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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떠나야겠다... ‘취향 저격’ 가을여행 6선 및 추천도서

 

 

가을이다. 여름 무더위가 물러간 자리는 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이 차지했다.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아도, 긴 휴가가 허락되지 않아도 훌쩍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을 추천한다. 여행에 특별한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관심과 사정에 따라 여행의 모습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의 취향을 저격할 다양한 테마의 가을 여행을 살펴보자.

 

★ 먹방 여행 - 전국 맛집 도장깨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전국 각지의 맛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역장추천맛집100>(KTX매거진편집부/ 성우애드컴/ 2018년)에서는 매일 기차역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역장들이 그들의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맛집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김남용 전주역장은 김치를 접목한 음식을 대접하는 ‘신뱅이’, 전주 가맥의 원조 ‘전일갑오’를 추천한다. 유진환 대천역장은 밴댕이 조림으로 유명한 ‘수정식당’, 굴칼국수로 유명한 ‘일월굴칼국수’를 추천한다. 이렇듯 지역의 맛과 문화가 녹아든 맛집을 찾아 먹방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걷기 여행 - 피톤치드 충전,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간단한 간식만 챙겨 떠나면 되는 걷기 여행. 걷기 여행 마니아라면 <잠깐 다녀오 겠습니다>(임운석/ 시공사/ 2019년)를 참고해보자. 이 책에는 40가지 우리나라 대표 걷기 여행 코스가 소개돼 있다. 온 몸에 피톤치드 충전이 필요할 때, 아니면 생각을 정리하며 걷고 싶을 때,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고 싶을 때 등 다양한 테마에 따라 길을 소개한다. 필요에 맞게 기분에 따라 걷기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다.

 

★ 책방 여행 - 따뜻하고 지적인 책방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눈을 돌려 전국 각지에 문 연 특색 있는 책방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흥미로운 여행법이다.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일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생각과 생각이 얽히는 곳이니까. <전국 책방 여행기>(석류/ 동아시아/ 2019년)는 서울, 인천, 속초, 대전, 구미, 경주, 부산, 진주, 광주, 순천, 제주 등 11개 지역의 동네책방을 탐방하고 쓴 책이다. 서점 주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책방 운영의 고단함과 보람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저자는 일상에 지쳐 쉼이 필요할 때 가기 좋은 곳으로 속초 완벽한날들 책방을, 오래된 책 속에서 보물을 찾고 싶을 때 가면 좋은 곳으로 진주 소소책방을 꼽는다.

★ 아이와 여행 - 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 위주로 여행 코스를 짜게 된다. 과연 부모도 아이도 모두 행복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아이여행 가이드북>(권다현/ 상상출판/ 2019년)에서는 계절별로 아이가 좋아하는 365곳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8도의 자연 명소를 비롯해, 박물관, 미술관, 체험공간의 정보를 제 공한다. 무엇보다 어린이 전용 메뉴를 제공하거나 아기 의자를 제공하여 아이와 함께 가도 불편함이 없는 ‘키즈 프렌들리’ 맛집을 소개해 편리함을 더했다.

 

 

★ 혼자 여행 -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여행하려면?

 

일행을 찾기 어렵거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고자 할 때 ‘혼행(혼자 여행)’를 하게 된다. 하지만 큰 맘 먹고 찾은 여행지가 커플들의 성지이고, 찾아간 음식점은 2인분 이상 주문만 가능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정말 난감할 것이다. <혼자 여행 코스북>(정윤성/ 넥서스BOOKS/ 2019년)은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혼여자’를 위한 책이다. 혼자 떠나기 좋은 33곳의 여행지와 412개의 스폿을 담고 있으며, 혼자 여행에 최적화된 음식점과 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 역사 여행 - 살아 숨쉬는 역사를 만나고픈 '역사덕후'라면?

 

간혹 중요한 역사 유적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배경이 되는 역사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선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한봉희/ 어마마마/ 2019년)는 조선시대의 세 인물 실학자 정약용, 깐깐한 유학자 조식, <홍길동전>을 쓴 허균 등 세 인물을 따라 떠나는 여행을 제안한다. 일화 위주로 각 인물의 일생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그와 연관된 역사적 장소도 언급한다. 책에서 소개한 대로 유배당한 정약용의 쓸쓸한 정약용의 삶이 녹이 있는 전남 강진 다산초당, 허균의 어머니인 허난설헌의 생가에서 멀지 않은 강릉 초당 순두부촌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  출처 : 인터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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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