와 서울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상영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새로 내건 슬로건은 ‘영화는 계속된다’이다. 해외 게스트가 내한하지 못하고 극장에서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그외 개최 방식은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상영작 186편 중 141편은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장편 5000원, 단편 1500원이다. 결제 후 12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일부 외화 상영 후 해외 영화인들은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 세라 영화감독 등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심사에 임한다.

개막작은 세르비아 감독 스르단 고루보비치의 <아버지의 길>이다. 가난한 일용직 노동자인 아버지가 어설픈 사회안전망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폐막작은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애니메이션 <조셉>이다.

 

올해 출품작 중에는 여성 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제경쟁 부문에 선정된 10편 중 6편이 여성 감독 영화다. 한국경쟁에 오른 감독 12명 중 여성과 남성은 동수다.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부문에서는 독립영화계의 역사를 이룬 여성감독 7명의 영화를 소개하며, 여성 비평가 7명이 이들을 다룬 책도 펴낸다.

‘스포츠는 여성의 것’이라는 부제가 붙은 월드시네마 부문에서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가 된 방직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동양의 마녀들>, 조지아가 배출한 여성 체스마스터 4명의 이야기 <여왕에게 영광을> 등이 상영된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장애인이자 시인인 박동수씨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코리도라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감독이 공동연출한 <복지식당>, 트랜스젠더와 어머니, 게이와 어머니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 등 소수자를 다룬 영화들이 많다. 전주영화제가 투자·제작지원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3편도 공개된다.

 

팬데믹 상황의 영화인들을 만나는 임흥순 감독의 <포옹>, 16㎜ 필름으로 디지털 시대 노매드 젊은이들을 그린 테드 펜트 감독의 극영화 <아웃사이드 노이즈>, 고 노회찬 의원의 신념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등이다.


<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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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