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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챗GPT 쓸까요 말까요?' 대학가 슬기로운 활용법 화두

 

 

챗GPT 대중공개 1년여… 표절·부정행위 VS 보조도구로 활용
새로운 교수법 학생들 관심… 한밭대 가이드라인 마련하기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AI를 활용한 과제를 본인 생각처럼 포장해 제출하면 부정행위로 0점 처리합니다."

"챗GPT 출처를 밝히고, 조언을 얻어 검증을 거친다면 얼마든지 활용해도 좋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수법이 화두가 되고 있다

15일 지역 대학가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ChatGPT(챗GPT)를 이용한 여러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

초기엔 '표절·부정행위'로 인식하는 내용이 많았다면,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지 1년을 넘어서면서 '슬기로운 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자리잡는 추세다. '강의의 종류와 교수의 성향'에 따른 적절한 사용법 등이라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출처가 없는 정보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기에 참고만 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교수가 수업계획서 등에 챗GPT 활용 지침을 제시해 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교수들 역시 학생들이 대다수 챗GPT 사용한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한 두 번 돌렸을 때 답이 나오는 과제는 준비하지 않는다.

한밭대는 지난해 '인공지능 교수학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AI 생성자료 활용 시 출처 표기법과 같은 활용 예시를 공개했다. 교수법 워크숍을 열거나 티칭팁을 안내하는 교수학습 지원도 앞장섰다. 최근 한 대학은 '대학생을 위한 챗GPT 활용법' 특강을 마련했다. 관심과 활용성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수도권에선 챗GPT를 활용한 학생의 과제물을 0점 처리한 사례도 있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글쓰기 과제였고, 교수는 미리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독창적인 창작물을 요구하는 과목들은 발표나 지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 방식을 바꾸기도 한다.

지역 사립대 한 교수는 "과제를 내기 전 직접 챗GPT를 활용해 답을 구해 보았지만 매우 수준 낮은 결과물을 받았다"면서 "학생들에게 챗GPT를 사용하는 것은 자유지만, 검증 없이 그대로 옮겼을 때 책임은 본인들이 져야 한다고 명확히 전달하곤 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요즘 대학생들이 챗GPT로 과제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챗GPT에게 영문으로 질문을 던졌다. 돌아온 답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 복잡한 개념 이해를 위한 자료로 도움이 되지만, 표절 위험과 학업 청렴도 정책 위반이라는 설명과 함께 챗GPT를 교육과정 우회 지름길이 아니라 자신들의 학습을 보충하기 위한 도구로 쓰길 바란다고 권장한다.

"챗GPT는 출처도 없고, 표절 한다면서?"라고 다시 입력했다. 챗GPT는 인터넷에서 특정 소스에 직접 접근하거나 검색할 수 없고, 2022년 1월 마지막 컷오프까지 교육받은 데이터에 존재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학술적 또는 전문적인 맥락에서 도구를 윤리적으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답했다.

 

 

< 출처 : 중도일보 >

:
Posted by sukji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 이랑

811.8 이231ㅈ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베짱이 같아 보이지만 개미처럼 분주한 일상
한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로 먹고사는 이야기

“넌 왜 돈 얘기만 하냐?”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 ‘예술직종 자영업자’ 이랑의 에세이『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창작자로서의 자의식과 창작물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 그리고 작업실의 소소한 일상을 글과 만화에 담았다. 이랑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를 ‘예술직종 자영업자’라고 부른다. “와서 좀 놀다가 가.”라는 식으로 공연 섭외를 하는 사람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자신 또한 일을 해서 돈을 벌어 먹고사는 직업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랑은 ‘페이’에 대한 언급 없이 일을 맡기는 상대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묻고, 동료 뮤지션들과도 인디 시장의 가격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이랑을 두고 어떤 동료들은 “아티스트답지 못하다.” “좋아서 하는 일에 왜 자꾸 돈 이야기를 하느냐.” 등의 말로 타박한다. 그러나 이랑은 생각한다. “잡지에 잘 나온 사진들만 남기고 굶어 죽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우리는 매일같이 노래를, 글을, 영상을 향유하면서도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모든 창작물이 사라져 버린 세상을 상상하면 이 무형의 존재들이 지닌 가치를 다시 책정해 보게 될까? 예술을 노동으로 바라보고, 그 창작물의 정당한 대가를 고민하는 이랑의 이야기는 비단 이랑 같은 ‘예술직종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비예술직종 자영업자’들과 청년 세대 등 불안정한 지위와 인색한 대우를 견디고 있을 모두에게 각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이랑의 글과 그림은 솔직하고 차분하지만, 그렇게 표현된 삶은 그 어떤 히어로보다 많은 고난과 역경으로 짜여 있다.” _슬릭 (가수)

트로피를 경매에 부쳤던 예술가 이랑,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험회사에 취직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이랑의 2집 타이틀곡 ‘신의 놀이’는 이런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이랑이 직접 목수, 요리사, 연구원, 성우 등 다양한 직업인을 취재해 그들이 일할 때 취하는 동작으로 만든 안무가 등장한다. 이처럼 이랑은 예술가로서 자신의 노동을 비롯해 평범한 사람들이 일과 맺고 있는 관계에 천착해 왔다.
바로 그 노래, ‘신의 놀이’로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수상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이랑은 창작과 생계의 문제를 토로하며 트로피를 경매에 부쳐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이후에도 꾸준히 예술가라는 직업과 노동의 대가에 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서도 예술가에 대한 대우가 척박한 한국에서 특히나 여성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전한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면서 공연 등의 행사로 수입을 얻었던 이랑의 일상도 큰 타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이랑은 정확한 수량을 셀 수 없고, 정확한 가격이 붙지 않은 무형의 창작물을 만드는 자신의 일을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돈과 가치에 골몰하던 이랑은 돈의 생태계를 알고자 보험회사에 취직했고, 보험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자격증이 나온 뒤, 이랑은 SNS 프로필에 ‘금융 예술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나를 재료로 이야기를 만듭니다
예술이 된 어떤 일상의 편린들

예술가에게 창작의 재료는 무엇일까? 이랑에게는 자기 자신이다.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이야기를 만든다. 그 이야기를 책에, 노래에, 영화에 담는다. 자신을 재료로 삼는 방법은 집과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왔던 17세, 그 혼란스럽고 위태로운 시절에 우연히 발견했다. 이랑은 평범하게만 보이는 자신을 특별하게 아끼며, 매일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본다. 영화를 공부하며 ‘네게 일어나는 일, 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써 보라는 조언을 듣고, 비로소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발견한다. 그렇게 이랑은 자신을 재료로 삼아 노래와 글, 그림과 영상을 만드는 창작자로 성장해 왔다.
작가 이랑은 자신의 것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품을 넓혀 사람들 속의 이야기를 발견해 왔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노래와 영화 만드는 법을 알려주며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가 하면 30가지의 이야기로 한 달을 꽉 채운 뉴스레터를 통해 친구의 치료비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꾸리기도 했다.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를 쏟아놓은 이 책은 이랑에게 창작의 재료이면서 동시에 결과물인 셈이다. 한 예술가가 만들어 내는 일상이 평범한 듯 남달라 보이는 이유이다.

 

목차

1부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날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날
줄 수 있는 것
0의 의미
나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아니 어떻게 정하는가
제발
포스트잇과 모니터 화면
망원동 작업실 1
넌 왜 돈 얘기만 하냐
H의 무용 노동
예술이라는 노동
작업실을 떠날 수 없는 이유
망원동 작업실 2
코로나 시대의 금융예술인
나는 왜 몰라요

2부 나를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만듭니다

바깥으로
엄마를 생각한다
이야기의 힘
왜 하고 있어?
우리의 이야기는 의미가 있다
듣고 싶었던 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것
나를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만듭니다
매력 시장
우리는 왜 별을 주고받나요
유통 기한
욘욘슨
잘 듣고 있어요
청소년 특강에서 주고받은 질문과 대답

3부 그냥 존재랍니다

‘미투 때문에’ 여자 감독을 불렀다고요?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에 있을까?
키스 연습과 가슴 재단
기능하는 몸
거울을 본다
기능하는 얼굴
기능하는 머리카락
기능하는 이름
나와 너의 이야기
어떤 꼬리표
그냥 존재랍니다

4부 나의 깃발에는

용감한 고양이
준이치의 눈물
우리의 방
나를 돌보는 일
하우스 보광
오늘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라져 줘
통증
무감각
평범한 사람의 노래
이랑
선생님
나의 깃발에는
여성 동료를 찾아서
앨리바바와 30인의 친구친구
오직 뛰어오르는 사람
내 친구들은 평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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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