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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를 묻다 : 당대 최고 과학자 8인과 나누는 논쟁적 대화 / 데이비드 싱클레어  외

500 대62ㅈ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미래가 다가온다!
《초예측》의 뒤를 잇는 새로운 시대의 과학적 통찰
유전자 편집부터 생명 연장까지,
미래를 움직이는 여덟 개의 시선

과학은 인류를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로 데려가고 있다. 유전체를 편집하고 수정하여 유전질환을 치료하는가 하면,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여 노화를 막기도 한다. 인간은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며 점점 더 원하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이끄는 과학 기술의 발전은 노화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고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외계생명체로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돕는 한편, 맞춤 아기를 만들어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류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것인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현시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묻다》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 8인의 눈을 빌려 인류가 맞이할 새로운 세계를 전망한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 제니퍼 다우드나, 《노화의 종말》 저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 리사 랜들, 《위어드》 저자 조지프 헨릭 등 8명의 과학자와 나누는 논쟁적 대화를 통해 최신의 과학 기술이 가져올 앞으로의 100년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 세계 최고의 과학자 8인이 전망하는 ‘인류의 미래’
우리는 어떤 내일로 향하고 있는가
현생 인류는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더 이상 내일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혁신이라 평가되던 것들이 빠르게 저물고 금세 또 다른 혁신이 빈자리를 채운다. 《인류의 미래를 묻다》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당대 최고의 과학자 8인이 나눈 전망과 통찰을 담았다. 유전자 편집 가위인 크리스퍼-카스9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노화와 유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를 비롯하여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진행해온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인간은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지성은 진화하는가?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 변화의 시대 앞에 선 우리에게 이 책은 과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비추는 등대의 역할을 할 것이다.

■ 인류는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이미 넘어섰다!
인간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금세기 최고의 혁명이라 불리는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는 이 책에서 자신의 기술을 통해 유전질환이나 기후변화 같이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동시에 유전자 편집 이슈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윤리 문제에 대해 과학자들이 더욱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함을 당부한다. 인류는 이미 유전자 편집을 시작했고 이미 시작한 이상 뒤로 물러설 수는 없기 때문에 미래에 반드시 다가올 흐름에 지체 없이 올라타기를 권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노화 연구의 권위자이자 《노화의 종말》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생활 습관을 통해 유전적 요인을 극복해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으며, 세포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신체 기능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인류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나이 역행’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싱클레어는 노화 예방은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차원이 아니라 건강 수명을 늘려 사회적 손실을 막고 나라 전체를 풍족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 인류는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폭넓은 시야로 읽어내는 변화의 시대
이 책에 등장하는 8인의 과학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쌓은 과학계의 거장이다. 이들은 이 책에서 ‘진화’라는 관점을 통해 미래를 통찰한다. 진화생물학을 비롯해 인류학, 생물학, 물리학 등 다양한 차원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라본다면 변화의 시대를 기민하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진화인류학 교수이자 《위어드》 저자인 조지프 헨릭은 문화와 유전의 상호관계를 통해, 진화생태학자 조너선 실버타운은 음식과 요리가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봄으로써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예측한다.
에든버러대학교 우주생물학 교수 찰스 코켈은 생물학과 물리학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생명체의 형태는 물리학의 영향을 받으므로 외계생명체의 모습도 일부 예측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워싱턴대학교 생물학 교수 조너선 로소스는 뉴질랜드에 사는 동물의 형태를 세계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찾을 수 없음을 근거로 “진화는 같은 궤적을 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라면 더더욱 전혀 다른 생명체로 진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두 사람 모두 진화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의견에서 궤를 달리한다.
천재 이론물리학자 리사 랜들은 ‘과학’의 측면에 더욱 집중하여 세계의 종말에 대하여 논한다.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혜성 충돌이 암흑물질 원반이 일으키는 중력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리사 랜들은 사소한 의문을 넘어 인류 진화에 대한 더 커다란 질문을 생각해보는 것이 과학자의 몫임을 밝힌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대량 살상이나 사회 질서 붕괴의 위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명예교수인 마틴 리스는 과학 기술의 오용이 세계적인 종말로 이어지거나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한 사람이 인류 전체를 재난에 빠뜨릴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인류의 미래가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나아가지는 않을 것임을 언급한다.

■ 과학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세계적인 과학자 8인의 시선으로 예측하는 포스트 휴먼 월드
《초예측》에서 유발 하라리, 놈 촘스키 등과 인류 문명의 미래를 전망했던 국제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이번에는 과학의 토대 위에 서서 인류의 미래를 전망한다. 유전자 편집, 노화, 인공지능, 외계생명체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 석학들의 통찰을 밀도 있게 정리한 이 책은 현재 과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을 살펴보며 미래를 바라보는 식견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감각의 한계를 넘어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관측하는 과학자들의 태도는 앞으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인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밝혀지지 않은 과학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미리 대비할 때, 인류는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새로운 진화가 시작된다


1장. 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인가: 생명공학의 미래_제니퍼 다우드나
인간의 유전자를 수정하는 기술 | 유전자 편집으로 유전형질을 바꾼다? | 기술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 정확도와 정밀도가 열쇠다 | 과학자는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한다

2장. 인간은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을까: 200세 시대의 도래_데이비드 싱클레어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기술 | 노화는 왜 일어날까 | 세포 재프로그래밍으로 시력을 회복하다 | 노화 속도는 생활 습관으로 결정된다 | 인간의 수명은 어디까지 늘어날까 | 적당한 운동과 사회 활동으로 노화를 예방한다

3장. 보이지 않는 세계는 관측될 수 있는가: 암흑물질과 공룡의 멸종_리사 랜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고정 관념 | 공룡 멸종의 원인이 된 혜성 충돌 | 인류 진화에 필요한 커다란 의문 | 외계생명체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다

4장.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인류의 자기 가축화_조지프 헨릭
왜 인간만이 문화를 형성했는가 | 인간의 뇌는 분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 동성애는 인간만의 특성이 아니다 | 인류의 ‘자기 가축화’ | 디지털화는 진화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5장.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갈 것인가: 음식과 요리의 진화_조너선 실버타운
요리는 ‘몸 밖에 있는 위’ | 과학자가 생각하는 음식과 건강의 관계 | 놓치기 쉬운 ‘과당의 덫’ | 식문화는 그 나라의 자유다? |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 | 인공지능, 요리에 도전하다

6장. 진화는 필연인가 우연인가: 인간의 지성과 물리법칙_찰스 코켈
개미 집단에 리더는 없다 | 생물의 행동은 물리법칙의 결과다 | 다양성 너머에 있는 생명의 근원 | 필연을 거쳐 생겨난 개성 | 외계생명체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7장.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인공지능과 불멸의 삶_마틴 리스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게 될까 | 뇌를 데이터화하면 불멸의 삶을 산다 | 소수의 인간이 불러올 파국 | 감시 사회의 균형 | ‘포스트 휴먼’에게도 감정은 있을까 | 과학 기술의 오용과 종말

8장. 인간은 진화를 선택할 수 있는가: 자연선택과 인공적인 진화_조너선 로소스
돌연변이는 무작위로 일어난다 | 공룡의 뇌는 인간의 뇌와 비슷했다? | 미래의 진화는 인간의 영향을 받는다 | 진화는 같은 궤적을 그리지 않는다 | 환경이 변하면 종도 변한다

에필로그 | 진화, 과학의 영역을 넘어서
인터뷰 출처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 이동환

613 이225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우리 몸은 하나의 시스템이다!”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할 ‘내 몸 100년 사용 설명서’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이동환 원장이 말하는 ‘이기는 몸’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법

쓰다가 닳아버린 몸, ‘알고 쓰고 아껴 쓰기 위한’ 우리 몸 건강 가이드. 화제의 건강관리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로 잘 알려진, 가정의학전문의 이동환 원장이 신간 ≪이기는 몸≫을 펴냈다. 보이지 않는 우리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 신체 각 주요 기관들의 작동 원리와 관련 질환,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몸은 여러 장기와 뼈, 근육, 뇌 등이 모여 네트워크를 이룬 ‘시스템’이다. 몸의 어디 하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들의 상호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아픈 곳이 생긴다. 쉽게 말해, 장에 탈이 나면 우선 장을 살펴야겠지만, 장‘만의’ 문제로 여기면 안 된다. 호흡이 불편하면 폐의 문제를 떠올리겠지만, 결코 폐‘만이’ 그 원인은 아니다. 우리 몸은 부품을 갈아 끼워 쓰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우리 ‘몸’이라는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원리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질병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낼 수 있다. ‘이기는 몸’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이기는 몸≫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앞으로 50년 이상 더 써야 할 우리 몸을 최대한 ‘알고’ 쓰고 ‘아껴’ 쓰자는 것.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면서 말이다. 바이러스로부터, 질병으로부터 그리고 노화로부터 ‘이기는 몸’을 만들 수 있는 오만가지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 모른다
그래서 아프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몸은 늘 무겁고 피곤하다. 이렇게 몸의 ‘마이너스 변화’를 느낄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할까? 아마도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찾고 안 하던 운동을 알아볼 것이다. 이런 것들은 잠시 마음의 위안만 될 뿐, 근본적으로 몸 상태는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는 우리 몸을 너무 모른다. 잘 모르니 뭐가 필요한지 모르고, 몸이 보내는 신호도 듣지 못해 병을 키운다. 우리 몸은 수많은 장기와 뼈, 근육, 뇌 등이 모여 네트워크를 이룬 시스템이다. 몸의 어디 하나가 잘못된 것이 아 니라, 이들의 상호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할 때 아픈 곳이 생긴다. 이런 우리 몸을 제대로 모르다 보니, ‘영양제 한 알’로 또는 ‘일주일에 1~2번 겨우 한 운동’으로 건강 면죄부를 얻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정작 몸이 진짜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이동환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 질병은 없지만 완전히 건강하지도 못한 몸으로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수많은 ‘정상 환자(?)’들이 앞으로 50년 이상 더 써야 할 몸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최대한 아껴 쓸 수 있도록 말이다.

바이러스, 질병 그리고 노화로부터
이기는 몸

이동환 원장은 ‘대한민국 기능의학 1세대’다. ‘기능의학’이란, 질병의 증상 그 자체만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인체 스스로 치유능력을 회복하도록 유도하는 학문이다. 쉽게 말해 우리 몸 각각을 개별의 부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다. 이 기능의학이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2000년대 초부터 이동환 원장은 이를 연구하고 국내 진료에 적용시켜왔다.
이 책 역시 ‘우리 몸은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각기 다른 기능을 하고 있지만 결국 ‘건강한 몸’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뛰는 신체 각 부분들은, 단순히 따로따로 존재하는 ‘부품’이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하나씩 갈아 끼워 쓸 수 없고, 어느 한곳만 집중해서 관리한다고 몸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도 아니다.
총 세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보이지 않는 몸속 미시세계에서 출발해, 뇌, 심장, 폐, 간 등 주요 기관, 그리고 먹고 자고 숨 쉬고 움직이는 섭생까지 다룬다. 작은 점에서 시작해 전체의 그림을 한눈에 담아가듯, 작은 세포에 ‘줌인’된 시각은 서서히 ‘줌아웃’되며 우리 몸의 전체적인 흐름을 비춘다.
파트 1은 최근 건강관리 부분에 있어 최대 화두이자 필수 지식인 ‘면역력’부터 다룬다. 면역력은 대체 어떤 원리로 우리 몸을 방어하는지, 면역력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면역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 대강 알고 있지만 확실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상식들의 윤곽을 잡는다. 이 외에 보이지 않지만 몸의 에너지와 노화, 신진대사 등의 열쇠가 되는 ‘세포와 미세염증’, 그리고 ‘호르몬’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 신경 쓰지 못했던 몸속 ‘미시세계’의 이모저모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살펴보는 것.
파트 2는 우리 몸의 주요 기관들을 하나씩 훑어본다. 폐, 간, 심장, 뇌 그리고 소화계와 뼈, 근육…. 주요 기관들의 작동 원리와 또 각 기관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들, 그에 따른 전조증상과 몸이 보내는 신호 등을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가 진단법 등도 모두 담겨 있다.
파트 3은 잘 먹고 마시는 법, 현대판 영양실조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영양제’의 올바른 복용법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영양제의 득과 실,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인 ‘잠’과 ‘운동’에 관한 몇 가지 진실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주는 영향과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더했다.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서

세상엔 많은 건강서가 있다. 모르면 아픈 법. 건강 역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지식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므로 건강서를 가까이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태도다. 물론,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게 문제’라면 방법이 있다. 더 쉽고 더 정확하게 아는 것. 아는 만큼 보이고 ‘쉽게’ 아는 만큼 실천하게 된다. 쉽고 정확하게 습득된 인지와 학습은 믿음이 되고, 그 믿음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과정에 ≪이기는 몸≫은 실천으로 가는 잘 닦인 길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한 번 정독했다면, 이제는 곁에 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어보길 바란다. 또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은 부분을 펴서, 이 책 밖으로부터 새로 접하게 된 정보들을 메모지에 써 붙여놓아도 좋다. 현재 몸 상태에서 해당하는 부분에 인덱스를 붙여놓고 숙지해야 할 부분을 강조해놓아도 좋다. 언제든 찾아보고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 책은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서로서 우리를 ‘이기는 몸’의 진정한 주인으로 이끌 것이다.

 

목차

prologue 우리는 몸을 너무 모른다, 그래서 몸이 아프다 _5

Part 1 바이러스를 이기는 몸

01 우리 몸을 지키는 ‘방패’이자 ‘창’, 면역계_19
나와 남을 구분하는 능력, 면역 시스템 ㆍ 우리 몸의 최대 면역기관, 장 ㆍ NK세포와 암세포 ㆍ 면역계의 오류가 일으키는 일들 ㆍ 자가면역 질환, 밀가루가 악화시킨다 ㆍ 혈당지수가 높으면 염증반응도 올라간다 ㆍ 면역세포의 균형을 돕는 세 가지 성분 ㆍ 입술 물집,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ㆍ 바이러스를 이기는 사람, 바이러스에 지는 사람 ㆍ 유산균이 패혈증을 유발하는 독?

02 건강을 좌우하는 미시세계, 세포와 미세염증_50
나이가 들면 왜 자꾸 피곤해질까? ㆍ 세포 속의 보일러, 미토콘드리아 ㆍ 활성산소의 공격, 노화가 시작된다 ㆍ 강력한 항산화작용에 필요한 음식 ㆍ 똑같이 나이 먹어도 다르게 늙는다 ㆍ 나도 모르는 사이 미세염증이 생기는 이유 ㆍ 망가지기 전에 알아둬야 할 미세염증 예방법 ㆍ 혈관을 막는 또 하나의 주범, 호모시스테인 ㆍ 미국 보스턴에 있는 ‘대변은행’에서 하는 일 ㆍ 장내 세균을 알면 장수가 보인다

03 몸 네트워크의 자동 시스템, 호르몬_82
인슐린 분비량이 건강을 좌우하는 이유 ㆍ 부족해도 안 되고, 넘쳐도 안 된다 ㆍ 생명 유지에 필수, 갑상선호르몬 ㆍ 갑상선암은 암도 아닌 게 아니다 ㆍ 산후풍, 답은 갑상선호르몬에 있다 ㆍ 갑상선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ㆍ 스트레스호르몬이 우리 몸을 지킨다 ㆍ 두 얼굴을 가진 스테로이드 ㆍ 만성피로는 부신 때문이다 ㆍ 부신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

Part 2 질병을 이기는 몸

04 내 몸의 공기청정기, 폐_115
촉촉한 점막이 폐를 지킨다 ㆍ 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ㆍ 폐렴과 천식, 그리고 폐결핵 ㆍ 숨이 답답한 호흡곤란, 폐렴일까? ㆍ 담배와 폐에 관한 오만가지 생각 ㆍ 엑스레이 한 장으로 안심하지 마라

05 해독을 위한 최후의 보루, 간_132
간이 해독하는 방법 ㆍ 만성 간염 관리가 간암을 막는다 ㆍ 술 한 방울 못 마셔도 지방간이 올 수 있다 ㆍ 초음파 검사 vs. 혈액검사, 뭐가 맞을까?

06 생명의 시작과 끝, 심장_144
눈에 보이는 정맥, 손에 잡히는 동맥 ㆍ 갑작스럽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이유 ㆍ 가슴 통증이 보내는 위험한 시그널 ㆍ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ㆍ 내 혈압 사용 설명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ㆍ 고혈압과 동반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 ㆍ 환절기에 새벽운동이 위험한 이유 ㆍ 심장 질환, 간단히 진단해보는 방법

07 우리 몸의 컨트롤타워, 뇌_163
본능부터 기억까지, 뇌가 다 한다 ㆍ 뇌 노화, 막을 수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ㆍ 시냅스는 우리의 인격과 운명을 바꾼다 ㆍ 뇌졸중, F.A.S.T를 기억하라 ㆍ 오메가3가 알츠하이머를 늦춘다

08 섭생의 최전선, 위와 식도_181
가슴 통증,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ㆍ 위산과다와 위산부족, 쉽게 구별하는 법 ㆍ 위장 증상을 절대적으로 믿지 마라 ㆍ 한국에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 ㆍ 여러 가지 위 검사 방법

09 착한 하수처리장, 대장과 소장_197
장은 신체의 외부일까? 내부일까? ㆍ 대장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다 ㆍ 장만 살려도 몸이 살아난다 ㆍ 약해진 장을 해독하는 ‘5R 시스템’ ㆍ 내시경 결과는 정상인데, 왜 배가 아플까?

10 장수의 기본조건, 뼈와 근육_211
우리가 잘 몰랐던 뼈와 근육의 일 ㆍ 중년의 공포, 뼈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 ㆍ 사코페니아, 근육이 줄어드는 병 ㆍ 근육이 사라질 때 혈관에 생기는 일 ㆍ 나이 들어도 팔팔할 수 있는 적정 근육량 ㆍ 근육의 감소는 통증을 유발한다 ㆍ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거북목 진단법 ㆍ 만성적인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일까? ㆍ 중년에 찾아오는 불편한 손님, 오십견

11 몸 밖 세상과 연결된 통로, 눈, 귀, 코_235
시력을 떨어트리는 안구건조증 ㆍ 녹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ㆍ 안과검진 소홀했다가 걸릴 수 있는 치명적 질환 ㆍ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다 ㆍ 날씨가 추워질 때 자주 어지럽다면 ‘이것’ 의심해라 ㆍ 여성보다 남성에게 대머리가 많은 이유 ㆍ 탈모 클리닉에 가면 꼭 지키라고 하는 것들

Part 3 노화를 이기는 몸

12 잘 먹고 제대로 마시는 것, 섭생_261
아침을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ㆍ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것이 좋을까? ㆍ 세포 청소부를 움직이게 하는 ‘공복’ ㆍ 건강을 위해 간헐적 단식은 필요하다 ㆍ 채식은 정말 건강에 좋을까? ㆍ 물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있다 ㆍ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말의 진실 ㆍ 블랙커피가 간암을 예방해줄까? ㆍ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사람들 ㆍ 이렇게 ‘마시면’ 위장이 망가진다

13 병을 막는 지원군, 영양제_298
‘현대판 영양실조’로부터 내 몸을 지키는 법 ㆍ 많아도 너무 많은 영양제, 이것부터 먹어라 ㆍ 일일권장섭취량의 함정, 성분이 겹치는데 괜찮을까? ㆍ 먹는 약도 많은데, 영양제까지 먹어야 할까? ㆍ 환자들이 영양제를 더 열심히 먹어야 하는 이유 ㆍ 요즘 뜨는 영양제, 크릴오일과 오메가3지방산

14 활력의 최소조건, 잠과 운동_314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피곤한 이유 ㆍ 혈관 질환을 불러오는 수면습관 ㆍ 딱 2분 만에 잠드는 방법, 해파리 수면법 ㆍ 나에게 가장 적당한 운동 강도 ㆍ 근육량 늘릴 때, 단백질을 얼마큼 먹어야 할까?

15 마음이 만들어낸 신비한 방어벽, 스트레스_332
스트레스가 인생에 기운을 불어넣는다 ㆍ 스트레스를 ‘푸는 것’과 ‘잊는 것’의 차이 ㆍ 바른 생각은 몸의 호르몬을 바꾼다 ㆍ 낙관적인 사람이 혈관 질환에 덜 걸리는 진짜 이유 ㆍ 우리의 감정은 훼손되고 있다 ㆍ 스트레스를 받을 때 빠져나가는 세 가지 영양소

epilogue 천군만마보다 든든한, 세상에 하나뿐인 건강서_348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 로날트 D. 게르슈테  909 G383w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페스트와 천연두, 에이즈까지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알렉산더 대왕부터 히틀러까지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히틀러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실명의 위기를 겪지 않았다면 화가를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들었을까?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소아마비에 걸리지 않았다면 역경을 극복해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도자의 이미지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을까?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원정 중 사망하지 않았다면 유럽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잉글랜드 메리 여왕의 ‘상상 임신’ 덕에 영국은 오늘날 스페인어가 아니라 영어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질병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여 역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인물들의 건강과 목숨을 앗아감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질병은 무엇이며 최고 권력자들 무너뜨린 질병은 무엇인지를 통해 역사를 바라본다.

페스트, 콜레라,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같은 범유행성 질병은 그 시작과 진행과정이 상당히 유사하게 진행된다. 최초의 발병자가 있고, 이후 교통수단을 통해 점점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간다. 역사의 발전과 더불어 교통수단 또한 발전하면서 전염병의 전파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치명적인 범유행병이 퍼지면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여 유행병의 감염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질병은 어떻게든 바리케이트를 뚫고 들어와 1차 감염자를 만들고, 백신과 치료약이 만들어질 때까지 인류를 괴롭히며 역사를 바꾸어 나간다.

 

출판사 서평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질병은? 황제와 대통령, 총리와 독재자에 이르기까지, 질병은 어떻게 그들을 무너뜨리고 세계의 역사를 바꾸었는가?

고대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의 싸움으로 점철되었다.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한 종족의 씨를 거의 말린 페스트와 천연두, 콜레라와 같은 무서운 전염병도 시간이 지나면서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인류는 어느 정도 위협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봤을 때, 인류는 항상 또 다른 새로운 전염병의 위협 앞에 다시 놓이곤 했다. 치명적인 독감 인플루엔자와 에이즈 역시 아직 완전한 예방과 치료약을 찾지 못한 상태다. 병은 또한 국경의 높은 장벽을 가볍게 넘으며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 거리의 하층민에서 최고 권력자에 이르기까지 질병은 한 집안을 무너뜨리고 때로는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33살의 이른 나이에 죽지 않았더라면?
- 악마의 저주, 매독으로 쓰러진 권력자들은 누구일까?
- 로마 황제들이 유독 정신병으로 시달린 이유는?
- 잉글랜드 여왕, 메리 튜더의 임신이 ‘상상’에 그치지 않았다면?
- 히틀러의 시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가 그냥 화가로 지냈다면?
- 레닌이 53세에 극심한 동맥경화로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 타고난 약골인 케네디 대통령이 건강한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이유는?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희생자를 낸 전염병은 무엇이었을까? 중세의 흑사병 혹은 콜레라, 아니면 20세기 초반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일 것이라고 추측하기 쉽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병은 다름 아닌 ‘결핵’이었다. 결핵으로 죽은 사람은 지난 200년 동안만 약 10억 명에 이른다. 결핵은 또한 20세기 주요 사망원인 중 1~2위를 다투는 주요 질환 중 하나였다. 20세기 초반에는 유럽에서 7명 중 1명이 폐결핵으로 사망했다고 하니 실로 무서운 병이 아닐 수 없었다. 반면 페스트가 가장 공포스러운 전염병으로 역사에 기록된 것은 짧은 기간에 막대한 사망자를 냈기 때문이다. 발생 5년 만에(1347~1352) 1,800만 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이는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 내지 4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사회구조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온 질병도 페스트였다.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치명적인 전염병을 숫자로 살펴보고 그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짧게 살펴보자.

페스트 : 14세기 영국에서는 인구의 40~50퍼센트가 사망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인구의 3분의 1 정도인 3,500만 명이 사망했다. 또한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인구의 70퍼센트 가량이 감소했다는 기록이 있다. -- 페스트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은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호전되는 이점을 누렸다. 모든 분야에서 노동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서유럽과 북유럽을 비롯해 유럽 내 수많은 지역에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상승했고 농노를 구하기 힘들어져 노예를 부릴 수 있는 기회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았다. 식량 부족을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페스트가 번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럽 대부분 지역은 기근과 빈곤에 시달렸다. 하지만 1352년 이후 인구수가 급감하면서 살아남은 이들은 이제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매독 : 15세기 이후 약 400년 간 유럽에서만 약1,000만 명이 사망했으며,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인구의 15퍼센트가 매독 환자. -- 중세는 독실한 신앙과 종교적 규율을 강조하는 사회였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모두들 육체적 쾌락을 즐겼다. 하지만 매독이 발발하면서 혼외정사나 혼전 성교 등 자녀를 낳기 위한 목적이 아닌 모든 종류의 성관계에 대한 비난도 대대적으로 들끓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많은 지역에서 금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천연두 : 20세기에만 약 3억 명이, 역사적으로는 5억 명이 천연두로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유럽에서만 18세기 이전까지 매년 40만 명 이상, 18세기에 유럽에서는 천연두로 25년 동안 약 1,500만 명이 사망했다. 특히 아동은 감염될 경우 80퍼센트가 사망했다. -- 16세기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유입되면서, 천연두 바이러스가 아스테카 왕국과 잉카 왕국을 비롯한 신대륙 원주민들에게 퍼졌고, 이에 대한 면역 체계가 없었던 원주민들은 천연두에 걸려 인구의 30퍼센트가 사망했다. 그 결과 유럽인들은 매우 손쉽게 신대륙을 차지할 수 있었다.

콜레라 : 19세기 콜레라로 인도에서만 1,5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9세기 유럽의 경우, 독일의 대도시에서는 주민의 1퍼센트 정도가 사망했고, 프랑스에서는 약 1만 8,000명이, 영국에서는 2만 여 명이 희생되었다. -- 1854년 존 스노우가 질병지도를 통해 콜레라가 수인성 질병임을 밝혀내면서 깨끗한 물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많은 도시에서 공중위생 환경이 개선되었다. 운하를 정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해 노력했으며, 식수와 하수를 철저히 구분한 것이었다.

독감 : 1918~1920 발생한 독감으로 전 세계 약 5억 명이 감염되었고 적게는 2,500만에서 많게는 1억 명까지 사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시 세계 인구의 약 5퍼센트에 해당되는 수치다. -- 스페인 독감의 유행으로 예방접종과 의료기관 종사자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스페인 독감 확산 초기에 의료종사자가 많이 감염되면서 병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희생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에이즈 : 1980년대 말까지 10만 병이 발병하였고 그 중 대부분이 면역결핍증으로 사망했다. 현재까지 약 3,900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공식적으로 최근 100년간 유행한 전염병 중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2017년 한 해 동안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폐렴을 비롯한 감염성 질환들)으로 사망한 이는 94만 명에 달한다. -- 초기 에이즈 환자들 대부분이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당시 사회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공포로 동성애자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이 거세졌다. 이 같은 오해로 성소수자들은 오히려 자신들끼리 연대의식을 갖게 되었고, 자신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회운동에 나서게 된다. 이에 여러 인권단체에서 이들에게 동조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성소수자 권리 확대 움직임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핵 : 결핵은 현재에도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중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며,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다고 한다. -- 19세기에 유럽에서 유행했던 결핵은 젊은 희생자들을 양산하여, 젊은이들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작가나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들이 결핵에 걸려 사망하면서 결핵이 재능 있는 사람들이 걸리는 질병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결핵을 소재로 한 많은 예술 작품들이 나왔는데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는 〈아픈 아이〉라는 작품을 통해 결핵으로 죽은 누이를 애도했고,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쓴 〈마의 산〉은 스위스 다보스에 위치한 결핵 요양원이 작품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당시 맑은 공기를 마시면 병이 낫는다고 믿은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를 찾았고 오늘날 세계 경제포럼으로 유명한 다보스는 결핵 요양원으로 경제적 부를 쌓은 도시였다.

 

목차

프롤로그

바빌로니아에서의 죽음-요절한 대왕 알렉산드로스 15
로마제국-정신병에 걸린 황제들 29
유럽의 흑사병-페스트 37
슈타우펜 왕조의 종말 - ‘세계적 경이’ 프리드리히 2세 55
애정 행위의 어두운 그림자-매독 65
눈앞에서 무산된 영국과 스페인의 통합-메리 튜더의 상상임신 79
뤼첸에서의 죽음-방향감각을 상실한 구스타브 2세 아돌프 99
전염병이 발발했다!-천연두 113
죽음을 부르는 수술-기사 테일러와 지휘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23
근세 초기에 대두된 질병-통풍 131
형제 최후의 여행-로렌스 & 조지 워싱턴 139
세계를 휩쓴 전염병-콜레라 전성시대 149
불신의 씨앗-우드로 윌슨 177
탄생하려다가 만 독일의 민주주의-프리드리히 3세 177
불신의 씨앗과 뇌졸중 - 우드로 윌슨 195
죽음의 인플루엔자-독감 211
굳어버린 혁명가의 뇌-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215
바이마르공화국의 상징-프리트리히 에베르트 227
‘아름다운’ 질병-결핵 241
건강염려증 환자-히틀러 253
얄타 회담과 병약한 대통령-프랭클린 D. 루스벨트 265
크렘린과 백악관의 편집증-스탈린과 닉슨 285
담낭 질환과 수에즈 위기-앤서니 이든 총리의 오판 299
호르몬 과잉? 호르몬 결핍? 혹은 둘 다?- 베일에 싸인 존 F. 케네디의 병력과 생애 309
거짓의 궁전 엘리제-프랑수아 미테랑 325
쾌락은 잠시지만 고통은 영원하다- 에이즈 333
모스크바의 ‘노인 정치’-브레즈네프, 안드로포프, 체르넨코 339

에필로그-황제의 왼팔, 총리의 심장, 역사상 가장 건강한 대통령

부록 주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 김승섭

306.461 김58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데이터를 활용해 몸과 질병의 사회사를 이야기하다!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 『우리 몸이 세계라면』. 데이터를 통해 인구집단의 건강을 말하는 사회역학 연구자인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집필 기간은 1년이었지만 20년간의 고민과 공부가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고 이야기하며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해 다룬다. 병원 진단 과정이나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몸만을 표준으로 삼아 생긴 문제들을 지적하고, 신약 개발에 있어서 고소득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되면서 저소득국가에서는 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등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몸을 둘러싸고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지식의 전쟁터가 된 몸에 대하여
지식의 최전선에서 몸을 둘러싼 지식을 질문하다
1,120편의 논문 검토, 300여 편의 문헌 인용,
20년의 공부를 전작으로 집필하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1348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6세의 지시로, 파리 의과대학 교수가 쓴 흑사병 원인에 대한 보고서부터 유방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 단위의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사회제도의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을 밝힌 최신의 논문까지.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집필 기간은 1년이었지만 20년간의 고민과 공부가 담겼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에 관하여 묻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2018년인 지금도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다. 그 뿌리를 따라가면, 제국주의 시기의 혈액형 인류학을 찾을 수 있다. 루드빅 히르쉬펠트는 혈액형을 ‘과학’의 도구로 이용해 민족과 인종을 처음 설명한 사람이다. 그는 마케도니아 전장에서 16개 국가의 군인 8,500명의 피를 뽑아 분석한 후 ‘생화학적 인종계수(AB형+A형/AB형+B형)’라는 지수를 만든다. A형 인자를 가진 사람이 B형 인자를 가진 사람보다 더 진화했다는, 인종주의적 전제를 담은 지표다. 이 지표는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이를 드러낼 도구를 찾던 일본에게 주요한 관심사가 된다. 일본은 조선에서 인종계수를 측정하면서, 일본과 가까울수록 인종계수가 높다는 계산을 도출해낸다. 김승섭 교수는 이러한 일제강점기의 인종주의 과학을 소개하면서, 어떤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누가 왜 그 시기에 그 질문을 던졌는지, 그 질문을 답하기 위한 연구들은 어디에 발표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식은 이후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제 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당시에 경제성장이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을 보건학자로서의 관점을 담아 다른 방향에서 질문한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은 건강해졌는가를 물은 것이다.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이를 입증해 보인다.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를 비교해봤을 때, 조선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조선인에 비해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율이 10배 이상 높았다. 한편 법정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조선인이 일본인의 10%에도 미치지 않았는데, 이 데이터를 해석하며 저자는 당시 조선인 전염병 사망자에 대해서는 그 규모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당시 조선인의 평균키 변화를 검토하면서 식민통치가 조선인의 건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건학자로서의 질문에 답한다.

이 책에서는 병원 진단 과정이나 의학 지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몸만을 표준으로 삼아 생긴 문제들을 지적하고, 신약 개발에 있어서 고소득국가에서 소비되는 약만 개발되면서 저소득국가에서는 필요한 약이 개발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김승섭 교수가 이 책 전반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지식’ 그 자체에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지식이건 그 생산에는 누군가의 관점이 담기기 마련이고, 어떤 지식은 특정한 누군가의 이익을 반영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과 역사의 사례에서부터 현대의 연구까지 다루며 이러한 지식의 배경들을 드러내고 질문한다.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의 연구가 한국 사회를 연구하지 않는 이유


2016년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4년간 1억원의 장학금을 제안한다. 흡연자가 고객인 담배회사가 건강을 연구하는 보건대학원에 장학금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립 모리스는 “기존의 담배가 중독성이 있고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담배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독성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흡연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하며, 장학금을 제안했다. ‘덜 해로운 담배 선택권’ 즉, 전자 담배에 대한 연구 제안을 한 셈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교수회의를 거쳐 이 제안을 거절한다. 이 책에서는 지식에 질문함과 동시에 이러한 지식 생산의 주체인 지식인들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본이 지식 생산 과정에 관여한 사례로서, 담배회사가 자신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과학자들을 어떻게 매수하는지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2018년 연구에서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가 담배회사의 후원을 받으며 어린이 흡연 예방 활동을 축소한 문제를 다루고, 미국에서 공개된 담배회사 내부문건에서 한국의 학자들이 등장한 내용을 다루기도 한다. 또한 최근 담배회사들이 주력하는 전자담배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다. 2018년 스탠턴 글랜츠 교수는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미국식품농약청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한다. 필립 모리스는 미국과 일본에서, 90일간 아이코스를 사용한 사람의 폐활량, 백혈구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를 포함한 24개 생체지표의 변화량을 제시했다. 분석 결과 24개 지표 중 23개에서 기존의 궐련 담배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담배 회사는 과거 스트레스의 대가인 셀리에를 섭외해 폐암의 주요원인이 스트레스인 것처럼 지식을 생산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담배회사의 사례를 통해 지식 생산 과정에서 지식인들의 책무에 대해 질문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학계 평가 시스템에 따라 미국 중심의 학술 주제를 선정하게 되는 상황이나 논문 발표 시에 한국에 필요한 지식이어도 국외 저널 즉, 영어논문으로 발표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

데이터를 통해 읽는 몸과 질병의 사회사

저자인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를 통해 인구집단의 건강을 말하는 ‘사회역학’ 연구자이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그러한 사회역학의 연구방법으로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드러냈다면, 이 책 『우리 몸이 세계라면』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해 몸과 질병의 사회사를 이야기한다. 조선시대를 말하면서는 중종 시기 티푸스로 추정되는 전염병의 실제 사망자 수 데이터를 제시하고, 일제강점기를 말하면서는 병원을 이용한 외래환자 수, 법정 전염병 사망자 수, 평균키 데이터를 보여준다. 중세 흑사병을 말하면서는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사망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흑사병 유행 시기와 유행하지 않은 시기의 남녀 사망비를 분석한 2017년 네덜란드의 연구를 소개한다. 데이터를 보여주며 동시에 질문한다. “대규모 재난 앞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죽음의 불평등을 묻는다. 대규모 재난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오늘날 그 함의를 떠올리게 한다.

 

 

목차

 

 

들어가며 _4

1. 권력 - 어떤 지식이 생산되는가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식에 대하여
: 여성의 몸이 사라진 과학
죽음을 파는 회사의 마케팅 전략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1
자본은 지식을 어떻게 섭외하는가
: 담배회사의 지식 생산 2
[왜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가]

2. 시선 - 보는 것과 보지 않는 것
누가 전시하고, 누가 전시되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1
일제강점기 동안 조선인은 더 건강해졌는가
: 조선인의 몸에 제국주의를 묻다 2
이 땅에 필요한 지식을 묻다
: 조선, 당대의 한계에서 최선의 과학을 한다는 것

3. 기록 - 우리 몸이 세계라면
불평등이 기록된 몸
: 건강불평등은 어떻게 사회에 반영되나
차별이 투영된 몸
: 과학적으로 불투명한 인종이라는 개념

4. 끝 - 죽음의 한가운데 있는 삶
가장 많은 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
: 암으로 읽는 질병의 원인과 죽음의 원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흑사병, 죽음이 일상이 된 중세의 풍경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5. 시작 - 질문되어야 하는 것들
‘쓸모없는’ 질문에서 시작된 과학
: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질문하지 않은 과학이 남긴 것
: 비윤리적 지식 생산 과정을 말하다

6. 상식 - 지식인들의 전쟁터
자신의 경험을 믿지 않는 일
: 데이터 근거 중심 의학에 관하여
‘상식’과 싸우는 과학
: 당위에 질문하는 과학의 역사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일]

참고문헌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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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