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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업'에 해당되는 글 1

  1. 2022.08.30 "대학의 새로운 가치는 적극적 기술 개발"

 

 

"대학의 새로운 가치는 적극적 기술 개발"

 

최기주 아주대 총장 인터뷰

대학 역할 교육에 그치면 안돼
기업에 기술 팔고 창업 연결

지난해 기술지주사 출범
사업화 수익 국내 4위 올라
해외시장 특허 판매도 지원

 

 

"과거 대학의 역할이 교육과 연구였다면, 지금은 여기에 적극적인 산학 협력까지 요구합니다. 우리 대학이 가진 탄탄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에는 지식재산을 제공하고, 사회 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대학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하게 교육과 연구만 하던 과거의 대학에 머물러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그는 기술사업화를 통해 아주대가 대학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 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사업화란, 대학이 연구를 통해 획득한 기술을 기업에 팔거나 창업으로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아주대는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아주대가 일반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52억1000만원(71건)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연세대와 서울대, 카이스트에 이어 네 번째다. 같은 기간 전국 128개 종합대학 평균 기술이전수익(9억원)의 5배를 웃돈다. 최 총장은 "대학이 기술사업화 역량을 키워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한다면, 기업과 산업, 국가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내 '기술사업화팀'을 구성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전문 변리사와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은 학내 유망 기술을 발굴해 이를 기업과 연결해 실제 사업화 및 실용화로 이어지도록 각종 지원을 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 연구자들이 핵심 기술로 창업해서 직접 사업화를 시도할 수 있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예 단독 기술지주회사인 '아주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도 출범시켰다. 연구의 결과물인 기술로 수익을 창출하고, 해당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현재 기술지주회사 산하 자회사는 3곳이나 된다. 최 총장은 "대학이 기술사업화 역량을 키워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한다면, 기업과 산업, 국가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대학의 투자와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서형탁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수소 누설 감지용 변색 센서 기술'의 이전으로 25억여 원의 기술이전료를 확보한 것이 좋은 예다. 박상규 약학과 교수도 기술 창업으로 설립한 신약개발사 노벨티 노빌리티를 통해 최근 8800억원 규모 기술 수출(L/O)에 성공하기도 했다. 노벨티 노빌리티는 누적 투자유치금액이 482억원, 기업가치는 8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해 2024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최 총장은 "아주대 연구진의 기술과 특허가 국내 기업과 시장뿐 아니라 해외의 기업과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해외 시장에서 기술사업화를 위해 우수 연구자의 국제 기술 전시회 참여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아주대는 올해부터 △AI모빌리티 △지능형반도체 △첨단신소재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바이오에 이어 첨단산업에서의 기술사업화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17대 총장으로 취임한 최 총장은 본래 도시계획·교통 분야 전문가다. 그는 취임사에서 "평생 도로길과 철도길, 하늘길과 뱃길을 닦아온 교통 분야 전문가로서 이제 아주대의 길을 위해 남은 임기를 보내고자 한다"며 "아주가 걸어온 50년의 역사 위에서 앞으로 100년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주대는 2023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 출처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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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k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