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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 일에 먹히지 않고 나를 지키는 마음의 태도에 대하여 / 하지현

158.7 하79ㄲ  인문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너무 힘을 주지 않고, 완전히 힘을 빼지 않으면서
잘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게, 오랫동안 꾸준히 일하는 법

 

일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고, 하지 않을 수 있으면 안 하는 게 좋을까? 하지만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하면서 보내는데 일이 힘들고 괴롭기만 하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일까? 30년 넘게 환자들의 고민을 듣고 그 무게를 함께 나눠온 하지현 작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책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에서 일하면서 상처 입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마음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이자 직장인, 작가로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깨달은 자신의 경험과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기본은 ‘생존’이고, ‘안심’이 된 후에야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는 것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그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책은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일하는 것의 가치를 제시하며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일과 삶의 균형을 잡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김호 코치, 백영옥 작가, 이미준(도그냥) 작가 추천!

“일하는 동안이 인생에 플러스가 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30여 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일해온 하지현 교수가 알려주는
조금 덜 다치면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일터의 습관들

우리가 일만 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하고 살려면 우리는 모두 일을 해야 한다. 스스로 먹고살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한다. 좋든 싫든 일은 우리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일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치게 열심히 해서 번아웃이 오거나 일이 너무 버겁고 싫어서 정작 삶이 피폐해졌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하는 일인데 이왕이면 더 잘하고 싶고 일을 통해서 커리어적으로나 인간으로서 더 성장하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30년 넘게 정신과 의사로 진료하고 글을 써온 하지현 작가는 이렇게 일과 관련한 불안과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고, 일에 관한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 “이렇게 일만 하다가 죽는 건가요?” “반복되는 지루한 일을 계속해야 할까요?” “이 일이 너무 싫은데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할까요?” 작가 스스로도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며 같은 고민을 해봤던 직장인으로서 이제는 이런 질문들에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에는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마음의 태도에 대한 작가의 경험과 통찰을 담고 있다.

일하기 싫은데 잘하고 싶고, 일해야 하는데 그만두고 싶은
자기모순으로 가득 찬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특급 처방전

“어떤 일을 하건 처음 일을 시작한 후 능숙해질 때까지는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행복은 잠시뿐이고 괴롭고 불안한 일들이 더 많다. 그리고 그것은 내 능력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일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본문 중에서)

하지현 작가는 잘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게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잘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기 한계를 넘겨 한꺼번에 에너지를 쓰게 되고, 오래 꾸준히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 힘을 주지도, 너무 힘을 빼지도 않으면서 적정을 지키며 일해야 스스로를 소진시키지 않고 일할 수 있다. 그리고 일이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루하고 반복되는 작업의 과정을 꼭 거쳐야 하는데, 그 기간을 견뎌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축적의 시간이 쌓여가면서 그 단계를 지나야 비로소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 자체를 너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일에 에너지를 많이 쓰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인식이라고 지적한다. 일하는 ‘나’와 쉬는 ‘나’, 노는 ‘나’는 배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일과 자존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을 통해 나는 내 자존감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것은 건강한 자존감의 기반이 된다. 일을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억지로 하고 있다고 여기고 싶지는 않다. 억지로 하는 일로 나를 규정하게 되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현재의 삶을 나쁘게 평가하게 된다.” (본문 중에서)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관대해질 것”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에는 이 외에도 덜 다치면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세세하고 실용적인 방법들이 담겨 있다. 1장 ‘일에 먹힐 것인가, 올라탈 것인가’에서는 일에 압도되지 않으려면 무엇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2장 ‘일하는 나도 내 삶의 일부분이다’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만드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3장 ‘누구나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에서는 번아웃과 보어아웃 등 일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에 어떻게 대비하고 피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4장 ‘일하기는 싫지만,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 마음’, 5장 ‘일터에서 내 영역을 만드는 작은 습관들’은 노력에 요령을 더해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일터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법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6장 ‘내 마음을 존중하는 법’에서는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대하거나 비판적으로 보지 말고 따뜻하고 연민 어린 눈으로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현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체험적으로 깨달은 다섯 가지 조언을 독자들에게 풀어놓는다. ‘그 누구보다도 나와 사이가 좋을 것’ ‘누구나 다 자신만의 자산이 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마음이 필요하다’ ‘롤 모델 한 명 만들기’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 하는 마음 버리기.’ 여기까지 읽고 나면, 일하는 사람이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스스로를 더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일인분의 몫을 하는,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1장 일에 먹힐 것인가, 올라탈 것인가
야생 코끼리의 자기조절능력│해냈다는 마음이 주는 힘│초보의 마음가짐│최적과 효율보다 중요한 것│중요한 일과 급한 일,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정확한 원인 찾기의 함정

2장 일하는 나도 내 삶의 일부분이다
시간을 받아들이는 두 가지 감각│소진되지 않고 일하기 위하여│보이지 않는 축적의 힘│목표는 언제나 수정 가능하다│일은 내 존재를 긍정하는 기회가 된다

3장 누구나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일을 고르는 네 가지 기준│스스로 만든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기│번아웃은 예방이 최선│좋은 선택을 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마음에 코팅을 입혀야 하는 이유│무기력해지는 또 다른 이유, 보어아웃│나만이 피해자라는 오해

4장 일하기는 싫지만,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 마음
많이 할수록 퀄리티는 높아진다│노력에 요령을 더하는 법│계획부터 스마트하게│가벼운 가방의 힘│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중급으로 넘어가기 전에 꼭 거쳐야 할 것

5장 일터에서 내 영역을 만드는 작은 습관들
충분히 기회를 주고 싶은 사람이 되자│나의 한계 파악하기│화는 ‘내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것이다│짜증은 해결책이 아니다│감정의 중립 모드│능력주의의 함정│‘매일, 짧게, 혼자’의 노하우│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

6장 내 마음을 존중하는 법
불안을 없앨 수 있을까?│나에게 관대해지기│공감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나에게 불행한 일이 더 많이 생기는 이유│내가 나를 다독이는 법│내 자신의 리듬 안에서 살아가기│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60점 선

에필로그 미리 알았다면 참 좋았을 것들
참고 도서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 샘 프리드먼 외

331.133 F911cK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책 소개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영국의 엘리트 직종에서 커다란 ‘계급 임금 격차’를 발견했다. 노동 계급 출신은 상위 직업에 진출하더라도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적은 수입을 올린다. 그리고 절대 다수가 직업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영국 최대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를 통해 확보한 10만 8000명의 개인 및 엘리트 직종 종사자 1만 8000명의 계급 배경 데이터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네 직업에 걸친 175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타고난 조건에 의한 불평등과 ‘능력’이라는 모호한 개념에 대한 실증적 문제 제기를 담고 있다.

 

사회 이동성 연구에 페미니즘이 발전시킨 ‘유리 천장’ 개념과 부르디외 사회학 이론을 결합한 이 책은 성별, 인종-민족, 계급 등 여러 요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불평등과 커리어 진입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이어지는 계급의 영향력을 추적한다. 출신 계급에 따라 임금과 커리어 진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특권이 ‘능력’으로 오인되며 형성되는 ‘계급 천장(class ceiling)’ 때문이었다.

 

두 저자는 방송사, 회계법인, 건축 회사의 직원들과 연기자들을 심층 인터뷰하여 각 직종에서 요구하는 ‘능력’의 개념이 상당히 모호하며, 사실상 특권층 출신이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수행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규정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는 불평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흔히 제시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한 사회 이동성 촉진, 진정한 능력주의 사회의 실현과 같은 정치적 수사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보여주는 결과다. 저자들은 성별이나 인종과 마찬가지로 출신 계급도 보호받아야 할 속성으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촉구하며, 계급 천장을 부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계급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또 언제까지 중요한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엘리트 직종에 존재하는 ‘계급 천장’을 드러내다

2014년 영국 정부는 최대 규모의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에 처음으로 계급 태생(class origin)에 대한 질문을 도입했다. 그 핵심 내용은 설문조사 대상자가 14세였을 때 부모 가운데 주 소득자인 사람의 직업을 묻는 것이었다.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그 결과를 포함한 3년간의 LFS 데이터를 취합하여 10만 8000명의 개인과 1만 8000명의 엘리트 직종 종사자의 대표 표본을 확보했다.

이 표본을 영국 정부의 직업 분류 체계인 국가통계사회경제분류(NS-SEC)에 기초해 크게 세 계급, 즉 ① 전문직 및 경영직(=상위 중간 계급=특권층), ② 중간직(=하위 중간 계급), ③ 노동 계급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조사 대상자들의 계급 태생(부모의 직업)이 계급 도착지(본인의 직업)로 향하는 흐름을 살펴보았다.

 

영국 사회에서 출신 계급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사람들의 예상 혹은 바람과 달리, 특권층 출신이 노동 계급 출신보다 엘리트 직종(의료, 법률, 금융, 회계, 건축, 방송 등)에 종사할 확률이 약 6.5배 높았다. 분야별로 개방성의 정도가 크게 달랐는데, 예를 들어 특권층 출신이 의사가 될 확률은 노동 계급 출신에 비해 12배 더 높은 반면 엔지니어가 될 확률은 2배였다.

더 놀라운 발견은 계급 임금 격차였다. 엘리트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계급 출신은 같은 일을 하는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더 적게 번다. 격차가 가장 큰 금융과 법률 분야의 경우 연평균 약 3,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여기에 여성, 장애인, 인종-민족적 소수자 등 다른 불평등의 축이 더해지면 이중, 삼중의 불이익에 직면하게 된다.

 

두 저자는 나이, 성별, 인종 등 인구통계적 요인, 출신 대학이나 학위 등급 등 교육적 성취, 근무 시간이나 직무 교육 수준, 재직 연수 등 객관적 ‘능력’ 지표를 비롯해 근무 지역, 기업의 규모 등 임금 격차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요인을 차례로 분석한다. 그러나 이 모든 요인을 종합해도 계급 임금 격차의 47퍼센트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을 설명하기 위해 이들은 직장 내부로 들어간다. 대규모 설문조사로 확인할 수 없는 직장 내부의 역학, 출신 계급에 따라 임금과 승진에 차이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한 질적 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전국 규모의 방송사 6TV, 대형 다국적 회계법인 터너 클라크, 건축 회사 쿠퍼스의 직원들, 그리고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연기자들까지 총 175명을 상대로 부모의 직업, 물려받은 경제 및 문화 자본, 본인의 학력과 경력, 소득, 회사 및 업계 특유의 문화나 인재상 등을 포함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엘리트 직종마다 양상이 다르기는 했지만, 중간직이나 노동 계급 출신이 맞닥뜨리는 계급 천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방송사인 6TV는 직원의 67퍼센트가 특권층 출신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권한을 가진 외주제작국의 경우 79퍼센트가 특권층 출신이었다. 외주제작국의 고위직만 놓고 본다면 90퍼센트가 특권층 출신이고 노동 계급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회계, 건축, 연기 분야에서도 특권층 출신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능력을 펼쳐 보일 기회와 자리를 얻는 반면, 중간직이나 노동 계급 출신은 자주 야망이 부족하다거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내부의 언어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회를 잃었다. 두 저자는 다양한 계급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구체적 직업 경험, 커리어 진전이나 실패의 결정적 순간, 감정적 난관과 자기성찰의 목소리를 들으며 계급 천장의 동인을 탐색해나간다.

 

중략

 

커리어 진입에서 끝나던 기존의 연구를 커리어 진전으로 확대
부르디외 사회학 이론으로 계급의 장기적 영향력을 살펴본 방법론적 혁신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사회 이동성 연구를 혁신했다.

 

첫째, 부모의 직업(계급 태생)과 응답자 본인의 직업(계급 도착지)을 비교해 위치 변화를 측정하던 주류 이동성 연구에 페미니즘의 ‘유리 천장’ 개념과 ‘엘리트 채용의 사회학’의 오랜 연구 전통을 결합해 계급 구조 최상위층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봉쇄에 초점을 맞춰 사회 이동성 분석을 진행했다.

 

둘째, 직업에 진입하는 시점에 사회 이동이 끝난다고 보던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진입 이후 ‘누가 성공하는가’, ‘커리어 진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로 초점을 옮겼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부르디외의 이론적 렌즈를 도입했다. 부르디외의 하비투스, 자본, 장 등의 개념을 통해 개인이 직장에 가져가는 자원 또는 ‘자본’이 무엇인지, 그것이 사람들의 이동 궤적에 장기적으로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셋째, 사회 이동성을 개인의 자원이나 행위 주체성이라는 프리즘뿐만 아니라 개인이 진입하고 통과하는 특정 직업 공간, 즉 부르디외의 ‘장’에 의해 매개되는 경험으로 이해하고 각 직종 및 직장 내부에서 요구하는 ‘장 특수적 자본’에 주목했다. 저자들은 개인이 각자의 계급 배경에서 물려받은 자본이 노동 시장에서 자동으로 이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장에 특화된 형태로 전환되어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네 직종의 175명을 대상으로 한 이들의 질적 조사는 개인이 상속받은 경제, 사회, 문화 자본이 특정 직종이나 직장이라는 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더 수월하게 혹은 가까스로 ‘현금화’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일러두기

머리말
계급의 (때 이른) 종말 󰠐 사회 이동, 그리고 불평등의 정치 󰠐 정상에 대한 공정한 접근 󰠐 오늘날 영국의 계급 태생과 목적지 󰠐 부르디외와 계급 태생의 긴 그림자 󰠐 유리 천장의 교훈 󰠐 ‘진입’에서 ‘성공’으로 󰠐 이 책의 구성

1장 진입하기
특권의 재생산 󰠐 엘리트 직종 전반에 걸친 접근성 󰠐 가업을 이어받다: 미시 계급 재생산 󰠐 계급 재생산 설명하기: 교육의 역할 󰠐 계급을 넘어선 배제 󰠐 계급, 인종, 성별의 교차 󰠐 접근에서 진전으로

2장 성공하기
계급 임금 격차 󰠐 계급 임금 격차의 규모 󰠐 이중의 불이익 󰠐 계급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곳

3장 계급 임금 격차 파헤치기
특권층에 나이 많은 백인 남성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 교육은 정말 ‘위대한 평등 기제’일까? 󰠐 그렇다면 노력, 기술, 경험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누가 런던에서 일하는가 󰠐 적합한 자리 찾기: 직업 분류 󰠐 설명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

4장 엘리트 기업 안으로
전국 규모의 방송사 6TV 󰠐 대형 다국적 회계법인 터너 클라크 󰠐 건축 회사 쿠퍼스 󰠐 연기자 󰠐 계급 임금 격차에서 계급 천장으로

5장 엄마 아빠 은행
가족의 재산 󰠐 돈이 결정한다: 타입캐스팅에 대한 대응 󰠐 새는 파이프라인: 분류, 분리, 정체 󰠐 특권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쿠퍼스와 터너 클라크에서는 돈이 덜 중요하다

6장 도움의 손길
파트너가 되는 길: 경험의 축적 󰠐 방송업계는 꽤 중세적이다: 6TV에서의 후원과 비공식적 채용 󰠐 반대의 상황: 쿠퍼스에서의 후원 󰠐 인맥과 불평등

7장 적합성
유리 구두 󰠐 당신은 파트너 재질인가? 회사 생활에서 ‘세련됨’의 힘 󰠐 학습된 비격식성 󰠐 헛소리 간파하기: 실용적인 건축가들의 회사 쿠퍼스 󰠐 ‘능력’은 모호하다: ‘적합성’의 횡포

8장 정상에서의 전망
엘리트는 어떻게 정상을 봉쇄하는가 󰠐 헤겔이라니! 외주제작국의 고상한 문화 󰠐 발화로 드러나는 계급 구분: 표준 발음의 힘 󰠐 고객과의 문화적 유사성 󰠐 높은 자리 󰠐 거울에 비친 ‘능력’

9장 자기 제거
기회를 회피하기 󰠐 안전한 길을 택하기 󰠐 더 나아가는 것은 무리다 󰠐 상승을 위한 감정적 비용

10장 계급 천장: 사회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계급 천장: 종합적 이동성 분석 󰠐 스냅숏을 넘어: 계급 태생의 긴 그림자 포착하기 󰠐 맥락 속 자본

11장 결론
보이지 않는 (위로 올려주는) 손 󰠐 ‘능력’의 퍼포먼스 󰠐 같은 깃털의 새들 󰠐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 󰠐 이것이 왜 중요한가 󰠐 이것이 사회학에 왜 중요한가 󰠐 몇 가지 추가적인 설명 󰠐 우세한 바람

에필로그
계급 천장을 부수는 10가지 방법

방법론에 관한 부록
우연히 계급 천장 문제를 접하다 󰠐 엘리트 기업 ‘내부’로 들어가기 󰠐 연기자 연구 󰠐 6TV 연구 󰠐 터너 클라크 연구 󰠐 쿠퍼스 연구 󰠐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 당신의 특권을 인지하라! 저자들의 계급 태생과 연구 과정 󰠐 사회 이동성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 ‘엘리트’ 직종이란 무엇인가? 󰠐 LFS 분석 󰠐 회귀 분석을 이용하여 계급 임금 격차 이해하기 󰠐 사례 연구 직종들의 비교 󰠐 엘리트 조직 비교 󰠐 사례 연구 조직에 피드백 제공 󰠐 비밀 유지에 관한 참고 사항 󰠐 한계와 향후 연구 󰠐 추가적인 표와 그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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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