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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기원 : 자연 그리고 인간이 만든 모양의 탄생과 진화  / 크리스토퍼 윌리엄스

500 W722oKㄱ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 소개

 

모양, 크기, 비율 등 모든 형태에는 이유가 있다

인류학, 고생물학, 지질학, 구조공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넘나드는 이야기
생물, 무생물, 도구, 구조물, 건축 등 수백여 개의 삽화를 통해 읽는 재미 더해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환경의 형성 과정 그리고 진화를 이해하는 길잡이

 

출판사 서평

 

티라노사우루스와 현수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간의 흉곽, 비행기, 들소는 서로 어떤 점이 비슷할까? 세상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단단한 구조는 무엇이고 과학적 기원은 무엇일까? 나무의 높이를 제한하는 것은 비단 중력만일까? 큰 건물이 작은 건물보다 효율적이라는데 크기만의 문제일까?
이 책은 우리가 속한 물리적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인간의 환경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과학적 경험을 공유한다. 생물학, 인류학, 지질학, 고생물학, 형태학, 역학, 구조공학,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사물의 형태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을 수백여 개의 그림들과 함께 제공한다.

나무의 뿌리, 인간의 다리뼈, 비행기의 날개

책의 저자 크리스토퍼 윌리엄스는 우리가 평소에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현상들 그리고 너무 당연해 보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들을 마치 날카로운 메스를 든 외과 의사처럼 정밀하게 파고든다. 모든 평범한 것들을 평범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주목하지 않은 모든 것에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얻은 과학적 통찰을 선보인다. 이 책의 장을 나누는 구분이기도 하는 물질, 구조, 크기, 기능, 세대, 환경 등에 따라 형태가 어떻게 구축되고 변화, 진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형태의 기본을 이루는 물질, 그중에서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의 구조는 환경으로부터 받는 힘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결합한다. 예컨대 나무의 뿌리, 인간의 다리뼈, 비행기의 날개는 모두 지탱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그 구성과 구조는 다르다. 인간의 다리뼈는 나무의 뿌리보다는 덜 유연하지만, 비행기의 날개보다는 유연하다. 실제로 인간의 다리뼈 중심부는 매우 단단하지만, 끝부분은 놀랍도록 유연하며 이 둘은 매우 조화롭게 구성된다. 동물 뼈의 끝부분은 무수히 많은 ‘잔 기둥’들에 의해 유연성이 구현되지만, 비행기의 날개는 그러지 못하다. 그렇지만, 인간은 비행기 날개를 설계할 때 이를 형태적으로 모방하고 극복하려고 한다.

 

한강철교와 새의 구조

세상의 모든 형태는 팽팽하게 만드는 힘, 압축을 받는 힘, 비틀리게 만드는 힘, 어긋나게 만드는 힘, 구부러지게 만드는 힘에 영향을 받는다. ‘구조’는 이 힘들(응력)을 효율적으로 받아들이는 형태의 조건 중 하나이다. 구조에서 흥미로운 점은 경제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익숙한 예를 들어보면, 인간 신체의 구조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지만, 새(조류)의 구조에 비해 경제성은 낮다. 인간을 비롯한 육상 동물의 구조는 고체(뼈)와 액체(골수)로 이뤄져 있지만, 조류는 텅 빈 튜브 형태를 띤다. 조류의 뼈는 투명할 정도로 매우 얇지만 작은 구슬 모양으로 이뤄져 강도를 높이며, 응력을 강하게 받는 날개의 뼈는 삼각형 그물망 구조로 되어있다. 이 그물망 구조는 직선 철봉을 삼각형으로 조립한 트러스(truss)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니까 서울의 한강철교처럼 강철로 된 트러스교와 새의 날개 구조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가볍지만, 튼튼해야 한다’는 경제성에 기초한 구조라는 점에서 형태적으로 비슷한 것이다.
지금도 원형이 보존되고 있는 고대 로마 시대의 돌다리(마치 한국 선운사의 승선교)와 지금 어느 박람회장이나 SF영화의 우주 전초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돔 구조의 건축물은 모두 여러 삼각형으로 맞물려 압축력을 높인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 구조를 따르고 있다. 심지어 뉴욕과 런던 사이를 오가는 비행기의 경로 또한 그렇다. 책에서는 이렇듯 자연의 일부, 인간이 만든 사물의 형태가 기본적으로 그 과학적 기원을 같이 두고 있다는 점을 여러 사례를 들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수많은 삽화가 함께 있어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무엇보다 ‘크기’

모든 ‘구조’를 압도하는 형태는 ‘크기’라고 책은 강조한다. 자연에서도 100m가 넘는 세쿼이아와 작은 관목, 코끼리와 딱정벌레, 그리고 빌딩과 미니어처와 같은 인간이 만든 사물 등에서 크기는 형태의 가장 큰 요인이다. 책은 ‘역학적 상사 법칙’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공학자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개념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 법칙은 매우 직관적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나 건물은 사고나 천재지변 등으로 처참하게 부서질 수 있지만, 장난감 자동차나 모형 건물은 같은 비례의 힘을 받아도 그리 심하게 부서지지 않는다. 기하학적으로 형태가 같아도 크기가 큰 것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역학적 상사 법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떤 물리적·역학적 외부 요인이 작용해 이 법칙이 구현되는지 정밀하고 세밀하게 설명한다.

 

황금비율과 고둥

이 밖에도 가장 완전한 구조의 형태가 무엇이며 실현 가능한 것인가의 문제, 소위 완벽한 수열이라고 하는 ‘피보나치(Fibonacci number) 수열’과 잠자리의 날개, ‘황금비율 나선’과 고둥의 형태, 벌집이나 주상절리처럼 육각형의 모양을 갖는 형태를 고무풍선 실험에 비유하는 부분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흥미를 선사한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는 농기구인 따비는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형태가 같은지, 거대한 유조선은 계속 건조되며 진화하지만, 갯벌에서 사용하는 배는 왜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지, 반면 똑같은 기능을 가진 도구(예컨대 스패너)이면서 산업혁명 이전의 형태와 이후의 형태가 왜 달라졌는지 등 모든 사물은 진화(진보)하지만, 그렇지 않은 형태에까지 저자의 관심은 확장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아, 저 형태의 기원은 이렇구나’라는 지식도 얻지만, 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사물을 마주하면 ‘저 형태의 기원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호기심도 뒤따른다.

 

목차

 

개정판 서문· 5

서론·7

1장 형태와 물질·19
물질의 세 가지 상태-기체, 액체, 고체 | 시간 그리고 모든 것들의 점진적인 흐름 | 균등화 과정-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고온에서 저온으로 | 세포구조-안으로부터의 형성 | 결정구조-밖으로부터의 형성 | 탈수, 부패, 부식, 마모, 산화 | 결, 나무, 연철 | 새로운 소재

2장 구조·67
경제성 원칙-최소에서 최대를 얻는 방법 | 형태를 결정하는 힘-인장력, 압축력, 굽힘 힘, 전단력, 비틀림 힘 | 인장 구조-유연하면서 가벼운 | 압축 구조-견고하면서 무거운 | 동물의 구조 | 인간의 정교한 구조적 형태 | 삼각형, 구, 돔 | 미래의 구조-유연성을 통해 얻는 힘

3장 크기·113
상대적 크기와 절대적 크기 | 아주 작은 것들의 형태 |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형태들 | 아주 큰 것들과 역학적 상사 법칙 | 크고 작은 생명체의 패턴 | 일과 운동-크기의 이득과 손실 | 인간의 구조와 크기

4장 기능·147
기능과 형태-가깝지만 같지 않다 | 시장에서의 선택 | 특화된 형태-정교하게 조정된 형태 | 일반화된 다목적 형태 | 기능, 시간, 변화-모든 것이 거치는 과정 | 왜 어떤 형태는 계속 유지되는가?

5장 세대와 과거의 영향·177
최초의 도구 | 발견과 발명 | 최초의 발견 | 새로 발견된 것들로의 개선 | 아이디어의 차용 | 독립적인 발견과 기술의 확산 | 진정한 창조 | 지식의 근친교배와 이계교배 | 동물에서 기계적 힘으로 | 변화 후에 남는 것

6장 환경·209
환경의 차이와 형태의 변화 | 장인이 제작한 제품의 개성 | 작업장과 공장 | 대량생산, 분업, 표준화

7장 통일과 유사성·233
피보나치수열 | 황금률 | 대칭 | 유선형 | 공간 분할 | 조밀 구조 | 육각 네트워크

8장 우연과 비합리성·269
우연의 명령 |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해야 하는 것들 | 진화와 우연

옮긴이의 글·283
미주·287
참고문헌·300
찾아보기·308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곽재식의 아파트 생물학 : 소나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비인간 생물들과의 기묘한 동거  / 곽재식

570 곽72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네모반듯한 무채색 공간,
아파트에 숨은 별세계를 찾아서!

“사람이 아닌 아파트 주민들을 소개합니다.”

아파트는 오늘날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일반적인 주거 양식이다. 커다란 단지를 만들어 사는 한국식 아파트가 현대 도시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이 책은 SF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저자 곽재식이 우리에게 익숙한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을 건축의 개념이 아닌 생물학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담았다.

아파트에는 사람만 사는 게 아니다. 소나무, 철쭉, 고양이와 같이 근처에 터를 잡고 있는 생물뿐 아니라 개미, 집먼지진드기, 아메바, 코로나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살아간다. 아파트를 만든 ‘사람’조차도 이런 생태계 속에서 여러 생물에게 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물학, 화학, 물리학, 역사, SF적 상상력을 오가며, 그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아파트의 신기하고도 사랑스러운 풍경을 펼쳐 놓는다.

 

출판사 서평

 

아파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친근하고도 낯선 동반자,
비인간 주민들에게서 발견한 미지의 세계

“과학 연구라고 해서 머나먼 정글이나 깊은 해저를 탐사해야만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평범하게 지나치던 바로 내 곁, 내 집에서도 얼마든지 더 알고 싶은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저자의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오랜 시간 화학 업계에 종사해 온 그는 수많은 화학 실험을 접하면서 물벼룩이나 아메바 같은 친숙하지 않은 실험 생물들 말고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물들이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 서로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지 조사하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현대 도시의 독특한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주거 공간, 아파트에 주목하게 되어 생물학, 화학, 물리학과 관련한 여러 지식을 오가는 ‘생물학 탐사’에 나선 것이다.

저자는 아파트를 둘러싼 주제를 탐구하며 소나무부터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인간이 아닌 ‘비인간 생물’에 주목했다. 소나무, 철쭉, 고양이와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생물들뿐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다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아메바, 지의류, 미구균 같이 낯선 생물들도 등장한다. 가장 크고 가장 쉽게 눈에 띄는 생물부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의 순으로 짚어 가며 여러 생물들이 도시와 아파트에 적응해 사는 삶을 담아냈다.

청설모 같은 작은 동물들이 솔씨를 땅에 파묻고 잊어버리는 안타까운 건망증을 가진 덕분에 소나무가 세상에 퍼져 나가고 있다면 어떨까? 매일 밤 지친 몸을 누이고 잠드는 침대 위에서 집먼지진드기가 남몰래 신혼 파티를 벌이고 있다면? 사실은 세균이 지구를 오래도록 지배해 왔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어 아파트를 짓도록 조종했다면? 아파트 주변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은 생태계의 연관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자신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까지 바꾸어 놓았다. 이들이 어떻게 아파트로 흘러들었는지, 도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떠한 생존 전략을 택했는지 찬찬히 살피다 보면, 그간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불, 방바닥, 엘리베이터, 복도, 화단, 아파트 단지에 이르기까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무채색 풍경 속에서 사랑스럽고도 기묘한 생물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괴물 작가’가 던지는 질문
“궁금하지 않아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다빈치 노트〉, MBC 〈심야괴담회〉 등 대중매체에서 과학 전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며 인기 게스트로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엄청난 ‘곽재식 속도’로 『ㅁㅇㅇㅅ』,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등 SF 소설을 연달아 출간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저자의 맛깔난 필력은 장르를 불문하고 책에 깊은 몰입감을 더한다. 작품 속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 과학적이고도 역사적인 소재를 아우르는 세계관, 이 모두를 흥미롭게 엮어 내는 저자만의 방식이 이 책에서도 여과 없이 발휘되었다. 여러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온 그는 과학적 사실뿐만 아니라 옛 문헌, 노래 가사, 상황에 들어맞는 찰떡같은 비유, 엉뚱한 상상까지 녹여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저자는 엉뚱한 호기심과 만물박사적 기질, 소설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남다른 생물학 이야기를 빚어냈다. 새들이 여러 물건을 수집하며 도시에 적응하는 모습을 인간이 외계 행성으로 날아가 로봇 장치를 조사하는 상황에 빗대거나, 지의류가 다른 생물과 합체해 살아가는 모습을 우주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외계인이 인간의 뇌 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하는 식이다. 세상 모든 일을 향해 “궁금할 수 있잖아요!”라며 멈추지 않는 호기심을 앞세우는 저자와 책 내용이 무척이나 닮았다. 하나의 생물 속에서, 또 그 생물과 다른 생물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과 관련한 책 내용에는 그동안 많은 독자를 사로잡아 온 저자만의 위트와 개성, 끝없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오직 ‘곽재식’이어서 가능한 결과물이다.


과학으로 본 아파트 속 새로운 풍경을 찾아서
내 주변에서 시작하는 경이로운 생물학 여행

이 책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것뿐만 아니라 한 생물의 삶에 서사를 입혀 이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바라본다. 생물 종의 궤적을 좇아 조선, 고려, 삼국·선사시대 등 한반도의 역사적 시간 속에서 들여다보는가 하면, 지질학적 시간을 척도로 쥐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기도 한다. 미시적인 아파트라는 공간과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자연스레 생물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1장 ‘주변 환경에 맞추어 진화한 생물’에서는 소나무, 철쭉, 고양이, 황조롱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도시에 적응하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소나무가 왜 가로수로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 철쭉은 어쩌다 개꽃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SNS에서 널리 사랑받는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에 쏙 드는 외양을 갖게 되었는지 등 평소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생물들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2장 ‘같이 살고 싶지 않지만 사실은 동거 중’에서는 빨간집모기, 애집개미, 집먼지진드기, 지의류가 나온다. 대개 인간이 해롭다고 여기는 이 작은 생물들은 아파트로 서서히 영역을 넓히면서 전염병을 불러오는가 하면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 기술, 문화재 복원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는 등 인간의 삶을 크게 바꾸었다. 3장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만든 세계’에서는 곰팡이, 아메바, 미구균,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한다.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이들의 복잡다단한 삶의 모습을 엿보면, 늘 사람으로 귀결되던 과학의 시선을 한 번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된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나만의 공간, 집 안에 이렇듯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그 세계를 이루고 있는 주인공들은 이토록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비인간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그냥 생존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간단하고 별것 아닌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들까지도 인간처럼 태어나고 먹고 자라나고 새끼를 치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들 나름의 방식대로 삶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우리와 별다르지 않아 기분이 묘해지기도 한다. 생태계 속에서 꿋꿋이 제 역할을 다하며 인류를 구하기도, 때론 멸하기도 하는 생물들의 흔적이 경이롭다.

앞으로 이 친숙하고 낯선 주민들이 어떻게 아파트를 바꿔 갈지 예측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듯, 아파트를 짓고 그 주인으로 행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도 서로 얽혀 있는 관계 속에서 계속 변화할 것이라는 점 하나만은 확실하다. 아파트라는 독특한 인간의 문화는 주변 비인간 생물들의 삶에 깊이 영향을 주어 서식 장소, 외양, 먹이, 토양에 적응하는 성질 등을 독특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갔다. 오늘날 인간과 비인간 생물이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라는 생태계에서의 공존이란,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연구해 볼 문제로 변해 가고 있는 듯하다.” 차례를 훑고 관심이 가는 어느 꼭지를 펼쳐 봐도 좋다. 이 책을 통해 왠지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생물학과의 거리감을 한 뼘 좁혀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 주변 환경에 맞추어 진화한 생물

소나무
왜 한국인은 하필 소나무를 좋아할까
소나무가 꿋꿋한 진짜 이유
무지갯빛 솔잎이 자라난다면
“소나무 같은 정치인” 대신 “잣나무 같은 정치인”
피톤치드는 정말 우리 몸에 이로울까
소나무의 미래를 바꾼 작은 실벌레

철쭉
한반도 철쭉에 러시아 학자의 이름이 붙은 사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꽃나무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는 방법
두 얼굴을 가진 철쭉의 무기, 그레야노톡신

고양이
사람이 고양이를 길들인 이유
고양이 시대의 시작
아파트의 밤 고양이
검은 고양이와 마녀의 관계

황조롱이
매의 눈으로 무엇이든 본다
도시에 사는 황조롱이의 먹이
황조롱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
사랑스러운 황조롱이의 모습

2장 | 같이 살고 싶지 않지만 사실은 동거 중

빨간집모기
사람이 모기를 이긴 것일까
모기가 선택한 두 가지 삶의 방식
모기 날갯소리의 비밀
모기가 계절을 극복하는 방법
모기는 정말 쓸모없는 곤충일까

애집개미
가장 빠른 길을 찾는 현명한 방법
작지만 위대한 애집개미
개미는 화학자

집먼지진드기
0.3mm짜리 동물의 일생
0.3mm짜리 동물의 사랑
0.3mm짜리 동물 때문에 골치 아픈 사람들

지의류
변신 합체 생물, 지의류
내디딜 땅을 만들어 가는 생물
시간을 복원하는 마법사
도시에서 사라지고 다시 피어나고
미래를 지배할 지의류
지의류는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3장 |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만든 세계

곰팡이
죽은 것은 흙으로, 흙은 다시 새것으로
인류를 구한 곰팡이
곰팡이 포자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아메바
세균 농사를 짓는 아메바
서로 다른 두 생물이 하나로 합쳐진 이유
가시아메바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찾아올까

미구균
세균이 사는 아파트
지구 밖의 우주정거장까지 진출한 미구균
로봇을 움직이고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기술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와 인류의 전쟁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가는 활동 방식
코로나19의 탄생
왕관을 쓴 바이러스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법
아파트를 짓는 코로나19 바이러스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인간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 마크 모펫

301 M695hKㄱ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소개

 

침팬지 집단에서 글로벌한 익명 세계까지
거대한 사회를 일구어낸 생물학적 본성에 관하여

인간과 동물에게 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류는 어떻게 다른 동물과 달리 넓은 지역에 걸쳐 큰 국가를 이루었을까? 그 실마리는 누가 집단에 속하고 누가 속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즉 사회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법에 있다. 『인간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에선 곤충과 포유동물, 수렵채집인 사회를 통해 어떻게 친족사회에서 더 큰 사회가 출현하는지, 국가는 어떻게 건설되고 붕괴되는지, 집단 간의 동맹과 충돌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끼리끼리 뭉치고 외부자를 배제하거나 포용하는 것은 어떤 조건에서 이루어지는지를 밝힌다. 사회에서 느끼는 분열과 화합의 딜레마를 이해하는 토대가 되어준다.

이 책은 동물행동학, 인류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1부에서는 다양한 척추동물 사회를 살핀다. 사회 내부에서나 사회 간에 이루어지는 동물들의 이동이 다양한 집단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대부분의 포유동물 사회가 하나로 뭉치려면 구성원들끼리 서로 얼마나 알고 있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2부에서는 이런 규모의 한계를 가뿐하게 돌파한 유기체 집단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곤충 사회를 살펴보는데, 곤충 사회는 규모가 커지면 기반시설과 노동 분업이 더욱 복잡해지는 등 인간 사회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 또 대부분의 사회적 곤충, 그리고 향유고래 같은 몇몇 척추동물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시하는 무언가를 이용해서 사회와의 제휴 관계를 입증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3부와 4부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수렵채집인의 사회와 침팬지·보노보의 행동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이런 표지와 사회 소속성을 뒷받침하는 심리를 탐색하고 6부에서는 사회 간 관계를 다룬다. 자연에서 모은 증거들은 동물 사회들이 꼭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는 경쟁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드물게 몇몇 종에서만 나타남을 보여준다. 7부에서는 사회가 어떻게 합쳐지고 와해되는지가 서술된다. 8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사회를 국가로 확장시켰는지, 또 사회가 어떻게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 9부에서는 민족과 인종, 그리고 국민 정체성의 등장을 다룬다.

 

출판사 서평

 

★★★ 포브스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

무리짓기 본성이 역사를 이끈다!
곤충, 유인원, 수렵채집인의 사회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침팬지 집단에서 글로벌한 익명 세계까지
거대한 사회를 일구어낸 생물학적 본성에 관하여

침팬지는 모두를 알아야 하고, 개미는 아무도 알 필요가 없다. 인간은 일부만 알면 된다.
완전히 새로운 물음을 통해 인간 사회를 보다
우리는 늘 인간이 만든 체제나 제도를 중심으로 사회를 이해해왔다. 하지만 다른 동물들 역시 사회를 이루며, 이들의 사회는 인간 사회와 다르면서도 비슷하다. 이 책은 개미나 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의 사회, 코끼리나 늑대나 유인원 같은 포유류 사회, 원시 인류였던 수렵채집인의 사회가 구성되는 방식을 살펴보며 사회의 본성을 탐구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동물들의 전반적인 사회생활 양식을 살펴보면서,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내부자와 외부자를 알아보는 방법인 ‘표지’에 주목하여 사회의 생성·번영·붕괴를 탐구한다.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외부자를 인식하는가
사회적 본성이 작동하는 방식을 통해 정체성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책
공항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평화롭게 모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그 장면에서 인간이 다 침팬지로 바뀐다고 생각해보자. 난장판이 될 것이고, 자칫하면 대학살이 일어날 수도 있다. 침팬지는 한 개체가 모든 구성원을 알아야 사회가 성립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떻게 모르는 사람들과 별문제 없이 지낼 수 있는 걸까? 즉, 침팬지와 인간 사회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을 던지며 보다 폭넓은 동물종의 사회로 우리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개미는 같은 사회 안에서 아무도 알 필요가 없다. 모든 개체는 서로를 모르지만 정교한 분업 체계를 통해 함께 위업을 달성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여러 동물종이 사회를 이루는 방식을 비교하며 ‘사회의 자연적 본성’에 대해 탐구한다.
여기에 더해 이 책에서는 수렵채집인의 삶과 인류의 역사도 살펴본다. 수렵채집인 선조들은 오늘날처럼 큰 규모의 국가를 짐작할 수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지금과 같은 사회가 만들어졌을까? 그것은 사람들이 다른 민족 집단을 받아들이면서 변화에 맞춰 표지 인지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성의 허용이 결과적으로 사회를 강화하는 요소가 되었지만, 동시에 사회를 찢어놓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 이를테면 인종차별이나 외국인 혐오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상일까? 표지의 종류와 그것이 작용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면, 표지를 다르게 구성하여 외부자와 공존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까지 다룬다.

‘곤충학계의 인디애나존스’가 밝힌 인간 사회의 생물학적 뿌리와 문화적 진화
100여개국에 걸친 현장탐사와 방대한 자료조사로 완성한 역작
현재 스미스소니언 협회 연구원이고 하버드대학 인간진화생물학과 방문연구원이며, 하버드대학에서 에드워드 윌슨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 마크 모펫은 100여개국에 걸친 현장연구와 폭넓은 자료조사를 통해 이 책을 집필했다. 에드워드 윌슨에게 “자네가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 있는지 알 수 없군”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곤충학계의 인디애나존스’(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 ‘무모한 생태계 탐험가’(마거릿 애트우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탐구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이다. 사회적 곤충을 전공한 그는 개미를 비롯한 곤충의 사회성에 대한 관심을 사회 일반에 관한 연구로 확장했고, 인간행동진화학회Human Behavior & Evolution Society 컨퍼런스에서 사회진화에 대한 세션을 이끌었다. 〈휴먼 네이처〉 저널에 실었던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의 진화”를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인간 사회를 시·공간적으로뿐만 아니라 종을 넘어서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그는 훌륭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우리의 진화적 선조에서 시작해서 오늘날의 인류까지
자연사적 관점을 통해 보는 사회의 빅 히스토리
이 책은 동물행동학, 인류학,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루어지는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각 부에서 다루는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다양한 척추동물 사회를 살핀다. 사회 내부에서나 사회 간에 이루어지는 동물들의 이동이 다양한 집단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대부분의 포유동물 사회가 하나로 뭉치려면 구성원들끼리 서로 얼마나 알고 있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덧붙여 인간이라는 종은 이런 규모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가 하는 수수께끼가 제시된다. 2부에서는 이런 규모의 한계를 가뿐하게 돌파한 유기체 집단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곤충 사회를 살펴보는데, 곤충 사회는 규모가 커지면 기반시설과 노동 분업이 더욱 복잡해지는 등 인간 사회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 또 대부분의 사회적 곤충, 그리고 향유고래 같은 몇몇 척추동물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시하는 무언가를 이용해서 사회와의 제휴 관계를 입증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개미는 화학물질(냄새), 고래는 소리를 이용한다. 이런 간단한 기술은 기억력의 한계에 제약받지 않기 때문에 일부 종의 사회를 거대한 규모에 도달하게 해주는데, 몇몇 경우에는 아예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에선 인간 사회에서 사용되는 표지들도 함께 살펴본다. 그중에서는 아주 미묘한 억양이나 제스처처럼 잠재의식으로만 알아차릴 수 있는 행동도 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 인간은 익명 사회에서 낯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회를 달성할 수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수렵채집인의 사회와 침팬지·보노보의 행동을 살펴본다. 저자는 침팬지가 팬트후트(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울음소리)의 사용 방식에 간단한 변화를 주어, 같은 사회 구성원을 확인하는 필수적인 소리로 만들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이런 변화 혹은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의 머나먼 선조들에게도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5부에서는 이런 표지와 사회 소속성을 뒷받침하는 심리를 탐색한다. 사람들은 각각의 사회를(그리고 각각의 민족과 인종을) 독립된 생물종처럼 보이게 만드는 근본적인 요인을 소유한 타인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유아는 이런 집단을 알아보는 법을 어떻게 학습하는지, 타인과의 상호작용 과정을 간소화하는 고정관념은 어떻게 편견과 연결되는지, 또한 편견은 어떻게 자동적이고 불가피하게 표현되어 외부자를 독특한 개인이 아니라 그가 속한 민족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하게 하는지 밝힌다.
6부에서는 사회 간 관계를 다룬다. 자연에서 모은 증거들은 동물 사회들이 꼭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평화는 경쟁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드물게 몇몇 종에서만 나타남을 보여준다. 7부에서는 사회가 어떻게 합쳐지고 와해되는지가 서술된다. 모든 사회는 일종의 생애주기를 거친다. 대부분의 경우 결정적인 사건은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의 분할이다. 8부에서는 어떤 변화가 사회를 국가로 확장시켰는지, 또 사회가 어떻게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 9부에서는 민족과 인종, 그리고 국민 정체성의 등장을 다룬다. 정복한 사회가 정복당한 사회와 긴밀하게 맞물리는 하나가 되려면, 독립적 집단들을 통제하던 상태에서 그들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람들 간의 정체성 조종이 필요한데, 소수민족 집단이 다수집단에게 자신을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동화 과정은 어느 정도 선까지만 달성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알아본다. 끝에서는 현대 사회가 어떻게 이민을 통해 다수의 외부자를 친화적으로 편입시켰는지를 살펴보고, 사회가 과연 필연적인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목차

서문

1부 제휴와 알아보기

1장 사회가 아닌 것(그리고 사회인 것)무엇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가 | 잘 어울리는 사회 | 사회 없는 협동

2장 척추동물이 사회에 소속되어 얻는 것
사회를 꾸리면 포유류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 | 사회 내부에서의 관계

3장 사회 이동
함께 혹은 따로 | 바뀌는 충성의 대상

4장 개체 알아보기
서로 다른 알아보기 수준 | 기억력이 필요하다 | 개체 알아보기와 사회 규모


2부 익명 사회

5장 개미와 인간 그리고 사과와 오렌지
큰 사회 건설하기-개미에게 배우는 교훈 | 개미 왕국에서의 분업 | 큰 사회와 작은 사회의 복잡성

6장 궁극의 국수주의자
무지한 개미 | 익명성 | 척추동물의 익명 사회 | 개미 왕국의 새끼 치기

7장 익명 인간
인간 사회의 표지 | 표지 알아보기 | 언어의 역할, 그리고 정말로 중요한 것 | 허용되는 변화, 튀는 행동, 이탈자 | 뇌에 가해지는 부담


3부 최근까지 남아 있는 수렵채집인

8장 밴드 사회
분열-융합과 인간 조건 | 수렵채집인 사회의 진실 | 고대 인종 | 익명의 유랑자

9장 유랑 생활
만물박사 | 논의에 의한 통치 | 집단적 결정 | 인간에게 사회가 갖는 장점-밴드 속에 살아가기

10장 정착하기
모이기 | 비 오는 날의 심리 상태 | 리더십 | 왔다 갔다 하는 생활방식 | 차이를 안고 살기 | 우월감 느끼기 | 정착지와 선사시대의 권력 차이


4부 인간 익명 사회의 오랜 역사

11장 팬트후트와 암호
과거에 대한 답 찾기 | 진화하는 표지 | 암호 | 살아 움직이는 게시판 | 문화 라체팅


5부 사회의 기능(혹은 비기능)

12장 타인의 감지
깃발을 위해 목숨을 바치다 | 아기는 사람을 어떻게 분류하는가 | 인간의 본질과 ‘외부자들’ |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 잠재의식적 불안

13장 고정관념과 이야기
신속한 판단 | 기억, 망각, 의미 그리고 이야기

14장 거대한 사슬
순위 매기기 | 바닥에서 살아남기 | 동물 그리고 진화에서의 선입견

15장 거대한 통합
사회가 자아가 되다 | 하나로 행동하기

16장 친족을 제자리에 놓기
자연에서 보이는 친족과 사회 | 친족 관계 IQ | 유사 친족에서 확대가족으로


6부 평화와 충돌

17장 충돌은 필연적인가?
놀라울 정도로 잔인한 행동 | 폭력과 정체성 | 폭력에서 멀어지기-자연으로부터의 교훈

18장 남들과 잘 어울려 놀기
동맹의 다양성 | 일을 계속 돌아가게 하기 | 최초의 시장 | 교역과 문화적 차이


7부 사회의 삶과 죽음

19장 사회의 생활사
침팬지와 보노보의 새로운 출발 | 사회를 세우는 다른 방법들 | 인간 사회 붕괴시키기

20장 역동적인 ‘우리’
개선과 혁신 | 외집단의 탄생 | 궁극의 단절

21장 외부자의 발명과 사회의 죽음
분할, 그리고 ‘우리’와 ‘그들’에 대한 인식 | 매직 넘버 | 사회는 어떻게 죽는가


8부 부족에서 국가로

22장 마을이 정복 사회로
식량과 공간 | 마을 사회 | 거리낌 없이 합치지는 않는 사회들 | 외부자 받아들이기 | 노예 들이기 | 정복 사회

23장 국가의 건설과 붕괴
국가 사회의 조직과 정체성 | 문명의 행군 | 파편화, 단순화 그리고 주기 | 국가의 전진과 후퇴


9부 포로에서 이웃, 그리고 글로벌 시민으로?

24장 민족의 등장
통제 | 동화 | 지배 | 사회적 지위 | 통합

25장 비록 나뉘어 있어도
역할 | 인종 | 시민권 | 국수주의자와 애국주의자

26장 사회의 불가피성
보편 사회의 꿈 | 사회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

결론 정체성은 변하고 사회는 흩어진다

감사의 말

색인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마음의 오류들  : 고장난 뇌가 인간 본성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 에릭 캔델

616.89 K16d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말하는, 우리 본성의 12가지 그림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윈스턴 처칠은 평생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반 고흐는 양극성장애를 앓던 그의 말년에 가장 뛰어난 작품을 그렸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는 조현병 환자로서 엄청난 수학적 재능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마음의 오류들』은 학습과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뇌과학자, 에릭 캔델이 이 모든 궁금증에 답한다. 세계적 석학이자 위대한 생물학자로 70년 가까이 인간의 뇌를 연구한 그는, 그동안 마음의 문제로만 취급되던 자폐증,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사실 고장 난 뇌와 관련 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 뇌가 마음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오류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성, 창의성, 기억, 행동, 의식과 같은 인간 본성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뇌의 신경 회로도 고장 나거나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을 때 그 기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베르니케 영역이라는 뇌 부위가 손상되면 언어 이해에 결함이 생기고, 이마앞겉질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도덕적 판단력이 상실되며, 뇌의 보상 체계에 활성이 줄어들면 중독에 취약해진다. 다시 말해, 모든 정신 질환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장애가 있고, 인지, 기억,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성 등 우리의 모든 정신 과정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기능이 있다. 우리의 뇌가 달라지면 우리의 정신 과정도 달라진다. 우리는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옥시토신을 이용해 둘레계통의 억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연인 간의 친밀함을 높일 수 있다. 시냅스의 연결을 약화해 기억을 교란하면 외상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고, 이마앞겉질의 일부 영역을 비활성화하면 억압된 창의성을 해방할 수 있다. 우리가 뇌를, 그러니까 우리 자신을 재배선할 수 있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 올리버 색스, 하워드 가드너 추천 저자
★ 〈뉴욕 타임스〉, 〈허핑턴 포스트〉 극찬
★ 장동선 박사, 하지현 교수 강력 추천

“우리는 단지 신경세포 덩어리에 불과한가?”
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가 드러내는 기억, 행동, 창의성의 비밀

뇌는 컴퓨터와 닮았다. 컴퓨터가 입력값을 디지털 언어로 변환해 처리하는 것처럼, 우리 뇌는 신경전달물질을 디지털적으로 주고받으며 자극을 처리한다. 디지털 코드가 어떤 전기회로를 따라 전달되는지에 따라 빛이나 소리와 같은 컴퓨터 출력값이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 뇌에 있는 수천억 개의 신경세포가 보내는 전기신호도 신경 경로에 따라 기억, 감정, 의식으로 달라진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한 가지 방법은, 고장 난 뇌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컴퓨터 부품이 고장 났을 때 그 부품의 기능이 드러나듯, 뇌의 신경 회로도 고장 나거나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을 때 그 기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베르니케 영역이라는 뇌 부위가 손상되면 언어 이해에 결함이 생기고, 이마앞겉질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도덕적 판단력이 상실되며, 뇌의 보상 체계에 활성이 줄어들면 중독에 취약해진다. 다시 말해, 모든 정신 질환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장애가 있고, 인지, 기억,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성 등 우리의 모든 정신 과정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기능이 있다.

“우리가 참여하는 모든 활동, 자기 자신을 개성 있는 존재라고 지각하게 만드는 모든 감정과 생각은 우리 뇌에서 나온다. 복숭아를 맛볼 때,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우울하다고 느낄 때, 그림을 감상하는 동안 감동이 밀려들 때, 당신은 전적으로 뇌의 생물학적 기계 부품들에 의존하고 있다. 당신을 당신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의 뇌다.”-본문 중에서

우리의 뇌가 달라지면 우리의 정신 과정도 달라진다. 우리는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옥시토신을 이용해 둘레계통의 억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연인 간의 친밀함을 높일 수 있다. 시냅스의 연결을 약화해 기억을 교란하면 외상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고, 이마앞겉질의 일부 영역을 비활성화하면 억압된 창의성을 해방할 수 있다. 우리가 뇌를, 그러니까 우리 자신을 재배선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뇌과학의 최전선!

“우리가 지난 세기에 뇌와 그 장애에 관해 알아낸 사실은 나머지 인류 역사에 걸쳐 알아낸 것보다 훨씬 더 많다.”-본문 중에서

뇌과학은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다. 지난 20년 동안 이뤄진 기술 발전 덕분에 뇌과학의 지식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뇌과학은 엄청나게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에 관한 과학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과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뇌과학은 끈질긴 오해에 시달려왔다. 유전자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거나, 뇌의 가소성이 타고난 본성을 무력하게 만든다는 거짓 정보가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다행히 이런 오해를 바로잡고 뇌과학 전체를 조망해 줄 세계적인 신경과학자가 있다. 바로 에릭 캔델이다. 이미 고전으로 자리 잡은 《기억을 찾아서》와 《통찰의 시대》에서 그랬듯, 이 책에서도 그는 오래된 인문학적 물음에 관해, 현대 뇌과학의 최신 연구들을 통합한 과학적 답변을 내놓는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는가? 도대체 의식이란 무엇인가? 젠더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생물학적 통찰이 가득한 대답을 듣고 나면, 당신 앞에 놓인 세상이 완전히 달리 보일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뇌 장애는 우리 자신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가
2장 우리의 강렬한 사회적 본성: 자폐 스펙트럼
3장 감정과 자아의 통합: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4장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수행하는 능력: 조현병
5장 기억, 자아의 저장소: 치매
6장 우리의 타고난 창의성: 뇌 질환과 예술
7장 운동: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8장 의식적 감정과 무의식적 감정의 상호작용: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잘못된 의사 결정
9장 쾌락 원리와 선택의 자유: 중독
10장 뇌의 성적 분화와 젠더 정체성
11장 의식: 아직 남아 있는 뇌의 커다란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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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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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