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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험한 과학책 :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허를 찌르는 일상 속 과학 원리들 / 랜들 먼로

502 M968h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상상만 했던 일들이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면?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과학적으로 답변하다!

당신은 성층권까지 높이뛰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쓰겠습니까? 혹은 달뿐이 아닌 목성, 금성과 우주 셀카를 찍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찍겠습니까? 여기 그 해답을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작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사이언스 웹툰을 운영하며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랜들 먼로. 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근무하다 퇴사, 코믹한 사이언스 웹툰을 온라인상에 연재하다 큰 인기를 끄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웹툰은 한 달에 7,0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엄청난 인기를 끌어 모으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4942먼로’라고, 소행성 이름에 그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지요. 이는 지구와 충돌하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크기의 소행성이라 하네요. 랜들 먼로의 첫 책, 《위험한 과학책》은 전 세계 27개국 독자들에게 100만 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다양한 독자들에게 읽히고 사랑받고 있으며, 빌 게이츠 같은 유명 인사들도 그의 책을 격찬하며 추천할 만큼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익한 책임을 검증받았습니다.

그의 책엔 다른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놀라움이 있습니다.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이나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에 전송하는 법을 과학적으로 알려준다던지, 우사인 볼트와 술래잡기를 한다거나 우주에서 소포를 부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기상천외한 발상에 웃음을 짓다가 어느새 자연스럽게 과학적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랜들 먼로의 책을 읽게 된다면, 당신도 이 놀라운 일을 겪게 될 것입니다. 과학의 ‘과’도 잘 모르는 ‘과알못’이라도 말이죠. 기상천외하고 다소 황당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철저히 과학적 이론을 토대로 검증하며 소개하는 책의 내용은, 읽다 보면 반드시 배울 점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렴요. 지구인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일상 속 과학 원리들이 담겨있으니까요. 당신은 이 책을 읽으며 허를 많이 찔리게 될 것이고, 많은 감탄사를 남발할 것이며, 반드시 소리 내며 웃게 될 것입니다. 오죽하면 빌 게이츠가 “훌륭함” 이라고 찬사를 보냈겠습니까. 《더 위험한 과학책》의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출판사 서평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 작가, 오랜만에 한국 상륙!
아마존, 뉴욕타임스 30주 연속 베스트셀러 《위험한 과학책》의 후속작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질문들, 과학과 유머로 답하다
과학은 지겹고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랜들 먼로가 운영하는 사이언스 웹툰 ‘xkcd’에서는 말이죠. 이곳에는 매주 전 세계에서 날아온 수천 개의 질문들이 올라오는데, 그중 상당수는 황당하고 엉뚱하기 그지없는 것들입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한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했던 랜들 먼로는 이러한 엉뚱한 질문들에 과학적 답변을 다는 것이 직업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답변 중 상당수는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가정할 때) 사실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위험천만한 가정 하에 답변 또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빙하를 녹여서 수영장 물을 채우는 방법이라던지, 활주로가 아닌 농장이나 항공모함, 기차 등에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던지, 인공 용암을 만들어서 해자에 가두는 방법을 알려준다던지, 그 엉뚱함의 스케일은 거의 우주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그는 책 맨 앞머리에 자신은 안전 전문가가 아닌 웹툰 작가이며 이 책에 소개된 정보가 독자의 안전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는 일종의 경고문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에는 상당히 위험한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이 책이 가진 재미와 흡인력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 책에는 물리학, 화학, 기상학, 생물학, 천문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지식이 담겨 있으며, 놀라운 것은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 공식이 자연스럽게 유머와 함께 녹아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황당무계하고 곤란한 질문들에 대해 랜들 먼로가 답변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무척 흥미롭습니다. 질문의 조건을 제한하고 적절한 수학적 계산을 이용해 오늘날 과학이 행하고 있는 논리적 추론 방식을 간명하게 보여 줍니다. 거기에 특유의 ‘막대 모양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활용해 재미와 풍자를 더하면, 열렬한 추종자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는 랜들 먼로만의 웹툰이 완성되는 것이죠.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 17개국 출간
랜들 먼로의 첫 책 《위험한 과학책》은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랜들 먼로가 자신의 블로그에 처음 출판 계약 소식을 알렸을 때부터 예약 주문이 빗발쳐, 책이 출간되기 6개월 전부터 아마존베스트셀러 2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해냈지요. 《위험한 과학책》은 작년 9월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1위를 기록했고 아마존에서도 30주 연속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아마존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책’,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최고의 책’, ‘슬레이트가 선정한 최고의 책’ 등에 선정된 랜들의 책은 영국과 독일에서도 출간 직후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오랜만의 신작인 《더 위험한 과학책》 또한 그 뜨거운 행보를 뒤이어 17개국에 신속히 판권이 수출되고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PART 1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과학 하기
1 성층권까지 높이 뛰는 방법
2 지구 반대편의 빙하를 녹여서 수영장 물을 채운다면?
3 삽으로 땅속에 묻힌 보물을 캐내려 한다면?
4 초음파 주파수로 피아노 연주가 가능하다면?
★ 음악을 듣는 방법
5 농장, 항공모함, 기차 등에 비상착륙 하는 방법
6 강을 수직으로 뛰어오르거나 강물을 끓여서 건너는 방법
7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
8 지질구조판이 움직여도 내 집을 지키는 방법
★ 토네이도를 추적하는 법

PART 2 말도 안 되게 과학적으로 문제 해결하기
9 인공 용암을 만들어서 해자에 가두는 방법
10 조지 워싱턴의 은화 멀리 던지기를 물리학적으로 계산해본다면?
11 저항 방정식을 사용해 축구 경기의 전략을 짠다면?
12 하늘 색으로 날씨를 예측한다면?
★ 어딘가로 가는 법
13 우사인 볼트와 술래잡기를 한다면?
14 다양한 표면에서 스키를 타고 미끄러지는 방법
15 우주에서 소포를 부치는 방법
16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법
17 화성에서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법 · 244
18 누군가와 부딪힐 확률과 친구를 만날 확률
★ 생일 촛불을 끄는 법, 개를 산책시키는 법
19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로 전송하는 법
20 에너지를 잡아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법

PART 3 일상 속 엉뚱한 과학적 궁금증들
21 달, 목성, 금성과 셀카 찍는 방법
22 다양한 도구로 드론을 잡는 방법
23 치아 속 납 성분으로 1960년생과 1990년생을 구분할 수 있다면?
24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거 투표자들에게 표를 얻는 법
25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하기
★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법
26 광속으로 우주의 끝에 다다르고 싶다면?
27 시간의 흐름을 바꿔서 시간을 버는 방법
28 이 책을 처리하는 방법
감사의 글
★ 전구를 교체하는 방법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2020. 2. 25. 09:47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추천도서/추천도서2020. 2. 25. 09:47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 빌 브라이슨

612 B916bKㅇ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몸에 안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하는 『바디: 우리 몸 안내서』.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이다.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을 함께 담아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저자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 가운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영국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과학책, 미국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논픽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이 안내하는 몸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한다.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정작 우리 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슨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의 바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제1장은 59가지의 원소로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원소의 조합인 우리 자신이 왜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설명한다. 제2장은 우리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지켜주는 피부를 다룬다. 피부색은 우리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자연 환경에 따른 적응의 결과임을 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제3장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미생물과 외부에서 몸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미생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제4장은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뇌에 대한 장이다. 우리가 기억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들은 수년간 자신을 매일 진료한 의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한 남자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읽게 된다. 제5장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를 풍요롭게 해주는 시각, 청각, 후각을 다룬다. 제6장은 혀가 느끼는 미각과 목이라는 하나의 통로에서 호흡과 음식 섭취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놀라운 기관인 목구멍을 설명한다.
제7장은 우리의 감정과는 관계가 없지만, 한 가지 일, 즉 뛰는 일에만 몰두하며 그 일을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는 신체 기관인 심장과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을 살펴본다. 제8장은 호르몬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인슐린의 발견은 인류의 의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구해냈다. 제9장에서는 우리를 지탱하는 뼈대와 인대 그리고 근육의 조화로운 작용을 살펴본다. 제10장에서는 유인원에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제11장은 항상성에 관한 내용으로, 체온이 오르면 땀을 배출하고 체온이 낮아지면 몸을 떨게 함으로써 몸이 어떻게 체온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는지를 살펴본다.
제12장은 우리를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구해주지만 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면역계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인에게 자가면역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의학은 아직 그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제13장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들이마시는 엄청난 먼지를 처리하는 놀라운 기관인 허파에 대한 장이다. 마르셀 프루스트를 괴롭혔고, 많은 현대인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한 천식의 모든 것을 다룬다. 제14장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련된 내용과 잘못된 믿음들을 소개한다. 또한 음식물의 열량,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을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수렵 채집인으로 진화한 인류가 오늘날의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면서 만연해진 비만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돌아본다.
제15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소화 기관에 대해서 살펴본다. 총상으로 인해서 위에 구멍이 뚫리는 불운한 사고를 겪은 한 남자의 위는 인류에게 우리의 소화 기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어주었다. 또 영양분을 흡수하는 작은창자와 미생물들의 공간인 큰창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6장에서는 하루의 시간 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본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지, 우리의 수면 주기는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코를 고는지도 알아본다. 제17장은 우리의 몸에서 정말 수수께끼라고 할 수 있는 생식 기관들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본다. 인류는 놀라울 만치 최근에야 성염색체를 알게 되었고, 여전히 남녀의 생식기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치 아는 것이 없다. 제18장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까지를 살펴본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의 신비는 물론이고, 임신과 출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19장은 우리에게 유용한 경고 신호가 될 수도 있는 통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통증은 우리 몸 어딘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경고 신호이다. 그러나 통증은 플라세보처럼 암시를 통해서 우리의 뇌를 속임으로써 조절이 가능한 신비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제20장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질병을 다룬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집단 발병 사례에서부터 인간이 박멸한 천연두, 그리고 우리를 매년 괴롭히는 감기와 독감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는 여러 질병들을 소개한다. 제21장은 현대 인류의 최대 고민거리인 암을 다룬다. 20세기 초에 암은 인간의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현대 인류가 암으로 고민하게 된 것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류가 더 오래 살게 되면서 생긴 결과이다. 제22장에서는 우리의 찬사를 받아야 마땅한 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로 스트렙토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발견한 앨버트 샤츠로, 그의 발견으로 인해서 인류는 수많은 감염을 물리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장에서는 현대 보건 의료의 실상을 냉엄하게 들여다본다. 제23장은 우리의 결말을 다룬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 그 마지막 순간과 이후에 우리의 몸 안에서 일어날 일들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독자들을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우리 몸이라는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빌 브라이슨이라는 든든한 안내자의 도움으로 독자들은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목차

1 사람을 만드는 방법
2 바깥 : 피부와 털
3 우리 몸의 미생물
4 뇌
5 머리
6 입과 목
7 심장과 피
8 몸의 화학
9 해부실 : 뼈대
10 움직이다 : 직립보행과 운동
11 균형 잡기
12 면역계
13 심호흡 : 허파와 호흡
14 음식, 맛있는 음식
15 소화 기관
16 잠
17 거시기 쪽으로
18 시작 : 잉태와 출생
19 신경과 통증
20 일이 잘못될 때 : 질병
21 일이 아주 잘못될 때 : 암
22 좋은 의학과 나쁜 의학
23 결말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찾아보기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 빅뱅에서 진화심리학까지 과학이 나와 세상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 최준석  / 502 최77ㄴ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나는 과학책을 읽으며 나를 만났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읽은 과학책, 삶의 시야를 넓히다!
300권의 과학책으로 추리고 정리한 우리 시대 꼭 필요한 교양과 지식

수많은 교양과학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과학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렵기만 하다. 어려워 보이는 과학실험이나 자연에 대한 오랜 관찰이 축적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과학을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인간 존재에 관해 사유했던 문학이나 철학, 역사학 등 인문학이 그만큼 견고하게 학문 세계를 확립했고, 더불어 사람들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과학책 큐레이션 가이드북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는 문과 출신으로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하며 문·사·철 관련 책들만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며 산 한 중견 언론인의 ‘과학책 도전기’이자, 과학책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을 위한 ‘과학책 큐레이션 가이드북’이다. 사회과학과 철학, 역사 등 인문서를 읽으며 책을 읽는 데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과학책만큼은 오랜 시간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었다. 아니 도전할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오로지 인문학이 말해주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에 귀 기울이며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역사책은 저널리스트로서 당연히 읽어야만 했고, “모호하고, 길고, 공연히 어렵다”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철학책도 인문학도로서 마땅히 끼고 살았다.
운명처럼 한 권의 과학책이 손에 잡혔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였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은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레토릭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만들어진 신》을 읽고 그 말이 ‘참’이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8년여가 지난 지금은, 오로지 과학책 읽는 재미에 빠져 산다. 과학책을 읽느라 어떻게 하루가 가고, 계절이 바뀌는지 정신 못 차리고 살고 있다. 산에 다니려고 산 아랫동네로 이사했는데, 이제 산은 올려다볼 뿐이다. 책장의 중심을 차지한 것도 이제는 과학책들이다. 역사책은 그나마 책꽂이 한편으로 밀려났으니 다행이랄까. “모호하고 길고 공연히 어려운” 철학책들 중 일부는 방바닥 신세로 밀려났다.

“과학자들의 지난 수십 년간의 분투가 놀라울 따름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이야기가 책에 무수히 많았다. 그들이 들려주는 나와 우주에 관한 설명은 흥미진진했다. 아내가 나를 쫓아다니지 않고 왜 내가 아내를 쫓아다녔는지, 남자는 왜 이리 극단적인지, 나는 왜 숨어서 섹스를 해왔는지, 내 선조의 오래된 고향이 아프리카 대륙이라는 걸 어떻게 유전자 추적으로 알아냈는지 등등 모든 이야기가 전율에 가까웠다. 한마디로 과학은 나를 알 수 있는 보물창고였다. 인문학자들은 늘상 ‘나와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나는 과학책을 읽으며 나를 만날 수 있었다.”

과학이 ‘인간 존재’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과학은 자연의 세계뿐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철학보다 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제까지 철학이 인간 존재에 대한 가장 탁월한 해석을 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과학책을 읽고 보니 과학만큼 인간 존재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는 학문도 드물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을 “유전자로 알려진 이기적인 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이라고 규정했다. 21세기 들어 인공지능 로봇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리처드 도킨스는 오래전부터 인간은 “덜거덕거리는 거대한 로봇”이라고 주장한다. 자유의지로 결정했던 모든 일들이 유전자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른 결과라는 주장은 낯설지만 의미심장했다.

“도킨스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몸을 바꿔 갈아타며 영구 불멸하는 유전자가 진화라는 게임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유전자’의 시선으로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을 설명한다. 이런 식이다. ‘네가 네 몸의 주인인 줄 알았지? 아니 너는 네 몸속 유전자의 노예다.’”

하늘의 별과 그것을 둘러싼 거대한 공간인 우주도 인간 존재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곳이다. 현대 우주론이 찾아낸 창조 서사시인 ‘빅뱅이론’은 우주에 관한 탐구이면서 ‘인간 존재’의 근원에 관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 빅뱅은 “물질의 기원이자 우주의 기원”이다. 당연히 인간도 빅뱅의 산물이다. “내 몸에는 산소(65퍼센트)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탄소(18.5퍼센트) 비율이 높다.”
138억 년 전에 있었다는 빅뱅은 수소와 헬륨을 만들어냈다. 우리 우주 안에는 빅뱅 이후 추가로 만들어진 물질이 없다. 그렇다면 내 몸속의 산소, 탄소와 같은 원소는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인간에게 생로병사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몸속에 든 성분들과 같은 것들로 구성된 별도, 우주도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별의 삶을 알려고 한 이유는 별의 노화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을 이루는 원소는 빅뱅에서 1차(수소, 헬륨, 리튬)가, 별에서 2차 재료(원소기호 2번 헬륨부터 나머지 원소)가 만들어졌다. 별들이 태어나 늙고 죽지 않았다면 지구에 생명체는 없다.”


과학이 ‘세상’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과학은 ‘나’로 대표되는 인간은 물론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서도 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표적인 것이 ‘권력’인데, 사람들은 권력 관계가 인간 고유의 특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동물들의 권력 관계는 본능 측면에서만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동물 사회를 면밀하게 관찰해보면, 인간 사회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다양한 권력 관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침팬지 사회는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너무나 다른 권력의 층위를 보여준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침팬지 사회의 권력 관계를 오랜 시간 관찰했다. 그가 쓴 《침팬지 폴리틱스》와 《내 안의 유인원》에 따르면, 침팬지는 인간 사회만큼이나 복잡다단한 합종연횡을 통해 권력을 잡는다. 네덜란드 아른험 동물원의 알파 수컷이었던 이에룬은 젊고 힘센 라윗에 밀려 권좌에서 내려와야 했다. 암컷 우두머리의 지지를 받아 겨우 지키고 있던 권좌에서 내려왔지만, 젊지만 다소 아둔한 니키를 끌어들여 다시 권토중래한다. “노회한 야심가”였던 이에룬은 한 번 맛본 권력의 맛을 잊지 못했고, 인간 사회만큼이나 처절한 방식으로 권력 쟁취에 나선다.
동물 사회에서만 권력의 층위를 살필 수 있는 건 아니다. 인간의 호르몬을 통해서도 권력의 습성을 파악할 수 있다. 권력 감정이 사람의 어디를 어떻게 변하게 하는 증거는 뇌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핏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출량이 달랐다. 흔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세를 바로 하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신경학적 근거가 있는 말이었다. 어른들이 뇌 속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염두에 두고 그런 말을 하지 않았겠지만, 우리는 오래전부터 과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테스토스테론은 전형적인 남성 호르몬이다. 승리를 경험하면 늘어나고, 쓰디쓴 패배를 당했을 때 줄어든다. 권력은 사람 핏속에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고, 다음번 싸움에서도 그가 승리하도록 도움으로써 권력을 더욱 크게 한다. 반대로 낮은 지위에 놓여 있다면 호르몬도 적게 나온다. 권력자가 목표를 향해 돌진할 때 필요한 게 테스토스테론이다. 경주마가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달리도록 눈에 눈가리개를 씌워준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도자에게 바로 그 눈가리개를 달아준다. 세상은 적절한 테스토스테론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과잉은 재앙의 출발이다. 권력욕이 나쁜 게 아니다. 권력욕이 장기간, 통제받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과학을 먼저 공부하자
저자는 과학이 ‘나’와 ‘세상’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인문학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믿는다. 철학과 역사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과학을 먼저 공부하자”고 권하는 이유다. 저자는 과학을 배우는 일이 “‘나’의 위치를 알고 ‘나’를 낮추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인간도 앎이 깊어질수록 겸손해져야만 한다. 그때 과학은 새로운 인간의 길을 보여줄 것이다.

“과학을 배우는 일은 나의 위치를 알고, 나를 낮추는 과정이었다. 또 우주의 끝에 닥칠 우리의 운명에 대해서 걱정할 것 없다. 그때 가면 우리에게 또 다른 문이 열릴지 모른다. 혹시 아는가? 우리가 옮겨 살 수 있는 ‘평행우주’로 가는 법을 인류가 알아냈을지도 모른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인간이라는 종의 특징이다.”

 

목차

서문 내가 과학을 공부하는 이유

1장. 우리는 지금도 구석기시대를 산다
1. 내가 덜거덕거리는 로봇이라고?
2. 남과 여, 장미전쟁의 역사
3. 극단적인 남자를 위한 변명
4. 핵무기를 손에 든 구석기인

2장. 작은 권력도 마음을 부패시킨다
1. 권력과 마음
2. 침팬지에게 배우는 권력 법칙
3. 잔인한 동물, 인간
4. 보노보 좌파와 침팬지 우파

3장. 이토록 다채로운 성性의 세계라니!
1. 찰스 다윈의 런던 집 순례기
2. ‘협력’이 나를 만들었다
3. 아내가 만든 내 몸

4장. 내 몸을 공부하는 시간
1. 신의 문자를 발견한 두 괴짜
2. 초파리에게서 배우는 내 몸
3. 내 몸 조립 매뉴얼 구경하기
4. 유전병, 그 무거운 짐

5장. 나는 나의 기억이다
1. 나는 있나 없나?
2. ‘내로남불’의 근원지 무의식
3. 나의 의식은 물질 자체의 속성
4. 나의 기억이 바로 나

6장. 인간은 빅뱅의 산물
1. 현대 우주론이 찾아낸 창조 서사시, 빅뱅이론
2. 내가 ‘가지 않은 길’은 없다
3. 빅뱅 이전에 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7장. 나도 늙고, 별도 늙는다
1. 별은 우주 연금술사!
2. 우주 양파
3. 나의 우주 주소 찾기

8장. 쥐라기 공원이 아니라 백악기 공원
1. 내 고향 알칼리 온천
2. 35억 년 전 땅 서호주
3. 뭍으로 생명이 올라온 고생대 데본기
4. 중생대, 공룡이 꽃을 피우다
5. 영장류를 있게 한 신생대 기후변화

9장. 우리는 모두 아프리카인이다
1. 너도 아프리카인이야!
2. 5만 년 전 홍해를 건너다
3. 궁극의 족보, Y염색체

10장. 나의 (귀)신 추방기
1. (귀)신은 있는가?
2. 종교는 왜 내 곁을 떠나지 않나
3. 점쟁이 말에 솔깃했던 이유

11장. 인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 종의 대부분은 멸종했다
2. 호모 데우스인가, AI의 노예인가
3. 우주는 암흑 시대

참고문헌

 

<출처 : 교보문고 >

:
Posted by sukji

성게, 메뚜기, 불가사리가 그렇게 생긴 이유 : 생김새의 생물학 / 모토카와 다쓰오

570 본813ㅇKㅈ   자연과학열람실(4층) 

 

 

책소개

 

 

“너는 왜 그 모양이니?”
기묘한 동물들의 특별한 형태를 만들어낸
진화 속 물리·화학·수학을 찾아서

왜 어떤 동물은 길쭉하고, 어떤 동물은 둥글까? 불가사리의 팔은 왜 하필 다섯 개일까? 성게는 왜 밤송이처럼 생겼을까? 그리고 껍데기가 딱딱한데 탈피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성장할까? 메뚜기는 어떻게 날개를 그렇게 빠르게 진동시킬까? 조개는 무슨 힘으로 껍데기를 꽉 다물까?

90만 부 베스트셀러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 크기의 생물학》의 모토카와 다쓰오가 ‘생김새의 생물학’으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는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을 두루 살피며 동물들이 각자의 생존전략에 따라 몸을 어떤 구조로 디자인해서 살고 있는지 보여준다.

성게, 메뚜기, 불가사리를 비롯한 동물들은 인간 이상으로 오랜 시간동안 자기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들의 몸에는 오랫동안 작용해온 보편적인 물리·화학·수학적인 자연의 법칙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진화사’라는 깊이와 ‘동물계’라는 너비 속에 자리한 인간의 위치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너는 왜 그 모양이니?”
기묘한 동물들의 특별한 형태를 만들어낸
진화 속 물리·화학·수학을 찾아서

생김새가 천차만별인 동물들이 바닷속에서, 하늘에서, 땅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크고 빠르고 강하다고 해서 언제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소외되었던 자포동물, 절지동물, 연체동물, 극피동물을 통해 펼쳐보이는, 환경과 진화에 관한 새로운 통찰.

멍게, 해삼, 말미잘, 산호, 해파리, 메뚜기, 잠자리…
소외되었던 무척추동물을 통해 우리 몸을 새롭게 보는 책
90만 부 베스트셀러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 크기의 생물학》에서 독창적이고 친절한 과학 저술로 독자를 감동시켰던 모토카와 다쓰오가 이번에는 《성게, 메뚜기, 불가사리가 그렇게 생긴 이유: 생김새의 생물학》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선 전작의 뒷부분에 잠깐 소개되었던 곤충, 산호, 성게 등의 무척추동물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무척추동물과 척추동물을 두루 살피며 동물들의 해부학적인 구조가 어디에서 비롯하였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파헤친다.
동물의 생김새는 그들이 취한 생존전략에 맞게 변화해왔다. 이는 진화를 다루는 많은 글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지만, 그 대상은 척추동물에 한정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척추동물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독특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더 많은 종류의 현존하는 동물들을 살펴보기만 해도 진화라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다채로운 방식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인간보다 오랜 시간동안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그들의 몸에는 오랫동안 작용해온 보편적인 자연의 법칙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진화의 비밀을 밝히면서 ‘진화사’라는 깊이와 ‘동물계’라는 너비 속에 자리한 인간의 위치를 생각해보도록 한다. 이를 위해 이 책은 1~5장에서 우리에게 낯설다고 할 수 있는 자포동물문, 절지동물문, 연체동물문, 극피동물문에 속한 동물의 몸과 생존전략을 소개하고, 마지막 6~7장에서 척추동물이 속해 있는 척삭동물문을 살핀다. 이 책을 통해 우리와 닮은 척추동물만 볼 때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조개의 다리, 메뚜기의 날개, 불가사리의 팔
환경과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생명의 형태를 만나다
새로운 종은 한 번에 출현하지 않는다. 진화는 생물이 부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중첩되면서 일어난다.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동물 하나하나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나 형태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역동적인 진화 과정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인간에게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도 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역할을 하는 기관이나 다르게 생겼지만 비슷한 기능을 하는 부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강력한 힘으로 바위에 들러붙고, 또 필요할 때에는 걸을 수 있다. 이 ‘걷기’와 ‘들러붙기’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 연체동물의 다리이다. 우리 인간은 다리를 걷거나 달리기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육상동물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는 큰 부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몸이 둥실둥실 떠올라 수류나 파도가 있는 장소에서는 쓸려갈 우려가 있다. 그래서 해저면을 발로 이동하는 저생동물에게 몸을 고정하는 다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전복에서 가장 먹음직스러운 부분이 다리이다. 다리가 그토록 근육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유는 바위에 단단히 들러붙는 힘을 얻기 위한 것이지, 빨리 달리기 위해 근육이 발달한 것이 아니다.”
― 105쪽, 〈일반적인 연체동물의 특징〉 중에서

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같은 생활환경에서도 다른 생존전략을 선택해서 살아남은 동물들을 만난다. 각 동물들이 어떤 물리·화학·수학적인 원리를 자기 몸에 적용하여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독서는 과학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른 몸이 만들어내는 다른 생활, 다른 가치관
느리고 약하고 작아도 다른 전략으로 충분히 잘 사는 동물들 이야기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물과 전혀 움직이지 않는 동물 사이에서 조금만 움직이는 생활을 하는 것이 극피동물이다. 조금만 움직이면 어떤 동물도 얻을 수 없었던 먹이를 독점할 수 있다. 극피동물은 이른바 ‘틈새산업’에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들은 다른 것과 경쟁하지 않고 평화롭게 천국의 삶을 실현하는데, 이는 ‘작은 골편이 캐치결합조직을 통해 하나로 얽어매어진’ 희귀한 지지계를 개발한 덕분에 가능했다.”
― 240쪽, 〈극피동물은 조금만 움직인다〉 중에서

빠르고 강하고 커야만 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삼은 에너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모래 사이에 있는 유기물만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얻으므로 먹이를 어떻게 구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해삼은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근육이 없는데, 이는 포식자가 해삼을 매력적인 먹이로 느끼지 않도록 만든다. 그래서 해삼은 도망칠 걱정도 없다. 성게도 거의 움직이지 못하지만 위험한 장소에서도 긴 시간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어 체계를 갖춘 채 바닷물이 끊임없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걸러서 먹는다. 곤충은 작기 때문에 뼈가 없이도 몸을 지탱할 수 있고, 날개를 빠르게 윙윙 진동시킬 수 있다. 불가사리는 뇌가 없는데도 역학적인 연계를 통해 수많은 다리(관족)들을 한 방향으로 걸어가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인간의 관점에서 이 동물들은 아웃사이더일지 모르지만, 이들은 자기 가치관에 따라 충분히 잘 살고 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는 것은 그 자체가 인간중심주의적인 관점을 벗어나는 과정이다. 이뿐 아니라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외계 생명체보다 더 먼 존재로 느껴지기도 했던 동물들이 특이한 방식으로 먹고 움직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즐거움을 준다.

탁월한 비유, 과감하게 단순화한 그림, 보충 설명을 위한 칼럼
‘생물학 하기’의 즐거움으로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
저자 모토카와 다쓰오는 과학 교육을 오래 고민하고 실천해온 학자답게 다소 복잡할 수 있는 내용을 탁월한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특이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설명 방식은 ‘비유’인데, 기능형태학 책에서 매우 중요한 생물의 형태와 구조를 이해시키기에 좋은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오징어는 로켓에, 곤충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은 가로세로로 교차하는 용수철에, 조개의 제동근은 래칫이라는 톱니바퀴에 비유된다. 동물들이 지닌 다양한 골격은 골조 구조, 벽돌 구조, 막 구조와 같은 건축물의 구조에 빗대어 설명된다. 포유류와 파충류가 걷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테이블과 테이블 상판 가장자리에 “L자형으로 구부러진 다리”가 붙은 테이블이 등장한다. 또 형태는 다르나 비슷한 구조를 가진 극피동물을 설명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불가사리에 물을 주입하여 풍선처럼 부풀린다. … 이렇게 된 것이 성게라고 할 수 있다. … 성게를 위아래로 길쭉하게 잡아 늘여서 옆으로 벌렁 누인 것이 해삼이다.”
이 책에는 이해를 돕기 위한 도판이 60여 컷 실려 있다. 대부분의 그림이 동물 몸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을 돕기 위한 모식도인데, 평면적인 일러스트로 매우 단순하지만 구조를 한눈에 알아보는 데에는 가장 좋은 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물이나 사진을 보고 동물 몸속에 있는 기관을 한눈에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종에 속한 같은 기관이라도 실제로는 모두 미묘하게 다른 모양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략할 것을 과감하게 생략하여 깔끔하게 정리된 그림은 집중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보여주면서 글만으로는 잘 떠올리기 어려운 몸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덧붙여 본문 중간 중간에는 본문에서 언급된 내용에 관해 더 상세하게 해설해주는 글이 박스 안의 칼럼으로 제시된다. 칼럼에서는 분류학, 지렛대의 원리, 근육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결합조직, 골격의 종류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처럼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여러 장치를 통해 독자들은 본래 물리·화학·지구과학·수학과 경계가 없었던 생물학을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먹을 걱정 도망칠 걱정 ♪ 그런 걱정 전혀 없어요! ♬
저자가 직접 작곡한 동물 찬가 일곱 곡의 악보 수록
이 책에는 각 장의 끝에 저자가 직접 작사·작곡한 ‘동물 찬가’의 악보가 실려 있다. 저자 모토카와 다쓰오는 일본에서 ‘노래하는 생물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 동물들에게 바치는 찬가를 짓고 보급하여 사람들이 생물학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왔다.(https://www.youtube.com/watch?v=8igtaPD2nGo) 저자는 이 책의 기초가 된 도쿄공업대학의 강의에서, 수업시간 끝에 강의했던 동물에게 바치는 ‘찬가’를 노래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도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하나씩, 총 일곱 곡의 악보를 실었다. 재치 있고 웃긴 가사에서부터 동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 나오는 이 노래들은 본문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핵심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가사를 읽기만 해도 리듬과 함께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면서 교육적인 효과를 높인다. 독자들은 이 노래들을 통해 동물과 가까워지는 또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산호초와 공생의 세계 ― 자포동물문
산호는 어떻게 생겼나 | 자포동물의 특징 1: 자포가 있다 | 자포동물의 특징 2: 2배엽동물 | 헤켈의 뛰어난 의견 | 산호초 | 조초산호 | 산호의 공생 | 갈충조가 얻는 이익 | 영양과 이산화탄소 | 산호가 얻는 이익 | 산호의 점액이 산호초의 생물들을 기른다 | 산호게와 귀신불가사리 | 백화가 산호를 죽인다 | 백화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 산호초는 푸른 카나리아
♬ 산호의 탱고

2. 곤충 전성기의 비밀 ― 절지동물문
곤충의 몸 디자인 | 곤충의 특징 1: 키틴질 외골격 | 무기질 골격과 유기질 골격 | 각피의 구조 | 상각피·외각피·내각피 | 각피는 베니어 구조 | 퀴논경화 | 곤충의 특징 2: 큰 운동 능력 - 걷기·달리기·날기 | 걷기 | 관절 | 날기 | 날개를 천천히 움직이는 곤충 | 날개를 빠르게 움직이는 곤충 | 흉부 각피는 용수철 | 비상근의 용수철 진자 | 곤충은 작은 날개로도 난다 | 곤충의 큰 도약력 | 곤충의 특징 3: 기관 | 산소 획득과 수분 손실 | 기관에서는 수분이 도망가기 어렵다 | 곤충의 특징 4: 작은 크기 | 곤충의 특징 5: 피자식물과의 공진화 | 다양성이 발생한 이유 | 곤충의 특징 6: 탈피 | 곤충의 진화와 변태 | 유충과 성충 두 시기를 구분한다
♬ 벌레는 난다

3. 소라는 왜 나선형일까? ― 연체동물문
가상의 공통 조상에 기초해서 생각하다 | 일반적인 연체동물의 특징 | 넓적한 동물의 문제점 | 넓적한 껍데기의 문제점 | 넓적한 껍데기를 분할한다 | 껍데기를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다 | 소라 껍데기는 로그나선 | 왜 로그나선인가 | 완족류도 로그나선 | 껍데기의 구조 | 유기물의 역할 | 껍데기를 벗은 연체동물 | 진화한 두족류, 오징어와 문어 | 고속으로 질주하는 오징어 | 이매패류의 진화 | 먹이 수집 장치로서의 아가미 | 개펄 조개잡이로 여과섭식의 성공을 실감하다 | 아가미의 구조 | 이매패가 껍데기를 열고 닫는 방법 | 제동근 수축의 비밀 | 캐치의 분자 메커니즘 | 모래개펄에서 탈출한 이매패류 | 족사와 족사견인근
♬ 달팽이는 감고 감고

4. 불가사리는 왜 별 모양일까? ― 극피동물문 1
극피동물의 모양 | 극피동물의 진화 | 고착생활에서 자유생활로 | 불가사리는 인간의 친척 | 극피동물의 특징 1: 별 모양 | 움직이지 않는 생물은 방사대칭 | 왜 5방사인가 | 가설 1: 활주로 가설 | 꽃잎이 다섯 장인 꽃이 많다 | 꽃잎은 활주로? | 가설 2: 축구공 가설 | 가설 3: 홀수의 길 가설 | 고착생활을 하지 않는 극피동물
♬ 극피의 Take Five

5. 해삼 천국 ― 극피동물문 2
극피동물의 특징 2: 관족 | 관족의 역할 | 극피동물의 특징 3: 피부 내 골편 | 껍데기와 성장의 문제 | 극피동물의 특징 4: 캐치결합조직 | 성게의 가시 | 근육과 캐치인대의 협동작업 | 성게 껍데기 | 불가사리의 체벽 | 불가사리의 독 | 해삼의 체벽 | 껍데기의 경도 변화 | 해삼이 부드럽게 변할 때 | 경도 변화 메커니즘 | 캐치결합조직의 신경 지배 | 캐치결합조직의 에너지 소비량 | 근육과의 비교 | 극피동물의 특징 5: 저에너지 소비 | 에너지를 그다지 사용하지 않으면 식생활이 변한다 | 해삼 천국 | 극피동물은 조금만 움직인다 | 바다나리는 인대가 근육을 대신한다? | 두 가지 조직을 같은 장소에 두도록 진화하다 | 극피동물에게는 뇌도 심장도 없다 | 중앙집권이 아니라 지방분권이라는 전략
♬ 해삼 천국

6. 멍게와 군체생활 ― 척삭동물문
척삭동물에게는 척삭이 있다 | 척삭의 구조 | 멍게(미삭류)의 몸 디자인 | 미삭류의 특징 1: 동물성 셀룰로오스 | 미삭류의 특징 2: 여과섭식 | 왜 바다에는 여과섭식자가 많은가 | 멍게의 여과섭식 | 미삭류의 특징 3: 군체 | 군체를 만드는 방법 | 군체를 만드는 동물들 | 군체성 동물은 몸의 디자인이 단순하다 | 외골격과 성장의 문제 | 군체는 고착생활에 적합하다 | 군체는 유닛 구조
♬ 군체 행진곡

7. 사지동물과 육상생활 ― 척추동물아문
척주는 민물에서 진화했다 | 육상생활 | 자세 유지와 걷기 | 상륙에 따른 골격계 강화 | 팔다리를 척주에 연결하는 사지대 | 견대와 요대의 차이 | 물고기는 목이 없다 | 보행의 진화 | 포유류 | 인간은 넘어지면서 걷는다 | 먹이 구하기와 소화 | 특히 식물은 만만치 않다 | 육상에서는 먹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 혀의 효용 | 소화관의 분화 | 공생 미생물에 의한 소화 | 반추(되새김질) | 큰 덩치가 베푸는 은혜
♬ 땅에서 사는 건 큰일이야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 내용 출처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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