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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로 글로벌 도약"… 콘텐츠 키우기에 1조7400억 쏟는다

 

문체부 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
IP 확보 6000억규모 민간펀드
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제외

 

                                             2024 문화체육관광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BTS와 오징어게임을 이을 다음 'K-컬처', 'K-콘텐츠' 대표작을 발굴하라.'

정부가 K-컬처를 글로벌에 심고 콘텐츠를 국가 대표 수출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 1조7400억원 규모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등 전방위 육성시스템을 가동한다. K팝으로 시작된 인기를 K-컬처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제 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작품을 발구하고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32억4000만달러(약 17조5900억원)로 이차전지(100억달러), 가전(81억달러) 등 수출 주요 산업을 능가했다. 올해 콘텐츠 산업 규모는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적 콘텐츠 제작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 79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특히 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6000억원 규모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펀드'를 새로 조성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킬러 콘텐츠와 IP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완성보증 제도를 개편해 콘텐츠 밸류체인의 전체 단계에서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콘텐츠 기업이 기획·개발 단계에도 콘텐츠 IP 가치를 평가 받아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보증을 제공한다. 수출 콘텐츠에 대한 수출 이행 자금과 서비스종합보험 지원 등 수출 특화보증도 해준다.

 

문체부는 또한 상반기 중 콘텐츠산업 2단계 도약전략을 수립하고 게임·영상·만화·웹툰 등 핵심 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게임 분야에서는 K-게임의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시장 선점을 지원한다. 글로벌 웹툰 플랫폼 매출 상위 5개사 중 4개가 국내 기업일 정도로 차세대 K-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만화·웹툰 분야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육성한다. 웹툰을 포함해 법제를 전면 개정하고, 웹툰 유통 관리를 위한 별도 식별체계를 도입한다. 웹툰·웹소설의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소비재, 식품, 뷰티 등 연관산업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15개소인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올해 25개까지 늘리고 현지 지원을 강화한다. 한류종합박람회를 확대하고 UAE 해외 홍보관 등 관계부처 합동 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한국 문화 전반에 걸쳐 국제 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작품의 창출과 해외 지원을 강화한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단체 간 교류와 협업으로 오페라, 발레 등의 해외진출과 뮤지컬, 미술, 문학, 공예 등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장르별 창작공간 지원 확대, 국립공연장 대관료 인하, 예술 맞춤형 홍보·마케팅 등 간접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융자 및 펀드 등 자금지원 정책 도입도 검토한다.

 

특히 올해 열릴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개최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각 분야 국립예술단체의 현지 공연을 연다. 9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와 함께 K팝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여는 해가 되도록 문화·예술, 스포츠 등 모든 자원을 융합, 관광 효과로 연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6월에는 광화문과 강남·명동·성수 등을 거점으로 뷰티·패션·의료를 융합한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0월은 '(가칭)대한민국공연축제'로 '웰컴대학로 페스티벌'과 '서울국제예술제', '서울아트마켓' 등을 연계한 공연 분야의 대표 브랜드 축제를 육성한다.

 

관광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6365억원의 융자 지원과 4000억원 규모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입국·교통·쇼핑 분야 외국인 여행 편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민 부담을 낮추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화 민생정책도 추진한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는 16만명에게 최대 15만원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련 시스템 구축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추진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연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장을 지원하고, '여행가는 날' 캠페인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교통·숙박을 할인하는 등 국민 여행 부담도 낮춘다. 또 운동하는 국민에게 인당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증 가능 시설과 사용처를 확대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해 저소득 유·청소년 12만명, 장애인 2만명의 스포츠활동 지출 부담을 완화한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국민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함께 전문 체육인을 지원하고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며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일상 속 스포츠활동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운동 지침을 마련하고, 각 세대에 맞는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하고 초등 1~2학년 정규 체육수업을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건강 스포츠활동 참여도 지원한다. 스포츠 기업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모태펀드 투자를 늘려 스포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024년이 문화를 통해 국민 일상과 지역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도약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입지를 드높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디지털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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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과 ‘가장 즐거운 책’은

 

 

출협, 만화·웹소설·어린이책 분야 선정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 유주 / 구입 중 도토리 문화센터. 1 / 난다 / 741.5951 난221ㄷ v.1  자연실
망그러진 만화 / 유랑 / 741.5951 / 유231ㅁ 자연실 어떤 만화 : OOO 네컷 만화집 / 정세원 / 741.5951 정53ㅇ 자연실
청춘 블라썸 / 홍덕 대가는 너희의 모든 것 봄그늘 / 웹소설
봄그늘 / 웹소설 영광의 해일로 / 웹소설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 웹소설 환생했더니 단종의 보모나인 / 웹소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과 ‘가장 즐거운 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책’은 한국만화출판협회를 통해 만화 5종, 한국웹소설협회를 통해 웹소설 5종 합해서 총 10종의 작품을 선정했고, ‘가장 즐거운 책은’ 어린이(아동) 책을 대상으로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한국어린이출판연합이 공동 심사해 총 10종의 책을 선정했다.

 

 

‘가장 재미있는 책’ 만화 부문에는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도토리 문화센터> <망그러진 만화> <어떤 만화> <청춘 블라썸>이 최종 선정됐다. 2022년 1월부터 1년 동안 국내에서 발행된 만화책 가운데 한국만화출판협회를 통해 추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재미와 감동을 바탕으로 만화의 대중 친화적 요소가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독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주제나 소재가 인상적으로 활용되었는지, 작화와 캐릭터가 얼마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지 등을 중점으로 심사했다고 출협은 전했다.

 

웹소설 분야에서는 <대가는 너희의 모든 것> <봄그늘> <영광의 해일로> <중세 판타지 속 망나니 경비조장> <환생했더니 단종의 보모나인> 등 5종이 최종 선정됐다. 2021년 11월부터 1년 동안 새로 시작한 책 중에서 완결되었거나 연재 중인 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작품성과 대중성, 글이 갖고 있는 저력과 특징들을 감안했고,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은 2022년 1~12월 출간한 책 가운데 흥미와 내용, 텍스트와 이미지,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귀신도 반한 숲속 라면 가게> <꽁꽁꽁 아이스크림>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1> 등 10종이 선정됐다.

 

출협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일에 ‘가장 재밌는 책’과 ‘가장 즐거운 책’, 지난 3월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까지 총 30종에 대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을 개최한다.

 

< 출처 : 한겨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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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빅데이터는 안다' 2021 유망기업은 배터리·미래농업·그린뉴딜

 

218 → 271 → 317.

웹툰,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의 2019년 평균, 2020년 1월, 2020년 9월 임직원 수다. 카카오페이지는 2014년만 해도 연간 거래액이 130억원에 그쳤던 회사였다. 그런데 5년 만인 2019년(연결재무제표 기준)에는 거래액이 257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훌쩍 컸다. 이 회사는 새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을까. 카카오페이지는 비상장이라 감사보고서가 올해 상반기나 돼야 나온다. 그나마 모회사 카카오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실적 추산을 해볼 수 있는 정도다.

이런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매경이코노미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손잡고 재무지표 외 기업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했는지로 ‘새해 유망 기업’을 가늠해봤다. 지난해 직원 수, R&D 투자 증가 등에 기반해 새해에는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식이다. 상장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 발표와 비재무지표를 견줘 유망 기업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같이 성장 산업 소속이거나 친환경, 건강 등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회사가 다수 성장세를 타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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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미래농업·그린 뉴딜 각광

하이퍼커넥트·쎄트렉아이 기대주


매경이코노미는 2021년 성장할 유망 기업을 정확하게 전망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 ‘한국기업데이터’와 협업했다. 한국기업데이터가 보유한 국내 1100만개 기업 DB를 토대로 전수 조사했다. 유망 기업 선발에는 매출·이익 증가율은 물론 고용 투자, R&D 투자 증가 여부 등을 분석해 만든 ‘기업 활동성 지수’를 활용했다. 전체 기업 중 활동성 지수가 높아 성장성이 확실한 기업 240개를 뽑았다.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매경이코노미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통해 기업을 다시 선별했다. 삼성전자처럼 업계 지배적인 선두 업체는 유망 기업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 일정 기간에만 매출이 오른 ‘반짝’ 수혜를 입은 일부 종목 역시 심사 과정에서 뺐다. 기업이 피인수돼 사라질 곳도 제외했다.

제외한 기업 중 향후 성장성이 높은 곳과 혁신 성과를 보이는 기업 55개를 최종 선발했다. 비교가 쉽게 전체 기업을 총 4가지 기준으로 나눴다. 상장 대기업(20개)·상장 중견기업(20개)·비상장 대기업(10개)·비상장 중소기업(5개)으로 분류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는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종목 중 하나다. 세계 최대 CMO 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새해 기대주 중 하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상장 대기업 부문에서는 크게 에너지, 농식품바이오, 라이프스타일, SW·콘텐츠, 건설 분야 업체가 유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강자로 떠오를 대기업 상장사로는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로 떠오르는 LG와 그린 뉴딜, 신재생에너지 강자 한화솔루션과 두산, 한국전력기술 등이 꼽혔다. 농식품바이오 분야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업 분야 혁신으로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농우바이오, 하림지주, CJ제일제당 등이 유망 기업으로 분류됐다. 현대오토에버, 효성아이티엑스처럼 대주주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원,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 기대해볼 만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상장사 중견·중소 유망 기업에서도 올해 산업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다. 뉴트리, 에스텍파마, 한국바이오젠, 테고사이언스, 노바렉스처럼 의료바이오주 중에서도 데이터상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기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테스 등 강소 ‘소부장’ 기업, 조이시티, 다우기술, 미디어젠, 알서포트와 같은 ‘언택트’ 관련주도 미래를 탄탄히 준비하고 있어 유망 기업으로 꼽혔다.

비상장 기대주도 눈길을 끈다. 공유경제 관련 롯데렌탈과 지에스파크24(주차)가 새해 성장할 기업으로 꼽혔는가 하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각광받으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상미팅 회사 ‘하이퍼커넥트’도 이름을 올렸다.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는 “기본적으로 외형, 이익률 등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 지표가 뚜렷한 회사를 발굴, 향후 한국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혁신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라고 총평했다.

◆ 한국기업데이터는 매출·영업이익·고용 등 모든 면에서 매년 역대 최대 성과를 내며 신용평가 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성공을 이끈 송병선 대표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송병선 대표

 

1. 새해 유망기업 선정을 하면서 한국기업데이터와 협업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빅데이터는 과거 자료라는 한계가 있는데 여기서 어떻게 유망기업이 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나?

기존의 기업 신용평가는 금융권의 여신 부실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 컸다. 따라서 ‘채무불이행’ 위험도 측정을 통한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집중했다. 왜 여신으로만 기업을 평가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기업의 미래성장성을 설명할 수 있다면 여신뿐 아니라 기업 가치를 알고자 하는 투자자나 당국의 정책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

취임 이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성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업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성장성을 예측하는 실증 분석을 시도했다. 이번에 선정한 새해 유망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데이터가 자체 개발한 성장성 평가모형에 의해 발굴했다.

면면을 보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R&D 부문과 설비, 인적자원 등에 아낌없이 투자했고, 훌륭한 기술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 면에서도 최근까지 성장했던 기업들이다. 지표를 보고 나니 코로나 위기를 ‘위기가 아닌 변화’로 받아들이고 빠르게 순응했던 기업들이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기업활동성지수를 또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어떤 개념인가?

최근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정부나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 겨우 유지되는 한계 기업들이 급증했다. 기존 전통적 모형에서 활용하는 부도율 가지고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적시에,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도(default)가 아닌 성장성(growth)를 측정하기 의한 새로운 인덱스로서 기업활동성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개별기업의 내재적인 핵심 정보를 활용한다. 통계적으로 분석된 알고리즘을 거쳐 산출할 예정이다. 고용·급여·조달·거래·검색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활동과 관련된 많은 실체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전기사용량 등 유틸리티 정보와 뉴스 정성분석을 통한 기업의 인지도 정보 등도 추가하려 한다. 실제 기업의 성장성과 활동성이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하여 예측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3. 그 밖에도 재임 기간 중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신용평가사 하면 보통 성장성은 기대하기 어려운데 어떤 부분에서 실적개선을 일궈낼 수 있었나?

한국기업데이터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취임 직전인 2017년(608억 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취임하기 전까지 500억~600억원대 머무르던 매출이 취임 첫 해인 2018년 653억원, 2019년 825억원, 지난해 1017억 원으로 뛰었다.

이 같은 급속 성장은 혁신과 변화가 있기에 가능했다. 보수적인 기업 색채를 벗고 활력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늘렸다. 덕분에 50명 이상의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왔다. 비정규직 105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020년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 6명을 부서장과 사무소장 등 간부직으로 임명했다. 인재 등용의 장벽을 없애고 성과가 높은 직원을 우대하는 게 기본 원칙이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능력 있는 인재들이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했다. 신용평가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밤낮으로 뛰었다. 국내 신용조사·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발로 뛰는 현장조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1100만에 달하는 방대한 DB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노조와는 친화적 관계를 수립했다. 작년 말 노사 상생 선언을 선포했다. 일하고 싶은 직장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과 직원의 복리 증진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4. 강남에 신규건물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스타트업 현물출자 등 아이디어가 많던데 중소벤처기업과 어떤 육성, 상생 모델을 만들 생각인가?

강남 제 2사옥은 한국형 디지털 뉴딜 전진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강남권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보유하고 있는 기업 빅데이터를 현물 출자한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데이터로 창업 또는 벤처기업을 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설립 당시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신용정보 현물출자를 받아 시작한 것과 같은 이치다. DB 출자 외에 지분투자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벤처·창업기업 입주를 지원한다. 업무환경 인프라 제공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당사 업무와 연계성이 높은 데이터 관련 협업 등을 진행해 데이터허브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신용확보가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평가도 지원한다. 2014년 민간기관 중 최초로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지정되어 수년간 기술력 전반에 대한 평가 노하우를 쌓아왔다.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중심으로 심층 평가하여 등급을 책정하며, 평가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5. 지자체 빅데이터 수요도 많다고 들었다. 지자체와 협업했더니 실제 운영혁신 사례가 나온 게 있다면 소개해달라.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역산업·경제생태계 플랫폼(Dash Board)’이 있다. 기업·산업 관련 빅데이터와 공공 통계를 활용, 지역산업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위기 모니터링과 대응정책 수립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현재 경기도와 경상남도를 비롯해 광명시와 군포, 논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두루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와 제주대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도 사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일례로 논산시는 기존의 빅데이터 사업이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단발성의 사후 대응 분석 용역에 치중하고 있음에 착안, 한국기업데이터의 대시보드를 활용하여 새로운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의 특성에 맞는 주제를 발굴하여 범주화(메뉴 구조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매시업(Mash up·여러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로 결합)하여 스토리보드 작성, 시각화 구현 등의 과정을 거쳤다. 실시간 API 연계를 통해 정보의 적시성을 높였다. 덕분에 코로나19 등 재난 발생 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적확한 대응방안 마련이 가능해졌다.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6. 한국기업데이터를 아직 어떻게 활용해야 기업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많다. 이용해보지 않은 고객사라면 당장 이 서비스는 꼭 한 번 써보라고 추천할 만한 게 있는지, 그 이유는?

‘공공기관 제출용 및 협력업체 관리용 신용평가(KCR)’는 공공 입찰 적격심사나 협력업체 등록 관리에 유용하다. 다년간 축적된 신용평가기법와 최신 통계방법론을 적용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 크레파스(Credit Risk Evaluating, Filtering and Analyzing System)에 의해 산출된 22단계(AAA~D)의 변별력 있는 신용등급을 보여준다.

‘크레탑(CRETOP)’은 국내 최대 기업신용정보, 벤처기업정보, 소비자신용정보, 각종 경제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의 신용조회서비스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금융진단 서비스인 ‘크레탑-퍼슨(CRETOP-Person)’ 또한 활용도가 높다. 개인은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는 금융진단, 사업성 평가, 상권 분석까지 경험할 수 있다.

7. 한국기업데이터를 어떻게 더 성장시키고 싶나?

최근까지 한국기업데이터가 빅데이터 기업으로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날개를 펴고 시장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때라고 생각한다. 향후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우선, 2030년에는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빅데이터 유니콘 기업’으로서 성장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의 다양화 및 활성화,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예견적 정책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충분한 인재 발굴에 집중한다. 2018년 취임 이후부터 여러 면에서 젊은 회사,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 결과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진 금융권 기업다운 연봉과 대우는 물론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복지제도를 갖추게 됐다. 평소에도 ‘일류 복지를 제공해야 일류 기업이 된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이 일과 삶의 즐거움을 누리며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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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

 

휴가철 도서관 대출 도서 1위 ‘엄마를 부탁해’ : www.hani.co.kr/arti/culture/book/955569.html

여름밤 더위 날릴 만한 SF·추리·괴담·호러  

 

휴가철 맞아 장르소설 시리즈 출간
‘중간문학’ 작품 발굴 위한 컬래버도

 

< 구입 중 > 

여름 휴가철의 한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혹은 여러 사정으로 떠나지 못했다면 ‘집콕 휴가’를 보내는 데 장르소설만 한 것이 없다. 마스크에 갇힌 답답한 일상을 넘어 ‘다른 세계’로 독자를 데려가는 SF나, 등골오싹한 미스터리도 여름밤 더위를 날리는 데 효과적이다. 휴가철을 맞아 출판계도 앞다퉈 SF와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물을 내놓고 있다.

 

■ 드라마보다 먼저 만나는 SF소설

출판사 동아시아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은 최근 새 SF소설 시리즈인 ‘SF가 우릴 지켜줄 거야’(사진)를 선보였다. SF 신인 여성작가 세 명이 시리즈의 문을 열었다. 첫 주자로 나선 김혜진의 소설집 <깃털>에는 우주섬을 배경으로 로봇 새 ‘조에’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몽환적인 이야기(‘깃털’)부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 이야기(‘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한 미래의 어느 해상 도시를 배경으로 진화가 계급이 된 사회(‘백화’)를 다룬 단편 3편이 수록됐다.

이루카의 ‘독립의 오단계’는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펼쳐 보인다. ‘루나벤더의 귀환’은 가상현실 치료 게임에 참여해 식물인간이 된 친구의 의식을 구해오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세 할머니가 서로의 ‘지정 가족’이 되기 위해 투쟁하는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표제작 ‘독립의 오단계’는 인간이 신체의 일부를 사이보그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법정 소설이다. 시리즈 세 번째 책인 박지안의 <하얀 까마귀>는 게임방송과 VR공포 게임을 소재로 ‘죄’에 대해 묻는 소설이다.

세 작가의 소설은 오는 14일부터 MBC에서 방영되는 시네마틱 드라마 ‘SF8’로 제작됐다.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는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간호중>으로, ‘독립의 오단계’는 문소리 주연의 <인간 증명>으로 각각 화면 위로 옮겨진다. <하얀 까마귀>는 장철수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됐다.

 

■ 추리·괴담 작가들의 ‘무서운’ 컬래버

추리괴담 앤솔러지 <괴이한 미스터리>는 한국추리작가협회와 괴담·호러 콘텐츠 부흥을 위해 만들어진 ‘괴이학회’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소설집이다. 두 창작 집단 작가 20명이 가상의 도시 ‘월영(月影)시’를 배경으로 쓴 소설 20편이 4권에 나뉘어 실렸다. 권마다 테마를 정했는데 1권 ‘저주-블루’, 2권 ‘범죄-레드’, 3권 ‘초자연-그린’, 4권 ‘괴담-퍼플’이다.

 

출판사 나비클럽은 순문학과 장르 웹소설로 양분돼 있는 한국문학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나비클럽은 “양극단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두 독자층은 반대 지점의 콘텐츠를 읽지 못하고 있고, 이 중간지점에 교집합을 만드는 중간문학의 부재가 한국문학의 현실”이라며 “중간지점의 국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컬래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기획된 ‘괴이한 미스터리’ 프로젝트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3주 만에 목표액의 1626%를 달성해 출판에 들어갔다. 제15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김유철을 비롯해 황세연, 김재희, 전건우, 홍지운 등 현재 장르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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