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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인생 : 이슬아 산문집  / 이슬아

811.4 이58ㄲ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끝내주는 인생이 여기 있다.
‘일간 이슬아’ 너머 더 깊고 넓고 고유하게 펼쳐질
이슬아의 세계에 관한 끝내주는 은유!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 이슬아는 거듭 헤아린다.
이슬아의 유래와 잊힌 여자의 계보를 쫓으며
명랑한 기세와 단정한 연민과 첨예한 감각의 서사를 펼쳐낸다.

“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

2023년 첫여름,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이자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는 부지런한 혁명가”로 호명되는 이슬아 작가의 산문집 《끝내주는 인생》이 출간되었다. 2018년 셀프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로 출판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이슬아가 데뷔한 지 다섯 해가 되었다. 이슬아는 산문은 물론, 인터뷰, 서평, 칼럼, 소설, 드라마로 글쓰기의 세계를 확장해나가며, 바야흐로 ‘이슬아의 시대’라고 할 만한 굳건한 성취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슬아는 성취의 자리에 오래 머물 생각이 없다.

이슬아는 불공정한 현재와 기후재난의 미래 사이에서, ‘이슬아의 유래’와 ‘잊힌 여자의 계보’를 쫓으며 ‘신인(新人)’의 각오를 다진다. 오랜 친구 앞에서 쉬이 무너지기도 하고 한껏 야해지기도 하면서 우정의 새로운 면모를 부지런히 찾아낸다. 자신을 향해 뜨겁게 환호하거나 차갑게 폄훼하는 익명의 대중이 아니라 태권도장 아이들, 요가원 언니들과 일상의 우정을 쌓는다. 전업작가의 삶을 불안해하면서도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과 지구의 안위를 헤아리고 당부한다. 오늘도 뛰고 쓰고 노래하며 끝내주는 인생을 가슴에 품는다. 이 산문집은 ‘일간 이슬아’ 너머, 더 깊고 넓고 고유하게 펼쳐질 이슬아의 세계에 관한 끝내주는 은유다.

 

 

출판사 서평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 살아남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큰 손으로 큼지막한 나무를 기르는 이슬아의 친구는 커다란 사기를 당하고 산더미 같은 빚더미를 떠안는다. 친구는 작은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 큼지막한 나무는 이슬아가 키우기로 한다. 이슬아는 큼지막한 나무의 이파리를 마요네즈와 맥주로 닦아주며 망해버린 친구의 슬픔을 골똘히 헤아리며 묻는다. 이 풍진 세상에서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어딜 가나 환대받았던 이슬아는 간혹 사랑 때문에 어리석어지기도 한다. 너무 낡아서 발 디딜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빨간색 부직포가 깔린 군부대의 무대에 오르며, 이슬아는 사랑과 용기에 취해 강연뿐 아니라 공연까지 수락한 자신을 원망한다. 이슬아가 누군지 관심조차 없는 삼백 명의 소란한 군인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야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구석에 앉은 한 용사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숱한 용사 중 하나인 그는 눈을 감고 우리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옆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집중하면서. 여리고 소중한 것을 자신에게 담으려는 것처럼. 그런 얼굴로 우리의 소리를 듣는 건 그 사람뿐이었다. 이어지는 네 곡은 오직 그 사람만을 생각하며 불렀다.”_본문에서

어쩔 도리 없는 사건이 생에는 수두룩하다.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잘못된 선택은 우리를 궁지로 내몬다. 나를 재단하는 촘촘한 눈들로 둘러싸인 자의식 지옥에 갇히기도 한다(그중 가장 엄격한 시선으로 나를 옭매는 건 바로 나다). 삶의 위기와 지구의 재난과 맞닥뜨릴 때마다 이슬아는 생의 본질에 천착한다. 슬픔 하나 없는 기쁨의 생이 아니라, 숱한 실패를 딛고 마침내 성공에 이른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도무지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되지 않는 생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유년기를 돌아보다가 어떤 일이 좋은 일이었는지 안 좋은 일이었는지 알 수 없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기쁨과 슬픔은 사실 하나니까. 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맞닿아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는 두 가지를 동떨어진 것처럼 다루지 않는다.”_본문에서

그러고는 생의 의지를 다짐한다. 할아버지의 당부처럼 더 멀리 가보겠다고, 잘해내겠다고.

“할아버지네서 함께 울던 우리들의 작은 인생이 여기까지 왔다.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더 멀리 가라는, 네가 가고 싶은 곳까지 멀리멀리 가보라는 말뿐이다. 우리는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게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삶이 기쁨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아는 것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듯이.”_본문에서

굳센 언니들의 회상처럼, 하나의 고생이 지나면 또 다른 고생이 있는 생이겠으나 기어코 끝내주는 인생을 살아내겠다고, 쉼 없이 무얼 바라고 벼리며 더욱더 오래된 이슬아가 되어가겠다고.

“수십 갈래로 뻗어나가는 나의 인생을 본다. 그중 살아낼 수 있는 건 오직 하나의 생뿐이다.”
“그게 바로 내가 되고 싶은 최고의 나야. 고통과 환희가 하나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는 듯이, 비와 천둥의 소리를 이기며 춤추듯이, 무덤가에 새로운 꽃을 또 심듯이, 생을 살고 싶어.”_본문에서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아티스트 이훤과의 본격적인 콜라보

《끝내주는 인생》에는 스물세 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그중 한 편은 이훤의 사진 산문이다. 이훤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슬아가 열렬히 신뢰하는 동료이자 시인이자 사진작가다. 산문집의 기획 단계에서 콘셉트를 논의하고 초고를 검토하던 즈음, 편집자는 이훤에게 표지 사진과 더불어 텍스트 없이 사진으로만 구성된, 본문에 복속되는 장치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진 산문을 의뢰하였다.

이훤은 한국과 일본에서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을 포착해낸 후, 이를 여덟 장의 사진으로 구성된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로 그려냈다. 누군가로부터 유래된 우리의 인생은 또다시 누군가에게로 흐른다. 좋은 이야기는 독자의 삶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다. ‘끝내주는 인생’이 ‘끝나버린 인생’ 혹은 ‘끝장난 인생’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이다. 연결된다는 것, 흐른다는 것, 더 좋은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

이훤의 사진들은 한 편의 산문인 동시에 한 편의 시처럼 읽힌다. 각각의 사진들이 또다시 무수한 이야기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산문적이며, 이미지 제목의 목록만으로도 읽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시적이다. 정지된 순간을 담아낸 이훤의 사진이 무수한 이야기가 되어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끝내주는 인생의 순간들은 그것을 포착해낸 사람의 것이 되는지도 모른다.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Tales That Elude My Hands)〉

1. 열매의 부피(Volume of a Fruit)
2. 아흔아홉 개의 이전과 이후(Ninety Nine Former and Latter)
3. 어제는 몬스테라가 시들고 동생이 태어나고 친구가 죽었다 오래된 유년의 나를 만났다 걔는 날 몰라보았고 나는 혼자 돌아왔다 내일은 질병의 시대다 오늘은 오늘의 계단을 만들었다(Yesterday, a Monstera withered, a brother was born and a friend passed away. I ran into my old self; he didn't recognize me. I came back alone. It will be an era of disease tomorrow. I build the stairs of today.)
4. 계단들(Stairs)
5. 나를 만들고는,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A Tale That Begets Me and Leaves My Hands)
6. 어디로든 돌아올 수 있었다(We Could Have Come Back Anywhere)
7. 썩지 않는 커튼(Not Decaying Curtains)
8. 이 속도를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A Look of Disbelief Before This Velocity)

 

목차

 

내 손을 떠나는 이야기 - 이훤

프롤로그 - 노인들은 굽어 살핀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에나 가지만 어리석은 여자는 군부대로 강연을 간다
그랜드도터
영월의 연인들
나랑 가장 닮은 너를 보면
생일날
8월 이후
흥미진진한 미래
나는 그의 손안에
그에게서 최고의 나를 발견한다
자의식 천국
픽셀 속 영어 교사
신인들
두 눈은 바깥을 향해
젊은이와 어린이
요가원에서
종이책의 미래
판권면의 얼굴들
마감을 감당하는 이에게
끝내주는 인생

에필로그 - 나만은 아닌 나
이슬아와 이찬희가 부른 노래들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추천도서 컬렉션] 이야기가 만드는 새로운 나

 

내게 깃들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에세이들을 소개합니다.

술술 읽히는 문장들이 내게 엉겨붙는 상상을 하며 읽어보세요!

 

 

1.  고요한 포옹 : 박연준 산문 / 박연준 / 정리 중

2.  아무튼, 정리 : 엔트로피에 쓸려 가지 않기 위하여 / 주한나 / 정리 중

3.  그냥 믿어주는 일 : 미야모토 테루 산문 / 궁본휘 /  813.4 궁45ㅁK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4.  읽는 사람 : 허윤선 인터뷰집 /  허윤선 /  811.8 허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5.  우아한 언어 / 박선아 / 정리 중

6.  편집자의 사생활 / 고우리 /  070.5 고67ㅍ  인문과학열람실(3층)

7.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 안희연 산문  / 안희연 / 811.4 안98ㄷ  인문과학열람실(3층)

8. 책 만들다 우는 밤 :  홀로 글을 찾고, 다듬고, 엮습니다 /  홍지애 / 구입 중

 

 

 

< 출처 : 예스24시 >

:
Posted by sukji

 

사람사전 :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 정철

811.8 정813ㅅ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국어사전은 들려주지 않는 진짜 ‘사람’ 이야기
+ ‘사람이 먼저다’ ‘사람을 향하라’ 대한민국 대표 카피라이터 정철의 신작!

세상에는 수많은 사전이 있다. 대부분 정답을 주기 위해 편찬된 사전이라면, 《사람사전》에는 정답이 없다. 대신 읽는 이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일상 단어 1234개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엄마’, ‘커피’, ‘눈물’, ‘귀찮다’, ‘가만히’처럼 우리 주위를 서성이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에 ‘사람’이라는 잣대를 들고 치열하게 관찰하고, 곱씹는다. 그래서일까. 단어 하나하나에 사랑, 희망, 위로, 믿음, 겸손, 배려 같은 사람의 성분이 녹아 있다.

긴 시간 펜 끝에 사람을 담고자 노력했던 그의 ‘곧은 마음’ 때문일까. 정철의 시선이 담긴 단어를 따라가다 보면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다가, 이내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번진다. 의미 없이 부유하던 단어들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만나면, 잊고 있던 일상의 소중한 순간과 표정을 복원하듯 살아 있는 단어로 다가온다. 나답게, 사람답게 사는 것이 우선이라고 믿는 그의 글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234개의 단어가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지만 소설처럼 정주행할 필요 없다. 오늘 하루 나를 힘들게 했던 단어나 기쁨을 준 단어를 찾아 읽는 것도 이 책의 좋은 활용법이다. 찾는 단어가 없다면? 그 또한 좋은 찬스다. 찾는 단어에 나만의 새로운 해석을 달아보자. 그렇게 차근차근 모두가 자기만의 사전을 써내려가는 것. 그게 이 책이 탄생한 진짜 이유다.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전!
?
엄마, 가족, 눈물, 친구, 고독, 촛불…….
1234개의 일상 단어로 ‘사람’을 말하다

그럴 때가 있다. 흰 종이에 빼곡하게 적힌 긴 글보다 무뚝뚝하게 적힌 짧은 몇 문장이 마음을 움직일 때.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를 쓰면서 ‘대통령을 만들어낸 카피라이터’로 알려진 정철. 그의 글이 온 국민의 마음에 닿은 이유는 글에 ‘사람’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
- 「사람」 중에서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일상 단어 1234개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엄마’, ‘커피’, ‘너무’, ‘눈물’, ‘가만히’, ‘다시’처럼 우리 주위를 서성이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에 ‘사람’이라는 잣대를 들고 치열하게 들여다본다. 꼬박 2년을 씨름해서 고른 1234개의 단어는 정철의 진중한 관찰과 색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의미를 입고 우리에게 말을 건다.
“어른만 외로울까. 아이들도 외롭다. 그래서 자꾸 사람을 만든다.” 바로 정철이 바라본 ‘눈사람’이다. ‘눈을 뭉쳐서 사람 모양을 만든 것’이라 정의한 국어사전과는 사뭇 다른 접근이다. 이처럼 ‘눈사람’으로 아이들의 외로움을 읽고, ‘할머니’로 소중한 것을 돌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경쟁’으로 남을 밟아야만 하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비웃고, ‘세월’로 기억 속에 점차 잊혀가는 2014년 봄의 아픔을 생생하게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국어사전은 알려주지 않는 단어 뜻 너머의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긴 시간 펜 끝에 사람을 담고자 노력했던 그의 마음 때문일까. 정철이 고르고 다듬은 단어를 곱씹다보면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다가, 이내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번진다.

카피라이터의 통찰과 직관으로 완성된
세상 단 하나뿐인 사전!
?
“어쩌면 이 한 권을 쓰기 위해
차곡차곡 시간을 쌓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글에는 불순물이 없다. 짧다, 간결하다, 소박하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그 소박함 속에 응축되어 있는 날선 시선과 깊은 통찰이다.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람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과 애정’ 없이는 좋은 카피라이터가 되기 힘들다는 걸 반증이라도 하듯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카피라이터의 통찰과 직관으로 가득하다. 제목이 《사람사전》이지만 정철의 생각을 정철식으로 표현한 ‘정철사전’이라 불러도 좋다. 「ㄱ」부터 「ㅎ」까지 1234개의 단어 속에는 위로를 주는 정철도 있고, 피식 웃음을 주는 정철도 있다. 아픈 곳을 콕 찌르는 정철도 있고, 눈시울 뜨거워지게 하는 정철도 있다. 무려 1234개의 정철을 만날 수 있으니 카피라이터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태도를 훔쳐볼 수 있는 다시없을 기회다.

이 사전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읽는 이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일까. 정철의 단어들과 만나다보면 내 안에 무수히 많은 단어와 의미들이 떠오른다. 아마도 그의 글이 ‘생각할 자리’를 마련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대가 그대의 사전을 쓴다면 이 책은 춤을 출 것”이라며, 저마다 자기만의 사전을 쓰기를 초대한다. 사전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누구에게나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고유한 시선이 있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면 된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나만의 단어에 담으면 그것이 나만의 사전이 된다. 그러니 뭐하시나. 지금 당장 펜을 들지 않고.

 

목차

 

책머리에 내 인생의 단어는 사람입니다
ㄱ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안달하는 것이 삶
ㄴ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같은 양의 내일이 있다
ㄷ 또 다시. 또 다시. 얼마든지 다시
ㄹ 레인코트 속엔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갈 수 없다
ㅁ 마음이 몸이다
ㅂ 밤엔 마음이 보인다
ㅅ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
ㅇ 사람은 이야기다
ㅈ 가까울수록 절제. 친할수록 절제
ㅊ 기억은 머리가 하고 추억은 가슴이 한다
ㅋ 만약 커피가 투명한 색이었다면
ㅌ 내가 나에게 거는 태클
ㅍ 어쩌면 이 책은 지독한 편견사전
ㅎ 살아 있다면 학생. 죽는 날까지 학생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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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