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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읽으며 ‘꿈’꾸고, 재테크 책 보며 '부자 꿈'··· 베스트셀러로 보는 2021

 

 

2021년 교보문고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10위. 사진·교보문고 페이지 캡처

 

달러구트 꿈 백화점(전2권) /  이미예 /
811.32 이39ㄷ 인문과학열람실(3층)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 / 염승환
332.6322 염58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2030 축의 전환 : 새로운 부와 힘을 탄생시킬 8가지 거대한 물결 / Guillén, Mauro F 330.9 G958tKㅇ 사회과학열람실(3층)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 조국
320.951 조17ㅈ  사회과학열람실(3층)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 Weiner, Eric / 102 W423sKㄱ  인문과학열람실(3층)  공정하다는 착각 : 능력주의는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가 / Sandel, Michael J  306.0973 S214tKㅎ  사회과학열람실(3층)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Haig, Matt  823.92 H149mKㄴ   완전한 행복 : 정유정 장편소설 / 정유정
811.32 정67ㅇ 인문과학열람실(3층) 
해커스 토익 기술 보카 / 데이빗 조 (David Cho)
428.24 C545해5 v.3  인문과학열람실(3층) 
 

 

올 한해 사람들은 책을 읽으며 ‘꿈’을 좇았다. 꿈을 사고파는 콘셉트의 판타지 소설, ‘부자의 꿈’을 그리게 하는 재테크 관련 도서들이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2021년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자료를 6일 발표했다. 올해 도서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요약하는 키워드로 ‘꿈’이 선정됐다. 판매량 종합 1위는 판타지 소설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 차지했다. 달러구트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꿈 백화점에 온 사람들이 ‘하늘을 나는 꿈’ ‘성공하는 꿈’ ‘타인 삶을 사는 꿈’ 등 온갖 종류의 꿈을 사간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 1권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올해 7월 2권까지 출간된 이 책은 1·2권 합쳐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판타지 소설 시장은 매년 눈에 띄는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판타지 소설 판매는 전년보다 116.6% 상승했으며, 특히 한국 작가들이 쓴 판타지 소설 판매가 187.7% 증가했다.

재테크 열풍에 힘입어 경제경영 분야 도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분야를 살펴보면 경제·경영과 소설 분야가 각각 22종으로 가장 많았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77>(메이트북스·2위), <2030 축의 전환>(리더스북·7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민음인·13위),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15위)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독자들이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같은 신기술 관련 투자처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분야 도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도서는 전년 대비 6.2배나 많이 팔렸다.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국일증권경제연구소),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경향미디어) 등이 가상화폐 분야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 올해 도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 대상 경제 학습 도서 판매량도 전년 대비 89%나 증가했다. 올해 이 분야 신간은 약 50종으로 작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젊은층의 ‘미라클 모닝’ 열풍을 중심으로 자기계발 도서 인기는 여전했다. 시간관리, 마인드컨트롤·감정 등이 포함된 자기능력계발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6% 늘었다. 비즈니스 소양, 기획력 등을 포함하는 비즈니스능력계발 분야 판매량은 전년 대비 78.0% 늘었다.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후생활관리 분야 도서는 전년 대비 318.8% 증가했다.

대선을 앞둔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사회 분야 도서는 종합 4위에 오른 <조국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종합 100위권 안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현실 정치를 다루는 책보다 사회문제에 대한 담론을 다룬 책이 인기였다.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이 나란히 분야 2, 3위에 올랐다.

 

역사문화, 과학, 인문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년 대비 역사문화는 8.0%, 과학은 3.5%, 인문은 0.3% 감소했다. 100위권 내 인문 분야 책은 2019년 20종, 2020년 14종, 2021년 11종으로 계속 줄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철학과 인문고전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받는 도서들이 있었으나, 올해는 화제가 된 도서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소설 판매량이 6.2% 늘었지만, 시·에세이는 8.6% 감소했다. 교보문고는 “시, 에세이 부문은 첫 책을 내는 저자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인 만큼 출간종수는 전년 대비 5.2% 늘었으나, 비슷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며 식상함을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노출돼 판매량이 증가한 ‘화제성 도서’ 중에서도 tvN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 관련 책이 두각을 나타냈다.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방송 직후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정세랑 소설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등이 작가의 방송 출연 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랐다. 정유정 작가는 출연 이후 <종의 기원> <7년의 밤> 등 전작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콘텐츠들이 흥행하면서 원작 만화와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예스24 집계 자료를 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D.P.>의 원작 만화 <DP 개의 날>은 8월 콘텐츠 공개 직후 677.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옥>의 원작 만화 <지옥> 판매량은 작품화 발표 후 점점 늘어나다가 지난 11월 콘텐츠 공개 직후 445.3% 급증했다.



< 출처 : 경향신문 >

:
Posted by sukji

 

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 : 유튜브 그해처럼 아이패드 200% 활용할 수 있다면 / 황민정

006.686 황39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큰맘 먹고 샀는데 넷플릭스 머신이자 게임기로 전략한 아이패드.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생각처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리, 독서록, 필기 노트까지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이패드를 제대로 사용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는 유튜브 ‘그해’ 채널로 유명한 운영자 ‘그해’의 아이패드 만렙 활용기다. 아이패드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그해처럼 아이패드의 모든 기능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나만의 삶과 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적의 아이패드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 디지털 플래너를 쓰고, 만다라차트로 장기목표를 세우거나 인강과 수업을 들으며 스터디 노트를 정리하고, 키노트, 넘버스, 페이지로 나만의 서식을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스티커를 만들고 독서 기록을 정리하는 등 아이패드 앱의 다양한 활용법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지 기능적인 내용만을 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루틴과 더불어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 자기계발을 위해 온전히 나만의 아이패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출판사 서평

 

NO 넷플릭스 머신, STOP 유튜브 머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아이패드 만렙 활용 가이드

요즘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아이패드. 그런데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물어보면 대부분 넷플릿스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가끔은 책을 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굳이 아이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대표적인 아이패드 활용과 꿀팁을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 ‘그해’의 운영자인 그해는 아이패드의 모든 기능을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닌 아이패드를 생활로 가져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디지털 습관을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며 하루를 계획하고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는 ‘그해’처럼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담으며,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 외에도 다양한 앱을 필요할 때 원하는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씨를 잘 쓰는 방법과 굿노트를 이용하여 디지털 다이어리를 만들고 키노트와 넘버스, 페이지를 이용한 다꾸 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공부 방법과 필기 노트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저자가, 단순히 아이패드 기능의 사용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노력과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유니크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생활을 위한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왓츠 인 마이 아이패드]는 네 개의 파트와 다양한 스페셜 꿀팁을 담고 있다. 또한 iOS 15의 업데이트를 통해 향상된 기능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파트 1에는 아이패드의 종류와 선택,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파트 2는 아이패드의 대표적인 필기 앱인 굿노트를 이용한 비주얼 씽킹을 해보면서 굿노트의 기능을 익히고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파트 3은 디지털 다꾸와 공부법, 독서법 등을 알려주고, 파트 4는 아이패드의 기본 탑재된 앱을 활용하는 방법과 디지털 습관을 만들어 자기계발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담고 있다. 그 외에도 디지털 글씨를 쓰는 법과 시험공부와 외국어 공부법, 하루 계획법 등을 담아 삶의 변화를 위한 아이패드 활용 노하우를 제대로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변화의 시작에는 아이패드가 있었다
INTRO iPadOS 15 업데이트와 아이패드

PART 01 삶의 변화,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일
Step 01 나를 위해 선택한 아이패드
Step 02 미니멀 아이패드와 액세서리
Step 03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일
SPECIAL 아이패드로 독서하는 이유
Step 04 아이패드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기능
SPECIAL 아이폰과 아이패드 연동

PART 02 굿노트로 시작하는 비주얼 씽킹
Step 01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비주얼 씽킹
Step 02 굿노트 첫 화면 알아보기
Step 03 굿노트 시작하기
Step 04 아이패드로 하고 싶은 일
Step 05 비주얼 씽킹의 중심 주제 작성하기
Step 06 비주얼 씽킹의 하위 주제 작성하기
SPECIAL 무료 폰트 사이트
Step 07 비주얼 씽킹의 그림 추가하기
Step 08 비주얼 씽킹의 결과물 자랑하기
SPECIAL 당신의 글씨가 예쁘지 않은 이유

PART 03 아이패드와 굿노트를 더 잘 사용하는 방법
Step 01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드래그 앤 드롭
SPECIAL 전자책을 6분 만에 굿노트로
Step 02 단어 암기 카드 만들기
Step 03 공동 작업하기
SPECIAL 아이패드로 비대면 시험 공부하기
Step 04 다양한 디지털 스티커 사용하기
SPECIAL 무료 이미지 사이트
SPECIAL 키노트로 투명 스티커 만들기

PART 04 아이패드 활용 업! 굿노트와 다른 앱의 활용
Step 01 뉴스 스크랩해서 바로 메모하기
SPECIAL 영어 뉴스 바로 번역하기
Step 02 만다라트로 인생 계획표 만들기 - Keynote
Step 03 독서 리스트 만들기 - Pages
SPECIAL 키노트로 굿노트 표지 만들기
Step 04 나만의 다이어리 만들기 - Numbers
SPECIAL 아이패드로 하루 계획하기
Step 05 마인드맵을 스티커로 만들기 - 마인드노드

 

<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요즘 가장 핫한 ‘오징어 게임’ 속 숨은 과학! 이렇게 많다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걸고 456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입니다.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콘텐츠 강국인 한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드러낼 수 있었고, K-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는데요.

콘텐츠 산업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은 세대, 국가, 언어라는 장벽을 허물고 모두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K-컬쳐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속 주인공이 입었던 유니폼으로 다양한 상품이 만들어졌다 ⓒ김은주

 

핼로윈 코스튬으로 오징어 게임 속 진행요원의 유니폼이 인기를 끌었다 ⓒ김은주

 

지난 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였는데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참가자, 진행요원, 술래인형을 본떠 만든 코스튬의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며 그 인기 또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튬뿐 아니라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다양한 민속놀이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 많이 했던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추억을 소환시켜 주는 놀이가 다시금 유행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해외에서도 우리의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SNS나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속 놀이에 숨어 있는 과학이야기, 알고 나면 더 재밌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여러 놀이들 속에 과학이론과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놀이에 숨어 있는 과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원리와 이론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그 재미를 더욱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탄성과 소성의 원리로 딱지치기 해볼까!

 

종이로 만든 딱지를 이용해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먼저 등장했던 놀이는 딱지치기입니다. 딱지치기는 오징어 게임에 참가 의사를 결정하는 동기부여 게임으로 활용되었는데요. 지금은 딱지의 종류가 재질별, 모양별로 다양하지만, 예전에는 종이를 접어서 만드는 네모 딱지가 주로 놀이로 사용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모두는 딱지치기를 하며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놀이 방법은 순서에 따라 바닥에 놓인 딱지를 내리쳐서 넘기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딱지의 가운데를 치는 배꼽치기와 비스듬히 치면서 바람을 이용하는 바람치기의 방법 등이 있습니다. 쉽고 간단한 규칙을 가진 딱지치기는 탄성(elastic)과 소성(plastic)의 원리를 이해하면 더욱 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탄성은 힘을 받으면 마치 용수철처럼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며, 소성이란 원래 모양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재질의 딱지가 유행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물체의 변형에는 대개 탄성과 소성이 동시에 혼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딱지는 종이를 소성 변형시킨 종이 접기의 결과물이지만 딱지치기 게임에서는 탄성을 이용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딱지에 힘을 가하게 되면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오게 되는데, 탄성의 힘이 딱지를 뒤집게 해주는 것으로 탄성 변형을 시켜야 합니다.

이처럼 딱지의 탄성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두 딱지의 접합면을 최대로 맞추고 딱지 속에 다른 딱지를 하나 더 넣어서 두툼하게 만들어 탄성력을 증가하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딱지치기 게임은 종이라는 고분자 물질의 탄성과 소성의 특성을 적절하게 이용한 첨단 재료 공학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응력 집중으로 달고나 뽑기 성공!

 

달고나 뽑기는 찍힌 모양을 모양 그대로 뽑아내는 놀이다 ⓒ김은주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달고나 뽑기는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누구나 해본 놀이입니다. 설탕을 국자에 녹여 소다를 살짝 넣어 부풀어 오르게 한 뒤 판 위에 붓고 틀 모양을 꾹 눌러 주면 달고나가 완성되는데요. 이 틀 모양을 깨지지 않고 찍어낸 홈의 모양대로 떼어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단순하게 보이는 달고나 뽑기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달고나 뽑기에 적용되는 과학적 원리는 ‘응력 집중(Stress Concentration)’이란 물리현상입니다. 응력 집중은 물체에 힘을 가했을 때 불규칙한 모양이나 예리하게 도려낸 부분은 그렇지 않은 부분에 비해 더 큰 응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고체가 버티는 능력은 재료 고유의 특성 뿐 아니라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말하는 데요.

달고나의 모양 틀에 따라 힘을 가하게 되면 홈에 힘이 집중되어 증폭되면서 홈의 모양대로 떼지는 역할을 합니다. 달고나는 워낙 잘 깨지는 재료이기에 모양이 복잡하거나 여러 형태를 가지게 되면 응력집중으로 부서진 틈이 원치 않은 방향으로 전파되어 결국 모양대로 깨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에 단순한 모양인 네모나 세모가 복잡한 모양보다 이길 확률이 높게 되는 것이죠.

 

뾰족한 바늘을 이용해 날카롭게 홈을 파내야만 달고나 뽑기를 잘할 수 있다 ⓒ김은주

 

이때 바늘을 이용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응력집중은 홈이 좁을수록 힘이 더욱 증폭되어 홈 모양을 벗어날 위험이 적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바늘로 더욱 날카롭게 홈을 파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징어 게임에서도 혀로 달고나의 표면을 녹이면서 바늘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하기 위해 녹여가면서 홈을 파내는 것이죠.

이러한 응력집중은 우리의 일상에서 도끼로 나무를 찍을 때도 이용되고 유리를 자를 때도 나타나는 것으로, 일상 속에서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해온 물리 현상입니다. 물리현상 이외에도 달고나를 만드는데 있어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은 중학교 과학교과서에도 등장합니다. 달고나에서 볼 수 있는 캐러멀화가 바로 그것인데요. 설탕을 가열하면 분해되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인 캐러멜화는 물질의 원래 성질이 변해 새로운 물질이 되는 화학변화입니다. 달고나 뽑기를 잘 하려면 응력집중 원리에 따라 날카로운 바늘을 이용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줄다리기,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면 줄다리기를 잘 할 수 있다 ⓒ김은주

 

오징어 게임에서 반전의 묘미를 드러내주었던 줄다리기는 운동회나 야유회를 가면 빼먹지 않고 하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힘이 센 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여겨졌던 줄다리기에도 숨겨진 과학 원리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토크(torque)와 관성모멘트(moment of inertia)입니다. 토크란 힘이 작용하는 위치가 멀수록 회전력이 증폭되는 지렛대의 원리입니다.

줄다리기에서 드러눕는 자세가 될수록 발바닥에 작용하는 힘은 지렛대처럼 증폭되어 자신의 체중에 작용하는 중력보다 훨씬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팔과 어깨에 힘을 주는 동작에 국한되던 것을 각자의 발에서 어깨까지로 회전반경이 커지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물체의 회전반경과 토크를 이용한 힘을 관성모멘트라고 합니다. 이제 줄다리기를 할 때 토크와 관성모멘트를 이용하면 나보다 힘이 세 보이는 상대방 선수들을 이길 수 있겠죠!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속 술래인형으로 등장했던 영희 역시 여러 상품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은주

 

오징어 게임 속 가장 스릴 넘쳤던 놀이 중 하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입니다. 어릴 적 참 많이 했던 놀이인데요. 이 게임에서는 관성의 법칙과 동작 감지 센서, 안면 인식 기능을 장착한 AI를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는 정해진 시간 안에 술래를 잡기 위해 빨리 이동도 해야 하고 동시에 정지도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이동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정지 순간에 흔들리거나 중심을 잡으려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합니다. 정지한 물체를 이동시키는 것도 힘들지만 이동 중인 물체를 정지시키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하는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오징어 게임에서는 이동과 정지를 감시하는 것으로 영희라는 술래인형 AI가 등장하는데요. 술래인형 영희의 눈 속에는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술을 가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술을 동작 인식이라고 하는데요. 대개 동작 인식 센서는 소비전력이 적은 적외선 열 감지 센서가 작동하고 있다가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컴퓨터 화상 처리 기술도 추가되어 픽셀 단위로 화상을 비교해 차이점으로 동작을 인식하고 해당 참가자의 얼굴을 안면인식 기능으로 파악합니다. 안면인식은 지문인식보다 오차가 적고 홍채인식보다 간단합니다.

 

구슬로 하는 홀짝놀이는 1/2의 확률를 가진 독립사건이다 ⓒ김은주

 

이밖에도 1/2의 확률을 가진 독립사건의 구슬 홀짝놀이와 빛에 비추어 휘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강화유리를 가려내는 징검다리 건너기도 드라마에서 등장했는데요. 징검다리 건너기는 유리의 비정질 특성으로 유리 제조 공정에서의 결정 구조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구슬치기는 확률이 정해진 홀짝놀이에서 마팅게일 전략의 통계적 유효성을 검토해볼 수 있었는데, 여기서 마팅게일이란 하나의 확률과정으로서 공정한 게임을 나타내는 확률모형을 말합니다.

오징어 게임 속 우리 민속놀이에 숨겨져 있는 과학이야기는 무궁무진했습니다. 과학 아닌 듯 과학이 담겨 있는 여러 놀이들로 인해 드라마는 더욱 생동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연출되었는데요. 우리가 어릴 적 재밌게 했던 놀이들이 실제로는 과학이 장착된 치밀함의 요소가 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니 과학이 주는 유쾌함에 빠져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과학은 이론과 학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 늘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추억의 놀이들로 알아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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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