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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시선 :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 바우하우스 이야기 / 김정운

700.6 김73ㅊ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 이후 10년 연구 완결판!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파격적 주장과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디톨로지』 이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 되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일상어가 된 ‘창조’ 개념은 불과 100년도 안 된 단어였다. 192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80년 이후에나 비로소 꽃을 피운 단어였다. 그렇다면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왜 그때 창조라는 단어가 필요해졌을까?” 이 사소한 질문에 문화심리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창조적 시선』이다.
저자는 ‘창조’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주목했다.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1933년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14년간 유지됐던 독일의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 저자는 바우하우스를 ‘재현의 시대’에 얻어진 인류의 모든 성과를 해체하고, 예술과 산업의 창조적 편집 가능성을 모색하며 ‘편집의 시대’로 이끈 전환점이자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평가했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재현에서 표현으로의 ‘시각적 전환’과 ‘의식의 흐름’이라는 심리학 개념의 등장으로 ‘창조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 시각적 전환의 결과들이 바우하우스에 깔때기처럼 모여들면서 모더니티의 구체적 실험장이 되었기에 가능한 평가다.
바우하우스 설립 과정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지식구성사적으로 연결시켜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으로 완성시킨 이 책은 창조적 관점과 안목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김정운의 지식 아카이브 속 가장 중요한 키워드 ‘바우하우스’를 통해 풀어낸
창조적 시선의 기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

2014년 출간한 『에디톨로지』를 통해 창조적 편집의 방법론을 제시했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이번에는 에디톨로지의 실천편 격인 『창조적 시선』으로 돌아왔다.
100년 전 바우하우스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와 그 의미를 좇기 위해 ‘바우하우스’라는 키워드를 기점으로 미술, 건축, 음악, 디자인, 산업, 정치, 역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뻗어 나간 정보의 관계망을 저자만의 네트워크적 사고로 체계화해 구축하면서 탐구를 이어왔고 그 결과물이 책으로 출간됐다. 특히 디자이너나 건축가가 아닌 문화심리학자의 시각으로 조명한 바우하우스는, 우리가 이전에 알던 디자인학교라는 단순한 정의와는 달리 클레, 이텐, 칸딘스키 같은 예술가들이 열정을 바쳐 수업한 곳으로, 설립자 그로피우스의 치열했던 러브 스토리 무대로, 소니와 애플 디자인 철학의 뿌리로, 한국 아파트 건축 원형의 비하인드로, 더 나아가 한국-독일-일본 군대의 역사와 기원으로까지 그 폭과 깊이를 넓혀나간다. 1,0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압도되어 이 책과 만남이 쉽지는 않겠지만 차진 밀도와 폭넓은 각도를 지닌 저자의 매력적인 사유와 통쾌한 비유, 무엇보다 속도감 있게 읽히는 문장에 첫발을 내딛는다면, 당신의 마지막 발걸음은 이 책을 읽기 전과는 분명 보폭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를 통해
창조적 관점을 키우는 문화심리학

바우하우스는 유럽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예술과 기술의 통합을 논하며 음악, 미술, 사진, 건축 등 경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변화와 창조를 이끌었는데, 학교가 운영된 14년의 짧은 역사는 이후 100년이 지난 현대의 생활과 디자인, 산업,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또한 바우하우스는 인식의 대변화가 일어났던 인터벨룸(interbellum. 1·2차 세계 대전 사이. 1918~1939) 시기에 존재했던 학교다. 저자는 군대와 전쟁을 편집에 대한 암묵적 지식이 실행된 곳으로 평가하기에 인터벨룸을 위대한 '편집의 시대'로 정의하는데, 이 시기는 바우하우스의 역사와도 일치한다. 바우하우스와 인터벨룸, 상관관계가 없을 것 같던 두 키워드를 편집의 시대라는 공통분모 위에 놓고, 그 키워드 사이 수많은 낯선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남들과는 다른 주체적 관점으로 꿰뚫고 풀어낸 해석이 독보적이다.

바우하우스 로드(빈-뮌헨-바이마르-라이프치히-데사우-베를린)를
직접 걸으며 밝혀낸 경계와 범주를 넘나드는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

 

컴퓨터 검색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원고 집필을 위해 떠난 바우하우스 기행은 고독한 배움의 경로이자 여행하는 공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자료 조사를 위해서는 독일 방문이 필수적이었다. 김정운 작가와 윤광준 사진작가가 1년에 1~2차례, 2주일의 일정으로 함께 독일행 비행기에 오른 지 10년, 드디어 책이 완성되었다. 바우하우스를 중심으로 지식 혁명을 통한 근대 미적 감각의 변화, 인상주의 이후의 예술과 산업이 만나는 다양한 접점을 탐구하기 위해 빈-뮌헨-바이마르-라이프치히-데사우-베를린의 미술관, 박물관, 아카이브, 오페라하우스까지 저자가 설계한 ‘바우하우스 로드’를 직접 걸으며 보고 느끼고 쓴 글과 사진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특히 10년간의 기행으로 숙성된 주체적 성찰과 미학적 통찰,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만들어줄 날카로움과 현장의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김정운식 개념 편집의 힘,
메타언어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쓰기 실험

이 책은 김정운 작가가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하여 글감의 재료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공부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인문서이다. 그는 독창적인 관점과 주체적인 의식의 흐름을 통해 자신만의 메타언어를 만들어 ‘편집의 차원(level of editing)’을 달리한다. 지식과 정보를 가장 작은 단위로 분류하기 위한 ‘편집의 단위(unit of editing)’ 기호로는 ‘유닛(unit)’을 사용했으며, 126개의 유닛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유닛으로 해체된 텍스트는 순서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읽어도 좋다. 유닛은 개념을 포괄하고 있으며, 이 개념들의 나열은 저자의 ‘의식의 흐름’을 의미한다. 바우하우스를 매개로 한 작가의 삶과 문제의식의 연결성,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작가의 생각이 책의 주요한 구성 요소가 되었다.
책은 단순히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 아니다. 저자의 의식의 흐름과 맥락까지 품고 있어야 함을 이 책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공부는 뜬구름 같은 생각의 흐름을 잡아 메타언어를 생성하는 과정임을 책 속의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 정보를 분류하고 해석해 나만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런 시대일수록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창조해야 살아남는다. 1,000쪽이 넘는 책에 포함된 각주와 미주를 통해 저자의 방대한 아카이브 속 레퍼런스를 엿보는 기회와 더불어 메타언어를 창출하는 새로운 글쓰기 형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prologue 왜 바우하우스인가?


Part 1. 걸으며 공부하기
Unit 1. 매일 지나쳤던 베를린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호텔 클레의 ‘세네치오’ 커튼
갑자기 분주해진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Unit 2.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었을까?
‘원래부터 있었던 것’은 하나도 없다
의식의 흐름
Unit 3. 애플과 바우하우스
죄다 베낀 스티브 잡스
애플, ‘소니 스타일’에서 ‘바우하우스 스타일’로
Unit 4. 무엇이 자본주의를 종교로 만드는가?
의미는 리추얼로 만들어진다
자본주의적 제의로서의 애플 신제품 발표회
Unit 5. 특별했던 소니와 애플 디자인
통일된 독일의 수도 베를린 한가운데 건설된 소니센터
애플 디자인의 뿌리는 바우하우스였다!
Unit 6. 노래하는 피아노
바이마르의 프란츠 리스트
쇼팽의 피아노와 게슈탈트 심리학
Unit 7. 왜 인상주의인가?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그림
상호작용을 통한 창조적 에디톨로지
Unit 8.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가 훨씬 더 흥미로운 이유
헨리 반 데 벨데의 편지
Unit 9. 페터 베렌스
페터 베렌스와 그의 엄청난 조수들
그로피우스의 충실한 동료, 아돌프 마이어
Unit 10. 알마 말러
‘당신이 성공할수록, 당신은 나의 것’
‘늙은 말러’와 ‘어린 코코슈카’ 사이의 프로이센 남자

<중간 생략>

Unit 116. 종합예술
독일 노래는 왜 재미없을까?
‘종합예술’로서의 베토벤 전시회
Unit 117. 심리적 인간의 탄생
‘벨 에포크’와 ‘팽 드 시에클’의 모순
프로이트보다 더 프로이트적이었던 슈니츨러
Unit 118. 베토벤 전시회와 감각의 교차편집
부바-키키 효과
클링거와 클림트의 베토벤
Unit 119. 빈 모더니즘과 자아의 편집
‘잡종’이 창조적이다!
창조적 ‘자아의 편집’
Unit 120. 뮌헨 제체시온의 잡지, 유겐트
잘된 번역어 ‘잡지’
유겐트슈틸의 기원
Unit 121. 협화음과 불협화음
그저 익숙함의 차이일 뿐이다
쇤베르크의 ‘불협화음’에서 탈출구를 찾은 칸딘스키
Unit 122. 칸딘스키와 가브리엘레 뮌터
무르나우의 ‘러시아인 하우스’
예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칸딘스키의 에디톨로지
Unit 123. 통섭과 청기사 연감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청기사 연감, 100년을 앞선 ‘통섭’
Unit 124. 내적 필연성
모든 의사소통은 ‘정서 공유’에서 출발한다
감정의 칸딘스키, 이성의 몬드리안
Unit 125. 방랑자 칸딘스키
고향 러시아에서 외면당한 칸딘스키
칸딘스키는 독일에 있을 때가 최고였다!
Unit 126. 바우하우스 양식
혁명적 편집자 모홀리-나기
1923년 ‘바우하우스 전시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매일의 순환이 주는 선물 : 문화예술교육가 5인의 창조적 습관

 

예술가의 창조성은 어디서 비롯될까? 꾸준히 작업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22 후기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상상만개+ ‘친구가 예술가’에 참여한 5인의 문화예술교육가가 밝히는 소소하고도 개인적인 일상 속 루틴을 들어보고, 우리 자신의 예술적 회복이자 창조성의 근원이 되어줄 ‘창조적 습관’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여정을 준비하는 일상여행자

김원익_연극연출가·작가

 
 

눈을 뜬다. 익숙하고 편안한 내 방에 빛이 가득하다. 하루가 시작됐다. 하지만 왜 난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 침대에 누워 엄지손가락이 폰 위에서 춤추는 걸 보느라 시작이 계속 미뤄진다. 때때로 시작을 미루고 미루다 멀어지는 하루와 작별하고, 또 다른 하루와 만나기도 한다. 익숙한 일상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나는 여행을 떠난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일상여행을.

 

– 일상여행 가이드 –

 

[안 내] 일상여행은 집 밖에 나가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익숙한 집을 벗어난 모든 공간이 여행지다. 그러므로 작업할 공간을 찾는 것 역시 여행지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순서1] 공간을 찾으면 여행에 가져갈 짐을 챙긴다.

[순서2] 여행 준비가 끝나면 문을 열고, 문밖을 나선다.

[순서3] 오늘은 왼발부터, 매번 똑같은 길보다는 다른 길로, 목적지를 생각하며 걷기보다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을 바라본다.

[순서4] 여행을 즐긴다.

 

어떤 여행은 충만함을 가지고 돌아온다. 어떤 여행은 아무것도 없이 허무하게, 어떤 여행은 시기와 질투만을, 어떨 땐 계절과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다. 하지만 어찌 되든 상관없다. 평범한 외출을 여행자의 여정으로 바꿔보는 것, 그 생각의 시작 자체가 창조적 습관이 아닐까.

 
 

달콤한 새벽, 힘찬 명상

김준수(몬구)_뮤지션·문화예술교육가

 
 

새벽 5시에 다크초콜릿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찾았다. 새벽 5시. 고요한 시간은 숨소리와 음악을 투명하게 담는다. 처음 이 시간에 일어날 땐 잠에서 깨는 데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 루틴을 6년 정도 가진 지금은 금세 깬다. 언젠가 동료 뮤지션들에게 이 시간에 작업한다고 말하니 ‘미라클 모닝’을 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난 그게 뭔지 모른다. 밤을 새우고 맞이한 새벽과 일찍 일어난 새벽은 작업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밤샘 새벽은 몽롱한 안개의 사운드를, 이른 새벽은 투명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새벽의 두세 시간이 작업하기엔 짧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시간을 쌓아 앨범 두 장과 에세이 한 권을 거뜬히 완성할 수 있었다. 음악가는 시간을 다루는 직업이라 믿는다. 나무 의자에 앉으면 다크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어 녹인다. 쓴맛에 숨어있는 달콤함을 느끼며 헤드폰을 쓰고 작업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아몬드도 곁들인다. 캘리포니아산이다. 이 아몬드에 주어진 햇살을 상상하니 겨울인데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늘 새벽에는 또 어떤 이야기와 사운드가 내게 주어질까.

 

일주일에 한 번 오래달리기

 

불안을 가라앉히는 게 창작을 오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확신한다(무엇을 더 배우고, 구매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대개는 일요일 아침에 10~15km 정도를 뛴다. 4년 정도 지켜오고 있는 루틴인데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내가 욕심과 불안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이다. 호흡에 집중해 뛰다 보면 흡사 힘찬 명상처럼 느껴진다. 집에서 나갈 때는 일기예보를 보고, 달리기 시작할 땐 하늘과 구름, 주변 환경을 살핀다. 가끔은 추위와 더위, 꾀병과 게으름 같은 변명이 피어나지만 5분 정도 지나면 ‘역시 나오길 잘했어’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가서도 이 루틴을 지키려 한다. 한번은 강릉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며 뛴 적이 있다. 황홀했다. 무엇보다 파도 소리는 매우 음악적이었다. 일상에서는 거의 비슷한 코스를 뛴다. 그런데도 항상 무엇인가 새롭다. 그런 느낌은 내게 변함없는 일상과 새로운 발견에 대한 희망을 선사한다.

 
 

하루를 움직이게 하는 해와 달

문해주(월광)_설치예술가·문화예술교육가

 
 

땀, 몸과 외부와의 마주침

아침의 시작은 달리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창밖의 해와 하늘을 본다. 하늘의 색감으로 오늘의 날씨를 상상한다. 하늘을 향해 ‘세 번의 외침’을 한다. 비밀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하는 나만의 루틴이다. 달리기를 위한 그날의 옷을 입고, 그냥 나간다. 여기서 ‘그냥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가지 않을 핑곗거리를 찾기 전에 아무 생각 없이 나간다. 50분의 달리기가 끝날 때쯤 몸이 재부팅되어 집으로 들어간다. 온몸에 땀이 흐르는 그 순간 몸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을 좋아한다. 나의 몸이 컴퓨터 로딩이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커피, 코와 입 사이의 연기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커피를 마신다. 코와 입 사이에 닿는 커피의 뜨거운 연기를 좋아한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리서치한다. 가끔은 멍을 때리기도 한다. 명상하기에 제일 좋은 시간. 이 시간은 ‘나만의 꿀잼’이다. 멍을 때리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책을 보다 좋은 문장을 만나고, 다양한 장르의 강연 영상을 보며 좋은 말들을 노트에 잘 기록한다. 그것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기를 좋아한다. 나에게는 하루 중 이 시간이 삶의 중심이며, 오늘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준비시간이다. 이 시간에 나온 끄적거림이나 생각들, 드로잉들이 작업으로 이어질 때가 많다.
작업은 주로 이동하는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즐기면서 시작된다. 다른 지역에 나만의 공간을 정해 작업을 한다. 가는 도중에 길가에 놓여진 사물과 버려지거나 방치된 의자 사진도 찍고, 음악을 들으며 가끔 길에서 춤도 춘다.

 

목소리, 일상의 기록과 끄적거림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사진, 영상, 작업노트의 끄적거림 등으로 기록해둔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수많은 이미지와 다른 이들의 목소리, 경험들이 나의 몸으로 기억된다. 그것을 다시 들여다보고 하루를 정리한다. 그때는 주로 혼자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과가 끝나고 나의 친구는 맥주, 침묵, 달, 기록된 사진과 그들의 목소리와 그날의 끄적거림들이다. 이것의 작업의 원동력이 되고, 내일 다시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오늘의 달을 보며 잠을 자고 다시 눈을 뜬다. 내일의 시작은 역시 또 ‘달리기’다.

 

 
 

출렁거리는 일상에서 파도타기

송한얼_뮤지션·바디퍼커셔니스트

 
 

공연예술가로 살며 일상의 루틴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일 년 안에 비수기와 성수기가 존재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과 여유 있는 나날이 있다. 오늘 그린 이 시간표는 비수기와 성수기를 적절하게 섞어낸, 어쩌면 이상적이고 어쩌면 현실적인 그림이다. 실제 나의 삶은 어떤 날은 하루종일 사무업무로 시간을 보내고, 어떤 날은 공연과 워크숍으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또 어떤 날에는 온종일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파도타기 하듯 출렁거리는 일상에서 중심 잡기란 변화무쌍함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이 파도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파도를 잘 타기 위해 마음을 돌보는 일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나의 일상과 마음 돌보기

 

나의 마음 돌봄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사소한 것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정리하는 것, 환기를 시키고 청소기를 돌리는 것이 있다. 사소하지만 이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정리된 공간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고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낀다. 하고 있는 예술 활동 대부분이 공동 작업이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의 마음 돌보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며 휴식을 취하거나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나와 대화한다.

 

연대하기

 

혼자 있는 시간이 중요한 만큼 사람들과의 시간도 중요하다. 에너지와 영감을 주고받으며 이 파도타기에 ‘혼자’가 아닌 연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은 파도 타는 삶을 고독하지 않게 만든다.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파도를 즐기는 것, 너무 경직되어 바다에 빠지지 않게, 너무 들떠서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나는 오늘도 나의 마음을 돌본다.

 

 
 

연중무휴, 꺾이지 않는 마음의 균형

황호빈_설치미술작가

 
 

자유로운 예술가의 삶에서 가장 큰 숙제는 그 ‘자유로움’인 것 같다.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일에 매일의 노력을 매진해나간다는 것은 썩 낭만스럽지만은 않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는 ‘여행’을 십수 년 동안 이어오다 보니 그 과정에는 흐르는 대로 떠다니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상황이 꽤 있었다. 그 어긋난 곳으로부터 다시 돌아와 행로에 들어서는 것에는 몇 배의 고달픈 노력이 필요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왜 꼭 예술을 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매일 눈 뜨면서 스스로한테 던지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답 없는 문제는 애초에 질문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말 그대로 답을 내리자고 하는 질문은 아니며 이 질문의 행위 자체가 원동력이 된다. 매일, 이 질문과 싸우는 재미에 ‘예술하는 삶’을 즐기는 것이다. 싸움은 지력과 체력이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은 확실히 중요하다.

 

아기자세와 커피를 위한 아침식사

 

지속적인 발자국을 찍어나가는 것에는 몸, 머리, 마음의 ‘균형’이 관건이다. ‘매일’에 질리지 않으려면 ‘디폴트(default)’가 필요하다. 아침에 깨어나서 매트에 기어가서 ‘아기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몸의 디폴트를 설정하여 거기서 ‘새로이 태어나’고, 살살 스트레칭 루틴을 진행하다가 눈이 떠지면 물을 끓이고 커피를 갈아 정성 들여 내린다. 공복은 위험하니 누룽지와 계란도 함께 데워 먼저 먹어준다. 몸을 달래고, 커피를 주입하기 시작하면서 머리도 새로이 태어나는데 이때 내가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본다. 갓 깨어난 머리이기에 신선한 생각들이 몽글몽글 희미하게 피어오른다. 그 생각들을 붙잡아서 그림이나 글로 묶는다.

 

균형을 이룬 하루의 보상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창작의 만족감과 함께 카페인이 몸과 머리를 이어주며 마음이 깨어나면서 온전한 상태로 현실에 진입한다. 이제 지나간 날들이 남긴 맥락을 짚으며 메일을 체크하고 각종 프로젝트의 데드라인을 확인하며 ‘생산성’ 모드로 전환한다. 오전에 긁적인 것들을 구현하거나, 오전 내내 충분히 내면의 시간을 가진 상태라서 별로 불만 없이 생업에 가까운 – 조금은 괴로운 일들을 소화한다. 다시 생각해도 중요한 것은 균형이고, 그 균형을 이루는 각 부분의 연결성이 적절하다면 꽤 괜찮은 하루가 된다. 그렇게 하루해가 질 때쯤 보상으로 ‘일반적인’ 일과들을 즐긴다. 맛있는 식사, 자전거 타기, 반려견 산책하기 등등이다.

 

예술가를 연중무휴 자영업자로 상정하는 것이 위로가 된다. 예술이 유난히 낭만, 꿈, 자유 같은 것들과 연관되면서 삶의 극적인 전개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이 오히려 괜한 걸림돌을 생성하는 것 같다. ‘자율적인 매일의 순환’ 속에서 적절한 즐거움을 건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소히 만족할 수 있다면 예술은 이미 그 예술가한테 큰 선물을 준 것이리라.

 

 
 

김원익

사람을 좋아해 연극을 시작했고,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연극을 계속 하고 있다. 연극이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영향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연극과 놀이 중이다. 현재 창작집단 “플레이풀리” 소속으로 작가와 연출로 작품을 만들며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

 

midnightmuka@kakao.com

▸인스타그램 @84wonik_kim

 

 

김준수(몬구)

 

뮤지션이자 문화예술교육가. 2003년부터 음악과 생각이 있는 곳에서 함께 흐르고 있다. 2022년에 <장르는 여름밤>이라는 음악앨범과 동명의 에세이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mon9star

▸유튜브 ‘몬구 우주’

 

 

문해주(월광)

 
 

사람과 사물 주변에 함께하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들을 작업으로 풀어낸다. 개인의 숨겨진 역사성과 보이지 않는 관계들을 영상설치와 조형 작업으로 시각화하며 참여자들과 참여 가능한 예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장애’를 포함한 여러 차별적 경계들 사이,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과 고민 속에서 예술 작업 및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moonnine84@naver.com
▸인스타그램 @moonnine84
▸페이스북 @moonhaejoo

 

 

송한얼(어리)

 
 

무엇이든 악기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예술 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바디퍼커션그룹 녹녹에서 활동하며 몸을 두드려 연주하는 바디퍼커션 공연과 세대와 문화를 넘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건강한 예술 문화를 전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송한얼 @she.eori
▸바디퍼커션그룹 녹녹 인스타그램 @knockknock_bodypercussion

 

 

황호빈

 

회화 전공 출신의 설치미술작가로 인간의 자아 및 사회적 정체성, 개인과 집단의 상호 관계 속에서의 균형에 대해 다양한 시각적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주요 전시로는 보더리스 사이트(문화역서울284, 2021), 베니스건축비엔날레(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2020), 부산비엔날레(2014) 등이 있으며 현재 문화다양성, 다원예술 등을 키워드로 창작 활동에 임하고 있다.
binoh64@naver.com
▸인스타그램 @hobin.hb

 

< 출처 : 아르떼 365 >

:
Posted by sukji

 

예술적 상상력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 / 오종우

700.1 오75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인간의 일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원동력!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우리를 예술적 모험으로 인도한 《예술 수업》 이후 5년 만에 예술 특강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는 오종우의 『예술적 상상력』.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더욱 깊어진 사유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전하는 책으로, 기술의 뿌리를 예술에서 찾고 예술에서 기술의 씨앗을 발견하며,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면밀히 탐구하고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피카소의 청색 시대를 열었던 초기작과 그가 천착했던 또 다른 천재 예술가 페르메이르가 그려낸 세계를 탐구하며, 혁명의 정의마저 바꾸는 격변의 시대에 예술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3장, 4장에서는 만물을 패턴화함으로써 문명과 예술을 발전시켜온 인류사와 더불어 눈앞의 미래인 증강 현실의 기술을 리듬(즉 증폭)이라는 예술 현상과 엮어냈다.

5장에서는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감상하며 모차르트가 남긴 유산을 직접 듣고, 미켈란젤로의 조각과 그림을 마주하면서 작품의 생명력은 어디서 오는지, 그 실마리를 발견하게 한다. 천재성과 창조성을 다룬 5강에 이어 마지막 강의에서는 예술과 인간의 가능성을 더욱 깊게 파고든다. 모딜리아니의 그림과 더불어 현대 예술의 뒤틀린 형상을 통해 말로 설명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본질에 다가가는 법의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술 수업》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오종우 교수의 예술 특강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 너머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힘이며 삶을 고양하는 능력이다.”

학생들에게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한 오종우 교수의 신작.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우리를 예술적 모험으로 인도한 《예술 수업》 이후 5년 만에 예술 특강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예술적 상상력》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더욱 깊어진 사유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전하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까. 히틀러가 탐내고 피카소와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작품에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몬드리안은 왜 사선을 긋지 않았을까. 음악이 다른 예술보다 더 직관적으로 감각을 열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 소설, 희곡, 음악, 테크놀로지까지 우리 문명에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낸 담대한 생각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예술적 상상력을 일깨운다. 예술적 상상력은 인간의 일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우리 시대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2020년 새로운 시대의 전기를 맞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급변하는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저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다. 둘이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 지금 과연 그런 것이 남아 있는지.”
이세돌 9단이 지난 2019년 11월 바둑계에서 은퇴하며 AI를 이유로 들었다. 그의 이 말은 의미심장하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무엇이 다른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인간의 근본을 묻고 있다. 오종우 교수가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무엇이 인간인가 하는 질문을 제기하는 시대에 사람답다는 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 예술이 인간만의 행위이기에 우리는 그 대답을 예술에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예술작품을 통해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들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예술은 항상 인간답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또 인간다운 것들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33쪽)
이처럼 인간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하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오늘날 기술의 발전을 흔히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오종우 교수는 이 개념마저 낡은 것이며 “지금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옛 단어가 있다면 혁명뿐”이라고 말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한 것이 있다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자본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술은 과학을 열고 기술은 예술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왔다. 책은 지금이 그 새로운 국면임을 밝힌다.
저자는 기술의 뿌리를 예술에서 찾고 예술에서 기술의 씨앗을 발견하며, 예술과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면밀히 탐구하고 있다. 예술적 상상력이 어떻게 문명을 일구었는지, 세기의 작품들을 만나며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다가올 미래 또한 손에 잡히듯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우리가 맞게 될 내일에 대한 시야를 열어주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창조해나갈 것인지 묻는 이 책은 급변하는 시대에 휩쓸리지 않을 단단한 사유의 단초가 되어준다.

세기의 창작자들에게 배우는 여섯 번의 예술적 상상력 특강
보이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현하는 법

1장 상상력은 어디서 올까: 피카소의 작품에 작동하는 두 가지 사고방식
2장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예술가,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읽는 법
책을 펼치고서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작품은 피카소의 〈두 자매〉(1902)다. 저자는 그림 속 두 여인 중 누가 수녀고 누가 매춘부겠느냐고 묻는다.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며 자신이 기성의 논리에 갇힌 눈으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피카소가 보고 담았던 세계를 편견 없이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현실이 있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우리는 누구나 보이지 않는 세상을 꿈꾸고, 보이는 세상에서 그 꿈을 이뤄내고자 한다. 피카소의 청색 시대를 열었던 초기작과 그가 천착했던 또 다른 천재 예술가 페르메이르가 그려낸 세계를 탐구하며, 혁명의 정의마저 바꾸는 격변의 시대에 예술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은 부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양이 아님을, 우리 삶을 일구는 인간 본연의 일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3장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 몬드리안 패턴의 비밀과 클레가 선 하나로 창조한 세계
4장 새로운 생각이 탄생하는 순간: 진짜 혁신을 탄생시키는 예술적 방법 4가지
만물을 패턴화함으로써 문명과 예술을 발전시켜온 인류사와 더불어 눈앞의 미래인 증강 현실의 기술을 리듬(즉 증폭)이라는 예술 현상과 엮어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안한 바우하우스의 정신에서 동굴벽화까지, 미래파가 깨부수려 했던 클래식의 기원까지, 예술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오래된 미래인 예술로부터 새로운 오늘을 열어나갈 실질적 방법, 즉 창조의 패턴과 혁신의 리듬을 엿본다.
본질을 꿰뚫는 힘은 무한하게 펼쳐진 세계를 자기만의 리듬으로 감각하고 패턴화할 때 생긴다. 기성과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해내는 순간은 삶의 리듬이 바뀔 때다. 조야한 패턴과 본질을 꿰뚫는 패턴은 무엇이 다른지, 어떤 예술이 사그라지고 어떤 예술이 도약을 이루었는지, 타자의 리듬이 아닌 자기만의 리듬에 따라 삶을 창안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인문학자의 빛나는 통찰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5장 천재란 무엇인가: 모차르트와 미켈란젤로 작품이 생명력을 지니는 이유
다섯 번째 강의에서는 천재에 대한 우리의 통념과, 경박한 천재 모차르트를 살해할 수밖에 없었던 고뇌에 찬 범인(凡人) 살리에리라는 진부하고도 잘못된 전설을 깨부순다.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전문을 수록했으며, 저자의 촘촘한 작품 해설은 빛나는 고전을 새롭게 만나게 한다. 살리에리가 왜 예술적 지식을 쌓고서도 폭발시키지 못했는지, 무엇이 상상력과 창조성을 억압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고 나면 우리 안의 천재성과 노예성이 동시에 보인다. 천재성은 어떻게 살려나갈 수 있을까.
모차르트가 남긴 유산을 직접 듣고(이 책이 우리의 예술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지점 중 하나는 작품을 직접 만나게 해준다는 데에도 있다.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조각과 그림을 마주하면서 작품의 생명력은 어디서 오는지, 그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6장 일그러진 인간이 말해주는 역설: 말로 설명할 길 없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다가가는 법
천재성과 창조성을 다룬 5강에 이어 마지막 강의에서는 예술과 인간의 가능성을 더욱 깊게 파고든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세계를 감각하며, 음악으로 그림으로 몸짓으로 그리고 끝끝내 언어로 창조해내는 예술적 상상력. 인격을 형성하고 삶을 창조하는 이러한 예술적 상상력을 ‘영혼’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모딜리아니의 그림과 더불어 현대 예술의 뒤틀린 형상을 통해 말로 설명할 수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본질에 다가가는 법의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구원자〉가 15세기부터 지금까지 “슬픔을 머금은 온화한 눈으로 여전히 앞을 바라보고” 있듯, 이 책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고단한 현실을 치장하지 않고 제대로 만나게 해준다. 더불어 우리가 품은 불안이 “희망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넌지시 일러준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흐름에 휩쓸리거나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힘. 보이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상상하고 구현하는 능력. 선 하나로 현대의 정신을 그려낼 수 있었던 파울 클레가 그러했고, 생의 마지막까지 한 사람의 영혼을 담아내려 했던 모딜리아니가 그러했고, 톨스토이와 밥 딜런이 그러했다. 이제 우리의 차례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 상상력은 어디서 올까
-피카소의 〈두 자매〉가 던지는 질문
피카소는 무엇이 남달랐을까 / 혁명의 정의마저 바꾸는 시대 / 인간적 VS 기계적 / 두 가지 사고방식 / AI의 작품도 예술이 될까 / 영혼 없는 인간 / 보이는 것 너머
예술 수업 1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

2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예술가들의 예술가, 페르메이르가 보여준 세계
변혁을 이해하지 못할 때 / 스틸 라이프의 정신 / 불안은 희망의 다른 이름 / 예술을 안다는 것 / 리얼리티의 두 차원 / 잊힌 화가가 신화적 존재로 /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회화 예술〉
예술 수업 2 언어적 상상력을 넓히기

3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일
-소리를 화폭에 담아낸 클레
상상력의 산물, 테크놀로지 / 연금술로서의 예술 / 생명의 떨림으로부터 / 아름다운 인간 / 쓸모없는 일이라는 통념 / 몬드리안 패턴의 비밀 / 보이지 않는 힘, 소실점 / 다빈치의 예술이 싹틔운 과학 / 스키엔티아, 새로운 것을 발견하다 / 최초의 유화 작품 / 인상주의에 쏟아진 비난 / 풍경을 담는 패턴의 변화 / 몬드리안은 왜 사선을 긋지 않았나 / 바우하우스가 처음 가르쳤던 것 / 클레, 선 하나로 창조한 세계
예술 수업 3 볼 때보다 그릴 때 더 잘 보이는 것

4 새로운 생각이 탄생하는 순간
-미래파가 꿈꾼 유토피아
몽마르트르의 예술가들 / 전통에 불을 지르다 / 소음도 음악이 될까 / 깨뜨리려는 고전의 기원 / 클래식의 시대 / 톨스토이가 꿰뚫어본 음악의 힘 /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키는 예술적 방법 4가지 / 삶의 폭을 넓힌다는 것 / 새로운 생명체 / 데페로가 그린 무대, 그 뒤편을 보다
예술 수업 4 꿈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5 천재란 무엇인가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왜 그토록 질투했을까
전설, 소문의 메커니즘 / 푸시킨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 규범에 갇힌 자의 비극 / 예술을 위해 예술가를 죽이다 / 천재성의 반대어는 / 모차르트의 죽음과 삶 / 〈돈 조반니〉의 생명력 / 미켈란젤로 〈깨어나는 노예〉와 창조의 순간
예술 수업 5 춤, 몸의 지식

6 일그러진 인간이 말해주는 역설
-모딜리아니가 생애 마지막까지 그린 한 사람
미래가 데려올 가장 큰 문제 / 아인슈타인의 뇌 /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는 법 / 영혼 없는 세상 / 뒤틀린 인간상 / 대장간의 신, 절름발이 불카누스의 은유 / 자기 강화라는 증강의 통념 / 안나 카레니나가 불행에 빠진 이유 / 사람을 불러 모으는 힘 / 현대의 음유시인이 노래한 것
예술 수업 6 인생의 두께, 나를 이루는 것들

에필로그
참고문헌 |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창조성에 관한 7가지 감각 : 하버드 비스 연구소 창조성 강의 / 데이비즈 에즈워즈

600 E26cKㅂ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우리 시대의 창조자가 되기 위한 독창적인 교양서!

탁월한 창조자들은 어떻게 영감을 얻고, 발전시키고, 현실화하는가? 『창조성에 관한 7가지 감각』은 하버드 비스 연구소에서 하버드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창조성 강의에서 시작된 이 책은 남다른 미학적 감각을 지닌 뛰어난 발명가, 예술가, 과학자들의 업적을 조망하며 직관과 연역, 상상과 분석, 예술과 과학을 교차하고 융합하는 창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창조를 추구하는 뇌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감정적·인지적 신경 상태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적·인지적 상태를 열정, 공감, 직관, 순수함, 겸손, 미학적 지능, 집요함 등 7가지 미학적 요소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는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놀라운 창조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조의 7가지 요소로 감정적·인지적 상태를 고양하고 지속적인 창조 과정에서 개인적 충족감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출판사 서평

 

하버드에서 가장 창조적인 공간, 하버드 비스 연구소의 창조성 강의
: 우리 시대의 다빈치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독창적인 교양서
최근 대학들이 앞다투어 내세우는 비전은 바로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도 창조적 영감을 떠올리는 도구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창조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하버드대에서도 일찌감치 이런 강의를 진행해왔다. 하버드대 바이오 응용 공학 비스 연구소에서는 ‘창조하는 법과 그것을 중요하게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이 사회적·문화적 혁신을 일으킬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강의를 진행하는 사람은 “하버드대 교수 중 가장 혁신적인 인물”(보스턴 글로브)로 꼽히는 데이비드 에드워즈 교수다. 그는 필터가 필요 없는 식물 공기청정기, 기체 형태로 된 흡입형 초콜릿, 디지털 향수 등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는 놀라운 발명품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국내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처럼 분야를 구분하지 않는 새로운 미학적 개념으로 미개척 분야를 탐험하고, 발견하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놓는 선구적인 창조자들이 지닌 미학적 감각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창조의 방식
: 창조의 세 번째 길, 미학적 창조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창조에 대한 접근방식 세 가지를 언급한다. 첫 번째 방식인 상업적 창조의 경우, 대중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려 하고 당장의 이익을 중시한다. 상업적 창조는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켰지만, 환경오염이나 의료 및 교육 불평등 같은 문제를 야기했고 먼 미래의 가치처럼 측정할 수 없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두 번째로, 예술과 같은 문화적 창조는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다. 상업적 창조에 비해 더 여유롭게 이루어지지만, 보상은 추상적 형태로 주어질 때가 많다.
데이비드 에드워즈가 주목하는 창조의 방식은 ‘미학적 창조’다. 이는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지 않는 상업적 창조와 개인의 만족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문화적 창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창조의 세 번째 길이다. 미학적 창조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이익이나 문화적 영향력을 성취하려는 욕구가 아닌, 미학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개척자의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 또한 이들은 ‘직관은 예술, 연역은 과학’이며 과학은 실용적이지만 예술은 그렇지 않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따르지 않는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서 방향을 잡으려면 직관과 연역이 서로 섞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융합 문화 없이는 인류 문명에 기회가 없을 것이라 말한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 통합적 사고가 중요해지는 까닭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새로움을 개척하는 창조자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 창조자 주기를 완성하는 창조성의 7가지 요소

스페인 요리사 페란 아드리아는 모방 일색이던 오트퀴진(프랑스 고급 요리) 세계에서 고향인 카탈루냐 지방의 요리 문화를 섬세하게 재해석함으로써 ‘모더니스트 퀴진’이라는 새로운 요리 영역을 개척했다. 기존의 관습에서 해방돼 자신의 호기심을 중요하게 여기며, 다양하게 탐구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미학적 열정’의 결과다.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의 예술감독인 다이앤 파울루스가 연극에 입문할 무렵, 연극 관객 수는 이미 심각하게 줄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만의 언어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재해석했다. 극의 무대를 숲속에서 뉴욕의 디스코클럽으로 옮기고, 요정의 왕 오베론은 나이트클럽 대표로 탈바꿈시켰으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70년대 팝 음악을 사용했다. 이렇게 탄생한 〈동키쇼〉는 1999년 막을 올린 이래 전문가들의 극찬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상황을 관찰하고 이를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미학적 언어)으로 표현하는 ‘미학적 지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창조를 추구하는 뇌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감정적·인지적 신경 상태에 주목한다. 저자는 이러한 감정적·인지적 상태를 열정, 공감, 직관, 순수함, 겸손, 미학적 지능, 집요함 등 7가지 미학적 요소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는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놀라운 창조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조의 7가지 요소로 감정적·인지적 상태를 고양하고 지속적인 창조 과정에서 개인적 충족감을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피렌체가 필요하다
: 혁신적인 창조 문화가 탄생하는 공간, 문화 실험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두오모 성당)은 독특한 돔 지붕으로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전까지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던 방법을 과감하게 도입함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을 건축물을 탄생시킨 사람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다.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브루넬레스키의 천재성을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으로 본다.
첫째, 미학적 창조를 향한 열정이다. 젊은 브루넬레스키는 로마에서 몇 년을 보내는 동안 고대 로마의 건축 기술을 되살려보겠다는 열정을 품었다. 피렌체로 돌아와 돔 건축을 맡게 된 그는 당시 학문의 흐름에서 벗어나 있던 공학과 수학의 지식을 활용해 아름다운 돔 지붕을 완성했다.
둘째, 여러 후원자(촉진자)가 그를 꾸준히 지원했다.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 르네상스 시대의 전설적인 창조자들은 그 자신의 천재성도 있었지만 그것을 발현하도록 도와준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맘껏 실험할 수 있었다. 브루넬레스키 역시 코시모 데 메디치 같은 후원자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돔 건축이 가능했다.
셋째, 피렌체라는 도시 그 자체다. 가능성의 문화로 가득한 당시의 피렌체는 미학적 창조를 꿈꾸는 창조자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에이션-실험-표현에 이르는 창조자 주기를 경험하게 만드는 공간. 이것이 바로 데이비드 에드워즈가 말하는 문화 실험실이다.
문화 실험실은 전문가든 아마추어든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공동 작업자와 상호 작용하고, 실험실에서 창조한 것이 사회로 연결되어 다른 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결과물로 나타나려면, 피렌체와 같은 문화 실험실이 더욱 많아지고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창의적 인재를 원하는 대학과 기업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목차

1부 미학적 창조란 무엇인가
1장 창조를 향한 세 개의 길
미학에 관한 짧은 이야기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
감정과 인지의 연결

2장 창조를 이끄는 공간, 문화 실험실
중요한 것과 진짜 중요한 것의 차이
문화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일

2부 창조자 주기를 구성하는 7가지 요소
3장 단계 1: 아이디에이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시간
열정: 목적의식을 갖고 탐구하기
공감: 타인의 눈을 통해 끈기 있고 진지하게 바라볼 것

4장 단계 2: 실험 무엇을 해야 할지 탐색하는 과정
직관: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술
순수함과 겸손: 창조의 가치를 높이는 태도
즉흥적인 것의 쓸모

5장 단계 3: 표현 만든 것을 가지고 노는 법
미학적 지능: 새로운 언어로 나타내는 능력
집요함: 아이디어를 지키려는 본능

3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
6장 풀뿌리 창조자 운동
새로움을 즐기는 사람들
일시적 문화 실험실

7장 불꽃이 점화되는 순간
브루넬레스키의 문화 실험실
일시적 창조가 야심 찬 창조로 도약하는 과정
우리에겐 피렌체가 필요하다

8장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만들기
통합적 경험이 선사하는 것
관대함, 지속 가능한 창조의 열쇠
창조에 이르는 실험적 여정
캠퍼스를 문화 실험실로 만드는 법
미학적 경험을 공유하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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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